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V용 전지의 실적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

2020-0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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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가 재평가 기대
2020년은 국내 ESS 수요 둔화 감안해 실적 전망치 하향

NH투자증권은 20일 삼성SDI에 대해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일회성비용 발생에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센티먼트 회복 기색을 포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정우 연구원은 “전기차용 전지가 실적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주가 재평가가 다시 이뤄지겠다”고 언급했다.

고 연구원은 “삼성SDI의 실적은 EV(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밀접하게 연결됐으며, 현재 EV 시장의 핵심 변수 대부분이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이후 EV용 전지 사업의 이익 전환과 EV용 전지 매출 비중 확대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도 주가는 그 성장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은 9274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올해에도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ESS용 전지 사업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삼성SDI의 국내 ESS용 전지 출하량은 지난 2018년 3.4GWh에서 지난해 1.1GWh, 올해 0.6GWh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ESS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보다 98% 줄어든 36억원으로 추산했다”라며 “국내 ESS 관련 소화시스템 설치 비용 2000억원 가량 발생하겠다”고 예상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업체가 주행거리를 강화한 EV를 출시하면서 삼성SDI의 EV용 전지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