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SUV 믹스 개선·핵심부품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

2020-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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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10조360억원, 6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20년 매출 및 영업이익은 39조3000억원, 2조6686억원 전망

유안타증권은 1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4분기 현대차그룹 중국 지역 판매 부진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10조360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615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는 12월 계열사 중국 도매 판매 급감으로 모듈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정미 연구원은 “4분기 모듈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8조866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13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남 연구원은 “4분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공장출하량은 193만대로 전년대비 5% 감소했다”라며 “중국 공장을 제외시 165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며 “완성차 SUV 판매 비중 확대로 부문 수익성도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 4분기 모듈부문 마진이 1.8%로 상대적으로 높은 기저에 따라 전년대비 실적은 감소될 전망”이라며 “AS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1조9494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481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 진행으로 영업이익률은 24.7%로 25%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원화 약세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효과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3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조6686억원으로 현대차그룹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 SUV 믹스 개선, 핵심부품 확대로 실적 개선은 이어갈 전망”이라며 “원화 강세 전망으로 AS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나, 전동화 부문 및 핵심모듈 부문을 중심으로 모듈부문 외형성장 및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되며 현대모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현대차 및 기아차에 친환경차 모터, 배터리, 전력제어시스템 등을 납품하며 대당 납품단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