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올 하반기 낮은 기저효과와 일본 송출객 회복 기대”

2020-0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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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
하반기를 기대

DB금융투자는 21일 하나투어에 대해 비용 절감 노력이 계속돼 올해 하반기 실적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일본의 영향으로 패키지 송출객 볼륨이 전년 동기대비 38% 감소하면서 본사는 4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현준 연구원은 “자회사 영업이익은 국내 19억원, 해외 –10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SM면세점은 공항 영업장의 호조 및 인바운드 트래픽 확대에 따른 시내 영업장의 개선으로 적자가 지속 축소되고 있지만, 일본 송출객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일본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1월에도 홍콩 시위, 필리핀 화산 폭발, 호주 산불 등의 영향으로 일본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여행 수요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송출객이 지속 부진한 가운데 하나투어는 상품 다변화 및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1분기 내에 기존 패키지 구성 중 1일 투어 등 여행자가 원하는 여행 상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를 통해 개별 여행자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하드블럭 비용을 축소하고 할인 상품 판매를 줄이는 등 수익성을 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기저효과 등으로 송출객이 회복되는 구간에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행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당분간 동사 실적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일본 송출객 회복은 여전히 기대요인이고, 하반기부터 낮은 기저효과가 시작되며, 대주주 변경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움작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