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고생이 전교1등 어머니에게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전화를 받았다

2020-0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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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작정하고 컨닝했지?” 전화
“아는 기자 불러서 공론화해봐?”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한 여고생이 전교 1등의 어머니에게 사실상 협박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글을 올려 자신을 ‘만년 전교 9~11등’이라고 소개하고 2학년 마지막 학기 때 열심히 공부해 항상 전교 1등이었던 학생 A를 밀어내고 자신이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야... 나 전교 1등 엄마한테 전화옴.. 살려줘ㅠㅠ 아니 내가 만년 전교 9~11등이거든...? 근데 이번에 진짜 2학년 마지막 학기라서 개열심히했단 말야 그래서 올 1등급에 전교 1등했어. 근데 원래 항상 전교 1등이던 애가 영어를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살짝 못하고 영어가 좀 불안하거든..? (항상 전교 ...
네이트판
그는 “항상 전교 1등이던 A가 영어를 다른 과목보다 살짝 못했다. 영어 1등급이긴 해도 1등급 커트라인이었다”라면서 “그런데 내가 이번에 영어 1등급을 받으면서 A가 2등급으로 밀려나게 됐다. 한마디로 2등급 중에서 1등이 됐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A의 어머니로부터 글쓴이에게 전화가 왔다는 것. 이 어머니는 글쓴이에게 전화해 “너 이번에 전교 1등 했다며? 작정하고 컨닝이라도 했니?”라고 말했다.

“우리 딸은 2년동안 1등하고 항상 올 1등급인 모범생이야. 근데 너는 10등에서 놀던 애 아니니? 너 때문에 우리 딸 올 1등급 무너진 거 알아? 학교 입장에서도 너 싫을 걸? 1등 서울대 보내야 하는데.”

“너 솔직히 컨닝했지? 내가 일 크게 만들기 전에 컨닝했다고 인정하지 그러니? 내가 못 잡을거 같아? 한번 공론화시켜? 아는 기자 불러서 다 불어? 너 '9시 뉴스' 나오고 싶니?”

글쓴이는 A의 어머니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면서 “어떡해야 하나”라고 누리꾼들에게 묻고 “나 좀 제발 살려달라. 진짜 나 컨닝 안 하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3들이 배웠던 수능완성 교재에서 응용해 시험문제를 낸다고 해서 수능완성에 있었던 모든 영어 지문을 외웠다. 그래서 1등급 나온 건데, 진짜 컨닝 안 했는데 어떡해? 기자 불러서 기사 낸다는데 진짜 나 어떡하나. 제발 도와달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