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는 매출이 성장하고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이 낮아 이익개선 기대”

2020-01-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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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예상 하회, 영업외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이익 부진
2020년 신규 수주에 힘입어 주가 상승할 전망

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송도랜드마크에서 영업손실이 반영됐고, 영업외로 외환환산손실과 지분투자사업 평가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4% 늘어난 193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라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은 양호했으나 기타 송도랜드마크 유한회사에서 영업적자 370억원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미송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은 122억원으로 81.7% 줄었다”라며 “외환환산손실 600억원, 지분투자사업 평가손실 3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신규수주는 24조3000억원으로 가이던스 24조1000억원을 충족했다”라며 “건설의 해외 수주(4조4000억원) 부진을 국내(8조6000억원)가 만회했고 엔지니어링도 목표치를 1조1000억원 초과한 10조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징적인 점은 엔지니어링의 미착공 프로젝트인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2조1000억을 건전화를 위해 수주잔고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말 잔고는 56조3000억원으로 3.3년치 일감 보유. 해외 비중은 36%로 역사적 저점으로 2020년 목표를 달성한다면 반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건설의 올해 가이던스로 신규수주 25조1000억원, 매출 17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제시했다”라며 “현대건설이 이익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 원가율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긍정적인 점은 현안 현장들이 모두 종료되면서 올해 원가율 상승 요인이 약화됐다”라며 “매출 성장과 전년도 추가 원가가 약 2000억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1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병원, 조지아 수력발전소, 필리핀 철도 수주가 예상되고, 카타르 LNG, 사우디 가스 처리, 카타르 담수플랜트, 쿠웨이트 플랜트가 하반기 수주 예상된다”라며 “올해 주택 분양도 2만세대 이상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