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기존 사업부 부진이 KCFT 이익 성장성을 상쇄할 전망”

2020-01-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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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318억원 추정, 19년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 하회 전망
2020년 KCFT 이익 성장성 주목. 단, 주력 사업부 이익 악화는 고민거리

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SKC에 대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연간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8% 줄어든 318억원으로 추정,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567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당분기 이익 부진은 화학부문 수요 부진, 산업소재 계절적 비수기 영향, 성장 사업부문 SKC 텔레시스의 낮아진 계절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사업부별 흐름은 화학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41억원을 추정하는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폴리우레탄 체인 수요가 부진했다”라며 “SKC의 주력 제품(PO, PG, SM) 가격 약세 전환과 또한 올해 SKC의 화학사업부 분할 이전, 위로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이익 부진했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산업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추정되며, 당분기 고부가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격 방어와 투입 원재료(PTA)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이익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사업부문은 SKC텔레시스의 예상보다 더딘 5G중계기 판매 영향으로 계절성 기대치 하회했으며, 바이오랜드의 판매량 부진,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 인증시점 지연으로 가동률의 더딘 상승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SKC는 동박 제조사 KCFT에 대한 100% 지분 취득(인수금액 1조2000억원)을 완료했다”라며 “올해 SKC는 KCFT의 편입으로 영업이익 731억원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KCFT의 이익 가이던스(1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올 상반기 완료된 No.4 동박 설비(1만톤)의 가동 시점 지연에 기인한다”라며 “기존 사업부 부진이 KCFT 이익 성장성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학업황 부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최근 대외변수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화학업종 투자심리 개선은 분명, 업황 Down-cycle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며 화학부문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SKC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1% 늘어난 2195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0% 증가한 70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