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계시받았다”는 인물에게 4년간 당한 괴롭힘 폭로한 연예인
2020-01-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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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실 공개하며 법적 대응 예고
“끝도 없이 새로운 아이디를 생성해 괴롭힘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수 배다해 씨가 4년간 악플러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21일 배다해 씨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이같은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글에서 배다해 씨는 "거의 3~4년째 본인이 하나님의 일을 위해 책을 쓰고 있으니 저에게 300만원을 내놓으라면서 쉬지않고 금전을 요구하며 모욕이 담긴 내용으로 댓글을 도배하고 셀수 없는 메시지 테러를 통해 갖은 협박을 일삼으며 저를 괴롭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배다해 씨는 해당 악플러가 남긴 댓글을 캡처한 사진도 첨부했다. 댓글에서 악플러는 "난 배다해님을 괴롭히고 싶어서 오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계시로 오는 거다", "하나님의 일 하면 내 인생 여기까지 살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런데 배다해가 안 도와준다" 등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았다.
배다해 씨는 "그저 무시만이 답이라 생각했고 관심을 두는 순간 더 활개칠 것이로 생각해 그저 참으며 차단을 해왔지만 끝도 없이 새로운 아이디를 생성해 괴롭힘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사들도 이러다 말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넘어간 일들이었는데, 무시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다해 씨는 결국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배다해 씨는 "이미 지난번 회사에서 저 사람 신상은 파악해 놓은 상황이고 그동안의 증거 자료도 모아 놓은 상태"라며 "처벌을 위해 더 많은 자료가 있으면 좋으니 혹시 저런 내용의 댓글을 발견하시면 캡처해 메시지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배다해 씨는 지난 2010년 그룹 바닐라루시로 데뷔한 가수다. 지난해에는 채널A '보컬플레이 시즌1'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