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한일관계 개선시 올림픽 직후 특수와 기저 겹친 실적급등 가능”

2020-01-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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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적자 불가피하나, 일본 없이도 경쟁사 대비 빠른 흑전 가능
동남아 패키지 시장에서 하나투어와의 격차 감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모두투어에 대해 일본 영향력이 급감하며 12월 송출객수가 회복된 점과 연초 예약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역사적 밴드 하단으로 적극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8% 줄어든 692억원, 영업손실 28억원으로 적자 전환으로 예상되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일본 송출객수가 10월 –94%에서 12월 -85%로 숫자상 개선됐으나 여전히 80%가 넘는 감소를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전체 송출객수는 10~11월 12~13% 감소에서 12월 2% 감소로 눈에 띄게 개선됐는데 이는 동남아와 남태평양이 20~50%대 상승한 점에 기인한다”라며 “일본 송출객수 의존도가 2%로 낮아져 있어, 견조한 전체 여행 수요 하에서 상반기 중 흑자전환 가능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동남아 송출객수는 3분기 전년 동기대비 7.4%, 4분기 15.8%로 급증세를 이어갔다”라며 “2~3년 전만 해도 하나투어 동남아 패키지 송출객수의 55% 전후였으나, 최근에는 65% 이상 수준으로 상당히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난다. 일본 불매 영향으로 주력 여행지로 급부상한 동남아에서 1위 사업자와 갭을 줄인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7월 24일부터 도쿄올림픽이 개최되고, 그 이전인 4월 한국에서는 총선이 있다. 즉, 2분기 중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여행 수요 부활시 3분기부터는 전년 동기대비 송출객수 급증이 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라며 “일본외 여행 수요는 작년에도 9% 성장했다는 점, 일본도 하반기 개선 여지가 굉장히 높은 점 등 모두투어의 전방 업황은 분명히 저점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