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날벼락..." 대구에 생긴 '떡볶이 박물관' 개관 하루 만에 문 닫았다

2020-01-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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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음동에 개관한 떡볶이 박물관 '신전뮤지엄' 상황
신전뮤지엄 1월 17일 개관했지만 관람객들에게 항의받아

세계 최초 떡볶이 박물관 '신전뮤지엄' 내외부 풍경 / 유튜브, TBC

세계 최초로 대구에서 생긴 '떡볶이 박물관'이 개관 하루 만에 문을 닫았다.

떡볶이 박물관 '신전뮤지엄'은 21일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에서 "컵떡볶이 로봇 시스템 문제, 3층 다양한 운동시설 공사 미비로 인해 불가피하게 임시 휴관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 재정비 후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신전뮤지엄' 관계자는 "재개장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추후 홈페이지에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신전뮤지엄'은 떡볶이 프렌차이즈 업체인 신전푸드시스가 대구 북구 관음동에 만든 떡볶이 박물관이다. 연면적 4만61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컵떡볶이 조리, 고추 텃밭 체험장, 공연장, 체육공원으로 꾸밀 계획이었다. '세계 최초 떡볶이 박물관'이라는 타이틀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장일인 지난 17일 '신전뮤지엄'은 컵떡볶이 로봇 가동을 비롯해 내부 공사마저 끝내지 못한 채 관람객들을 받았다. 그러자 일부 관람객은 "공사장이나 다름없는 곳에 관람료 1만 원을 내고 들어갔다"며 신전뮤지엄 측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부실 논란이 일자 '신전뮤지엄'은 결국 휴관을 결정하고 환불 안내 등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신전뮤지엄'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 신전뮤지엄 홈페이지
'신전뮤지엄'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 신전뮤지엄 홈페이지
떡볶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떡볶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