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올해 면세점 영업적자는 -435억원 추정”

2020-01-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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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 예상
최근 명품 소비 확산에 따라 고급 백화점 포지셔닝이 부각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면세점의 신규 오픈으로 외형 확장과 바잉파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6177억원, 영업이익은 0.4% 늘어난 9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백화점부문 4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0~1% 수준을 예상하는데, 이는 예년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주요 시즌 상품의 수요가 감소했고 12월 불리한 캘린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만, 명품 부문은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올해도 지속될 트렌드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매출 상위 점포들의 미드싱글 탑라인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추정하며, 이에 연간 기존점 신장률은 2~3% 수준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 부문 일 매출액은 10월 21억원, 11월 24억원, 12월 24~25억원 등으로 양호했던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37억원 수준을 예상하는데, 면세점 집객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업황 호조에 따라 송객수수료 부담이 덜어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은 435억원을 추정해 전년 대비 손실이 3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 2월 20일 오픈하는 두타점은 기존 두산그룹 운영 시 2018년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두타점은 상품기획(MD)을 보강하고 각종 비용을 효율화해 올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면세점 신규 개장으로 외형 확장과 구매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명품 소비 확산에 따라 고급 백화점 포지셔닝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