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근길에 거대한 싱크홀 발생…최소 9명 사망

2020-01-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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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성 시닝의 번화가 도로에서 발생
구조대원들이 하루 만에 9구의 시체를 발견

사진출처 / Pear Video
사진출처 / Pear Video
중국에서 출근길에 승객들로 가득 찬 버스가 거대한 싱크홀에 빠져 최소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쯤 중국 칭하이성(靑海省) 시닝(西宁)의 번화가 한복판에 발생한 싱크홀에 버스 한 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선 버스 한 대가 갑자기 수직으로 선 채로 땅속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변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황급히 대피했고, 곧이어 싱크홀 내부에선 폭발 사고까지 이어졌다.

해당 버스에 몇 명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사고 발생 27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구조대원들이 9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기자회견에서 1000명 이상의 경찰과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에 파견됐으며, 30대 이상의 차량이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사진출처 / Pear Video
사진출처 / Pear Video

현지 언론은 싱크홀에서 산산조각이 난 유리, 전선, 그리고 깨진 수도관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닝은 약 24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중국 서부에 있는 칭하이성의 성도이다. 이번 사고는 중국의 또 다른 대도시인 광저우에서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거대한 싱크홀 사고로 3명이 숨진 지 불과 한 달 만에 발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