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고 올해도 고성장세 지속”

2020-01-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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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사상최대 매출액 달성
이미 1공장 증설분은 상업용 생산에 돌입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셀트리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3411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254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지난해 10월과 12월 발생한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 헬스케어로 공급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항체의약품 규모는 각각 327억원과 1838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중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여기에 9월에 공시된 테바사의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물량 876억원 중 3분기에 발생한 231억원을 제외한 645억원이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로 인해 별도기준으로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45% 증가한 3056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5만리터가 증설된 1공장에서 연말 램시마 SC와 트룩시마를 생산하여 공급하기 시작했다”라며 “램시마 IV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론자 공장에서 생산하여 4분기 램시마 IV가 드디어 6분기만에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1공장 5만리터, 1공장 증설규모 5만리터, 2공장 9만리터, 론자 위탁생산 규모 8만리터로 총 27만리터의 생산캐파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셀트리온 자체 공장 19만리터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 론자에 위탁생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1공장의 증설된 5만리터는 바로 풀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생산캐파는 기존 14만리터에서 27만리터로 확대되면서 탑라인 증가는 자명하고, 공장도 풀가동되면서 이익률 개선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공장 생산능력 증가와 가동률 증가로 셀트리온의 고성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셀트리온 주가의 업사이드는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지 않은 모멘텀이 발생해야 한다”라며 “트룩시마가 미국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점유율을 확대하는가, 램시마 SC가 실제 유럽시장에서 얼마나 많이 판매되느냐가 올해 셀트리온 그룹의 투자 포인트라 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11월부터 미국시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트룩시마의 월별 처방액 데이터와 실제 램시마 SC의 유럽 판매액이 반영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 SC 매출액 성장세가 올해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세를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