“경악스럽다...” 귀화한 농구선수가 한국인들에게 받는 메시지 수준

2020-01-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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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귀화한 프로농구 선수가 공개한 메시지
귀화선수 라건아, 인종차별과 조롱 참담함 호소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라건아(31)가 자신이 받은 인종차별적이고 조롱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라건아는 자신의 SNS에 그가 한국인 SNS 이용자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SNS 이용자의 아이디는 가리지 않았다.

이하 라건아 선수 인스타그램
이하 라건아 선수 인스타그램

공개된 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의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부모에 대한 모욕 등이 영어로 써있었다.

라건아는 "나는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매 번 한국인들에게 받는다. 대부분은 차단하고 말지만 이런 종류의 메시지는 매일 내가 헤쳐나가야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출신 라건아 선수는 2012년 울산 현대 모비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내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1월 법무부 특별귀화를 신청해 한국인이 됐고 2018 아시안게임, 2019 농구월드컵 등에 출전해 한국팀의 위상을 높였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 프로농구 내에서 부모님 중 한국인인 선수들이 귀화했던 경우는 있었지만, 순수 미국인으로 귀화한 선수는 라건아 선수가 처음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