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영업이익은 2조23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

2020-01-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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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16조1054억원, 영업이익 5905억원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23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경쟁사들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성과 경쟁사들과 유사한 수준의 배당 성향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들은 낮아졌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16조1054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5905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라며 “지난해 4분기 발생한 부분 파업으로 일회성비용이 약 400억원 발생했지만, 판매 증가 및 믹스 개선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도매 판매량은 내수(+6%), 미국(+7%) 및 유럽(+10%) 등 주요 지역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파업 관련 비용을 제거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6300억원으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라며 “이는 연결 도매 판매 증가와 SUV 판매 증가에 의한 믹스 개선 효과가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아차의 주력 신차인 쏘렌토 및 K5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하반기로, 상반기까지는 경쟁사 신차 판매에 의한 상대적인 내수 판매 부진 및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에 의한 높은 기저효과가 실적 개선을 둔화시킬 전망”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인도 법인의 흑자 전환과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239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