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오히려...” 젠이뚜가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자작 랩을 공개했다

2020-01-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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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 계정 고소하겠다는 젠이뚜
심정 담은 랩 영상 올려

유튜버 '젠이뚜'가 사칭 계정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랩을 했다.

19일 젠이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심정을 담은 랩 영상을 올렸다.

랩 영상이 나오기 전 그는 영상 자막으로 "저는 부계정이 단 하나도 없으며 사칭 계정에 대해 변호사님과 상의했다"라며 "'젠이뚜' 상표출원 심사가 끝나는 즉시 구글 본사에 협조 요청해 모조리 고소장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젠이뚜는 "저를 죽이기 위해 악의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모든 분들 또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유튜브, 젠이뚜

영상에서 젠이뚜는 노란색 가발을 쓰고 랩을 했다.

그는 "니체가 말하길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오히려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줌", "예지 누나 댓글 신경 쓰지 마요. 나도 마찬가지야 그냥 나의 길을 갈 뿐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죽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건 전 국민을 적으로 둔 게 나는 겁이 났었나 봐", "내가 바라는 건 내일 눈을 뜨면 전부다 아 XX 꿈" 등 가사를 뱉었다.

젠이뚜는 자신을 자조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끝도 없이 falling 지옥에는 바닥이란 게 없거든 마치 벨리", "멀어지는 내 미래 기약 없는 내일에 하는 거라고는 랩질", "괜히 유튜브하다 인생 말아먹은 레전드 어린애들 따라 하지 말어 귀에 새겨"라며 랩을 했다.

젠이뚜는 영상 설명란에 추후 계획을 적기도 했다. 젠이뚜는 "저는 3월까지 동영상 업로드 계획이 없었다"라며 "젠이뚜 촬영은 야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는데 코스튬 의상은 지금 날씨에 입고 나가기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끝이 없는 루머 때문에 이렇게나마 저의 솔직한 심정을 급하게 랩 영상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젠이뚜'
이하 유튜브 '젠이뚜'

젠이뚜 원래 활동명은 '아임뚜렛'이었다. 아임뚜렛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에 틱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틱장애가 있지만 긍정적인 영상을 올려 많은 이들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후 아임뚜렛이 틱 장애를 연기한다는 의혹이 생겼고 아임뚜렛은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내 증상을 과장한 건 사실이다. 그 점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틱 장애 연기를 했다는 사실에 비판을 받던 아임뚜렛은 지난 15일 젠이뚜라고 활동명을 바꿨다. 그는 노란 가발을 쓰고 얼굴에 화장을 하며 변신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