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보수 통합 별도 '양당협의체' 구성

2020-01-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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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이 제안 …한국당도 통합 위해 필요 공감”
“협의체 구성 시기, 협의체 공개 여부는 충분히 조율”

박완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로운보수당이 제시한 통합을 위한 양당협의체 구성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수 의원, 박 사무총장, 김상훈 의원       / 연합뉴스
박완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로운보수당이 제시한 통합을 위한 양당협의체 구성에 공감한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이양수 의원, 박 사무총장, 김상훈 의원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양당 협의체’를 구성한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새보수당에서 최근 양당간 협의체를 제안했다”면서 “한국당도 통합을 위해 양당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다만 "협의체 구성 시기라던지 협의체를 공개할지, 비공개회의를 할 것인지는 내부간에 충분히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협의체 구성은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에 최근 수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 요구의 수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한국당은 새보수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독자 행보를 하겠다는 압박에 결국 받아들인 것이다.

한편 한국당 대표로 혁심통합추진위(혁통위, 위원장 박형준)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김상훈 의원도 기자회견장에서 "황교안 대표는 통합으로 가는 길에 여러가지 장애물을 서로 같이 걷어내는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새보수당이 제시한 양당협의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혁통위에서 양당협의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 내용에 대해서는 박형준 혁통위원장도 흔쾌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기본 통합 논의는 혁통위에서 논의하고, 실무논의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위임을 받아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수통합 논의의 '투트랙' 운영방침을 밝혔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