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많이…” 스윙스 다 내려놓자 기리보이가 꾹꾹 눌러 담은 심경을 밝혔다

2020-01-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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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때문에 음악 시작하게 된 기리보이
진심 담은 글로 동료들, 팬들에 대한 고마움 전해

기리보이·스윙스 인스타그램
기리보이·스윙스 인스타그램

래퍼 기리보이가 동료 스윙스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남겼다. 그는 "그냥 음악 좋아하던 하찮은 학생이 스윙스 형을 만나 음원을 내고 직원들 덕에 편하게 하고 싶은 음악들을 만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하찮은 인간일 뿐인 내가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사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담을 그릇이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씩 이 모든 걸 내가 이뤘다 미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음악 하는 동료들, 직원들, 팬들 이 모든 사람들 힘이 있었기에 내가 편하게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자신이 소속된 아이엠제이엠위더플럭(IMJMWDP), 우주비행, 아이사피 등을 언급하며 "날 음악 시장에 내놔주신 스윙스 형 내 일 도와주는 사람들, 모든 음악 같이 만든 친구들, 나를 따라 하는 사람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내 행동을 좋아하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내 음악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마워 나 좀 많이 외로웠거든"이라고 고백했다.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지난 26일 스윙스는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이 이끌어오던 3개 레이블(인디고뮤직, 저스트뮤직, 위더플럭) 대표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얻은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잃어가는 것들을 보면서 또 너무 괴로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