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매출액 1조7000억원·영업이익 2041억원 추정”

2020-01-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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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렉트라 매출 올해 큰 폭 증가 예상
2020년 실적 급증 예상

유진투자증권은 17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유럽 마케팅업체들과의 램시마 계약 재협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에 대한 가장 큰 리스크는 유럽의 램시마 계약의 변경이라고 여겨져왔는데, 재협상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램시마에 대해 최저판매가격 기준을 높이거나, 마케팅업체들의 보장 마진을 하향하거나, 이익을 공동으로 배분하는 등의 방법으로 업체별 재계약을 대부분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램시마의 시장 장악력이 워낙 높아서 마케팅업체들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유럽시장에서의 램시마 매출의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리스크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 못 미친 미국 인플렉트라 매출은 올해에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판매증가를 예상한다”며 “1위 사보험 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어 10위권 내의 2~3개 업체에도 인플렉트라가 등재됐기 때문으로, 사보험사 가입자 기준 인플렉트라를 처방하는 커버리지 비율이 30%에서 60%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시장에서의 트룩시마, 허쥬마 판매 본격화, 인플렉트라 매출 증가, 유럽에서의 램시마SC 판매가 시작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00억원,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192%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램시마에 대해서도 판매계약 수정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유리하게 확정되어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에는 램시마의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계약수정에 대한 효과는 지난 4분기부터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40억원, 3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영업이익률이 3분기 7%대에서 4분기 9%대로 상향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유럽의 램시마 이익률이 악화되어서는 나오기 힘든 수치”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