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4분기 금액 기준 국내 라면 점유율 56% 추산”

2020-01-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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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 고조
중국 법인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 회복세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농심에 대해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견조한 해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 증가, 23.8% 감소한 6032억원, 198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사내 복지 관련 일회성 비용 50~60억원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국내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4959억원, 30.6% 감소한 149억원으로 추산된다”라며 “라면 시장 경쟁 관련 광고판촉비 및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면서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 금액 기분 라면 점유율은 56%로 추정한다.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점유율 상승이 주춤했으나, 9월 이후 점유율이 55%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라며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라면 시장 수요는 부진했으나 농심은 주력 제품 위주 성장으로 시장 대비 아웃퍼폼 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해외에서의 매출은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미국 및 중국 법인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법인은 2018년 10월 판가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지난해 4분기부터는 베이스가 동일해져, 10% 내외의 물량 성장 만이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견조한 무량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미국 내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 고조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법인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10%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현재 중국은 사드 전 수준까지 매대가 회복된 상황이다. 중국 역시 서부 내륙 쪽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있어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판단했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