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매출 회복하며 올해 최대 매출 기록 전망”

2020-01-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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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상 영업이익 37.5% 증가한 6276억원
지난 3분기 기점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 돌입

DS투자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 면세점 호황 등의 영향으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9%, 37.5% 증가한 6조2000억원, 6276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기록과 함께 수익성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재호 연구원은 “사드 갈등으로 한중 관계는 얼어붙어 있었으나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면세점 채널 외국인 매출액은 역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중”이라며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대중국향 매출 회복이 예상되며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1억8000만명에 달한다”라며 “연간 이용객은 한한령 조치가 시작된 2000만명(2016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용객 수도 늘고 있지만, 외국인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6~2018년간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30%를 넘어섰다”라며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대비 39% 성장해 2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전체 매출 중 면세점 매출이 30%가량을 차지하며,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중국 관광객수는 사상 최대치였던 2016년 800만명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1월 24~26일)이 있으며, 대규모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M/S) 24.5%로 국내 화장품 부문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집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매출 상승과 함께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저가 브랜드 중심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설화수 고가라인 ‘자음생 라인’, ‘진설 라인’ 등으로 제품군을 늘리고 있으며 부진한 브랜드 구조조정, 온라인 중심 마케팅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