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이 한국·일본·대만에서 하향세”

2020-01-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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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흥행 부진 리스크 지속
여전히 좋은 개발사, 그러나 단기 리스크 우려에 기인한 투자심리 위축은 부담요인

상상인증권은 21일 펄어비스에 대해 아쉽지만 단기 리스크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지난 3분기에 이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매출 감소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원 연구원은 “주요 라인업 매출 감소와 더불어 지스타 참가, 검은사막 글로벌 출시 등으로 마케팅비가 최소 30억원 이상 증가(추정)한 점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지난 4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을 글로벌 출시했지만 일본 지역과 국내의 매출 하향세 기조가 4분기 전체 탑라인의 성장을 훼손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검은사막 PS4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영향으로 광고선전비도 전기 대비 최소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다만, 검은사막 PC의 안정적인 이익추이는 지속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검은사막 모바일’ 일본 매출 순위는 iOS, 구글플레이 모두 30위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따라서 4분기 평균 일매출은 3분기 대비 소폭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모바일 매출 감소와 함께 기대 신작 출시 일정의 불확실성도 펄어비스의 잠재적인 리스크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 실적리스크가 부각되다보니 기대 라인업의 출시지연 리스크도 함께 점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펄어비스의 올해 신작스케줄은 배틀로얄 장르의 섀도우 아레나가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1분기 이후 신작일정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펄어비스가 올해 가장 먼저 출시할 게임은 배틀로얄 장르의 섀도우 아레나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나머지 기대 3종 게임은 차세대 자체 엔진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과 함께 PC와 콘솔향 동시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목표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올해 섀도우 아레나와 향후 붉은사막을 위시로 한 차기 라인업 출시에 따른 실적과 모멘텀 개선이 가능한 만큼 장기적인 성장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