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진 못했지만…” 많은 이들 공감 자아낸 '제주도 연돈' 뜻밖의 후기

2020-0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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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30분부터 대기했다는 글쓴이
연돈 돈가스 못 먹고 다른 돈가스 먹게 돼

제주 연돈 돈가스를 맛보기 위해 대기했던 이는 돈가스를 먹지 못했지만 추억을 남겼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실패) 연돈 대기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연돈 돈가스를 먹기 위해 영업 전날부터 대기했다. 그는 "밤 11시 30분쯤 줄을 서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추위를 막는 제품을 챙기지 않았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돗자리만 가지고 갔다가 추운 제주도 겨울바람을 패딩 하나로 견뎠다"라고 말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결국 글쓴이는 돈가스를 먹지 못했다. 그는 "저희 그룹 바로 3~4번째 앞에서 커트 됐다"며 "안전권에 들어가려면 최소 전날 저녁 8~9시에는 줄을 서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가 고팠던 글쓴이는 다른 돈가스 가게에서 식사했다. 그는 "추억 하나는 챙긴 듯하다"며 "다음에 제주도에 가게 되면 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쓴이가 올렸던 사진 속에서 많은 이들이 돈가스 가게 앞에서 텐트를 치고 있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캠핑장인가요", "오히려 못 먹어서 더 기억에 남을 듯해요", "놀이 문화로 발전"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