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경험 아내를 둔 남편, 경찰에 가슴 찡한 글을 남겼다

2020-01-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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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순찰차 에스코트를 부탁한 글쓴이
글쓴이 “경찰관님 덕분에 아기도 무사한 것 같다”

경찰관이 도와준 덕분에 와이프가 유산을 피했던 사연이 감동을 줬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찰관님 덕분에 유산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TV, 보배드림

글쓴이는 "임신 12주 1일 차인 와이프가 하혈과 하복부 미세통증이 있다고 해 시내에 있는 산부인과 찾아가서 검사를 하니 하혈과 양수가 샌다고 해서 원래 진료를 받던 분당차여성병원으로 급히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부고속도로 일죽IC를 타고 곤지암 IC를 지나 3번 국도를 타고 분당차여성병원으로 가는 코스였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와이프가 지난해 유산한 경험이 있어 걱정했다. 그는 "와이프는 미세통증으로 인해 옆자리에서 계속 울기만 하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고속도로가 막히자 글쓴이는 112에 순찰차로 에스코트가 가능한지 물었다. 그는 "112 접수하신 분께서 담당 지구대로 상황을 전달해 주신다고 하셨고 얼마 후에 경찰관님이 전화 와서 '곤지암 IC에서 기다리겠다'고 하시며 조심히 오라고 전화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순찰차는 글쓴이 차량을 에스코트 했다. 글쓴이는 "에스코트를 받으며 막히는 도로를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었다"라며 "얼마 가지 않아 다른 순찰차가 에스코트를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순찰차는 막힌 도로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뚫어 줬다. 글쓴이는 "순찰차를 운전하시는 경찰관님도 정말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경광봉으로 제가 잘 따라갈 수 있게 지시를 잘 해주셨고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초음파를 먼저 찍으니 우선 태아는 무사하며 양수가 왜 흐르는지 검사를 하기 위해서 와이프는 입원해 치료를 받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경찰관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아직은 안정 단계는 아니지만 경찰관님 덕분에 무사히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어서 아기도 무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경찰관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용자들은 "올해 들어서 제일 뭉클하고 감동적인 사연", "욕먹고 맞아도 사명감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경찰관님들 항상 고생이 많습니다",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준 시민분들과 경찰관님들의 도움이 출산하는 그 날까지 큰 축복으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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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