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영업이익은 4조6914억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

2020-01-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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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27조8681억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
상반기 반등을 즐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일본 및 미국 내 경쟁사들 대비 높은 올해 실적 개선폭과 경쟁사들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 성향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들은 낮아졌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7조8681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1조24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원화 약세에 의한 환율 효과와 SUV 증가에 의한 믹스 개선이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 2000억원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1조4436억원으로 2016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이는 추정 대비 높은 믹스 개선 효과가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2020년 영업이익의 환율 효과는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하반기에는 유럽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EV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으로 관련 비용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네시스 GV80의 내수 판매 강세에 의한 ASP 증가 및 믹스 개선 효과가 두 원가 부담 요인을 상쇄해 현대차의 2020년 영업이익은 4조69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