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이후에는 비용 안정화가 기대된다”

2020-01-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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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 부합하는 실적 시현 예상
2020년, 성장을 위해서는 비용 통제를 지켜보자

DB금융투자는 1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마케팅비용은 증가하지만, 인센티브 환입 등의 인건비 절감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3조2386억원, 영업이익은 41.1% 증가한 146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양호한 실적은 4분기 완화된 경쟁 구도와 더불어 상반기 쌓아두었던 인센티브 항목의 인건비 환입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연구원은 “5G 가입자 순증은 31만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5G 출시 초기 28%를 목표로 했던, 5G 시장점유율(M/S)은 마케팅 비용 증가세를 고려해 25%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이연되는 효과로 4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난 5930억원이 예상된다”라며 “멤버십 포인트의 인식이 기존 비용 인식에서 매출 차감으로 바뀜에 따라 무선 수익은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대비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멤버십 영향을 제외한 ARPU는 3만1279원으로 추정되며, 턴어라운드는 올해 1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홈미디어는 여전히 강건하다. 양호한 무선 순증을 기반으로 결합 상품이 동시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상승으로 전년대비 9.2%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늘어난 13조2928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6917억원으로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라며 “5G 가입자 증가로 ARPU의 전년대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무선수익 또한 전년대비 5.4%로 성장폭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가입자 중 고ARPU 고객 비중이 많았던 만큼 5G 고가 요금제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원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체 가입자 규모가 작기 때문에, 5G 전환율도 3사 중 가장 빠르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