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

2020-0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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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472억원,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2분기 영업이익 507억원 전망,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키움증권은 21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삼성전자 반도체 소재 재고 조정과 국내 디스플레이 양사의 LCD 공정 셧 다운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줄어든 1891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4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소재 재고 조정과 국내 디스플레이 양사의 LCD 공장 셧 다운 영향이 반영되며, NF3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특수가스(NF3, WF6 등)의 판매 가격도 소폭 하락하며, 전사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요 연결법인의 대부분은 연초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SK트리켐의 경우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늘어난 1947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 성장세에 재진입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 낸드와 SK하이닉스 D램의 신규 장비가 가동되기 시작하며, 1분기 발생됐던 재고 조정 영향이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로 인해 특수가스의 출하량 반등과 연결 법인의 전반적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연결법인 중 SK에어가스는 고개사의 신규 공장 가동, SK트리켐은 신규 소재 공급, SK쇼와덴코는 고객사의 낸드 증설 효과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 상반기 SK머티리얼즈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최근 들어 고객사의 낸드 증설이 재개되고 있고, LCD 공장의 셧 다운 영향도 일차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단기 둔화 이후에 발생될 실적의 개선 방향성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라며 “1분기를 지나가면 기존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인산계 에천트와 불화수소 등 신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