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운드를 300파운드로...” 관광객 무시하고 결제하는 런던 기념품 가게
2020-01-18 08:20
add remove print link
“런던 중심가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 가장 큰 기념품 가게”
피해 당했을 경우 즉시 신고...주영국대사관에도 꼭 알려야
영국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되겠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가게에서 말도 안 되는 금액을 결제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4일 국내 여행 커뮤니티인 '여행에 미치다'에서 영국 런던 소액결제 피해자의 글을 공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자는 "12월 30일 신년 축제를 보러 런던에 갔다가 카드 결제 사기를 당했다"라며, 사기 행각이 벌어진 곳이 "런던 중심가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에서도 가장 큰 기념품 가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내가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카드 기계에 300파운드를 입력했다. 승인을 저지하려고 했는데도, 자신들 마음대로 결제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결제하기 전까지도 '3파운드 맞지?'라고 물어봤는데도, 왜 300파운드를 결제했냐고 물어보자 'Three'가 'Three Hundered'인 줄 알았다는 대답을 들었다"라며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또, "환불을 요청하자 '정책상 환불이 불가'하다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만 가능하다는 말이 돌아왔다"라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담당자가 그러라며 당당하게 나와 더욱 황당했다"라며 만일 소액 카드 결제 피해를 당했다면 외교부에서 안내한 지침을 참고하길 당부했다.
외교부 또한 지난 10일 관련 사례가 접수된 것에 대해 유사 피해가 있을 것으로 판단, 소액 카드 결제 피해 사례를 접수 중이라는 안내문을 올린 바 있다.
또, 이와 같은 피해를 당했다면 즉시 카드회사를 통해 결제 취소를 진행하며 주영국대사관에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