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익 8821억…“올해 '1조클럽' 4년만에 탈환”

2020-0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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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률 5%대 양호…올해 수주 목표액 25조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에도 현대건설이 지난해 8821억원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3년 만의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는 실패했지만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6524억원 영업이익 192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4.2%, 18.4% 증가한 수치다.

한 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이다.

직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5%, 당기순이익은 8.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등 해외공사에 힘입어 같은 기간 27.4% 상승한 24조2521억원으로 파악됐다. 목표치(24조10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2018년 말보다 0.9% 늘어난 56조3291억원이다. 약 3.3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9.6%p 낮아진 108.1%,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4.1%p 하락한 198.5%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설계·수주·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목표치는 매출 17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이다. 수주 목표액은 25조1000억원이다.

home 이동기 기자 econom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