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259억원 예상”

2020-01-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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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보유지분율 44.2%
에어부산, 올해 인천공항 다섯 개 노선 취항

신영증권은 28일 에어부산에 대해 영업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어부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2분기 비수기 적자를 넘어설 것”이라며 “예상 매출액은 1530억원에서 영업적자 259억원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엄경아 연구원은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깝고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어 영업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은 편에 해당한다”라며 “현금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저가 항공사 면허를 2개 보유 중이며, 그 중 에어부산은 보유지분율이 44.2%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시절에도 아시아나항공과 영업전략을 공유하지 않는 독립경영 체제로 유지해 왔다”라며 “지역항공사 성격을 갖던 에어부산은 지난해 처음으로 인천공항 노선 취항에 성공했으며, 올해 다섯 개까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부산에 대한 투자를 아시아나항공이 직접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라면 100% 자회사인 에어서울만 남기고 에어부산은 매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영업 현금흐름 악화로 순자산 가치가 단기가 낸 큰 폭으로 하락해, 영업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자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진보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