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올해 별도 영업이익 1조원 회복“

2020-01-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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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부터 ARPU 다시 상승세 재개
연내 2~3개 자회사 IPO를 추진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SK텔레콤에 대해 5G 가입자 성장과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상승을 통한 수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억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 4.4% 증가한 4조5497억원, 23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75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지수 연구원은 “시장 경쟁 완화로 보조금 규모는 축소됐으나, 지난해 2~3분기에 걸쳐 발생한 출혈 경쟁으로, 이번 4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6.8% 올라 전 분기와 유사한 7834억원을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회계적 이슈로 인해 4분기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은 불가피하나, 올 1분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연내 2~3개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며, 첫 번째 IPO 대상은 SK브로드밴드가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기일인 올해 4월 1일 이후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ADT캡스 역시 꾸준한 실적 개선과 SK텔레콤의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시너지를 앞세워 상장 준비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9347억원, 1조2593억원을 전망한다”라며 “티브로드 합병 효과 반영 시 분기 당 약 25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추가로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가장 유의미한 변화는 별도 영업이익 1조원 회복”이라며 “5G 가입자 성장을 통한 이동전화수익 개선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