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업계 최초 모든 아파트 설계에 '3D 입체' BIM 적용

2020-0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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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작성기간 단축, 원가절감, 품질제고 기대…“건설현장 하자도 줄어들 것”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현장에서 대림산업 직원들이 3D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건설업계 최초로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을 아파트, 오피스텔 등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상에서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컴퓨터그래픽(CG)를 통해 도면상 건물의 모양, 크기, 재질 등 형태정보를 구축했다면, BIM은 건물의 3차원 모델 속에서 건물의 생성부터 철거까지 활용 목적에 따른 설계정보를 속성정보로 통합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림에 따르면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호텔, 병원, 초고층 건물 등 개별적인 프로젝트만 선별적으로 사용됐다. 대부분의 건설사는 외주 설계사로부터 2차원 평면의 설계도면을 납품받은 후 BIM 데이터로 변환하는 '전환 설계' 방식으로 이용한 것이 고작이었다.

대림은 기획·설계 단계부터 BIM을 적용하면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원가절감, 공기단축, 리스크 제거를 반영해 착공 전에 설계도의 품질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도면의 오차가 줄면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자나 공기지연까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림은 BIM 기술 중 각종 정보와 데이터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 작성, 협력업체 정산 등 원가관리와 각종 생산성 정보 등을 연계해 현장의 공정계획 수립과 공사일정 작성에 적용할 수 있다.

김정헌 대림산업 전문임원은 "BIM이 대림의 건설관리 혁신을 위한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이동기 기자 econom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