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 인스타에 댓글 남긴 '또 다른' 래퍼, 논란이 더 커졌다

2020-01-16 18:30

add remove print link

인스타그램에 사과문 올린 빈첸
“빈첸 쉴드 아니냐”vs“옳은 소리”

래퍼 빈첸 / 이하 빈첸 인스타그램
래퍼 빈첸 / 이하 빈첸 인스타그램

'고등래퍼' 출신 래퍼 빈첸(이병재·20)이 자신의 우울증을 호소하며 故 설리·종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사과 글에 래퍼 불리다바스타드(윤병호·20)가 남긴 댓글로 인해 SNS상에서 설전이 계속 오가고 있다.

빈첸은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故 설리·종현 언급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그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그분들을 언급한 것은 제 잘못"이라며 "제 상처를 핑계 삼아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에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남겼다.

래퍼 불리다바스타드가 빈첸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
래퍼 불리다바스타드가 빈첸 인스타그램에 남긴 댓글

빈첸 사과문에 동료 래퍼 불리다바스타드는 "힘든 사람한테 욕이란 욕 다 해서 안 그래도 이겨내기 병 더 심해지게 만든 악플러들 이야기는 없네"라며 "악플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서도 똑같이 비난만 하고 있어"라고 댓글을 달았다.

불리다바스타드는 "실드치는게 아냐. 이미 선례를 수차례 보고도 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게 너무 슬픈 거지"라고 덧붙였다.

'고등래퍼' 출신 래퍼 불리다바스타드 / 불리다바스타드 인스타그램
'고등래퍼' 출신 래퍼 불리다바스타드 / 불리다바스타드 인스타그램

해당 댓글이 달리자 빈첸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서는 설전이 계속해서 오고갔다. 일부 네티즌은 불리다바스타드를 향해 빈첸을 옹호해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들은 "갑자기 웬 악플러 얘기? 잘못에 대한 비난까지 악플 취급당해야 하나? 지금 이 댓글 자체가 쉴드 치는 건데...", "사과 글에 뜬금없이 악플러 이야기하는 건 너무 핀트 어긋나는 이야기 아닌가? 솔직히 말해서 어쩌라는 거냐? 악플이 많이 달리면 그게 정당화 되는건가?", "그럼 피해자와 피해자 팬들은 어떤 식으로 비판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거냐?"라며 해당 댓글에 비판의 태도를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불리다바스타드가 남긴 말에 동의하며 "이게 맞는 거지", "비판은 가능하지만

비난은 안 된다", "본인이 쓰는 게 잘못한 것에 대한 비판인지 빈첸 그 자체를 모욕하는 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Mnet '고등래퍼 2'
Mnet '고등래퍼 2'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