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다음 날 '여의도 정치' 재개한 이낙연, '뜻밖 소감'을 남겼다

2020-01-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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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6개월만에 민주당 복귀…“당 떠난 적 한 번도 없어”
“종로 출마는 상의 안해… 당이 결정해야 움직일 수 있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해찬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퇴임 다음 날인 15일 5년 6개월여만에 '여의도 정치'를 다시 시작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인사차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을 떠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민주당과 연고를 강조했다.

그는 "물리적인 거리가 있었을 뿐이지 마음의 거리를 한 번도 둔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무슨 일을 해야 하고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는 당과 상의하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15 총선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현재까진 (민주당과) 상의한 바 없다"면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주문할지 그것이 나올 때까진 제가 서두르고 독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피해갔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하면서 4·15 총선에서 이곳 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종로 출마를 확정지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확정 주체는 당"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걸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해주어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4선 의원 출신인 그는 2014년 7월 전남 도지사에 취임하면서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뒀으며, 도지사 재임 중이던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발탁돼 2년8개월여 동안 역대 최장수 총리를 역임했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