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 매출액 19조3781억원·영업이익 1조2915억원 전망”

2020-01-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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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9.1% 하회 전망
ARPU 전년대비 턴어라운드 기대, 수익 모델 다각화

DB금융투자는 17일 SK텔레콤에 대해 안정적인 ADT캡스 실적, 11번가의 흑자 지속 등 자회사의 선방이 예상되지만 마케팅비용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7% 늘어난 4조6428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256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4조6350억원, 영업이익 2826억원을 영업이익 기준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이유는 4분기 마케팅 경쟁은 완화되는 분위기였으나, 2분기~3분기로부터 이연되는 효과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79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 100만명 순증대비 감소한 4분기 약 55만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약 50% 감소했으나, 회계 기준상 이연 효과로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올해는 지난해에 크게 증가했던 마케팅 비용의 영향으로 매 분기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이동전화수익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멤버십 포인트의 매출 차감 영향으로 이동 전화 수익은 증가폭은 작으나, 이를 제외한 지표는 양호한 편인데, 매출 차감 영향을 제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1384원으로 전년대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 또한 견조하다. 11번가는 상반기에 이어 흑자지속, SKB는 전분기 대비 10.6%,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텔레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늘어난 19조3781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조2915억원으로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라며 “이동전화 수익은 전년대비 7.8%, ARPU는 4.3%로 전년대비 반등하고, 마케팅비용은 전년대비 약 3.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B의 꾸준한 질적 성장, ADT캡스의 안정적 이익 기여, 커머스의 흑자 전환 지속 등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동시에 이익 증대 요소가 많다”라며 “커머스, 보안, 미디어 등 다각화된 수익 모델과 이로 인한 비용 상쇄, 4.2%대의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 WAVVE의 출범이 완료됐고, 2020년부터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미디어사업부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