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접촉자 현재 상태가… ‘중국폐렴’ 공포, 한국서 일파만파로 퍼지나

2020-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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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접촉 3명 포함 4명 유증상
추가 확진자 나오면 파장 클 듯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중국 우한시 방문자 진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 뉴스1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중국 우한시 방문자 진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 뉴스1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을 검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16명이다. 이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된 상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은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보인 사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4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4명 가운데 3명은 확진환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증상자가 직접 신고했다. 확진환자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춘절 기간 동안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이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실제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홍콩의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는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