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홍웨이 전 인터폴 총재, 200만달러 뇌물 수수로 징역 13년형

2020-01-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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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말 중국에서 억류
아내와 두 자녀는 프랑스로 정치적 망명

사진출처 / Hong Kong Free Press
사진출처 / Hong Kong Free Press
멍 홍웨이 전 인터폴 총재가 200만달러 뇌물 수수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멍 홍웨이 전 인터폴 총재가 200만달러 뇌물 사건으로 중국에서 1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멍 홍웨이 인터폴 전 총재는 지난 2018년 말 중국을 방문한 직후 뇌물혐의로 중국 공안에 억류됐다. 당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에 적발된 공산당 간부들이 많았는데, 이를 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적 제거책이 작용했다는 비난도 있었다.

멍 홍웨이는 인터폴 본사인 프랑스에서 중국을 방문하던 중 억류됐으며, 이후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공산당에서 추방됐다.

그의 아내는 지난해 파리에서 두 자녀가 납치 시도의 대상이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 후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 허가받았다.

텐진 제1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0일 멍 홍웨이에게 징역 13년 6개월에 벌금 200만위안을 선고했다. 지난해 6월 재판에서 멍 홍웨이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뇌물을 축적했다고 자백한 후 210만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21일 “모든 범죄 사실에 대해 진실하게 자백했다”며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