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해야겠습니다” 주예지 발언에 발끈한 구잘이 올린 글

2020-01-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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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수학강사 주예지 '용접공' 발언 언급한 구잘
“용접 전문가로 활동 중인 삼촌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이하 구잘 인스타그램
이하 구잘 인스타그램

방송인 구잘이 수학강사 주예지 씨 '용접공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구잘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 마치고 네이버 들어가봤는데 실시간 검색어에 어떤 한 여성분의 이름을 보게 됐다"며 "용접공 비하 발언 영상의 주인공이셨는데 영상을 보니 '공부 못하면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 한다'라는 (말을 하셨더라)"라고 적었다.

구잘은 "영상을 보고 더위와 싸우면서 매일매일 아내와 자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용접 전문가로 활동 중인 삼촌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구잘은 "일이 피곤할 땐 술을 좀 마시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용접하는 자기 직업에 엄청 프라이드 있는 삼촌인데 영상을 보면서 왜 삼촌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드는지"라면서 "내일 요가 처음 끊은 날이라 그냥 자려고 했는데 와인 한잔 하고 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주예지 씨는 앞서 지난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했다는 거다. 그렇게 공부할 거면 용접을 배워서 호주에 가야한다. 돈 많이 준다"며 웃었다. 입으로 '지이잉' 소리를 내며 용접 동작을 흉내 내기도 했다.

방송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예지 씨가 용접공을 비하했다며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했다. 대한용접협회장도 "직업 비하 발언이 분명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주예지 인스타그램
주예지 인스타그램

주예지 씨는 지난 14일 영상을 올리고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구잘은 과거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이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활동 중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