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탈출한 500만명 중 6430명은 한국행 비행기에 탔다”

2020-01-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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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일재경망이 바이두와 '항공반자' 앱 분석한 결과
대부분 중국 내 대도시로 이동…6430명은 한국행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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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빠져나간 사람들 행방을 추적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주목받았다. 앞서 지난 26일 저우셴왕 우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때문에 500여만 명이 우한을 떠났다고 밝혀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망과 바이두가 27일 지난 10일~22일 우한 지역 바이두 지도 앱 사용자 동선을 분석해 발표했다. 바이두 지도 앱은 중국인 절반에 육박하는 6억4400만 명이 사용하는 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급격한 우한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봉쇄된 상황이다. 데이터는 봉쇄 이전까지 우한을 떠난 사람들의 대략적인 이동 추이를 담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우한을 떠난 사용자 중 60~70%는 후베이성 내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나머지는 허난, 후난, 충칭,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곳곳으로 이동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 중에서는 충칭, 창사,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이동이 많았다.

제일재경망이 중국 항공서비스 앱 '항공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우한 탑승객 대부분은 중국 주요 대도시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지 상위 10개 도시가 모두 중국 주요 대도시였다. 특히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22일까지 우한 출발 여객기 탑승객 6만5800명이 베이징으로 향했다.

해외 목적지 중에서는 태국이 2만5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1만680명), 도쿄(98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 향한 탑승객은 6430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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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