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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서남표 총장 중도하차?, 계약해지안 상정

    • • 교수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표 총장이 결국 중도하차 할 것으로 보인다.&




    교수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표 총장이 결국 중도하차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KAIST에 따르면, KAIST 이사회는 전날 오후 10시쯤 서 총장의 '계약 해지' 안건을 상정,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다루기로 결정했다. 



    오명 이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서 총장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자진사퇴를 요구해 왔지만, 서 총장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자 직접 계약 해지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총장을 해임하려면 법적인 하자나 심각한 도덕적 결함 등의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결정적인 사퇴 명분을 찾지 못해 해임 대신 '계약 해지'라는 대안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KAIST 이사장과 서 총장이 체결한 '총장 위임계약서' 제3조를 보면, '본 계약은 어느 일방 당사자의 90일 이전 통보로 언제든지 해지될 수 있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이다. 



    이 조항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경우 해지 통보자는 상대방에 대해 그 손해에 상응하는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돼있다. 



    따라서 이사회 측은 서 총장에게 남은 임기 2년 동안의 연봉 8억 원 정도(72만 달러)을 지급해야 할 처지이다. 



    지난 2월과 5월, KAIST 이사진이 대폭 물갈이되면서 서 총장을 포함한 전체 16명의 이사 가운데 그동안 총장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사는 3명밖에 남지 않아 표결에 부쳐지면 서 총장의 계약 해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 총장은 '대학 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며 한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독선적 운영 등으로 교수들로부터 끊임없는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KAIST 교수협의회는 이사회를 앞두고 오는 18일 정기총회를 열어 서 총장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 총장은 지난 2006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한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이사회 방침과 관련해 서 총장은 학교 관계자를 통해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구차하게 협상하고 거래하느니 당당하게 해임 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 총장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모처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노컷뉴스 eutico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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