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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키트리</title>

        <description>위키트리 | WIKITREE, ALWAYS ON</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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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Apr 2026 17:4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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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바다 숲길 끝에 '한반도 포토존'?…산책·데이트 모두 즐기는 '무료'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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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숲길을 따라 몇 걸음 옮기다 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바다가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앞은 숲이 감싸고 있는데도 그 너머에 어떤 풍경이 이어질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지고, 발 아래로 이어지는 절벽 선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나면서 걸음도 저절로 느려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64852_b75bc06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남원 큰엉해안 한반도 포토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p>그곳이 바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strong>남원 큰엉</strong>'이다. 이곳은 해안 절벽과 숲길, 바다 풍경이 한자리에서 이어지는 곳으로, 제주 남부 해안의 인상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손을 많이 댄 관광지의 분위기와는 결이 다르다. 자연 식생이 자라며 만든 숲길과 현무암 절벽, 그 아래로 밀려드는 파도가 담백한 장면을 이어간다. 남원 큰엉은 무언가를 강하게 내세우기보다 제주 남쪽 해안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게 하는 장소에 가깝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73341_84b4787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남원 큰엉해안 / VISIT JEJU-제주관광공사 제공</figcaption></figure><div></div></p><p>이름에도 지형의 특징이 담겨 있다. ‘엉’은 제주 방언으로 바닷가나 절벽에 생긴 바위그늘 또는 언덕을 뜻한다. 남원 큰엉이라는 이름은 큰 바위가 바다 쪽으로 벌어진 형상에서 비롯됐다. 이 일대에는 높이 30m, 길이 200m에 이르는 기암절벽이 이어지고, 오랜 시간 파도에 깎이며 생긴 천연 동굴도 자리한다. 절벽 위쪽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라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 부담이 적고, 곳곳에서 바다와 해안선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다. 절벽 위 잔디와 숲, 아래로 떨어지는 해안선이 한눈에 들어와 남원 큰엉의 지형적 성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p><p>이곳의 중심은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이다. 길이는 약 2km로, 제주 올레길 5코스 일부와도 맞닿아 있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천천히 걷기에 좋고, 길옆으로는 상록수와 해안 식생이 이어진다. 숲길과 절벽 길, 바다 전망이 번갈아 나타나며 걸음의 리듬을 만든다. 짧게 사진만 남기고 돌아서는 것보다 왕복 구간을 여유 있게 걸으며 풍경의 변화를 따라가는 편이 이곳을 더 깊게 느끼는 방식이다. 구간마다 바람의 세기와 숲의 밀도, 바다의 표정이 조금씩 달라 같은 길이라도 단조롭지 않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70717_4331546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남원 큰엉해안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div><p>산책로를 걷다 보면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는 한반도 포토존이 나온다. 길 양옆으로 자란 나무가 터널처럼 맞물리고, 그 가지 사이 빈 공간이 한반도 지형을 뒤집어 놓은 듯한 윤곽으로 보이는 지점이다. 같은 장소라도 수풀의 자란 정도와 서 있는 위치,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고, 계절에 따라 인상도 달라진다. 수풀이 풍성한 시기에는 형태가 한층 또렷하게 보이기도 한다. 남원 큰엉을 찾는 이들이 이 포토존을 기억하는 이유는 인공적으로 만든 조형물이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낸 틈과 배경이 한 장면 안에서 어우러지기 때문이다.</p><p>산책길 주변에는 제주 해안 특유의 현무암 지형과 기암괴석이 이어진다. 사람 얼굴 옆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 입을 벌린 듯한 동굴 모양의 바위틈 등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일부 구간에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절벽 아래로 밀려드는 파도와 바위 지형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다. 절벽의 높이와 파도의 움직임이 한 화면 안에 들어오면 남원 큰엉 해안선의 윤곽이 더 선명해진다. 가까이에서 보면 바위 표면의 결도 또렷하다. 검은 현무암의 거친 질감, 그 사이를 비집고 자란 식생,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파도 소리가 겹치며 이곳 특유의 분위기를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71113_1be3def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남원 큰엉해안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div><p>남원 큰엉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낚시를 목적으로 찾는 이들도 드나드는 곳이다. 갯바위가 발달한 구간이 있어 낚시 거점으로 활용된다. 다만 해안 절벽과 맞닿은 길인 만큼 날씨가 좋지 않거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이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공중화장실과 간이 휴게 공간, 운동기구 등도 마련돼 있어 중간에 쉬어가기 어렵지 않다. 편의시설이 과하게 들어선 곳은 아니라서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필요한 요소만 갖춘 편이다. 이 점 역시 남원 큰엉의 차분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p><p>이곳의 인상은 화려함보다 고요함에 가깝다. 대규모 상업 관광지처럼 강한 자극을 주는 시설이나 볼거리가 밀집한 곳은 아니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바다와 숲, 절벽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길이 비교적 평탄해 남녀노소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중간중간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기에도 좋다. 하나의 상징적인 조형물이나 대형 시설이 중심이 되기보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 된다. 그래서 남원 큰엉은 짧게 둘러보고 소비하는 관광지보다, 제주 해안의 결을 천천히 살피며 머물기에 잘 맞는 곳으로 남는다.</p><p>주변에 함께 둘러볼 만한 곳도 있다. 산책로와 맞닿아 있는 신영영화박물관 무비스타에서는 한국 영화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체험형 전시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 야외 공간과 해안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한 일정 안에서 문화 공간과 바다 풍경을 함께 둘러보기 좋다. 산책을 마친 뒤 박물관 쪽으로 동선을 이어가기도 편하다. 남원 큰엉이 자연 풍경에 무게를 두는 곳이라면, 무비스타는 여정에 또 다른 분위기를 더하는 공간이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70235_7b94233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남원 큰엉해안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p>인근 위미리는 겨울철 동백꽃으로 발길이 이어지는 마을이다. 위미리 동백군락지에는 오래된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계절이 맞으면 붉은 꽃이 마을 곳곳을 물들인다. 돌담과 어우러진 동백 풍경은 남원 일대 겨울 여행에서 자주 떠오르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남원 큰엉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기 어렵지 않은 거리라 함께 둘러보는 경우가 많다. 정원 형태로 조성된 동백 수목원도 있어 산책과 사진 촬영을 겸하기 좋다. 해안 산책 뒤에 꽃이 있는 풍경으로 동선을 바꾸면 여행의 호흡도 한층 부드러워진다.</p><p>차로 약 15분 거리의 표선해수욕장도 함께 묶기 좋은 곳이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지는 해변으로, 썰물 때면 원형에 가까운 모래사장 윤곽이 드러난다.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지 않는 편이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이 찾는다. 표선해수욕장 옆에는 제주민속촌이 자리한다. 19세기 전후 제주의 산촌과 중산간촌, 어촌 생활상을 실물 규모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초가집과 생활 도구, 농기구 등을 보며 제주의 전통 생활문화를 이해하기 좋다. 남원 큰엉이 자연 지형을 중심으로 한 일정이라면, 표선과 민속촌은 제주의 생활문화까지 시야를 넓혀주는 코스가 된다.</p><p>조용한 해안 마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공천포도 들러볼 만하다. 공천포는 검은 모래가 섞인 해변과 소규모 카페, 식당이 어우러진 곳이다. 제주 서부의 이름난 해변과는 또 다른 결을 지닌다. 사람들이 몰리는 해변보다 한결 차분하고, 파도 소리를 가까이 들으며 쉬기 좋다.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작은 식당들도 주변에 있어 식사 장소를 찾기에도 편하다. 여기서 조금 더 이동하면 쇠소깍도 만날 수 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형, 기암괴석, 맑은 물빛이 어우러져 제주 남부 해안의 또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같은 남쪽 해안이라도 장소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 남원 일대 여행의 폭을 넓혀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73539_18de006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남원 큰엉해안   / VISIT JEJU-제주관광공사 제공</figcaption></figure><div></div></div><p>남원 일대는 감귤 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제주 안에서도 비교적 기온이 온화한 편이어서 감귤 재배가 활발하다. 이 지역 감귤은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은 편으로 꼽히며, 겨울철 노지 감귤은 물론 레드향, 천혜향 같은 만감류도 많이 재배된다. 산책 뒤 지역 판매장에 들르면 제철 과일과 감귤 가공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풍경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 농산물을 맛보는 과정까지 더해지면 남원 여행의 인상도 더 구체적으로 남는다. 감귤은 이 일대의 계절감을 가장 쉽게 체감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p><p>먹거리도 제주 남부 여행에서 빼놓기 어렵다. 서귀포 앞바다에서 나는 옥돔은 구이나 국으로 자주 오르고, 옥돔미역국은 국물 맛이 맑아 아침 식사 메뉴로도 많이 찾는다. 성게알을 넣은 미역국이나 비빔밥도 제주 바다의 맛을 느끼기에 잘 어울린다. 갈치조림과 갈치회 역시 제주 여행에서 많이 찾는 음식이다. 여기에 몸국과 흑돼지까지 더하면 남원 일대 먹거리의 폭이 한층 넓어진다. 몸국은 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을 넣어 끓인 제주식 국이고, 흑돼지 구이는 멜젓에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남원 인근 식당들 가운데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상차림을 내는 곳도 있어 해안 산책 뒤 식사 동선을 짜기에도 무리가 없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20/img_20260420173914_d0fd12c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돌하르방과 한라봉.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figcaption></figure><div></div></div><p>남원 큰엉해안은 별도 입장료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연중 방문이 가능하지만, 해안 절벽과 맞닿은 길인 만큼 해가 지기 전 여유 있게 둘러보는 편이 낫다. 야간에는 조명이 있는 구간 위주로 움직여야 하고,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해안가 접근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지정 구역을 이용하면 된다. 태풍이나 기상 악화 시에는 출입이 통제될 수 있어 방문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p><p>복장 역시 해안 지형에 맞게 준비하는 편이 좋다. 날씨가 맑아도 바닷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가벼운 겉옷 하나를 챙기면 도움이 된다. 산책로 자체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일부 구간은 현무암 지형과 가까워 밑창이 안정적인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신는 것이 좋다.</p><p>남원 큰엉은 제주 남부 해안의 풍경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기암절벽과 해식동굴, 상록수 숲길, 바다를 향해 열린 전망이 한곳에 어우러져 걷는 동안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산책길은 길지 않지만 구간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걷는 재미가 있고, 한반도 포토존처럼 기억에 남는 지점도 만날 수 있다. 주변에 영화박물관, 동백 명소, 해수욕장, 민속촌, 공천포, 쇠소깍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83.4340176525866!2d126.70346677821293!3d33.27368817001087!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da98cd43015fd%3A0xefa21ab2b24bc5a!2z64Ko7JuQ7YGw7JeJ7ZW07JWI!5e0!3m2!1sko!2skr!4v177667347821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큰엉해안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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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235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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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7/202604171139006634.jpg</image>
            <pubDate>Fri, 17 Apr 2026 12:0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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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동해 절경·백사장·해안 산책로 다 갖췄다…200년 '애국송'이 반기는 무료 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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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거친 파도가 깎아낸 절벽 위로 수백 년을 버틴 소나무가 서 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strong>하조대</strong>'라는 이름에 얽힌 오래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7/img_20260417113916_43390d8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양양 하조대 / 양양 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p>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strong>하조대'</strong>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소 가운데 하나로, 뛰어난 자연 경관과 역사적 유래를 함께 지닌 곳이다. 기암괴석과 바위섬이 흩어져 있는 암석 해안은 주변의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예부터 동해안의 절경으로 꼽혀 왔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명승 제68호로 지정됐다. 약 13만 5000㎡에 이르는 암석 해안은 넓고 시원한 풍경을 이루며, 양양 10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7/img_20260417113128_f60cf36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하조대 노송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하조대라는 이름에는 조선 건국과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 혼란한 정국을 피해 이곳에 머물며 새 시대를 도모했다는 설이 있으며, 두 사람의 성을 따 하조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 있는 정자는 이러한 유래와 함께 하조대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다. 원래의 정자는 6·25전쟁 당시 화재로 소실됐고, 이후 1955년에 다시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자 안에는 현판이 걸려 있어 이곳의 역사적 배경을 전한다.</p><p>    </p><p>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중심에는 기암절벽 위에 뿌리를 내린 노송이 있다.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바닷바람을 견뎌온 이 소나무는 애국가 영상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애국송’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바위틈에 뿌리내린 소나무와 동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은 하조대를 대표하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정자에서 내려와 데크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명물인 하얀 등대를 만날 수 있다. 1962년 5월 처음 불을 밝힌 이 등대의 공식 명칭은 ‘기사문등대’다. 약 20km 밖까지 빛을 비추는 무인 등대로, 기암절벽과 함께 하조대의 또 다른 풍경을 이룬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7/img_20260417113430_61185f9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하조대 정자 / 양양 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div><p>하조대의 볼거리는 절벽 풍경에만 머물지 않는다. 인근에는 부드러운 백사장이 펼쳐진 하조대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1.5km 길이의 백사장과 100m 폭의 넓은 모래사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주변의 광정천과 상운천에서 유입되는 담수의 영향으로 다른 동해안 해수욕장보다 수온이 비교적 높게 유지된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으로 꼽힌다. 수심도 1.5m 안팎으로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해수욕장 남쪽에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하조대 일대의 해안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7/img_20260417114329_4593dc5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하조대 일대 / 양양 관광 홈페이지 VR 캡처</figcaption></figure><div></div><p>양양 여행의 즐거움은 풍경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조대가 있는 양양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을철이면 설악산 자락의 화강암 토양에서 자란 양양 송이버섯이 대표 특산물로 꼽힌다. 향이 짙고 식감이 좋아 계절 별미로 찾는 사람이 많다. 하조대 인근 식당가에서는 강원도 향토 음식인 섭국도 맛볼 수 있다. 동해안의 자연산 홍합인 섭을 넣고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끓인 음식으로,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양양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를 활용한 요리와 메밀의 구수한 맛을 살린 막국수 역시 지역을 찾는 이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다.</p><p>하조대 인근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도 많다. 북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관음 성지로 알려진 낙산사가 있어 동해의 일출 풍경과 불교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다. 하조대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가면 서핑으로 잘 알려진 해변들도 만날 수 있다. 조용한 명승지의 분위기와 활기 있는 해변 문화가 한 지역 안에서 공존하는 점은 양양 여행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겨울철에는 도루묵이나 양미리 같은 제철 수산물을 맛보려는 발길도 이어진다. 인근 항구에서는 계절에 따라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접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7/img_20260417113714_f5f6b5e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하조대 / 양양 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p><p>방문 전에는 운영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조대는 동절기(10월 1일~3월 31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4월 1일~9월 30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된다. 입장료와 주차 요금은 모두 무료여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다만 해안 절벽 지형에 자리한 만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전면 통제될 수 있다. 방문 전에는 날씨와 현장 통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737.794990550834!2d128.72908329985117!3d38.021485224426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5fdf54a3748fe133%3A0xa437d17cf824fe51!2z7ZWY7KGw64yA!5e0!3m2!1sko!2skr!4v177639437735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하조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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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208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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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97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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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6 Apr 2026 17:2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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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화산이 만든 '40m' 거대 병풍…천연기념물이라는 '신비한 절벽'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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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거친 바다와 맞닿은 제주 해안가에는 사람이 정교하게 깎아 놓은 듯한 거대한 돌기둥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자연과 파도가 함께 빚어낸 이 독특한 풍경은 보는 이의 시선을 단번에 붙잡는다. 오랜 세월 침묵하며 자리를 지켜온 이 석조 예술품의 정체는 무엇일까.</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65540_3ab9e38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div></div><p>서귀포시 중문동과 대포동 해안을 따라 이어진 '<strong>주상절리대</strong>'는 화산 활동과 지각 변동이 만들어낸 자연 지형이다. 약 3.5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이곳은 뛰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으며, 학술적 연구 가치도 높다. 주상절리는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서 나타나는 수직 형태의 절리를 말한다. 과거 화구에서 흘러나온 약 1100도 이상의 뜨거운 용암이 바다와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부피가 수축했고, 그 과정에서 수직으로 갈라진 틈이 다각형 기둥 모양을 이루게 됐다. 이곳의 돌기둥은 4각형에서 6각형까지 형태가 다양해 멀리서 보면 정교하게 다듬은 석조물처럼 보이기도 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65930_1e05fbc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p><p>해안가에 서면 높이 30~40m에 이르는 돌기둥들이 층을 이루며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 주상절리대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위쪽에서 내려다보면 벌집을 닮은 육각형 단면이 질서 있게 이어져 독특한 기하학적 무늬를 만든다. 파도가 거센 날에는 하얀 포말이 검은 돌기둥 아래로 부딪히며 대비를 이루고, 전망대에서는 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수목과 조성 공간이 마련돼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p><p>    </p><p>이곳은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낮 동안 선명하던 돌기둥의 윤곽이 부드럽게 바뀌며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바다 너머 수평선과 절리 기둥이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장면은 많은 방문객이 오래 머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바다와 바위, 파도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매력으로 꼽힌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70158_5c76294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p><p>주상절리대 인근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도 많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는 천제연폭포는 3단으로 이어지는 폭포와 주변 숲이 어우러져 제주 서귀포권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주변 난대림 지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다. 약천사는 큰 규모의 법당과 바다를 향한 전망으로 잘 알려진 사찰로, 주상절리대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로 자주 묶인다. 또 제주올레 8코스가 이 일대를 지나기 때문에 도보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동선이 좋다.</p><p>제주를 찾았다면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 음식도 빼놓기 어렵다. 서귀포 인근 해안에서는 은갈치가 많이 잡히며, 봄부터 가을까지는 갈치의 맛이 좋은 시기로 꼽힌다. 갈치를 양념에 졸여낸 갈치조림은 제주를 대표하는 메뉴 가운데 하나이고, 신선한 갈치를 활용한 갈치회도 즐겨 찾는다. 제주산 흑돼지는 쫄깃한 식감과 진한 풍미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전복과 성게를 넣은 전복죽이나 성게미역국은 담백한 식사 메뉴로 아침 시간대에 많이 찾는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70647_c6dec50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p><p>제주의 감귤류도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노지 감귤이 중심이 되지만, 봄철에는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이 많이 찾는 과일로 꼽힌다. 당도와 향이 뚜렷한 편이라 생과로 즐기기 좋고, 현지 직판장이나 전통시장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감귤을 활용한 디저트와 수제 잼, 주스류도 기념품으로 많이 판매된다.</p><div></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70824_fd56004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p>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지만, 기상 상황이나 계절별 일몰 시간에 따라 이용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1000원이며, 경로 대상자나 장애인 등은 증빙 서류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차 시설이 마련돼 있어 접근은 편리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 오후에는 다소 붐빌 수 있어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p><p>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제주의 화산 지형을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다.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랜 시간 만들어진 자연의 흔적과 함께 제주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p></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359.6915287724332!2d126.42451621698022!3d33.2374801251419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5aae28a7d773%3A0x500958317da3a1c6!2z7KO87IOB7KCI66as64yA!5e0!3m2!1sko!2skr!4v1776327896248!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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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97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89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202604161436547860.jpg</image>
            <pubDate>Thu, 16 Apr 2026 14:4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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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설악산 등산 후 '무료' 족욕…지하 450m '천연 온천수'로 여행 피로 씻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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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설악산 능선마다 연둣빛이 번지는 4월이면 산행을 마친 이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산 아래로 향한다. 바위산을 오르내리며 쌓인 피로를 덜고 잠시 쉬어갈 곳이 필요한 때, 속초시 노학동 벌판 한가운데 자리한 '<strong>척산족욕공원</strong>'이 등산객을 맞이한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43644_70c0a36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족욕하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p>척산족욕공원은 지하 45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온천수를 활용해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한 공공시설이다. 척산이라는 지명은 예부터 날개를 다친 학이 이곳에서 솟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상처를 다스렸다는 전설과 함께 전해져 왔다. 조선시대에도 피부 질환을 앓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물로 몸을 씻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이 일대는 오래전부터 온천지로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인 온천 개발은 1985년 척산온천휴양촌이 준공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지금은 속초를 대표하는 휴양지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온천수는 지하 깊은 곳에서 형성돼 53도 안팎의 온도로 솟아나는 천연 온천수를 바탕으로 한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43947_8d59a3e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척산족욕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속초시 블로그</figcaption></figure><div></div><p>척산족욕공원은 매년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진다. 동절기(3·4월·11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절기(5~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문을 연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고 족욕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수건을 준비하면 비용 부담 없이 온천수의 온기를 즐길 수 있으며,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수건과 방석을 1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p><p>1645㎡ 규모의 공원 내부에는 원형족탕과 보행족탕, 세족탕 등이 갖춰져 있다. 족욕을 시작하기 전에는 위생을 위해 세족탕에서 발을 먼저 씻은 뒤 탕을 이용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산행으로 뭉친 다리 근육이 한결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속 자갈 위를 천천히 걷는 보행족탕은 발바닥을 자극해 장시간 걷기로 쌓인 피로를 덜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4월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족욕을 즐기다 보면 멀리 설악산 자락과 외설악 풍경이 시야에 들어와 한층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따뜻한 온기와 산자락의 풍경이 어우러져 잠시 쉬어가는 시간 자체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진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44011_aeaaf6e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척산족욕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속초시 블로그</figcaption></figure></div></div><p>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도 마련돼 있다. 온천수로 익힌 달걀은 3개에 2000원 안팎에 판매돼 산행 뒤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 공원 안에는 온천 홍보관과 휴게시설, 물품 보관함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별도의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 역시 이곳의 장점으로 꼽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여행객도 부담 없이 찾기 좋다.</p><p>공원 주변에는 설악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설악누리길도 조성돼 있다. 총길이 5.96km의 이 코스는 족욕공원에서 출발해 징검다리와 속초 사재골 자생식물원, 야생화길, 종합운동장을 거쳐 다시 공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산책로다. 4월에는 자생식물원 일대에서 붓꽃과 얼레지 등 봄꽃과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비교적 평탄하게 이어지는 숲길을 따라 지역 생태를 살펴본 뒤, 마지막에 족욕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동선도 자연스럽다. 설악산을 오르는 본격적인 산행과는 또 다른 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43439_79c74ad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척산족욕공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속초의 식도락도 빼놓기 어렵다. 척산족욕공원이 있는 노학동 일대는 학사평 순두부 마을과 가깝다. 이곳에서는 동해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만든 초당식 순두부와 시원한 맛의 황태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4월에는 강원 산간 지역에서 나는 곰취와 참나물, 두릅 등 제철 산나물도 식탁에 올라 계절의 맛을 더한다. 따뜻한 온천수로 몸을 데운 뒤 담백한 순두부 한 그릇을 맛보는 일은 속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밖에 인근 대포항과 속초항에서 들어오는 제철 수산물,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등도 지역의 맛을 보여주는 대표 먹거리로 꼽힌다.</p><p>    </p><p>설악산 산행 뒤 잠시 쉬어갈 곳을 찾는다면 척산족욕공원은 충분히 들러볼 만하다. 온천수의 온기로 발의 피로를 덜고, 주변 산책로와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봄철 속초 여행 동선에 무리 없이 더할 수 있는 장소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36.0174048815024!2d128.5407482482857!3d38.18626980933730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5fd8bcba6adb5ae7%3A0x51f2d252ca4596fd!2z7LKZ7IKw7KGx7JqV6rO17JuQ!5e0!3m2!1sko!2skr!4v177631788967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척산족욕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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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89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84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15515_107301a5.jpg</image>
            <pubDate>Thu, 16 Apr 2026 12:2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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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고즈넉해서 걷기 좋네…옛 학풍 따라 걷는 시니어 '무료' 산책 명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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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천년 고도의 중심에 서면 오랜 학문의 흔적이 조용히 다가온다. 화려한 유적 사이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이 공간은 지나가는 이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게 한다. 옛 선비들의 정신이 깃든 이 터는 오늘날에도 단정한 품격과 교육의 가치를 함께 간직하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15515_107301a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교촌마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strong>경주향교</strong>'가 자리한 이곳은 깊은 역사성을 지닌 공간이다. 신라 신문왕 2년인 68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중앙교육기관인 국학이 세워졌다. 고려시대에는 지방교육기관인 학원을 두고 시설을 정비하며 학문의 전통을 이어갔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성종 23년인 1492년에 서울 성균관의 배치 형식을 따라 문묘를 다시 지으면서 향교의 체계를 갖추었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선조 33년인 1600년에 대성전을 비롯한 제향 공간을 다시 세웠고, 광해군 6년인 1614년에는 명륜당 등 강학 공간을 보수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광복 이후에는 한때 임시 교사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1999년부터는 사회교육원을 개설해 전통 교육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20731_e06c162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향교 입구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p>건축 배치는 전형적인 전묘후학 구조를 따른다. 앞쪽에는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동무·서무가, 뒤쪽에는 학생들이 학문을 닦던 명륜당과 동재·서재가 자리한다. 제향 공간과 강학 공간이 뚜렷하게 나뉘면서도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구성을 이룬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고, 명륜당은 5칸 규모의 겹처마 건물로 조성돼 있다. 특히 대성전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향교 전체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영남 지역 향교 가운데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이곳은 서울 문묘와 함께 많은 성현의 위패를 모신 공간으로서 의미를 지닌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20019_6985389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향교 대성전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p><p>경주향교의 가장 큰 매력은 분주한 관광지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다. 향교 안으로 들어서면 담장 너머로 스치는 바람과 마루 끝에 드리운 햇살, 오래된 목조 건물이 만들어내는 고요함이 먼저 다가온다. 요란한 볼거리 대신 정돈된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커서 천천히 걷기에 좋고, 잠시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알맞다. 경주를 찾는 이들 가운데는 유명 관광지 중심의 동선에서 벗어나 한층 고요한 장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경주향교는 그런 기대에 잘 맞는 곳이다. 조용한 마당과 단아한 건물 배치는 사진으로 담기에도 좋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또한 은은한 멋을 더한다.</p><p>이곳에서는 전통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통혼례 체험을 비롯해 다도와 국궁 등 한국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돼 있어 향교의 기능과 의미를 보다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역사 공간이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교육과 체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프로그램 운영 여부와 일정, 비용 등 세부 사항은 방문 전 <a href="http://hyanggyo.kr/index.html" target="_blank" class="link">경주향교 홈페이지</a>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20445_2bdf826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향교 명륜당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p>경주향교가 자리한 교촌마을 일대 역시 함께 둘러볼 만하다. 교동과 교리라는 지명 자체가 향교와 깊은 관련을 지닐 만큼 이 일대는 오랫동안 교육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향교를 둘러본 뒤 마을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경주의 생활사와 전통적 공간 구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고택과 담장, 한옥 지붕선이 이어지는 풍경은 화려하지 않지만 경주 특유의 오래된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p><p>주변 명소와 연계한 동선도 좋다. 향교에서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월정교가 나오고, 대릉원과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유적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낮에는 경주향교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후 주변 유적지와 교촌마을을 함께 돌아보면 이동 동선도 효율적이다. 특히 도보 여행자라면 여러 명소를 한 흐름으로 이어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의 장소가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 멀지 않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p></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21214_d2a90a3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향교 존경각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먹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근 식당가에서는 경주의 대표 음식인 쌈밥과 한우를 맛볼 수 있고, 계절에 따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만날 수 있다. 봄철에는 청도와 경주 일대에서 나는 미나리가 많이 찾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삭한 미나리를 곁들인 불고기나 삼겹살은 담백하면서도 계절감을 느끼게 한다. 간식으로는 황남빵과 찰보리빵이 꾸준히 기념품으로 사랑받고, 교촌마을 안에서는 전통 방식의 인절미와 식혜를 맛볼 수 있어 산책 후 가볍게 즐기기 좋다.</p><p>    </p><p>경주향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개방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87.2896691357496!2d129.216015438069!3d35.8314413490220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64e60824bae81%3A0xc2e3ad9b9175d812!2z6rK97KO87Zal6rWQ!5e0!3m2!1sko!2skr!4v177630992762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경주향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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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84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81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095643_4d63cc52.jpg</image>
            <pubDate>Thu, 16 Apr 2026 10:2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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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매년 200만 명 방문…에메랄드빛 바다·땅콩·뿔소라 즐기는 '섬 속의 섬' 정체]]>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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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 바다에는 소가 평온하게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의 섬이 있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물결과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진 이곳은 매년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섬 고유의 풍경과 넉넉한 인심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095643_4d63cc5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우도 풍경 / 공공누리-제주콘텐츠진흥원 영상 캡처</figcaption></figure></div><p>제주도가 품은 90여 개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우도는 생김새가 소가 누워 있는 형상과 닮아 오래전부터 소섬 또는 쉐섬이라고 불렸다. 완만한 경사와 기름진 토양, 풍부한 어장을 갖춘 이 섬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제주 관광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한 해 동안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약 200만 명에 달한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204409_ae4111a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우도 전경 / 공공누리-제주콘텐츠진흥원 영상 캡처</figcaption></figure><div></div></div></div><p>우도로 향하는 길은 성산항이나 종달항에서 출발하는 도항선을 이용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느 항구에서 배를 타더라도 우도까지는 15분 정도가 걸리며, 짧은 항해 동안 푸른 바다 위로 솟아오른 성산일출봉의 옆모습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섬의 총길이는 3.8km, 둘레는 17km에 이른다. 성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걸으면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대부분의 방문객은 섬 내에서 운영되는 순환버스나 자전거, 미니 전기차를 이용해 주요 명소를 둘러본다. 해안가 마을 골목마다 제주 고유의 검은 현무암으로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밭담이 구불구불 이어지며 푸른 바다와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는 섬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높여주며 도심에서는 느끼기 힘든 고요한 정취를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00909_ff0efe9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우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우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첫 번째 비경은 홍조단괴 해변이다. 흔히 산호사 해변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바닷속에서 자라는 홍조류가 하얗게 굳어 부서진 뒤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곳이다. 이러한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백사장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가치를 지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하얀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해변 위로 부서지는 파도는 옥빛 바다와 대비를 이루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맨발로 이 알갱이 위를 걸으며 바다 내음을 만끽하는 일도 많은 방문객이 즐기는 코스다.</p><p>    </p><p>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 너른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유명한 하고수동해수욕장을 만난다. 이곳은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물놀이를 즐기에 적합하며, 바다 너머로 보이는 해녀 동상과 어우러진 경관이 평화로운 정취를 더한다. 조금 더 발길을 옮겨 섬의 남동쪽 끝에 다다르면 검멀레해변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해안 절벽 아래로 펼쳐진 검은 모래사장은 거친 파도와 만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절벽 끝에는 소의 콧구멍을 닮은 동굴인 주간명월이 있어 보트를 타고 동굴 내부를 둘러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01304_e0bde0a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우도 홍조단괴(서빈백사) 해변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우도봉은 우도의 전경을 한눈에 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해발 132m의 높지 않은 언덕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멀리 제주 본섬의 오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등대공원을 지나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 질 녘 풍경은 바다 위로 부서지는 햇살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우도봉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은 본섬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입체적인 풍경을 보여준다.</p><p>    </p><p>우도의 매력은 경관에만 머물지 않고 식도락으로도 이어진다. 이 섬의 대표 특산물은 우도 땅콩이다. 거센 바닷바람과 화산토를 견디며 자란 우도 땅콩은 일반 땅콩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째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한 땅콩 아이스크림은 섬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대표 간식이다. 또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신선한 성게를 넣은 성게미역국과 전복죽, 제주 향토 음식인 돔베고기는 방문객들의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별미다. 특히 매년 4월이면 뿔소라가 제철을 맞이해 풍성한 식탁을 완성한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바다 향을 품은 소라구이는 이 시기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별미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6/img_20260416102057_413f161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div><p>우도 여객선 왕복 비용은 성인 기준 10500원~11000원 수준이며, 선박 운영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어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외부 렌터카 진입은 숙박객이나 임산부, 영유아 및 장애인 동반 차량 등 특정 조건에 한해 허용된다. 섬 안에서는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운항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기상 정보와 선사 연락을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1517.904099513018!2d126.95531968130587!3d33.50630934849580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d154d34e5bf83%3A0xe31f953b2744c2fd!2z7Jqw64-E!5e0!3m2!1sko!2skr!4v177630256378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제주 우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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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81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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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60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12628_f7068f75.jpg</image>
            <pubDate>Wed, 15 Apr 2026 11:4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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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굽이치는 금강 위 짜릿한 고공 산책…길이 275m '무료' 출렁다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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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흐르는 푸른 강물 위로 긴 선 하나가 하늘을 가로지른다. 지지대 하나 없이 공중에 걸린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거대한 위용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발 아래 펼쳐진 풍경을 내려다보는 순간, 아찔한 긴장감과 함께 일상의 무게도 잠시 잊게 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12628_f7068f7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영산 출렁다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p>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strong>월영산 출렁다리</strong>'는 2022년 개통 이후 금강 상류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해발 429m의 월영산과 마주한 부엉산 사이를 잇는 이 다리는 높이 45m, 길이 275m 규모다. 설계 단계부터 주탑을 세우지 않는 무주탑 방식을 적용해 지지 구조물 없이 산과 산을 직접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구조 덕분에 방문객은 시야를 가리는 요소 없이 금강의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산의 경사면을 그대로 활용해 공중에 걸린 다리는 멀리서 보면 거대한 비단실이 산과 산을 잇는 듯한 유려한 곡선을 그린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12738_4e78eb4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영산 출렁다리 드론샷 / 충청남도 금산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무주탑 설계가 주는 시각적 개방감은 그대로 아찔한 스릴로 이어진다. 바람이 불거나 사람들이 이동할 때 흔들림이 일반적인 현수교보다 더 크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폭 1.5m의 좁은 통로를 걷다 보면 발바닥을 통해 전해지는 출렁임이 긴장감을 높인다. 다리 중앙부에 이르면 금강의 옥빛 물줄기가 수직으로 내려다보여 허공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바닥 일부는 아래가 그대로 보이는 격자형 구조로 돼 있어 고소공포를 느끼는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코스가 된다.</p><p>    </p><p>출렁다리를 건너 부엉산 방면으로 넘어가면 산책로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곳에는 원골 인공폭포와 연계된 길이 약 1km의 데크길이 조성돼 있다. 가파른 경사가 없는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강의 물소리와 숲의 향기가 어우러져 긴장했던 마음도 한결 느슨해진다. 전체 탐방 코스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5분~1시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특히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낙조와 강변의 계절 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봄철에는 강변을 따라 피어나는 야생화와 연둣빛 새순이 올라온 산세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13735_604e127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영산 출렁다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figcaption></figure></div><p>금산을 찾았다면 지역의 특색이 담긴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금산의 대표 별미인 인삼어죽을 맛볼 수 있는 마을이 형성돼 있다.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푹 고아 낸 뒤 금산의 특산물인 인삼을 넣어 끓인 어죽은 든든한 한 끼로 손색이 없다. 비린 맛이 적고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에 인삼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깊은 풍미를 낸다. 여기에 작은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둥글게 둘러 담아 양념장을 발라 구워낸 도리뱅뱅이나 민물새우튀김을 곁들이면 지역 고유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돋보이는 도리뱅뱅은 어죽과 궁합이 좋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조합이다.</p><p>    </p><p>인근 원골유원지는 캠핑과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다. 깎아지른 수직 절벽에서 떨어지는 원골 인공폭포의 물줄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인상을 남기며, 금강과 어우러져 웅장한 풍경을 완성한다. 금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이곳은 여름철이면 물놀이와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또 금산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삼의 고장인 만큼, 인근 인삼약초시장을 찾아 신선한 인삼과 다양한 약초를 둘러보는 재미도 크다. 제철 인삼 뿌리를 통째로 튀겨낸 인삼튀김은 지역색이 살아 있는 별미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13913_2b8e15e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영산 출렁다리 / 금산군 문화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월영산 출렁다리는 대전통영고속도로 금산 나들목(IC)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금산뿐 아니라 인근 옥천, 영동 지역과도 지방도 68호선을 통해 연결돼 연계 관광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11월~2월)에는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30분 전이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시설물 안전 점검과 정기 보수를 위해 휴무하며, 설날과 추석 당일에도 운영하지 않는다. 또 강한 바람이나 폭우 등으로 기상이 악화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4179.804424004348!2d127.59418405551727!3d36.1161568273031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55d457702ae0d%3A0xc124db94155449f8!2z7JuU7JiB7IKwIOy2nOuggeuLpOumrA!5e0!3m2!1sko!2skr!4v177622133725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월영산 출렁다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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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60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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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57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00649_b69b8962.jpg</image>
            <pubDate>Wed, 15 Apr 2026 10:3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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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서울에 '1급수 도롱뇽' 서식지가?…도심 속 원시 자연, 북악산 자락 '청정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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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콘크리트 건물이 즐비한 도심의 소음이 서서히 잦아들고, 맑은 물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장소가 있다. 수백 년 세월을 품은 돌담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서울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고요하고 예스러운 정취를 자아낸다. 화려한 인공 구조물 대신 자연이 빚어낸 녹음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이곳의 이야기를 시작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00649_b69b896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사실계곡.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figcaption></figure></div><p>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strong>'백사실계곡'</strong>은 도심에서 보기 드문 원시적 자연미를 간직한 곳이다. 이곳은 본래 ‘백석동천’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백석은 백악산, 즉 지금의 북악산을 의미하며,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북악산의 수려한 산세와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은 예부터 문인들의 찬사를 받아왔으며,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명승 제36호로 지정돼 있다. 별천지로 통하던 이곳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00914_f418a62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사실계곡 백사실별서터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계곡을 따라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과거의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별서 터가 나타난다. 조선시대 고위 관료나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은 별장의 흔적이다. 현재는 건물의 기단과 안채, 사랑채가 있던 자리만 남아 있지만, 주변의 연못 터와 우물터는 당시의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학계에서는 이곳을 조선 중기 문신 이항복의 별장지로 추정하기도 하며, 그의 호인 ‘백사’에서 백사실이라는 지명이 비롯됐다는 설도 전한다. 세월이 흘러 건물은 사라졌으나 주춧돌 사이에 핀 이끼와 연못에 비친 나무 그림자는 여전히 옛 정취를 전한다.</p><p>    </p><p>백사실계곡의 가치는 풍부한 역사성과 함께 생태적 보존 상태가 우수하다는 점에 있다. 서울시는 이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이 집단으로 서식하며, 개구리와 버들치, 가재 등 다양한 수생 생물도 함께 살아간다. 물 밑바닥의 모래알까지 비치는 맑은 물은 이곳의 생태 환경을 보여준다. 숲길을 걷는 동안 들려오는 산새 소리는 계곡의 고요한 분위기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01010_710b8a5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사실계곡 도롱뇽 서식처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세검정로에서 현통사 방향으로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과 자하문로에서 응선사를 거쳐 진입하는 경로가 대표적이다.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도심의 복잡함은 금세 멀어지고 짙은 나무 터널이 펼쳐진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팔각정에 오르면 백사실계곡의 울창한 숲과 대비되는 서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01116_66ed5e2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사실계곡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백사실계곡 주변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도 많아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인근의 석파정은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한국 전통 건축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거대한 바위산인 코끼리바위와 그 아래 흐르는 물줄기는 백사실계곡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석파정은 현재 서울미술관과 연계돼 있어 예술 작품 감상과 역사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근처의 자하문(창의문)은 한양도성의 사소문 중 하나로, 조선시대 성곽의 형태가 잘 남아 있어 당시의 방어 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p><p>    </p><p>부암동 일대는 예부터 물이 맑고 경치가 좋아 차 문화가 발달했으며, 오늘날에도 그 전통을 잇는 찻집과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정갈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봄철에는 인근 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곁들인 보리밥이나 비빔밥이 인기를 끌고, 얇은 피에 정성스럽게 빚은 만두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부암동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걷다 만나는 카페에서 직접 볶은 원두로 내린 커피 한 잔은 산행 뒤 여유를 더해준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5/img_20260415103639_3391dae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석파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div></div><p>    백사실계곡은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다만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만큼 계곡 내에서는 취사와 야영, 세탁 행위가 금지된다. 방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인근 정류장에서 1711번, 7016번, 7018번 버스 등을 타고 자하문터널 입구·석파정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514m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35.184309914625!2d126.96474365701134!3d37.6015008447828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bd4cfd6c7289%3A0x2d68d8abf1ac7505!2z67Cx7IKs7Iuk6rOE6rOh!5e0!3m2!1sko!2skr!4v177621666044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백사실계곡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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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57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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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4312_2755dabf.jpg</image>
            <pubDate>Tue, 14 Apr 2026 17:5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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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무려 18m, 아파트 6층 높이 '국내 최대' 석불…국보를 품은 고려시대 '무료'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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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충청남도 논산시 반야산 기슭에 자리한 관촉사는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와 거대한 석불의 위엄이 어우러진 곳이다. 들판이 넓게 펼쳐진 논산의 지형 덕분에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서도 산자락에 선 석불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논산 8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만큼 경관이 뛰어나며,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이 마음을 가다듬는 공간이 되어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4312_2755dab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관촉사는 고려 광종 19년인 968년에 승려 혜명이 창건했다. 사찰 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단연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석조미륵보살입상이다. 국보 제323호인 이 불상은 높이가 18m에 달하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미륵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몸체에 비해 얼굴과 관이 유난히 강조된 독특한 조형미는 고려 초기 충청도 지방에서 유행했던 불교 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불상의 인자하면서도 위엄 있는 표정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차분한 인상을 남긴다. 거대한 돌을 쌓아 올린 투박한 공법에도 얼굴에 서린 온화한 표정이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점도 특징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4500_43c6f9c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석불 앞마당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등과 석탑이 배치돼 조화를 이룬다. 석등의 정교한 조각과 단단한 질감은 고려시대 석공들의 기술력을 짐작하게 한다. 사찰 입구 쪽에 위치한 석문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는데, 일반적인 사찰의 일주문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어 건축사적으로도 눈길을 끈다. 좁은 바윗길을 지나 사찰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석문은 속세와 성역을 가르는 경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석조비로자나불입상과 같은 유형문화유산도 사찰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역사의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 불경을 넣어두는 윤장대를 돌리며 소망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도 관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215214_9f1dd9b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국가유산청-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div><p>법당 앞마당에서 내려다보는 논산평야의 전경은 관촉사가 가진 큰 매력 중 하나다. 가로막는 건물 없이 펼쳐진 들녘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입는다. 모내기를 마친 봄의 연둣빛이나 수확을 앞둔 가을의 황금빛은 보는 이의 마음에 여유를 더한다. 실제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석불의 크기 못지않게 그 뒤로 펼쳐진 탁 트인 조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사찰로 이어지는 관촉로 주변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꽃길을 이룬다. 벚꽃이 흩날리는 시기에 맞춰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으며,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도 가벼운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5148_97f8183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촉사 석탑 / 한국관광공사(촬영 : 노희완)</figcaption></figure></p><p>관촉사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의 다른 명소를 연계해 방문하기에도 좋다. 근대 역사를 배경으로 한 테마파크인 논산 선샤인랜드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어 전 세대가 찾는다. 또 탑정호 출렁다리는 호수 위를 걸으며 탁 트인 수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관촉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한다. 특히 저녁이 되면 탑정호 주변에 조명이 켜져 야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관촉사와 탑정호를 잇는 동선은 논산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살펴보기 좋은 코스다.</p><p>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논산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딸기 생산지로, 제철인 겨울부터 봄 사이에는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딸기를 쉽게 맛볼 수 있다.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한 논산 딸기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연산 지역의 대추 역시 품질이 좋아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으며, 대추를 넣은 따뜻한 차 한 잔은 산사 방문 후 몸을 녹이기에도 좋다. 강경읍으로 이동하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강경 젓갈을 만날 수 있다. 짭조름한 젓갈과 갓 지은 논산 쌀밥이 어우러진 식사는 논산의 풍요로운 맛을 느끼게 한다. 젓갈 정식은 논산을 찾는 이들이 많이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한상 가득 차려지는 상차림도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준다.</p><p>    <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4754_a7b40ac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 한국관광공사(촬영 : 노희완)</figcaption></figure></div></p><p>관촉사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방문객들은 시간에 맞춰 사찰의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입장료는 전면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고려시대 불교 예술과 논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707.7691002804177!2d127.1116684235295!3d36.1884915883838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00812f0219607%3A0x7a57343272dc3028!2z6rSA7LSJ7IKs!5e0!3m2!1sko!2skr!4v177615661482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관촉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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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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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64723_c9f9b612.jpg</image>
            <pubDate>Tue, 14 Apr 2026 17:0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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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70만 년 전 화산이 만든 '동굴 속 법당'…약수·바다가 있는 신비한 '국내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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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 서남부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를 내려다보며 우뚝 선 산방산과 마주하게 된다. 제주 오름과 달리 정상부에 분화구가 없고, 매끄러운 암벽이 병풍처럼 둘린 이 돌산의 허리쯤에는 특별한 공간이 숨어 있다. 절벽 한가운데 바다를 향해 입을 연 동굴 사찰, <strong>산방굴사</strong>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64723_c9f9b61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방굴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해발 395m의 산방산은 약 70만~80만 년 전 점성이 강한 용암이 멀리 흐르지 못하고 그 자리에 굳으면서 형성된 전형적인 종상화산이다. 성산일출봉 등과 함께 영주 10경의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예부터 신성한 기운이 깃든 곳으로 여겨졌다. 산 중턱에 방과 같은 굴이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처럼, 해발 150m 지점에 이르면 거대한 해식동굴인 산방굴을 만날 수 있다. 이 굴은 오랜 시간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뒤 지반이 융기하면서 지금의 높이에 놓이게 됐다. 자연이 만든 이 천연 동굴은 고려시대 고승 혜일법사가 수도했던 곳으로 전해지며, 오늘날까지 불상을 모신 사찰로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가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65654_bb24542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방굴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산방굴사 내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것은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다. 정적 속에서 더욱 또렷하게 들리는 이 물소리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산방산의 여신 산방덕이가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고성목이라는 청년과 혼인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미모를 탐낸 관리가 남편에게 누명을 씌워 유배를 보내자, 산방덕이는 인간 세상의 비정함에 절망해 다시 산방굴로 돌아와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산방덕이가 남편을 그리워하며 흘리는 눈물이라고도 한다. 바위틈에서 모인 이 물은 사계절 내내 마르지 않는 약수로 알려져 있으며, 법당을 찾는 이들에게 산방굴사 특유의 분위기를 더해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220733_7cd0cb5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방굴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산방굴사 안쪽에서 밖을 바라보면 제주 남쪽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굴의 입구가 커다란 액자처럼 바다 풍경을 감싸안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형제섬과 가파도는 물론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조선시대 서예가 추사 김정희 역시 유배 생활 중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전해진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이 이 풍경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마음을 가다듬었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하게 한다. 동굴 안의 서늘한 공기와 바깥의 밝은 바다 풍경이 만들어내는 대비는 산방굴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취다.</p><p>    </p><p>산방굴사에서 내려와 해안 쪽으로 눈을 돌리면 용이 바다로 뛰어드는 듯한 형상의 용머리해안이 이어진다. 오랜 시간 쌓인 사암층이 파도에 깎여 독특한 절벽을 이룬 이곳은 산방산과 함께 제주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힌다. 용머리해안의 거친 해안선과 산방산의 묵직한 산세는 서로 다른 인상을 주면서도 한데 어우러져 이 일대 특유의 풍경을 완성한다. 특히 이 일대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감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산과 해안, 절벽과 동굴이 한 공간 안에서 맞물려 있는 점은 산방산 일대가 지닌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0411_04e1266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방굴사에서 바라본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p><p>제주 서남권 여행의 즐거움은 풍경에만 머물지 않는다. 산방산 인근 사계리와 모슬포 일대는 제주의 바다 먹거리를 맛보기 좋은 곳이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는 갈치조림과 옥돔 요리가 꼽힌다. 제주 앞바다에서 잡은 갈치는 살이 단단하고 고소해 무와 함께 매콤하게 졸이면 깊은 맛을 낸다. 봄철 제주 식탁에는 유채나물과 고사리도 빠지지 않는다. 4월이면 산방산 주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는 나물로도 즐기고, 중산간 지역에서 채취한 햇고사리는 비빔밥이나 향토 음식 재료로 널리 쓰인다. 후식으로 천혜향이나 레드향 같은 제철 만감류를 곁들이면 제주의 계절감도 더욱 또렷해진다. 산방산과 산방굴사를 둘러본 뒤 주변 마을에서 제철 음식까지 함께 맛보면 여행의 만족도도 한층 높아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70025_10023bc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방산의 사찰들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산방굴사의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는 오후 5시 20분에 마감된다.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500원이다. 제주도민과 6세 이하 영유아,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계단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만큼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날씨에 따라 주변 해안 관광지의 관람 여건이 달라질 수 있어 동선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84.2464022188783!2d126.3127051421317!3d33.2379095354316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43048a889587%3A0xcb08b912f8bca01d!2z7IKw67Cp6rW07IKs!5e0!3m2!1sko!2skr!4v177615392782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산방굴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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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50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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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475</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54827_7c164f8b.jpg</image>
            <pubDate>Tue, 14 Apr 2026 15:5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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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한국관광 100선'의 자부심…밤이면 빛나는 1.7km, 역사가 깃든 '야경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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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굽이쳐 흐르는 남강의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진주성의 석성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이 성벽은 진주의 역사와 일상이 함께 머무는 공간이다. 한때 치열한 전쟁의 현장이었던 이곳은 이제 남강을 곁에 둔 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국관광 100선'에 여러 차례 선정된 사적 '진주성'은 오늘날 진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54827_7c164f8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진주성 야경 / 경상남도 진주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정체성이 집약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본래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고려 우왕 5년인 1379년,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석성으로 개축했다. 성벽의 둘레는 1760m에 달하며, 높이는 5m에서 8m 정도로 견고하게 지어졌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이곳은 호남으로 향하는 왜군을 막아내는 핵심 관문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이 일어난 현장으로, 1592년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이 3800명의 군사로 2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치는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1593년 2차 전투에서는 7만여 명의 민관군이 왜군 10만여 명을 상대로 끝까지 항전하다가 순국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55006_8e126d3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진주성 야경 / 경상남도 진주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성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영남의 명루로 손꼽히는 촉석루다. 벼랑 위에 세워진 이 누각은 전시에는 지휘소로, 평시에는 선비들의 풍류 공간으로 활용됐다. 누각에 올라 남강을 내려다보면 강물의 푸른빛과 성곽의 선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 촉석루 바로 아래 강가에는 논개의 충절이 깃든 의암이 자리하고 있다.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성이 함락되자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몸을 던졌다고 전해지는 바위다. 성안에는 논개의 영정을 모신 의기사도 함께 있어 방문객들이 그 뜻을 기리며 발길을 멈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55522_7d8719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촉석루 / 경상남도 진주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진주성을 가로지르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국립진주박물관을 마주하게 된다.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이 건물은 성곽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곳은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성내에는 김시민 장군의 전공을 기록한 전성각적비, 임진왜란 때 순국한 이들의 위패를 모신 창렬사, 성곽의 지휘소였던 서장대와 북장대 등 발길이 닿는 곳마다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한 장소 안에 전쟁의 기억과 추모의 공간, 그리고 시민들의 일상이 함께 놓여 있다는 점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p><p>    </p><p>해가 저물고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진주성은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조명이 켜진 성벽과 촉석루는 밤하늘 아래 은은한 빛으로 물들며 색다른 풍경을 만든다. 남강 위에 비친 성곽의 반영은 이곳이 왜 야경 명소로 사랑받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매년 가을 열리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등불이 강물을 수놓으며 성 일대가 화려한 빛의 풍경으로 바뀐다.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밤의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는 저녁 산책은 번잡한 일상을 잠시 잊게 할 만큼 차분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55725_c6a33de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진주 남강유등축제 / 한국관광공사(촬영 : 장재윤)</figcaption></figure></div><p>진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향토 음식이다. 진주성의 역사만큼이나 깊은 맛을 자랑하는 진주비빔밥은 ‘칠보화반’이라는 별칭답게 화려한 색감을 갖고 있다. 신선한 육회와 각종 나물이 어우러진 맛은 담백하면서도 깊다. 또한 남강의 물길과 가까운 지역답게 장어구이도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장어 살에 매콤한 양념을 곁들여 먹는 맛은 많은 이들의 입맛을 끈다. 여름철에는 소고기 육전을 고명으로 올린 진주냉면이 인기다. 해물로 우려낸 감칠맛 나는 육수와 메밀면의 조화는 다른 지역과는 또 다른 맛을 전한다.</p><p>    </p><p>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인근 명소로는 진주성 바로 맞은편의 망경동 대나무숲과 진주중앙시장이 있다. 중앙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비빔밥 외에도 꿀빵이나 수복빵집의 찐빵 같은 소소한 먹거리를 즐기기에 좋다. 진주의 특산물인 딸기와 단감 등 신선한 식재료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진주 실크는 품질을 인정받는 지역 특산품으로, 성내 기념품점 등에서 다양한 소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55242_a55017f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진주성 / 경상남도 진주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진주성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봄에는 성곽 주변의 벚꽃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남강의 바람이 성곽을 따라 흐른다. 가을에는 단풍과 유등의 풍경이 어우러지고, 겨울에는 눈 덮인 성벽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편안한 휴식과 역사적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며, 성곽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에는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p><p>    </p><p>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 어린이 600원이며, 진주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성곽 안의 국립진주박물관은 별도의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82.649742458557!2d128.0765319156956!3d35.1891393855891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efc8a2ed0b8bb%3A0x7ce375182eea6ea8!2z7KeE7KO87ISx!5e0!3m2!1sko!2skr!4v177614991216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진주성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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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47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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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42703_cff34bd3.jpg</image>
            <pubDate>Tue, 14 Apr 2026 14:54: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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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역시 '호남의 금강산' 답다…트레킹·구름다리·케이블카 즐기는 기암괴석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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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하늘을 향해 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안개가 기암괴석 사이를 감돌 때면 대둔산 특유의 풍경이 한층 또렷해진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바위산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붙든다. 정상에 오르면 발 아래로 펼쳐진 풍경과 함께 탁 트인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42703_cff34bd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둔산 소나무 / ST_Travel-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충청남도 논산시와 금산군,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호서 지방과 호남 지방을 가르는 자연적 경계이자, 예로부터 호남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본래 충청남도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한듬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한’은 크다는 뜻이고 ‘듬’은 더미나 덩어리를 의미해, 큰 바윗덩어리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후 한자 표기가 정착되면서 지금의 대둔산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다. 산세가 수려하고 기암절벽이 웅장해 예부터 시인과 묵객들의 찬사가 이어졌으며, 그 비경이 금강산에 비견될 만큼 아름다워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43227_862b40d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둔산도립공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대둔산도립공원은 자연적 가치와 경관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980년 5월 논산시 벌곡면과 양촌면, 금산군 진산면 일대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관리되고 있다. 대둔산은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봄에는 철쭉이 바위틈을 수놓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짙은 그늘을 만든다. 가을에는 산 전체를 물들이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겨울에는 바위마다 핀 설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p><p>    </p><p>특히 논산시 벌곡면 방면에 위치한 수락계곡은 대둔산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이곳은 삼복더위에도 한기가 느껴질 만큼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계곡으로 유명하다. 1km 정도 이어진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저녁 햇살에 반사돼 빛나는 기암괴석의 조화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전한다. 논산시는 1997년 수락폭포와 군지폭포 등 대둔산의 비경 가운데 여덟 곳을 선정해 ‘수락 8경’이라 이름 붙였다. 수락리의 관리사무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면 초입부터 시원한 물줄기와 바위가 어우러진 절경을 마주하게 된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군지계곡과 수락폭포는 탐방의 즐거움을 더해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202009_796b1f6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둔산도립공원 수락계곡.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p>수락계곡을 거쳐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까지 오르는 길은 역동적인 재미를 더한다. 군지계곡을 지나면 가파른 절벽 구간에 설치된 철제 220계단이 모습을 드러낸다. 경사가 다소 급해 오르내릴 때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계단 끝에 올라 내려다보는 계곡의 전경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시원하다. 수락계곡에서 출발해 정상인 마천대까지는 성인 기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마천대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를 통해 논산과 금산, 완주의 산줄기가 파도처럼 굽이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능선의 흐름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산 아래 마을과 들판까지 한눈에 들어와 정상 조망의 매력을 더한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43247_57f328b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둔산도립공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대둔산의 정취를 가득 머금은 주변 먹거리 또한 탐방의 즐거움을 더한다. 산기슭 식당가에서는 이 지역의 신선한 산나물을 활용한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을 맛볼 수 있으며, 논산의 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도 인근 카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금강 상류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민물고기를 푹 고아 만든 어죽이나 매운탕은 등산 후 기력을 보충하는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p><p>    </p><p>대둔산 인근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도 많다. 논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탑정호 출렁다리는 야경이 아름다워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근대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강경 포구와 밀리터리 체험이 가능한 선샤인랜드 등은 대둔산 산행과 연계해 하루 여행 코스를 구성하기에 좋다. 제철 식재료인 취나물과 고사리 등 향토 음식을 내는 식당들도 계절마다 제맛을 내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모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42814_1a02b88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둔산 일출과 소나무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수빈)</figcaption></figure></div><p>대둔산도립공원 자체의 입장료는 무료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할 경우 별도 요금이 발생한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자연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위해 기상 악화 시 입산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하거나 관리사무소(041-733-1661)를 통해 개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114.860916316757!2d127.31055606220303!3d36.1278456710584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fff8b9212388b%3A0xfbb989175a9b055e!2z64yA65GU7IKw64-E66a96rO17JuQICjstqnrgqgp!5e0!3m2!1sko!2skr!4v177614593329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대둔산도립공원(충남)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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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43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361</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14320_e68da37b.jpg</image>
            <pubDate>Tue, 14 Apr 2026 12:0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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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절벽 위 '사찰' 보신 적 있나요?…섬진강·지리산 한눈에 담는 '무료'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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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이른 새벽안개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낮게 깔리면 산등성이는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을 만든다. 전라남도 구례의 오산은 높지는 않지만, 품에 안은 풍경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정상 부근에는 바위틈에 위태로운 듯하면서도 단단히 자리한 독특한 사찰이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14320_e68da37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구례 오산 사성암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배근한)</figcaption></figure></div><p>해발 531m의 오산 정상에 자리한 사성암은 그 역사가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왕 22년인 544년에 연기조사가 처음 세운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본래 오산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통일신라시대의 의상대사와 원효대사, 고려시대의 도선국사와 진각선사 등 네 명의 고승이 이곳에서 수도에 정진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면서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고승들의 수행처였던 만큼 이곳에는 오랜 세월 쌓인 고요함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15358_533e727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구례 오산 사성암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박용운)</figcaption></figure></div><p>사성암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높이 20m에 달하는 거대한 암벽 사이에 박힌 듯한 형상의 약사전이다. 유리광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전각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데, 암벽의 굴곡을 그대로 살린 건축 방식이 인상적이다. 전각 내부로 들어서면 암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입상을 마주하게 된다. 전설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수행 도중 손톱으로 바위에 직접 새겼다고 전해지는데,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부처의 미소는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인상을 남긴다. 바위의 질감과 부드러운 조각의 선이 어우러진 모습은 인위적인 장식과는 다른 깊이를 전한다. 암벽과 전각이 맞닿은 자리에서 올려다보면 사성암 특유의 입체적인 풍경이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15741_d935b70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사성암 전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배근한)</figcaption></figure></div><p>약사전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은 사성암이 왜 명승 제111호로 지정됐는지를 보여준다. 발 아래로는 구례 평야를 가로질러 굽이치는 섬진강이 흐르고, 그 너머로 지리산 능선이 겹겹이 이어진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지리산의 색채와 강물의 흐름은 한 폭의 수묵화를 떠올리게 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시야가 한층 또렷하게 열리며, 강과 들판, 멀리 이어지는 산줄기의 윤곽이 더욱 선명하게 들어온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강물을 붉게 물들일 때의 풍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오래 붙잡는다. 산 정상부의 기암괴석과 전각이 어우러진 모습은 사성암만의 인상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20252_7a55726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사성암에서 내려다본 전망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사성암은 산 정상부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찰 입구까지 도로가 연결돼 있기는 하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해 일반 승용차의 통행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의 방문객은 산 아래에 위치한 공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마을버스 매표소는 문척면 죽마리에 있으며,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3400원, 13세 이하 어린이는 2800원이다. 버스는 수시로 운행돼 큰 불편 없이 산 정상부까지 이동할 수 있다. 도보로 오를 수도 있지만 경사가 다소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성암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p><p>    </p><p>구례를 방문했다면 사성암의 절경과 함께 지역의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섬진강을 끼고 있는 지역답게 재첩을 활용한 음식이 유명하다. 맑게 끓여낸 재첩국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부추를 곁들인 재첩회무침도 입맛을 돋운다. 특히 봄철이면 섬진강에서 잡히는 은어 소금구이나 튀김도 별미로 꼽힌다. 또한 구례는 산수유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월이면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꽃은 구례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이곳에서 수확한 산수유로 만든 차나 정과는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120557_e918b26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사성암에서 바라본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사성암 근처에는 또 다른 천년고찰인 화엄사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국보와 보물을 다수 보유한 화엄사는 사성암과는 또 다른 건축미를 보여준다. 특히 4월이면 붉게 피어나는 화엄사의 홍매화는 많은 이들이 찾는 볼거리다. 구례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나물로 차려 낸 산채비빔밥과 대나무 통에 밥을 지은 대통밥 역시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먹거리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섬진강의 물줄기, 그리고 천년의 역사가 깃든 암자가 어우러진 구례는 잠시 쉬어 가기에 좋은 여행지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767.6600036402915!2d127.47702824630304!3d35.1803713068825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e3d4e99ff853f%3A0x47aaaf8d7511d932!2z7IKs7ISx7JWU!5e0!3m2!1sko!2skr!4v177613605050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사성암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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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36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7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0501_6d9b5b41.jpg</image>
            <pubDate>Tue, 14 Apr 2026 10:3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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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입맛이 아니라 '기운' 얻으러 갑니다…4060세대를 위한 전국 '보양 미식'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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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겨울이 물러가고 대지에 온기가 스미면 몸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다. 4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중장년층에게 이 무렵은 생활 리듬이 달라지는 시기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풀리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식탁에도 그에 맞는 활력이 필요해진다. 춘곤증으로 쉽게 지치기 쉬운 때에는 제철 음식이 더욱 반갑다. 익숙한 겨울 음식보다 지금만 누릴 수 있는 계절의 맛을 찾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0501_6d9b5b4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  제철 음식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figcaption></figure></div><p>여행에서는 어디를 가느냐만큼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다. 들과 산에서 올라온 나물, 산란기를 앞두고 맛과 영양이 오른 해산물은 이때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남쪽에서 시작된 제철의 맛이 전국으로 퍼지는 지금, 한 끼를 따라 몸과 마음을 채우는 여정을 떠나볼 만하다. 풍경과 식탁이 함께 기억에 남는 계절, 전국 각지 제철 음식과 함께 걷기 좋은 여행지를 권역별로 소개한다.</p><h3>1. 전라도 : 미식의 본고장, 바다와 강이 교차하는 생명력의 정점</h3><p>전라도의 봄은 물길에서 시작된다. 섬진강 하구와 여수의 바다는 이 시기 맛과 영양의 변화가 또렷한 곳이다. 강과 바다가 맞닿는 자리에 오르면 식재료의 결도 한층 다채로워진다.</p><p>    </p><div><strong>■ 지친 중년을 깨우다…섬진강 '벚굴'</strong></div><p>섬진강 하구에서 자라는 벚굴은 4월부터 5월까지가 맛과 영양의 정점이다. 벚꽃이 필 무렵부터 가장 맛이 든다 하여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늦봄까지 크기가 더욱 커지고 영양도 알차게 오른다. 일반 굴보다 서너 배 큰 크기에서 오는 만족감이 크고,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해 중년의 활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5월까지도 특유의 담백한 풍미가 이어져 늦은 봄 여행객들 발길을 붙잡는 별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3430_601cdcd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벚굴과 주꾸미볶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strong>■ 봄 바다 기운을 담다, 고흥·여수 주꾸미</strong></div><p>    </p><p>4월 중순부터 5월까지 전남 고흥과 여수 앞바다는 주꾸미가 주인공이다. 특히 알이 꽉 찬 봄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낙지나 오징어보다 풍부해 피로 해소와 기력 보충이 필요한 4060 세대에게 반가운 식재료다. 살짝 데쳐 숙회로 먹거나 샤브샤브로 즐기면 야들야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잘 살아난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라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중년층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p><p>    </p><div><strong>■ 물길 따라 걷는 봄날의 고요한 산책</strong></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091513_7a09c67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섬진강 풍경   / puppymandoo-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벚굴을 찾아 떠난 길이라면 광양 망덕포구와 인근 섬진강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섬진강의 끝자락에서 바다와 만나는 포구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주꾸미를 맛본 뒤에는 여수 오동도의 동백 숲길을 걷는 코스가 잘 어울린다. 화려한 꽃의 시기가 지나고 난 뒤의 숲길은 한결 고요하고, 식사 뒤 여운을 천천히 가다듬기에도 좋다. 조금 더 고즈넉한 시간을 원한다면 고흥의 쑥섬(애도)도 괜찮다.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바다 위 정원을 걷는 듯한 풍경은 그 수고를 충분히 덜어준다. 다도해를 배경으로 핀 야생화도 이 계절의 볼거리다. 식사와 산책을 한 호흡으로 묶어 즐기기 좋은 점도 전라도 봄 여행의 장점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3078.694480361968!2d127.7517153888694!3d34.9647881957727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e6ee498c004e1%3A0xd8a8c8b8e889fa48!2z7ISs7KeE6rCV!5e0!3m2!1sko!2skr!4v177612585924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섬진강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2. 경상도 : 거친 파도를 이겨낸 강인한 봄의 맛</h3><p>경상도의 봄 미식은 바다 기운이 선명하다. 동해와 남해를 잇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식재료들은 중년의 혈관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맛으로 이어진다. 활기 있는 항구와 담백한 식재료가 함께 기억되는 지역이기도 하다.</p><p>    </p><div><strong>■ 기장 대변항의 역동, 봄 멸치</strong></div><p>    </p><p>4월과 5월 기장 대변항은 멸치털이 작업으로 활기가 돈다. 흔히 아는 마른 멸치와 달리, 이 시기 봄 멸치에는 손가락만큼 굵고 살이 올라 ‘바다의 돼지고기’라는 별칭도 붙는다. 칼슘과 인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4060 세대에게 반가운 식재료다. 멸치회무침의 새콤달콤한 맛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고, 소금구이로 즐기면 고소한 맛이 또렷하다. 찌개로 끓이면 바다의 감칠맛이 깊게 배어난다. 같은 멸치라도 조리법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봄 멸치의 장점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3203_bf91d5e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봄 멸치와 미더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strong>■ 청도 미나리와 창원 미더덕의 조화</strong></div><p>    </p><p>경북 청도 화악산 자락에서 자란 미나리는 4월까지가 절정이다. 아삭한 식감과 강한 향은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경남 창원 진동면에서 생산되는 미더덕을 곁들이면 맛의 결이 한층 깊어진다. 4월 미더덕은 알이 크고 향이 가장 진하며,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혈행 개선에도 이롭다. 예부터 미나리는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는 식재료로 여겨졌다.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중년층이 봄철 식탁에서 꾸준히 찾는 이유다. 향이 또렷한 미나리와 바다 내음이 살아 있는 미더덕은 봄철 밥상에서 특히 잘 어울린다.</p><p>    </p><div><strong>■ 바다와 읍성에 머무는 시간</strong></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092655_cbdda07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변항 / 부산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기장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갈맷길은 바다를 곁에 두고 걷기에 좋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몸도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든다. 미나리의 고장 청도에서는 청도읍성을 권할 만하다. 낮은 성곽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평탄해 무릎에 무리가 덜하고, 옛 성곽의 분위기는 마음을 한결 느긋하게 만든다. 성벽 너머로 펼쳐진 전원 풍경도 오래 머물고 싶게 한다. 미더덕으로 유명한 창원을 찾았다면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숲과 저수지가 어우러진 길을 걷다 보면 봄 공기가 한층 또렷하게 느껴진다. 식사 뒤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코스라는 점에서도 부담이 적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7751.749157528675!2d129.2244535145624!3d35.22616599581258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88ed0b9aed04b%3A0x7e72b39472af57e1!2z64yA67OA7ZWt!5e0!3m2!1sko!2skr!4v177612622054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부산 대변항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3. 충청도 : 갯벌이 내어준 찰나의 보약</h3><p>충청도 서해안의 봄은 짧은 제철이 주는 매력이 선명한 계절이다.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식재료들이 여행객 발길을 붙잡고, 때를 맞춰 찾아가는 재미도 크다.</p><p>    </p><div><strong>■ 봄날의 귀한 보약, 서천 실치</strong></div><p>    </p><p>충남 서천과 당진 지역에서 4월 한 달간만 맛볼 수 있는 실치는 베도라치의 치어다. 5월만 되어도 뼈가 굵어져 회로 먹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시기 실치는 말 그대로 때를 맞춰야 하는 봄 별미다. &lt;본초강목&gt; 등 옛 문헌에는 작은 물고기가 뼈 건강에 이롭고 성질이 평이해 소화에 좋다고 적혀 있다. 실치는 칼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에게 특히 잘 맞는다. 오이와 깻잎을 넣어 무친 실치회는 부드럽게 넘어가고, 중년의 위장에도 부담이 덜하다. 짧은 제철이 주는 선명한 계절감도 실치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1019_b9de4a4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실치와 꽃게 요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strong>■ 서해의 봄을 완성하는 태안 암꽃게</strong></div><p>    </p><p>5월의 주인공은 암꽃게다. 산란을 앞두고 노란 장이 꽉 찬 암꽃게는 영양가가 높다. 꽃게에 풍부한 타우린은 간 기능을 돕고 피로를 푸는 데 유용하다. &lt;자산어보&gt;에서는 게를 “맛이 매우 달고 맛있다”라고 기록했다. 게장으로 먹어도 좋지만, 봄 꽃게 특유의 단맛을 가장 또렷하게 느끼기에는 찜이 잘 맞는다. 뽀얀 속살에 담긴 바다의 풍미가 식탁을 풍성하게 채운다. 살의 결이 살아 있어 한입씩 떼어먹는 만족감도 크다.</p><p>    </p><div><strong>■ 갈대밭과 숲에서 누리는 평온</strong></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093038_3dcb3ba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면도수목원 / kbell21-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div></div><p>서천에 머문다면 신성리 갈대밭을 거닐어보자. 봄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대 소리는 귀를 맑게 해준다. 당진에서는 폐교를 예술 공간으로 바꾼 아미미술관도 들러볼 만하다. 정원과 작품이 어우러진 풍경은 중년의 감성을 차분하게 채워준다. 태안으로 향한다면 안면도수목원이 제격이다. 5월의 수목원은 초록의 밀도가 높아져 눈의 피로를 덜고 깊은 호흡을 유도한다. 곧게 뻗은 안면도 소나무 숲길 사이로 스며드는 봄볕도 이 계절의 즐거움이다. 바다와 숲, 예술 공간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점도 충청권 봄 여행의 매력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07.3896648462205!2d126.35479582547181!3d36.49645488025575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a76738ac23975%3A0x740b3e822afd6a47!2z7JWI66m064-E7IiY66qp7JuQ!5e0!3m2!1sko!2skr!4v177612665507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안면도수목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4. 강원도 : 산의 정기를 집약한 초록의 성찬</h3><p>바다의 봄이 풍요롭다면, 강원도 산간의 봄은 응축된 기운으로 다가온다. 척박한 땅과 추위를 견디고 올라온 나물들은 그 자체로 봄의 힘을 품고 있다. 한 끼 식사만으로도 산지의 계절감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p><div><strong>■ 산채의 제왕, 두릅의 품격</strong></div><p>4월 말부터 5월 초 강원도 깊은 산에서 채취하는 참두릅은 '산채의 제왕'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린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 강화와 활력 보충에 도움을 준다. 옛 문헌에서도 두릅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몸의 기운을 돕는 식재료로 기록돼 있다. 특히 나른한 춘곤증을 이겨내야 하는 중년층에게 제철 보양식으로 잘 맞는다. 살짝 데친 두릅을 초고추장에 곁들이면 강원 산지의 싱그러운 맛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4249_951598a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봄나물 요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strong>■ 정선·평창의 곰취와 곤드레</strong></div><p>5월 강원도 대표 봄나물로는 곰취를 빼놓기 어렵다. 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가장 먼저 찾아 먹는다고 해서 이름 붙은 곰취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해 노화 방지에 이롭다. 정선의 곤드레나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중년의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고산지대 큰 일교차를 견디며 자란 나물들은 평지의 것보다 향이 짙고 식감도 분명하다. 곤드레밥 한 그릇에 곰취쌈을 곁들이면 강원 산나물 특유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입안에 남는 향이 길어 식사 뒤에도 여운이 선명하다.</p><div><strong>■ 파노라마 산맥과 전나무 숲의 위로</strong></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093804_2a9cc9b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가리왕산 케이블카 / 한국관광공사(촬영 : 홍정표)</figcaption></figure></div><p>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겹겹이 이어진 산맥의 풍경이 펼쳐진다. 발 아래 펼쳐진 초록 물결은 답답했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대지의 모습은 일상에서 쌓인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평창에서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수백 년 된 나무 사이를 따라 난 길은 천천히 걷기 좋고, 피톤치드 가득한 숲의 공기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흙길을 밟는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속 소음도 조금씩 잦아든다. 산나물 한 끼 뒤 숲길 산책까지 더하면 강원 봄 여행의 호흡이 한층 또렷해진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49363.21574545653!2d128.52566554112985!3d37.4662853082105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22c98d72f96f7%3A0x166f24b54d8d9fa6!2z6rCA66as7JmV7IKw!5e0!3m2!1sko!2skr!4v177612711109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가리왕산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5. 제주도 : 가장 먼저 당도한 봄의 갈무리</h3><p>제주는 봄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이다. 현무암 사이를 뚫고 올라온 제주 식재료는 육지의 것과는 다른 결의 힘을 지닌다. 그래서 같은 봄 식재료라도 제주에서는 맛의 인상이 조금 다르게 남는다.</p><p>    </p><div><strong>■ 고사리 장마와 한라산 고사리</strong></div><p>    </p><p>4월 제주에는 ‘고사리 장마’라 불리는 안개비가 내린다. 이 비를 맞고 자란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식감이 좋고 귀하게 여겨졌다. 조선 시대에는 제주 고사리를 임금의 수라상에 올리는 진상품으로 썼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도움을 주는 만큼, 성인병 예방이 중요한 4060 세대에게도 반가운 식재료다. 제주 고사리 육개장의 걸쭉하고 구수한 맛은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봄비와 함께 자란 고사리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도 제주 봄 식탁의 인상을 깊게 만든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212508_561ec13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제주 자리물회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strong></strong></div><div><strong>■ 제주 봄 바다 한 그릇, 청량한 '자리돔물회'</strong></div><p>4월 말부터 서귀포 보목항을 중심으로 자리돔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뼈째 먹는 것이 특징인 자리돔은 칼슘이 풍부해 중년의 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된장을 베이스로 한 제주식 자리물회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구수한 풍미를 내어,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거친 파도를 견디며 자란 자리돔의 단단한 육질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더하며 여행의 여운도 길게 남긴다.</p><div><strong>■ 현무암 돌담 너머 보이는 푸른 바다</strong></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4/img_20260414094356_aea4f31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올레길 7코스, 외돌개 / YUN JUNGU-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p>제주에서는 서귀포 건축문화기행 코스를 따라 걸어보길 권한다. 이중섭거리를 지나 소라의 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제주 역사와 예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다. 제주 돌담과 낮은 지붕이 이어지는 풍경도 여행의 맛을 더한다. 혹은 제주 올레길 7코스 일부를 골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외돌개 부근의 절벽과 푸른 바다는 식탁에서 이어진 봄의 감각을 풍경으로 확장해 준다. 자리돔의 고장 보목항 부근에서 시작하는 섶섬지기길은 한가로운 어촌 마을 정취를 느끼기에 잘 어울린다. 먹거리와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도 제주 봄 여행의 강점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806.0623928431364!2d126.54687431148866!3d33.24058208560814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535ddeab7e1f%3A0xe1d0ffe4545225dd!2z7Jis66CI6ri4IDfsvZTsiqQ!5e0!3m2!1sko!2skr!4v177612717694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올레길 7코스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에필로그] 나를 돌보는 가장 맛있는 방법</h3><p>여행을 떠나면 보통 무엇을 보았는지에 먼저 마음이 간다. 하지만 4060세대의 봄 여행에서는 무엇을 먹고, 무엇으로 몸을 채웠는지도 중요하다. 전국 봄철 미식 지도를 따라가는 여정은 입맛을 돋우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겨울의 묵은 기운을 털어내고, 계절이 내어준 생명력을 몸 안에 들이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잘 먹는 일이 곧 잘 쉬는 일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p><p>    </p><p>제철 식재료에 담긴 영양과 그 속의 생활 지혜 그리고 그 땅의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이 기행은 중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다. 봄의 정수를 담은 한 끼는 오늘의 피로를 덜고 내일의 기운을 채우는 방식이 되기도 한다. 지금 전국 곳곳에는 계절이 가장 먼저 내어주는 맛이 올라와 있다. 입맛이 아니라 기운을 얻으러 이제 길을 나설 시간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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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7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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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73419_df51c5cb.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7:5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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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고유가 속 해외여행 찬스, 편도 9만 6900원부터…일본·동남아 '최대 96%'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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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지속되는 고유가 흐름 속에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요즘이다. 그럼에도 창밖으로 스미는 따스한 봄볕과 곧 다가올 초여름의 기운은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가운데 에어부산이 봄·여름 시즌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국제선 항공권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73419_df51c5c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베트남 나트랑 / Parilov-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에어부산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19일까지 6일간 국제선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 출발 17개 노선과 인천 출발 6개 노선을 포함한 총 23개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가 모두 포함된 편도 총액 운임 기준으로 부산 출발 노선은 9만 6900원부터, 인천 출발 노선은 9만 9900원부터 판매된다. 이는 정상가와 비교해 최대 96% 할인된 수준이다. 판매 기간이 한정된 만큼 여행 시기를 미리 정해둔 수요가 빠르게 몰릴 가능성도 있다.</p><p>    </p><p>탑승 기간은 4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로, 봄의 끝자락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부산발 노선은 일본의 주요 도시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나리타, 삿포로를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소도시 마쓰야마, 다카마쓰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방콕, 다낭,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발리, 괌 등 동남아시아와 대양주 휴양지도 포함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인천발 노선 역시 일본 노선과 함께 홍콩, 치앙마이 등 여행 수요가 높은 도시들이 이름을 올렸다.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근거리 노선부터 휴양형 장거리 노선까지 고르게 포함된 점도 이번 행사 특징으로 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74013_2c82946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일본 마쓰야마성 / hayakato-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313.738973295971!2d132.76335664310457!3d33.8448416335611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4fe5eb4ff98c1b%3A0x4a1825ad87a37b82!2z66eI7JOw7JW866eIIOyEsQ!5e0!3m2!1sko!2skr!4v177606994841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일본 마쓰야마성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div><p>이번 프로모션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일본의 소도시들이다. 귤 산지로 꼽히는 마쓰야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고 온천이 있어 한적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감귤을 활용한 디저트와 주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카마쓰는 ‘우동의 성지’로 불릴 만큼 사누키 우동으로 이름난 지역이다. 인근의 쇼도시마는 일본 올리브 재배의 발상지로,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올리브를 활용한 특산품을 만날 수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삿포로 역시 이 시기에 방문하면 대게와 털게 등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p><p>    </p><p>동남아시아 노선 가운데서는 나트랑과 발리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트랑은 잔잔한 해변과 비교적 합리적인 물가 덕분에 여유로운 휴양을 즐기기에 좋고, 망고와 망고스틴 같은 열대 과일을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발리는 일몰 풍경과 함께 즐기는 짐바란 씨푸드로 널리 언급되며, 서핑과 요가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육류 꼬치 요리인 사테를 맛보는 일정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휴양과 식도락, 체험형 일정이 함께 가능한 지역들이라는 점에서 계절성 수요와도 잘 맞는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74237_06f022d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Alen thien-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8874.51264048109!2d116.10404642158004!3d6.011552959179989!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23b6962aec84249%3A0xdce9f56593275809!2z7YOE7KSRIOumrO2MnyDtlbTrs4A!5e0!3m2!1sko!2skr!4v177606990098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코타키나발루 해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p>베트남 다낭은 미케 비치의 넓은 해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 올드타운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인기가 높다. 현지 식재료인 코코넛을 활용한 커피와 반미 등도 대표 먹거리로 꼽힌다.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는 고산 지대의 비교적 쾌적한 기후 속에서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고, 북부식 커리 국수인 카오 소이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음식이다. 도시별로 여행의 결이 뚜렷해 취향에 따라 목적지를 고르기 수월하다는 점도 장점이다.</p><p>이번 프로모션 기간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기내 면세품 경품 증정, 제휴 리조트 객실 업그레이드, 현지 교통 할인 등 부가 혜택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제휴 혜택은 적용 조건이 다를 수 있어 예약 전 세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항공권 가격만 보고 서둘러 결제하기보다 수하물 조건이나 변경 규정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다. 항공권 구매는 에어부산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항공료 부담을 덜고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번 에어부산 국제선 프로모션을 살펴볼 만하다.</p><div><div><strong>※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strong></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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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63</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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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4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64208_bfa68d61.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6:5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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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기상청 선정, 한반도 최남단 '최고 낙조'…다도해가 붉게 물드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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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해가 질 무렵이면 바다 위에 흩어진 섬들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그 사이로 붉은빛이 천천히 번진다. 여러 섬 너머로 해가 낮게 걸리는 풍경은 익숙한 일몰과는 또 다른 인상을 남긴다.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위치한 세방낙조 전망대는 이런 장면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노을이 짙어질수록 섬의 실루엣도 한층 또렷해져 다도해 특유의 풍경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해가 바다 쪽으로 기울수록 섬과 섬 사이의 간격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64208_bfa68d6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세방낙조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박은경)</figcaption></figure></div><p>이곳은 기상청의 전신인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했을 만큼 상징성이 뚜렷하다. 가학도, 양판도, 손가락섬, 발가락섬 등 독특한 이름의 섬들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그 사이로 태양이 서서히 몸을 낮추며 바다를 붉게 물들인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은 세방낙조 전망대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65056_ac8b25e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세방낙조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이곳에 이르는 길 또한 특별하다. 세방낙조 해안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드라이브 코스다. 굽이치는 도로를 따라가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이 시선을 붙든다. 인위적인 장식물 대신 울창한 숲과 청정 해역이 만들어내는 맑은 공기가 주변을 채우고, 도심의 복잡한 공기에 익숙해진 감각을 조금씩 일깨운다.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속도를 줄여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 도로 옆으로 조성된 산책로와 전망 데크는 잠시 차에서 내려 바다 내음을 맡으며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다.</p><p>    </p><p>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비슷한 감상을 전한다. 많은 사람이 "전국 여러 곳의 일몰을 보았지만, 섬들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동이 있다"라고 말한다. 특히 구름이 옅게 깔린 날에는 빛이 퍼지며 만들어내는 보랏빛과 오렌지빛의 조화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방문객들은 전망대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해가 완전히 수평선 아래로 사라질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긴 여운을 느낀다. 떠들썩한 관광지의 분위기보다는 차분하게 자연의 흐름을 바라보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도 잘 맞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65302_9e20bec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세방낙조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진도 여행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면 인근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조선시대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 선생이 기거하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운림산방이 자리한다. 첨찰산의 수려한 산세에 둘러싸인 한옥과 연못은 낙조의 강렬함과는 또 다른 단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또한 진도와 육지를 잇는 진도대교 아래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으로 유명한 울돌목이 흐른다. 거센 물살이 소용돌이치는 광경은 자연의 역동적인 힘을 느끼게 하며, 인근 진도타워와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이 물길과 다도해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울돌목 위를 가로지르는 투명한 유리 바닥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발밑으로 휘몰아치는 물살을 더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65318_e974033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세방낙조 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지역의 맛을 경험하는 일도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진도는 비옥한 땅과 깨끗한 바다가 공존해 식재료가 풍부하다. 특히 진도의 울금은 지리적 표시제로 관리될 만큼 품질이 우수하며, 커큐민 성분이 풍부한 식재료로 주목받는다. 식당에서는 울금을 활용한 수육을 내놓기도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진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전복과 낙지는 신선함이 돋보이며, 갓 잡아 올린 전복을 넣은 전복치비빔밥과 시원하고 담백한 맛의 낙지연포탕은 진도를 찾는 이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여기에 거센 물살을 견디며 자라 식감이 탄탄한 진도산 돌미역과 김은 바다의 깊은 풍미를 담고 있어 선물용으로도 선호도가 높다. 보리와 지초를 사용해 빚은 선홍빛 진도 홍주를 곁들이면 진도의 색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p><p>세방낙조 전망대는 연중 상시 개방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넉넉해 자차를 이용한 방문에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선명한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방문 전 당일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가 지는 시각은 계절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시간을 확인하고 최소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노을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변화를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326.710858738978!2d126.10166525904225!3d34.4403155728448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368110c51e9fb%3A0x79605c7503b7cb48!2z7IS467Cp64KZ7KGwIOyghOunneuMgA!5e0!3m2!1sko!2skr!4v177606701997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세방낙조 전망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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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4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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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2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54336_72e094f1.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5:5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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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순간 몰디브 온 줄…감탄 절로 나오는 에메랄드빛 바다, 국내 '스노클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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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 동쪽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유독 눈길을 끄는 풍경이 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아래로 투명한 바다가 일렁이는 곳이다. 많은 이들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의 활기찬 분위기도 좋지만, 때로는 제주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은 해안가에서 깊은 휴식을 얻고 싶을 때가 있다. 제주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코난해변은 바로 그런 이들에게 어울리는 장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54336_72e094f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행원해변(코난해변)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정식 명칭은 행원해변이지만, 대중에게는 코난해변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이곳은 인근 월정리해수욕장에서 차로 동쪽으로 3분 정도 거리에 있지만, 대형 관광지와는 다른 고요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p><p>    </p><p>코난해변은 인기 연애 리얼리티 예능인 &lt;환승연애3&gt;에 등장하며 한층 눈길을 끌었다. 당시 출연자들이 이곳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탁 트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우뚝 선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방송 이후 더욱 주목받았다. 이후 이곳은 데이트 코스로도 관심을 모았고, 지금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자리 잡았다.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해변을 따라 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54427_1ae7ace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행원해변(코난해변)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닥이 들여다보일 만큼 맑은 물빛이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잔잔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과거에는 동네 주민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제주를 대표하는 스노클링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용암이 굳어 형성된 기암괴석들이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며 바닷물을 가두기 때문에, 마치 자연이 만든 천연 수영장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덕분에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비교적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바닷속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해 물안경을 쓰고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 운이 좋은 날에는 해안 가까이 다가온 돌고래 떼를 목격하기도 한다.</p><p>    </p><p>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코난해변은 인기가 높다. 썰물 때에 맞춰 방문하면 물이 빠지면서 더욱 얕은 수심의 공간이 넓게 펼쳐지는데,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발을 담그고 작은 게나 보말을 잡으며 생태 체험을 하기에 좋다. 다만 방문 전 알아둘 점도 있다. 제주시가 공식 지정한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으며, 별도의 샤워실이나 탈의실 같은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다. 화장실은 인근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 공간 역시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성수기에는 도로변에 차량이 길게 늘어서는 경우가 많아 가급적 이른 시간에 찾는 편이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54443_66b0516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행원해변(코난해변)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코난해변에서의 하루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일몰이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푸른 바다는 주황빛으로 물들고,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실루엣이 노을과 어우러져 시선을 붙든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곳의 노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꾸준히 올라오며 ‘일몰 맛집’이라는 반응도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물빛이 너무 예뻐서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하다”라는 등의 후기를 남기고 있다. 주변에는 제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해녀노래전승관이 있어 지역의 전통을 체감할 수 있고, 김녕해수욕장과 월정리해수욕장도 가까워 동쪽 해안 코스를 짜기에도 수월하다.</p><p>    </p><p>미식의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구좌읍은 제주에서 당근 산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인근 카페나 식당에서는 제철 구좌 당근으로 만든 당근 주스와 당근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해안 마을인 만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신선한 소라와 전복, 성게를 활용한 요리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지역의 향토 음식인 성게국과 전복죽은 바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이 찾는 메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60153_311d12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행원해변(코난해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정식 해수욕장 같은 느낌은 없지만, 코난해변은 맑은 물빛과 고요한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찾을 만한 곳이다. 인위적인 시설보다 제주의 거친 돌과 맑은 물, 바람이 만든 풍경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편안한 쉼터가 된다.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가벼운 스노클링 장비와 수건을 챙겨 간다면, 제주 동쪽 바다가 보여주는 에메랄드빛 풍경을 한층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662.4185463461201!2d126.81011201345689!3d33.5576087178920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d179c3747e191%3A0x7a3b288b0d2e0911!2z7ZaJ7JuQ7ZW067OAKOy9lOuCnO2VtOuzgCk!5e0!3m2!1sko!2skr!4v177606318421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행원해변(코난해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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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22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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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183</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202604131432575433.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4:4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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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아는 사람만 간다는 '산벚꽃·겹벚꽃' 명소…지리산 품에 안긴 고즈넉한 '무료'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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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봄이 깊어 가는 4월, 지리산은 유난히 따스한 기운을 머금는다. 도시의 소음이 닿지 않는 깊은 산세 속,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의 한 사찰은 이맘때면 세상과 잠시 거리를 둔 듯 평온한 풍경을 보여준다. 지리산의 웅장한 능선이 감싸안은 이곳에는 도심의 봄꽃 축제와는 결이 다른, 정갈하고 깊이 있는 봄 풍경이 찾아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43240_e395270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벚꽃 핀 벽송사 / 함양군 김용만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div><p>벽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그 역사는 신라 말이나 고려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찰 뒤편에 묵묵히 서 있는 보물 제474호 삼층석탑이 그 오랜 세월의 흔적을 전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전하지 않지만, 1520년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이곳은 조선 시대 불교의 맥을 잇는 중요한 도량이었다. 서산대사 휴정 이전에 한국 선맥을 계승한 벽계정심과 부용영관을 비롯해 환성지안, 서룡상민 등 선교를 빛낸 8명의 조사가 이곳에서 정진하며 깨달음을 얻었다.</p><p>순탄치 않았던 민족의 역사도 이 사찰의 기둥마다 새겨져 있다. 1704년 화재로 소실된 뒤 환성지안 대사가 중건했고, 이후 1850년 서룡상민 대사가 다시 중수하며 사찰의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의 비극 속에서 다시 한번 잿더미로 변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벽송사의 모습은 1960년 원응 구한 스님이 가람을 다시 세우며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43353_246ebac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벚꽃 핀 벽송사 / 함양군 김용만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div></p><p>4월 중순에 접어들면 벽송사는 일 년 중 가장 화사한 모습으로 바뀐다. 경내를 가득 채우는 산벚꽃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가로수로 흔히 보는 왕벚나무와 달리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산벚꽃은 잎과 꽃이 함께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분홍빛 꽃송이 사이로 돋아나는 연두색 새잎은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채색화를 떠올리게 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꽃잎은 사찰의 기와지붕과 돌계단 위에 내려앉아 봄의 정취를 더한다.</p><p>이곳의 산벚꽃은 인위적인 화려함보다 자연 그대로의 수수한 멋을 간직하고 있다. 이른 아침 산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가운데 만나는 벚꽃길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사색의 시간을 안긴다. 많은 이들이 이 시기 벽송사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꽃구경 인파에 휩쓸리는 번잡함 대신, 산새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온전히 봄 풍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지리산의 기운과 분홍빛 꽃그늘이 만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44512_b2c0253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벽송사 겹벛꽃   / 함양군 김용만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p>벽송사를 방문했다면 인근의 서암정사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벽송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서암정사는 자연 암반에 새겨진 정교한 불상과 조각들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인간의 예술혼이 만난 이곳은 벽송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사찰 아래 흐르는 칠선계곡은 지리산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며, 맑은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p><p>함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지역의 향토 음식이다. 지리산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산채를 활용한 비빔밥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별미로 꼽힌다. 고사리와 취나물 등 향긋한 나물에 직접 담근 고추장과 참기름을 곁들인 한 끼는 건강하면서도 깊은 맛을 전한다. 또한 함양은 지리산 흑돼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돋보이는 흑돼지 구이는 여행길의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 2026년 현재 함양군은 지역 특산물인 양파와 산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도 선보이고 있어 기념품으로도 눈길을 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44227_6d8b683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함양 벽송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벽송사는 연중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비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일출 시부터 일몰 시까지로 제한되므로 방문 전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천 방면 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도보나 택시로 접근할 수 있다. 산사로 향하는 길이 다소 가파를 수 있으나, 길목마다 펼쳐지는 지리산의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연분홍 꽃그늘 아래에 닿게 된다.</p><p>지리산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벽송사는 올해 봄에도 변함없이 산벚꽃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요란하지 않게 피어나 묵묵히 봄을 전하는 이곳의 꽃들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서고 싶은 이들에게 차분한 시간을 건넨다. 연분홍 꽃비가 내려앉은 산사의 마당에 서서, 지리산의 봄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52.440157318244!2d127.7010846991015!3d35.39433889975137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fb4b60c9fb50d%3A0x8eb938bc1ed978ef!2z67K97Iah7IKs!5e0!3m2!1sko!2skr!4v177605788356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벽송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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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183</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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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15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21338_e64311c1.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3:4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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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CNN 선정, 황홀한 '국내 일출 명소'…하늘 아래 첫 산사, 신라 천년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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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세상이 잠든 시간에도 산사의 시간은 쉼 없이 흐른다. 고요한 정적을 깨고 산등성이 너머로 서서히 붉은 기운이 번지기 시작하면, 발 아래로는 인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골짜기마다 가득 찬 안개가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산봉우리를 섬처럼 보이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21338_e64311c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암사 일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div></div><p>옥천 장령산 중턱에 자리한 용암사에서 마주하는 일출은 보는 이의 발길을 붙든다. 켜켜이 쌓인 산자락 사이로 붉은 해가 고개를 내밀 때, 금강의 물줄기가 만들어낸 수증기가 빚어내는 풍경은 이곳이 왜 세계적인 언론사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50곳'에 이름을 올렸는지를 짐작하게 한다.</p><p>    </p><p>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인 552년에 의신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오랜 세월 풍파를 견디며 옥천의 영산인 장령산과 함께해 왔다. 사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경내에는 용을 닮은 바위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파괴해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사찰이 품은 분위기는 여전히 평온하다. 산 중턱이라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사찰 어디에서나 시야가 탁 트여 있으며, 뒤로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22212_bd154ed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옥천 4경 용암사 일출 / 충청북도 옥천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이곳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반적인 가람 배치와 다른 석탑의 위치다. 보통 석탑은 대웅전 앞마당이나 사찰 중심부에 놓이지만, 용암사의 보물인 옥천 용암사 쌍삼층석탑은 사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북쪽의 낮은 봉우리에 세워져 있다. 이는 고려 시대에 성행했던 산천 비보 사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산천 비보 사상이란 지세가 쇠약한 곳에 탑이나 건물을 세워 부족한 기운을 북돋운다는 믿음이다. 자연 암반 위에 나란히 선 두 기의 석탑은 3층 탑신이 일정한 비율로 높게 솟아 있어 간결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준다. 고려 시대의 석재 결구 수법을 보여주는 이 탑은 오랜 세월 마을을 굽어보며 자리를 지켜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22437_d48e68d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옥천 용암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석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장령산의 거대한 암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입상을 만날 수 있다. 높이 3m에 달하는 이 마애불은 연꽃무늬가 새겨진 대좌 위에 서 있으며, 인자하면서도 엄숙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붉은빛이 감도는 바위 면에 새겨진 불상은 세월의 풍화 속에서도 뚜렷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성전에 봉안된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문화유산이다. 조선 효종 2년인 1651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진 이 불상은 온화한 인상과 섬세한 조각 수법이 돋보이며, 산사의 분위기를 더 깊게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22656_26f77fb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옥천 용암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용훈)</figcaption></figure></div><p>용암사를 찾은 이들은 흔히 이곳을 '구름 위를 걷는 사찰'이라 부른다. 온라인상에서도 용암사의 새벽 풍경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다. 새벽 산행의 수고를 감수한 뒤 만나는 운해와 일출은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사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일출과 운해, 그리고 쌍석탑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굳이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지 않더라도 석탑 근처 전망대에 서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색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p><p>    </p><p>사찰 주변의 자연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용암사 왼쪽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가면 장령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데, 이 길은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인근에는 장령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머물며 쉬어가기에도 적합하다.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휴양림은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옥천의 명물인 '향수 호수길'과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함께 둘러보면 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22951_8d8a331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옥천 용암사 일출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용훈)</figcaption></figure></div><p>옥천 여행에서는 지역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옥천은 금강 상류에 위치해 민물고기를 활용한 음식이 발달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가 있다. 갓 잡은 민물고기를 뼈째 고아 만든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는 생선국수는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냄비에 작은 물고기를 둥글게 둘러 바삭하게 익힌 뒤 매콤한 양념을 더한 도리뱅뱅이는 고소한 식감이 돋보여 옥천을 찾는 이들이 많이 찾는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봄철에는 옥천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제철 나물들이 밥상에 올라 계절의 맛을 더한다.</p><p>    </p><p>용암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연중 개방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다만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할 계획이라면 산길 운전에 주의해야 하며, 산사의 고요함을 해치지 않도록 정숙을 유지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석탑과 마애불, 그리고 매일 아침 새롭게 펼쳐지는 일출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차분한 여운을 남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17.16652903214!2d127.56340871885646!3d36.2597357628053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543fb2c4a3c5d%3A0x7edd6c0b8556dfec!2z7Jqp7JWU7IKs!5e0!3m2!1sko!2skr!4v177605518331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옥천 용암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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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15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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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0630_2c179bec.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1:3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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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여기가 공룡이 살던 곳?…'무료'로 시화호 조망·산책 즐기는 '1억 년' 지질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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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 사람의 발길이 닿기 시작하면서 대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때는 섬이었으나 이제는 광활한 평원이 된 이곳에 서면, 발밑의 흙 한 줌조차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0630_2c179be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화성 우음도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위치한 우음도는 섬의 모양이 소를 닮았다고 하여, 혹은 육지까지 소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시화호 간척 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된 이후 이곳은 인위적인 개발의 손길보다 자연이 스스로 치유하고 변화해 온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낮게 깔린 갈대와 이름 모를 풀들이 바람에 몸을 맡기는 풍경은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하는 고요함을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2951_47fcecf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화성 우음도 / 경기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2954_cfc6a86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화성 우음도 / 경기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우음도가 지닌 가치는 넓은 들판에만 있지 않다. 이곳은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공룡들이 대규모로 서식했던 장소로 확인됐다. 1999년 우연히 이곳을 찾은 한 방문객에 의해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면서 존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조사 결과 12개 지점에서 30여 개의 알둥지와 200여 개에 달하는 공룡알 화석이 발굴됐다. 이는 당시의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적 근거가 됐으며,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화석지 주변을 걷다 보면 거대한 생명체들이 알을 품고 새 생명을 기다리던 태고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화석들은 관람객들에게 지구의 긴 역사를 직접 마주하는 경험을 안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3235_4b1415a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화성 우음도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지질학적으로 우음도는 거대한 노천 박물관과 같다. 시화방조제 건설로 드러난 간척지 덕분에 이제는 누구나 도보로 지질명소 전체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이곳에는 선캄브리아시대 고원생대에 형성된 변성암류와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류가 공존한다. 특히 변성암 내에서 발견되는 칼집습곡, 횡와습곡, 중첩습곡 등 기하학적 형태의 습곡 구조는 지각 변동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암석의 틈을 따라 관입한 페그마타이트와 고철질 암맥, 그리고 풍화 작용이 빚어낸 타포니와 잔류 시스택 등의 지형은 지질학적 다양성을 실감하게 한다. 이러한 풍경은 자연 학습을 목적으로 찾은 이들은 물론, 조용한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3652_bd49831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산그린시티 전망대 / 경기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조금 더 넓은 시야로 우음도를 감상하고 싶다면 해발 100m 높이의 송산그린시티 전망대에 오르는 것도 좋다. 전망대에서는 앞으로 조성될 송산그린시티 부지와 함께 철새들이 쉬어가는 습지,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공룡알 화석산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붉은빛으로 대지를 감싸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들판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왕따나무'는 이곳을 찾는 사진작가들이 애정을 갖는 피사체 중 하나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빛깔을 보여준다. 인위적인 소음이 차단된 이곳의 풍경은 마치 해외의 낯선 평원에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며, 색다른 풍경을 찾는 이들의 발길도 모은다.</p><p>    </p><p>실제로 우음도를 다녀온 이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대지에 흐르는 고요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수도권 인근에서 이토록 광활하고 정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뜻깊었다", "아이들에게 공룡의 흔적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 꾸준히 올라온다. 방문객들은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이 주는 위로를 경험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우음도와 공룡알 화석산지는 연중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생태계와 지질 자원 보호를 위해 지정된 경로 외 출입은 제한되므로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113040_1144c4f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화성 우음도 / 경기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우음도 주변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와 지역의 먹거리가 있다.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부도와 궁평항은 서해안의 정취를 더해주는 연계 코스로 적합하다. 특히 화성시 송산면의 특산물인 송산 포도는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것으로 꼽힌다. 제철에 방문한다면 포도 농가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포도를 맛보는 즐거움도 있다. 식사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을 함께 즐겨볼 만하다. 화성시의 프리미엄 쌀인 '수향미'로 지은 솥밥은 구수한 향이 돋보이고, 서해에서 잡힌 바지락과 낙지를 넣은 칼국수는 산책 후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4489.196931510137!2d126.73626871978462!3d37.28703723801359!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b73e9c252057b%3A0x98efc91d25bcc710!2z7Jqw7J2M64-E!5e0!3m2!1sko!2skr!4v177604376516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우음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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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12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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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097</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094344_ca583f99.jpg</image>
            <pubDate>Mon, 13 Apr 2026 10:0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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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계곡 15개' 흐르는 전국 1호 군립공원…2000원 돌려받고 걷는 '트레킹 명소'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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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산세가 수려하다는 말보다 물소리가 맑다는 인사가 먼저 어울리는 곳이 있다. 좁은 골짜기를 따라 쉼 없이 흐르는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같다. 전북 순창에 위치한 강천산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풍경으로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깊은 숲길과 맑은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천산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094344_ca583f9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천산군립공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강천산은 1981년 1월 전국 최초의 군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상징적인 산이다. 해발 583.7m의 왕자봉을 비롯해 선녀봉과 연대봉 등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그 사이로 남북으로 나뉜 작은 협곡들이 깊은 골을 이룬다. 이곳은 골짜기마다 단단한 암반 위로 깨끗한 샘물이 솟아 흐른다고 해 ‘강천’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예전에는 용 두 마리가 하늘을 향해 요동치며 승천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용천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노령산맥에서 이어진 산줄기는 산성산을 거쳐 광덕산으로 흐르며 수많은 기봉을 이뤘고, 천자봉과 깃대봉 등 이름난 봉우리도 여럿 자리하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094618_424b6d4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천산군립공원 병풍폭포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강천호의 잔잔한 물결이다. 순창읍에서 정읍 방향으로 약 8km를 이동하면 닿는 이 호수는 강천산 산행의 서막을 알린다. 이곳의 산책로는 완만하고 평탄해 걷기에 큰 부담이 없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맨발로 걸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흙길이 잘 닦여 있다. 신발을 벗고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흙의 촉감을 느끼며 걷는 경험은 강천산의 색다른 매력 가운데 하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병풍바위와 비룡폭포, 부처바위 등 자연이 빚어낸 바위들이 차례로 나타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p><p>    </p><p>강천산의 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끊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연대계곡과 선녀계곡, 원등계곡 등 이름 있는 계곡만 15개가 넘고, 이들이 합류해 내는 물소리는 산 전체에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계곡물은 바닥의 자갈 하나까지 보일 정도로 투명하며,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갑다. 물이 맑고 차가워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청정한 이미지가 짙다. 산책로 끝자락에서 만나는 구장군폭포는 높이 120m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로 시선을 붙든다.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내려오는 폭포수는 강천산 풍경의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095225_ce143b3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머리폭포 / 강천산군립공원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계절마다 달라지는 산의 모습도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봄이면 진달래와 산벚꽃이 골짜기마다 피어나고, 여름에는 울창한 천연림이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든다. 가을에는 강천산의 상징으로 꼽히는 ‘아기단풍’이 산을 붉게 물들인다. 잎이 작고 앙증맞은 아기단풍은 색이 유난히 선명해 가을 정취를 더한다. 겨울에는 눈 덮인 바위산과 거대한 고드름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만든다. 계곡 사이를 잇는 높이 50m의 구름다리에 오르면 숲과 폭포가 어우러진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p><p>    </p><p>순창의 자연을 충분히 만끽했다면, 이제는 그 풍요로움을 맛으로 경험할 차례다. 강천산 인근과 순창읍 내에는 지역의 특색이 담긴 먹거리가 풍성하다. 순창 고추장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만큼 이를 활용한 더덕구이와 돼지불고기는 이곳의 대표 먹거리로 꼽힌다. 깨끗한 물에서 자란 민물고기로 끓여낸 매운탕과 장맛이 깊게 밴 한정식도 산행 후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 인근의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을 방문하면 장류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제철 식재료로 만든 장아찌와 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p><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3/img_20260413095546_e69b792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천산의 봄 / 강천산군립공원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div></div><p>강천산군립공원을 방문하려면 이용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4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학생과 사병은 4000원이다. 유료 입장객에게는 2000원 상당의 순창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인근 식당이나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만 6세 이하 아동과 만 7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p>  <p>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라는 평가가 많다. 가파른 오르막이 거의 없고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비교적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 폭포 아래에서 느끼는 시원함은 강천산이 주는 분명한 매력이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으로 조용히 숲길을 걷다 보면 풀꽃 하나, 돌멩이 하나에도 시선이 머문다. 이번 주말, 순창 강천산에서 맑은 물줄기와 함께 잠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p></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867.198832655515!2d127.06233655347856!3d35.4073912068720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1c405c6b9fd8d%3A0xcbd112d01582f748!2z6rCV7LKc7IKw6rWw66a96rO17JuQ!5e0!3m2!1sko!2skr!4v177603984693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강천산군립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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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109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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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89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70058_94253cfc.jpg</image>
            <pubDate>Fri, 10 Apr 2026 17:2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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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여행비 반값·통행료 지원까지…'최대 20만 원' 지역상품권 주는 지역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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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경남 거제시가 방문객 유치와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여행 소비액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지원책을 내놨다. 거제시는 10일 ‘2026년 심쿵섬쿵 거제 반값여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제에 거주하지 않는 시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2명에서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거제에서 1박 이상 머무를 경우 소비 금액의 50%를 최대 20만 원까지 거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70058_94253cf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거제 바람의 언덕 / MyNameisYus-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div></div><p>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거제 지역 내 숙박시설에서 최소 1박 이상 머물러야 하며, 시가 지정한 유료 관광지 1곳과 전통시장 1곳을 각각 방문해야 한다. 또 여행 중 팀원 전원이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야 한다. 지원 대상이 되는 최소 소비 금액은 10만 원 이상이며, 식당·카페 이용료, 입장료, 체험료, 유람선 탑승료 등이 산정 범위에 포함된다. 다만 숙박비와 렌터카 비용, 주유비, 유흥주점 이용 금액 등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p><p>    </p><p>신청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거제 반값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해야 한다. 실제 여행은 15일부터 다음 달 31일 사이에 해야 하며, 여행을 마친 뒤 7일 이내에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상품권을 지급한다. 특히 거가대교를 이용해 거제를 찾는 이들에게는 지원금 한도와 별도로 통행료의 절반을 최대 1만 원까지 추가로 지급한다.</p><p>거제에는 이번 사업 조건에 맞춰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가 적지 않다. 바다 풍경을 앞세운 섬 관광지부터 해안 절경, 전통시장까지 동선이 다양해 1박 2일 일정으로 묶기에도 수월하다. 거제의 대표 여행지를 중심으로 코스를 짜면 지원 조건을 채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p><p>    </p><h3>■바다 위 펼쳐진 이국적인 낙원, 외도 보타니아와 봄의 미식</h3><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70332_acbeb30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도 보타니아 / YOO DAE SOUNG-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거제에 도착해 먼저 찾게 되는 곳 가운데 하나는 외도 보타니아다. 구조라항이나 지세포항 등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이 섬은 30년 넘는 시간 동안 가꿔온 해상 정원이다. 비너스가든과 선샤인라운지 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정원이 어우러진 풍경을 차분히 둘러볼 수 있다. 4월에는 튤립과 수선화 등 봄꽃이 더해져 계절감을 느끼기 좋다. 외도 보타니아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1000원이며, 유람선 이용료는 탑승 장소와 코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다.</p><p>    </p><p>외도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거제의 봄철 별미인 도다리쑥국을 맛보는 일정도 자연스럽다. 거제 앞바다에서 잡은 도다리와 제철 쑥을 넣어 끓인 국물은 봄철 메뉴로 많이 찾는다. 멍게비빔밥 역시 거제 여행에서 자주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신선한 멍게의 향과 참기름이 어우러져 비교적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77.447048639419!2d128.71038487620064!3d34.769519479516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9344199b03d63%3A0x3b7343dd22d8c6c6!2z7Jm464-EIOuztO2DgOuLiOyVhA!5e0!3m2!1sko!2skr!4v177580852078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외도 보타니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시원한 바닷바람과 풍차가 빚어낸 풍경,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h3><p>거제의 또 다른 명소로는 남부면 갈곶리에 있는 바람의 언덕이 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풍차는 이곳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풍경이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수평선과 해안 절벽은 거제 해안의 시원한 인상을 보여준다. 나무 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다 풍경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인근 신선대까지 동선을 이어가면 층층이 쌓인 기암괴석과 바다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주변에는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무리가 없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70637_26595d8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매미성 / 한국관광공사(촬영 : 장재윤)</figcaption></figure><div></div></div><p>거제의 역사를 품은 독특한 장소를 찾는다면 장목면의 매미성도 눈에 들어온다.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한 시민이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홀로 쌓아 올린 성벽으로, 지금은 거제의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가 됐다. 설계도 없이 바위 사이에 돌을 쌓아 만든 성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거가대교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매미성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547.0226252963765!2d128.66260035497353!3d34.7447232257820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9354f821da2c1%3A0xaf30e52aa20b6a8a!2z67CU656M7J2YIOyWuOuNlQ!5e0!3m2!1sko!2skr!4v177580848426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바람의 언덕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넉넉한 인심이 가득한 고현시장에서 즐기는 여행의 마무리</h3><p>여행의 마무리는 환급 조건 가운데 하나인 전통시장 방문을 겸해 거제 고현시장을 찾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거제에서 규모가 큰 시장인 이곳에는 활어회와 제철 해산물, 지역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한 빵과 차 등 다양한 먹거리가 모여 있다. 특히 거제산 유자는 향이 짙고 활용 폭이 넓어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는다. 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면 관광지 중심의 동선과는 또 다른 지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636.4195419204827!2d128.6234788326443!3d34.88538688711987!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ecd6e522c6fc1%3A0xfa2fd1698f24bf17!2z6rGw7KCc6rOg7ZiE7Iuc7J6l!5e0!3m2!1sko!2skr!4v177580843679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거제고현시장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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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89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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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862</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61839_de8151c9.jpg</image>
            <pubDate>Fri, 10 Apr 2026 16:2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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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전쟁도 버틴 한 가문의 '400년' 집념…9대째 가꿔온 '명품' 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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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어떤 공간은 세상의 변화와 조금 떨어진 채 오랜 시간을 품고 있기도 한다. 부산 기장군 아홉산 자락에 자리한 아홉산숲도 그런 곳이다. 이 숲은 400년이 넘는 시간을 담장 너머에서 지켜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61839_de8151c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홉산숲 / 부산관광아카이브</figcaption></figure></div><p>화려한 시설이나 인공적인 조형물보다 세월이 쌓인 나무들이 중심이 되는 곳으로, 자연의 흐름을 차분히 느낄 수 있다. 아홉 개의 봉우리를 품고 있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진 아홉산숲은 남평 문씨 가문이 9대에 걸쳐 400년 넘게 가꿔온 사유림이다.</p><p>    </p><p>이곳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시기를 지나면서도 본래 풍경을 간직해왔다. 숲을 지켜온 이들은 오랜 시간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이어왔고, 그 결과 오늘날 약 52만㎡에 이르는 숲이 남게 됐다. 오랫동안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이곳은 2016년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오랜 시간 닫혀 있던 숲이 개방되면서 지금은 기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숲의 결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61904_e495208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홉산숲   / 부산관광아카이브</figcaption></figure></div><p>숲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높게 뻗은 맹종죽 군락지다. 굵은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만들어내는 초록빛 풍경은 아홉산숲을 대표하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바람이 스칠 때마다 댓잎이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숲의 분위기를 또렷하게 만든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령 100년에서 300년에 이르는 금강소나무와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이어진다. 인위적인 조경을 앞세우기보다 숲이 지닌 본래의 모습과 결을 살린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구역마다 나무의 높이와 밀도, 빛이 드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 같은 숲 안에서도 인상이 다르게 느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62006_b59e602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홉산숲   / 부산관광공사</figcaption></figure></div><p>아홉산숲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울창한 대숲과 깊이 있는 숲길은 화면에 담았을 때 또렷한 분위기를 만들어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됐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명소로도 이름을 알리면서 숲을 찾는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숲을 지나 소나무 숲과 편백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흐름이 자연스럽고, 인공적인 연출보다 숲 본연의 모습에 시선이 머문다.</p><p>    </p><p>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어서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에는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린다. 길을 걷다 보면 발밑의 흙길 감촉과 짙은 나무 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온라인 후기에서도 잘 정돈된 숲길과 조용한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다른 관광지처럼 자극적인 볼거리나 시설보다 숲 자체가 주는 깊이와 고요함이 이곳의 인상으로 남는다는 반응이 많다. 넓은 숲이지만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주요 구간을 차분히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62016_9234621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홉산숲   / 부산관광공사</figcaption></figure></div><p>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점도 아홉산숲의 특징이다. 봄과 여름에는 대숲과 침엽수림의 초록이 더욱 짙어지고, 가을에는 숲길 곳곳에 계절의 변화가 드러난다. 겨울에는 잎이 줄어든 풍경 속에서 대숲과 소나무 숲의 선이 더 분명하게 보인다. 같은 길이라도 어느 계절에 찾느냐에 따라 숲의 분위기가 달라져 다시 찾는 관광객도 있다. 화려한 변화를 앞세우기보다 숲의 밀도와 색, 공기의 차이를 천천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계절 변화가 비교적 또렷한 곳이다.</p><p>    </p><p>아홉산숲을 찾을 때는 관람 수칙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경로·단체 7000원, 청소년·어린이는 5000원이다. 숲의 지형을 보호하고 나무 뿌리 손상을 줄이기 위해 유모차와 자전거, 등산용 스틱 반입은 제한된다. 식물을 훼손하거나 곤충을 채집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아울러 개방 시간 등 세부 사항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a href="http://www.ahopsan.com/index.html" target="_blank" class="link">방문 전 홈페이지</a>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62229_955d018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홉산숲   / 부산관광공사</figcaption></figure></div><p>기장군은 아홉산숲 외에도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많은 지역이다. 숲에서 산책을 마친 뒤에는 기장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동용궁사와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죽성드림세트장 등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숲과 바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 코스를 짜기에도 비교적 수월하다. 아홉산숲이 깊은 숲의 결과 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공간이라면, 기장 해안가 여행지는 보다 탁 트인 풍경을 보여준다. 분위기가 달라 한 지역 안에서도 여행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변화를 줄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302.8659906647586!2d129.16973697397682!3d35.28748278055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88ff5b4210bbf%3A0xedfdc6261ce6645c!2z7JWE7ZmJ7IKw7Iiy!5e0!3m2!1sko!2skr!4v177580584704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아홉산숲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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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86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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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79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202604101422014629.jpg</image>
            <pubDate>Fri, 10 Apr 2026 14:5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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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횟집보다 '카페'가 많은 바다?…동해안 힐링 명소, 원조 '해변 커피거리'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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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푸른 바다가 일렁이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손에 쥐는 일은 이제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풍경이 됐다. 차가운 해풍이 부는 날에도 고소한 원두 향이 퍼지는 이곳, 안목해변은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42205_4d2ade6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목해변 커피잔 조형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다만 이곳의 시작은 지금처럼 규모 있는 카페거리가 아니었다. 1980년대 초,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동전을 넣어 뽑아 마시던 자판기 커피가 안목해변 커피 문화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던 달콤한 커피 한 잔은 안목해변만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훗날 커피거리로 발전하는 바탕이 됐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35247_54e9f09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릉커피거리 / 강원특별자치도-강원관광</figcaption></figure></p><p>1990년대에 들어 안목해변은 또 한 번 변화를 맞았다. 자판기 커피가 있던 자리를 중심으로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내세운 전문 카페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강릉의 커피 문화도 점차 뚜렷한 색을 갖추게 됐다. 이후 안목해변 일대에는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개성 있는 개인 카페까지 다양한 매장이 자리 잡으며 지금의 커피거리가 형성됐다. 바다를 마주한 입지와 카페마다 다른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안목해변은 강릉 커피 문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카페들은 음료를 마시는 공간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강릉 여행에서 한 번쯤 들르게 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40431_d2f575d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릉커피거리 / 비짓강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p><p>안목해변 커피거리는 바다 풍경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관광객의 발길을 모은다. 통유리 너머로 동해를 바라보며 머무를 수 있는 카페가 많고, 해변을 따라 산책을 곁들이기에도 수월하다. 카페마다 좌석 배치와 내부 분위기, 대표 메뉴가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내세우는 곳이 있는가 하면,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를 함께 선보이는 카페도 많다. 이 때문에 짧게 들러 커피만 마시고 가는 관광객부터 한두 곳을 골라 오래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까지 다양하다. 같은 해변을 두고도 매장마다 보이는 바다의 각도와 실내 분위기가 달라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35806_09c2b66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릉커피거리 / 강원특별자치도-강원관광</figcaption></figure><p>    </p></p><p>이곳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카페마다 다른 전망과 분위기를 비교하는 재미가 크다는 반응이 많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경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는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수제 디저트나 브런치를 함께 판매하는 카페가 많아 식사와 휴식을 한곳에서 해결하려는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하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 풍경 또한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맑은 날의 푸른 바다와 흐린 날의 차분한 바다, 해 질 무렵의 붉은 노을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만들기 때문에 같은 장소라도 방문 시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p><p>    </p><p>매년 가을 강릉 일원에서 열리는 커피 관련 행사도 안목해변을 찾는 관심을 더하는 요소다. 강릉은 커피를 지역 문화와 관광 자원으로 꾸준히 키워 왔고, 이런 흐름 속에서 안목해변은 상징적인 장소로 자주 거론된다. 행사 기간에는 커피를 주제로 한 시음, 체험, 공연 등이 함께 열려 평소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강릉을 찾기도 한다. 안목해변 자체가 축제장 전부는 아니더라도, 강릉 커피문화를 체감하려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험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여행 동선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강릉 관광의 중요한 한 축으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41239_64dd3e2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2025년 강릉커피축제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div></div><p>안목해변에서 커피를 즐긴 뒤에는 주변 코스로 발길을 넓히기에도 좋다. 가까운 송정해변 소나무 숲길은 바다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다. 오래된 소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길에서는 바닷바람과 솔향이 어우러진 강릉 특유의 공기를 느낄 수 있다. 강릉의 대표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초당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초당순두부마을도 멀지 않다. 초당순두부는 담백한 맛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순두부를 활용한 젤라토나 음료처럼 비교적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함께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목해변과 초당 일대는 동선이 비교적 가까워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로 묶어 둘러보기에도 무리가 없다.</p><div></div><p>강릉의 지역색은 먹거리에서도 드러난다. 기념품으로는 원두 모양을 본떠 만든 커피빵과 커피를 활용한 잼, 과자류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전통시장이나 식당가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하다. 봄에는 산나물, 여름에는 메밀국수, 가을에는 버섯류, 겨울에는 도루묵과 곰치국 같은 계절 음식이 식탁에 오른다. 커피와 함께 강릉의 제철 음식까지 맛보면 여행이 한층 더 풍성해진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40557_1e80e4c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강릉커피거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    </p></p><p>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과거의 자판기 커피 문화와 현재의 카페거리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곳이다. 자판기 커피로 시작한 소박한 풍경은 시간이 흐르며 전문 카페와 다양한 브랜드가 어우러진 거리로 바뀌었고, 지금은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835.3190879803336!2d128.94728322733803!3d37.77258087728928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e7571aef8f6f%3A0x960e61b058e7ab64!2z6rCV66aJIOy5tO2OmOqxsOumrA!5e0!3m2!1sko!2skr!4v177579882230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강릉 커피거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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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79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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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772</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202604101117575091.jpg</image>
            <pubDate>Fri, 10 Apr 2026 11:3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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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50년 연구한 숲이 열렸다…산책·나들이·데이트 명소, '무료' 지방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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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천년 고도의 숨결이 깃든 경주 동남산 자락에는 시간 위에 켜켜이 쌓인 초록의 기록이 머문다. 오랜 세월 연구와 보존을 위해 일반에 닫혀 있던 숲이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지도 어느덧 수년이 흘렀다. 과거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이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이제 경북천년숲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11809_8bede1f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북천년숲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산림 환경을 조사하고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기르며 병해충으로부터 나무를 지키던 연구의 장은 2023년 지방정원으로 개방되며 시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왔다. 이는 지자체가 조성·관리하는 국내 다섯 번째 지방정원이자, 경상북도에서는 첫 번째 지방정원이다.</p><p>입구를 지나 아스팔트 길을 경계로 서쪽에는 여전히 연구 시설이 자리하고, 동쪽으로는 오솔길과 개울, 다양한 테마 정원이 펼쳐진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이곳의 상징으로 꼽히는 거울숲은 실개천 위에 놓인 외나무다리가 중심을 이룬다. 물결이 잔잔한 개울물 위로 숲과 사람이 또렷하게 비치는 장면은 이곳을 찾은 이들이 오래 머무는 이유를 짐작하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12109_3cc1e4a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북천년숲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연구의 공간이던 자리에 이제는 시민들의 산책과 쉼이 더해졌다는 점도 이 정원의 인상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곳곳에 놓인 벤치와 쉼터는 풍경을 오래 바라보게 만들고, 짙은 나무 그늘에서는 계절의 기온 변화도 한결 부드럽게 느껴진다.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천천히 걸음을 옮길수록 정원의 결이 또렷하게 살아난다는 점에서 이곳은 산책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공간에 가깝다.</p><p>정원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여러 구역으로 나뉜다. 바닥분수의 활기가 느껴지는 서라벌정원부터 암석과 분재가 어우러진 공간, 구름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반기는 곳까지 다채로운 풍경이 이어진다. 버들못정원에서는 수양버들의 늘어진 가지가 수면과 맞닿아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래나무를 포함한 410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감국 등 55종의 자생식물이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각 식물 옆에는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안내문이 설치돼 있어 자녀와 함께 찾은 이들에게는 생태 교육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인위적인 장식을 줄이고 나무 본연의 수형과 숲의 질감을 살린 점도 이곳의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11621_da11b50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북천년숲정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박장용)</figcaption></figure></div><p>이곳을 찾은 이들은 숲이 주는 고요함과 정갈하게 관리된 산책로에 높은 만족감을 보인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해 봄에는 파릇한 새순이, 가을에는 짙은 단풍이 만드는 색감의 대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33만 75㎡에 이르는 넓은 공간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만들어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경주의 다른 유적지와는 결이 다른 정적인 매력을 지닌 장소로 자주 언급된다. 잘 가꿔진 정원 곳곳이 사진 촬영 장소로도 주목받는 만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12405_4ea2ea2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북천년숲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정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해가 짧은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운영 시간이 조정된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라는 점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이유다. 정원을 둘러본 뒤에는 차로 10분 안팎 거리에 있는 동궁과 월지, 선덕여왕릉, 월정교 등을 함께 둘러보며 여행 동선을 짜기에도 수월하다. 경주의 역사적 깊이와 자연의 생명력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셈이다. 특히 해 질 무렵 월정교 야경까지 이어서 둘러보면, 경주의 낮과 밤을 한날에 묶어 즐기기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11350_3fefed6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북천년숲정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경주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즐거움은 지역의 특색이 담긴 음식이다. 동남산 인근과 경주 시내 곳곳에서는 찰보리빵과 황남빵 같은 지역 특산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일대는 예부터 토질이 좋아 농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꼽혀 왔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쌈밥이나 경주 한우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인근 식당가에서는 정갈한 한정식은 물론 지역에서 나는 나물을 활용한 요리도 두루 선보인다. 경주 소고기를 활용한 물회나 육회비빔밥 역시 많이 찾는 메뉴 가운데 하나다. 숲에서 얻은 여유를 지역의 맛으로 이어가는 동선은 여행의 흐름을 한층 자연스럽게 완성해 준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35.5005826446286!2d129.24031892915306!3d35.81219203859702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64d3676edc4e5%3A0x54d844cdd43a6e2d!2z6rK967aB7LKc64WE7Iiy7KCV7JuQ!5e0!3m2!1sko!2skr!4v177578808316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경북천년숲정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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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77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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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094823_ee439f03.jpg</image>
            <pubDate>Fri, 10 Apr 2026 10:4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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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산벚꽃 보고 한옥스테이까지…BTS 성지로 입소문 난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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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종남산과 위봉산 능선이 병풍처럼 마을 뒤편을 감싸고, 낮은 돌담 너머로 산바람이 부드럽게 흐른다. 고개를 들어 산세를 살피다 보면 시선은 어느새 가지런히 늘어선 기와지붕의 곡선에 닿는다. 이곳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깊숙이 자리한 오성 한옥마을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094823_ee439f0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성 한옥마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div></div><p>이곳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장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실제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의 터전인 동시에, 전통적인 한옥 풍경과 현대적인 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걸음 소리와 이따금 들리는 새소리만 주변을 채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는 마을이 쌓아온 시간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094919_96ca4b6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성 한옥마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마을에는 전통의 결을 간직한 한옥 20여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각각의 고택은 저마다의 이름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어떤 곳은 예술가들의 영감이 머무는 갤러리로, 어떤 곳은 사색을 돕는 독립서점이나 은은한 차 향이 감도는 카페로 운영된다. 특히 봄이면 담장 아래 피어난 들꽃과 벚꽃이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느릿하게 흐르는 시간 속 봄빛이 더해지며 마을은 한층 차분한 분위기를 띤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숲속 체험길이 이어지고,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걷는 길은 일상의 번잡함을 덜어내기에 충분하다. 고택의 툇마루에 앉아 앞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산의 기운이 마을로 스며들어 마음까지 차분히 가라앉는 듯하다.</p><p>    </p><p>이 조용한 마을이 세계 각지 팬들의 발길을 끌게 된 데에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2019년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에 1주일간 머무르며 ‘BTS 2019 썸머 패키지’ 화보와 영상 콘텐츠를 촬영했다. 멤버들이 고택 마루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마을 뒷산 소나무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오성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을 널리 알리는 장면이 됐다. 이후 팬클럽 아미를 비롯한 방문객들이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오성 한옥마을은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전통 한옥마을의 가치와 매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095415_d6e774d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원고택 전경 / 오성 한옥마을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p>온라인에는 이곳을 찾은 이들의 후기도 꾸준히 올라온다. “속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간다”라거나 “창문을 열었을 때 마주한 초록빛 산줄기가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라는 반응이 많다. 인위적인 장식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앞세운 마을의 분위기가 방문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특히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들은 새벽녘 산안개가 마을을 덮는 풍경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쉼터처럼 느껴진다는 점도 오성 한옥마을의 매력으로 자주 언급된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094945_ffcd658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성 한옥마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div></p><p>오성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둘러볼 수 있는 주변 여행지도 다양하다. 인근 위봉산성은 조선 시대 축성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성벽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잘 알려져 있다. 성벽 너머로 펼쳐지는 완주의 산세는 한옥마을에서 마주한 풍경과는 또 다른 인상을 준다. 위봉산성 근처의 위봉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보광명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어,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마을에서 차로 조금 더 이동하면 삼례문화예술촌에도 닿을 수 있다. 근대 산업 유산인 양곡 창고를 예술 공간으로 재구성한 이곳에서는 과거의 기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기획 전시가 이어져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또 다른 결을 보여준다.</p><p>    </p><p>완주의 '멋'은 식탁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완주의 대표 특산물인 봉동생강은 향이 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을 내 카페에서는 이를 활용한 생강차나 생강편강 등을 맛볼 수 있는데,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인상적이다. 가을이면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대봉감이 곳곳에 열리고,이를 말린 곶감은 쫄깃한 식감과 깊은 단맛을 머금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10/img_20260410101323_a477e79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성 한옥마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오성 한옥마을은 별도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마을 자체는 상시 개방돼 있지만, 고택을 활용한 카페·서점·갤러리 등의 시설은 운영 시간이 제각각이다. 대체로 오전 10시 전후 문을 열고 오후 6시 무렵 문을 닫는 곳이 많으므로, 정확한 운영 시간은 방문 전 <a href="http://www.osvillage.net/" target="_blank" class="link">홈페이지</a>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마을인 만큼, 방문할 때는 소란스러운 행동을 삼가고 조용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ifu0yI8KgKs?si=1CjJNqD_taosSSo5"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유튜브, 완주군·YOU TV</figcaption></figure><div><div class="embedBorder_HEAD"><div class="embedBorder" ><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615.8910831722883!2d127.24272118511124!3d35.903350420612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01f2da76bad39%3A0xee28fd44ece79a8!2z7Jik7ISxIO2VnOyYpeuniOydhA!5e0!3m2!1sko!2skr!4v1775782654958!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div><div class="content_img_txt">오성 한옥마을 / 구글 지도</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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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73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675</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202604091750449645.jpg</image>
            <pubDate>Thu, 09 Apr 2026 18:1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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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아무나 못 타서 더 특별하다…신분증 필수 '이 노선', 6년 6개월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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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오랫동안 정적만이 감돌던 철길 위로 다시 힘찬 경적 소리가 울려 퍼진다. 남과 북을 잇는 상징적인 통로이자 분단의 아픔이 서린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로 향하는 열차가 마침내 운행을 재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역과 도라산역을 오가는 ‘DMZ 평화이음 열차’를 4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75051_0603ac7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의선 도라산역 대합실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이번 운행 재개는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평화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이후 6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통일부와 국방부, 경기도, 파주시 등 4개 관계 기관도 다시 철길을 여는 데 힘을 모았다. 끊겼던 길을 다시 잇는다는 상징성과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답하는 운행 재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p><p>    </p><p>DMZ 평화이음 열차는 오는 24일 첫 운행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금요일에 왕복 1회 운행한다.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운정역과 임진강역을 거쳐 민간인 통제 구역 안에 위치한 도라산역까지 이어진다. 특히 5월까지는 회당 120명 규모로 운영하며 현장 안정성을 점검한 뒤, 6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월 4회로 운행 횟수를 확대할 예정이다.</p><h3>■열차 안에서 미리 만나는 평화와 추억의 기록</h3><p>    </p><p>열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평화를 향한 여정은 시작된다. 이동 수단의 기능을 넘어, 열차 내부는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차창 밖으로 흐르는 민통선의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열차 안에 마련된 ‘DMZ 평화 포토월’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현장에 비치된 ‘흑백 영수증 사진기’를 통해 즉석에서 인화해 간직할 수 있다.</p><p>    </p><p>또 미래의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마련됐다. 휴대전화 메시지로는 다 담지 못할 진심을 담아 써 내려간 편지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배달돼 여행의 여운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열차를 이용하려면 민간인 통제 구역 출입 절차에 따라 사전 예약을 마쳐야 하며, 당일 현장에서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p><p>    </p><h3>■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 도라산역</h3><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75231_dd6f4ed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도라산역 / Eleanor Scriven-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p><p>열차의 종착지인 도라산역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라는 문구로 익숙한 곳이다. 이곳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통해 건립된 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평소에는 쉽게 발을 들일 수 없는 민간인 통제선 북쪽에 자리한 만큼, 긴장감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함께 감도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p><p>    </p><p>도라산역사에 들어서면 깔끔하게 정돈된 플랫폼과 열차를 기다리는 전광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의 공기는 서울과는 사뭇 다르다. 고요함 속에 들려오는 바람 소리는 우리가 여전히 분단국가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다시 열차가 오가기 시작한 철길 특유의 정적과 평온함을 함께 전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5294.853937665579!2d126.70627667327416!3d37.89913853221527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f3ec2884b4d1%3A0xb921d05be765015b!2z64-E65287IKw7Jet!5e0!3m2!1sko!2skr!4v177572415416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도라산역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손에 잡힐 듯 가까운 북녘의 풍경,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h3><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75807_c6f94e8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방문객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를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div></div><p>도라산역에서 연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서부전선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은 망원경을 통하지 않고도 육안으로 북한의 선전마을과 개성공단 부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소다. 맑은 날에는 송악산의 산세까지 한눈에 들어와, 지척에 두고도 갈 수 없는 땅을 바라보는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p><p>    </p><p>전망대 인근의 제3땅굴은 분단의 긴장감을 가장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1978년에 발견된 이 땅굴은 폭 2m, 높이 2m, 총길이 1635m에 달한다. 방문객들은 안전모를 착용하고 지하로 내려가 좁은 땅굴 내부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 차가운 지하 공기와 단단한 암벽 사이에 남아 있는 폭파 흔적은 안보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1174.722469481236!2d126.6827560016509!3d37.91544547534177!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f3f5e5ef704b%3A0x698d9c841047718f!2z7KCcM-uVheq1tA!5e0!3m2!1sko!2skr!4v177572419123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제3땅굴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평화의 마을 ‘통일촌’과 임진강의 고요한 물결</h3><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80200_e5dbe92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임진강   / janstore-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통일촌은 평화로운 전원마을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대대로 이 땅을 지키며 비무장지대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농사를 짓고 살아간다. 마을 곳곳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DMZ의 조용한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p><p>    </p><p>열차가 잠시 머무는 임진강역 주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자유의 다리는 이미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지만, 열차를 타고 임진강 철교를 건너는 경험은 이 기차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강물을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임진강의 경관은 평온하게 흐르며 또 다른 인상을 남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48.7846109765223!2d126.74505282221557!3d37.8887195244291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f2304caa71cf%3A0xf57a00ab4b549143!2z7J6E7KeE6rCV!5e0!3m2!1sko!2skr!4v177572424119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임진강역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h3>■장단삼백(長湍三白)의 맛, DMZ가 선물한 먹거리</h3><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80520_aadb6d5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파주 장단콩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파주 민통선 지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먹거리다. 이곳은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장단삼백’으로 유명하다. 장단삼백이란 파주 장단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 쌀, 인삼을 일컫는다. 특히 DMZ의 깨끗한 토양과 기후에서 자란 장단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고소한 맛으로 잘 알려져 있다.</p><p>    </p><p>통일촌 주변 식당에서는 이 장단콩으로 직접 만든 손두부와 콩비지찌개를 맛볼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두부 요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또한 파주의 대표 특산물인 개성인삼을 넣은 보양식과 민물매운탕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 임진강에서 잡은 신선한 민물고기에 갖은양념을 더해 끓여낸 매운탕은 깊고 시원한 맛으로 여행의 피로를 덜어준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1547.318733798009!2d126.73332423364103!3d37.90449084705298!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f3dbfd440661%3A0x22f1cf6dfc1e8216!2z7Ya17J287LSM7J6l64uo7L2p66eI7J2E!5e0!3m2!1sko!2skr!4v177572428454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통일촌장단콩마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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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67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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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202604091659265859.jpg</image>
            <pubDate>Thu, 09 Apr 2026 17:1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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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부모님이 좋아하는 '대나무 산책' 명소…500년 전 선비가 남긴 '전통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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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담장 아래로 계곡물이 유유히 흐르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바람길을 터주는 공간이 있다. 얼핏 자연 그대로의 숲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500년 전 한 선비가 세속을 떠나 일궈낸 정교한 이상향이 숨어 있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65948_623076e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담양 소쇄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전남 담양의 산자락에 자리한 소쇄원은 인위적인 가공을 줄이고 자연의 순리를 담아낸 한국 민간 원림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명승 제40호로 지정된 이곳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향했던 도가적 삶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깊게 스며 있는 문화유산이다. 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는 기품을 자아내는 이 정원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p><p>소쇄원의 탄생은 조선 중종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승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유배된 뒤 세상을 떠나자, 제자였던 소쇄공 양산보는 관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는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 이곳에 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양산보의 호에서 비롯된 소쇄(瀟灑)는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530년대부터 시작된 조성 작업은 양산보의 후손들에 의해 대를 이어 완성됐다. 정유재란 당시 건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후손들의 정성 어린 복원과 중수를 거쳐 현재까지 15대에 걸쳐 그 기품을 이어오고 있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65357_65e0e0a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담양 소쇄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주요 정원부인 4060㎡ 규모의 공간은 기능과 특징에 따라 애양단 구역, 오곡문 구역, 제월당 구역, 광풍각 구역으로 나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길게 이어진 담장이다. 흙과 돌을 쌓아 만든 이 담장은 내부를 완전히 단절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공간을 아우른다. 담벼락에는 애양단, 오곡문 등의 글씨가 새겨진 석판과 목판이 박혀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특히 북쪽 산 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해 원림의 중심을 관통하는 모습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옛사람들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65423_77aad6c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담양 소쇄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소쇄원의 중심 건축물인 광풍각과 제월당은 선비들의 문학적 교류와 학문 탐구의 장이었다. 비 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라는 뜻의 광풍각은 계곡 가까이에 자리해 물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 역할을 했다. 반면 비 갠 하늘의 상쾌한 달을 의미하는 제월당은 주인이 거처하며 책을 읽던 공간으로, 한 단 높은 곳에서 정원 전체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다. 두 건물 모두 자연을 향해 열려 있어 내부에 앉아 있으면 주변의 숲과 계곡이 그대로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p><p>    </p><p>이곳을 채우고 있는 식생 또한 조경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소쇄원의 상징과도 같은 울창한 대나무 숲을 비롯해 매화, 소나무, 동백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발밑으로는 석창포, 맥문동, 꽃무릇 같은 초본류가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드러낸다. 특히 너럭바위와 작은 폭포, 걸상 모양의 탑암 등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조경물들은 인공적인 느낌 없이 조화를 이룬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좁은 외나무다리인 약작을 건너며 느끼는 정취는 방문객들에게 잠시나마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를 떠올리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64650_0cce4d2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쇄원 대나무숲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소쇄원을 다녀간 사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이곳을 한국 정원의 정수라고 호평한다. "천천히 걸으며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사계절 어느 때 와도 변함없는 고고함이 느껴진다"라는 후기가 많다. 실제로 1755년에 제작된 소쇄원도 목판본을 통해 당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는 점은 이곳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p><p>    </p><p>소쇄원 인근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도 많다.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은 거대한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관방제림은 산책하기에 좋다. 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러한 명소들은 소쇄원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담양 여행의 풍성함을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70115_dbb72b2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담양 소쇄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p>담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향토 음식이다.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답게 죽순을 활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특히 제철 죽순을 듬뿍 넣은 회무침이나 죽순밥은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돋보인다. 또한 굵게 다진 갈빗살을 양념해 숯불에 구워낸 떡갈비와 대나무 통에 찹쌀, 밤, 대추 등을 넣어 쪄낸 대통밥은 담양을 대표하는 별미다. 담양 국수거리에서 맛보는 따뜻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역시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 먹거리다.</p><p>담양 소쇄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계절에 따라 마감 시간이 달라진다. 따라서 방문 전 <a href="http://www.soswaewon.co.kr/bin/minihome/neo_main758.htm?seq=9979" target="_blank" class="link">공식 홈페이지</a>를 통해 정확한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경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60.899340329899!2d127.01084963468925!3d35.18406132006209!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1ed89e1496225%3A0x7218440c27ee7c94!2z7IaM7IeE7JuQ!5e0!3m2!1sko!2skr!4v177572171421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소쇄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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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64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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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61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52544_f4d756f2.jpg</image>
            <pubDate>Thu, 09 Apr 2026 16:0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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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이래서 '오름의 여왕'…한라산·우도 전부 보이는 '360도 파노라마'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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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 동부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달빛이 머무는 자리가 있다. 구좌읍 송당리 일대 어디서나 고개를 들면 마주하게 되는 웅장한 실루엣의 주인공은 바로 다랑쉬오름이다. 제주의 수많은 오름 가운데서도 유독 매끈한 균형미와 우아한 자태를 지녀 사람들은 이곳을 ‘오름의 여왕’이라 부른다. </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52544_f4d756f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랑쉬오름 일출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용연)</figcaption></figure></div><p>해발 382.4m에 달하는 이 오름은 제주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사계절 내내 자연의 생명력을 드러낸다. 다랑쉬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고 해 ‘다랑쉬’ 혹은 ‘달랑쉬’라 불렸다는 이야기와, 높다는 뜻의 ‘달’에 봉우리를 뜻하는 ‘수리’가 합쳐졌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어느 쪽이든 이 오름이 지닌 높이와 둥근 형태를 설명해 준다. 실제로 보름날 송당리에서 바라보는 다랑쉬오름 위로 떠오르는 달의 모습은 마을의 오랜 자랑거리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52805_be78f03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랑쉬오름   / 제주콘텐츠진흥원-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지형학적으로 보면 다랑쉬오름은 지도상 거의 완벽한 원형에 가까운 밑지름 1013m, 전체 둘레 3391m의 큰 몸집을 가졌다. 대부분의 오름이 한쪽으로 치우친 비대칭 형태인 것과 달리, 이곳은 동심원적 등고선이 가지런한 원추체 형태를 띠고 있어 보기 드문 조형미를 보여준다. 산 정상에 자리한 깔때기 모양의 원형 분화구는 이 오름의 상징과도 같다. 분화구의 바깥 둘레는 약 1500m에 이르며, 그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115m에 달한다. 제주 설화에 따르면 설문대 할망이 치마폭으로 흙을 나르다 한 줌씩 놓아 만든 것이 오름인데, 다랑쉬오름은 흙이 너무 많이 놓여 도드라져 보이자 손으로 쳐서 패이게 만든 것이 지금의 분화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52940_f98e7d7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랑쉬오름 전경 / 제주콘텐츠진흥원-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오름을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른 경사로 시작된다. 지그재그 형태로 놓인 나무 계단을 따라 숨이 차오를 때쯤이면 주위로 펼쳐진 삼나무 숲의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사면마다 삼나무가 조림돼 있고, 발밑에는 제비꽃, 양지꽃, 솜나물 등 봄기운을 머금은 야생화들이 피어나 저마다의 색을 드러낸다. 20분에서 30분 정도 꾸준히 발을 내딛다 보면 어느덧 시야가 탁 트이는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그간의 수고를 덜어내기에 충분하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한라산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제주 동부의 풍경을 한곳에 모아둔 듯하다”라고 입을 모은다.</p><p>    </p><p>수려한 경관 이면에는 제주 현대사의 아픈 상흔도 깊게 남아 있다. 오름 자락에 있던 다랑쉬마을(월랑동)은 제주 4·3사건 당시 토벌대에 의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는 비극을 겪었다. 인근의 다랑쉬굴에서는 피난 갔던 주민들이 질식사한 채 1992년에 이르러서야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 굴의 입구는 폐쇄돼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 아래 잠든 역사의 무게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화려한 풍경 뒤에 숨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걷는 길은 그래서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53629_a833c31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랑쉬오름 / 제주콘텐츠진흥원-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다랑쉬오름을 충분히 둘러봤다면 인근 명소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 바로 맞은편에는 아끈다랑쉬오름이 자리하고 있다. ‘아끈’은 제주어로 ‘작은’ 또는 ‘둘째’를 뜻하는데, 다랑쉬오름의 축소판 같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가을철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인근의 비자림 역시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비자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구좌읍은 당근의 주산지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의 화산회토에서 자란 당근은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다. 오름 탐방 후 근처 카페에서 마시는 신선한 당근주스 한 잔은 구좌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더불어 제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성게미역국이나 은갈치조림은 탐방으로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향토 음식이다.</p><p>    </p><p>방문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다랑쉬오름은 탐방로와 주차 시설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으나,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 구간이 길어 반드시 편안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입산 통제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를 통해 실시간 탐방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5596.935247801009!2d126.82054540570458!3d33.47645440803058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d10d7a2db4949%3A0xc417014d91242758!2z64uk656R7Ims7Jik66aE!5e0!3m2!1sko!2skr!4v177571557602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다랑쉬오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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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61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567</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40218_1ebe9345.jpg</image>
            <pubDate>Thu, 09 Apr 2026 14:3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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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전국 사진작가들 입소문 난 '이곳'…강물 위로 별빛 쏟아지는 '국내 은하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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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속리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굽이굽이 흘러 충청북도 옥천의 동쪽 끝자락에 닿는다. 청산면과 청성면을 가로지르는 보청천은 금강 본류와 합류하기 전,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독특한 풍경을 빚어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40218_1ebe934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은하수 피는 상춘정 / 한국관광공사(촬영 : 최윤석)</figcaption></figure><div></div></div><p>잔잔하게 흐르는 물길 한복판에는 마치 누군가 세워둔 듯한 바위산 하나가 우뚝 솟아 있다. 높이 20m에 달하는 이 바위의 이름은 독산이며, 그 꼭대기에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서 있는 정자 하나가 자리한다. 주변 풍경이 늘 봄처럼 따스하고 아름답다고 해 이름 붙은 상춘정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40428_09bcc54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상춘정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상춘정은 1970년대 당시 청성면장이 주도해 건립한 현대 건축물이다. 하지만 정자는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예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정자가 들어선 독산은 모양이 독특해 충북 단양의 도담삼봉을 떠올리게 한다. 석회암으로 이뤄진 이 봉우리는 보청천의 맑은 물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상춘정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는 어느 계절에 찾아도 포근한 기운이 감돈다. 봄에는 주변을 수놓는 야생화가,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이,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 위에 비쳐 그림 같은 풍광을 완성한다.</p><p>    </p><p>이곳에는 독산에 얽힌 전설도 있다. 아주 먼 옛날, 원래 보은 속리산에 있던 독산이 큰 장마에 떠내려와 지금의 보청천 자리에 머물게 됐다고 한다. 그러자 속리산에 있던 사찰의 주지 스님이 나타나 이 산은 본래 우리 것이니 세금을 내라고 억지를 부렸다. 마을 사람들의 시름이 깊어 갈 무렵, 새로 부임한 현감이 묘책을 냈다. 현감은 주지 스님에게 독산은 우리 마을에서 원해 가져온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떠내려온 것이니 당장 도로 가져가라고 호통을 쳤다. 그 후로 스님은 다시는 세금을 요구하지 못했고, 독산은 오롯이 마을의 명물로 남게 됐다는 이야기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40609_b92b69b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상춘정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상춘정의 진가는 해가 뜨는 새벽녘에 더욱 두드러진다. 옥천군이 선정한 금강비경 중 하나인 만큼, 이곳은 전국 사진작가들이 사계절 내내 찾는 명소다.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독산과 상춘정의 실루엣이 물거울 위로 대칭을 이루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일출 직전 보청천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정자는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밤에는 도심의 소음과 불빛에서 벗어나 별빛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도 꼽힌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자리한 상춘정의 모습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41150_eb60197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상춘정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박우식)</figcaption></figure></div><p>정자로 향하는 길 또한 특별하다. 보청천에는 하천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보가 여럿 설치돼 있는데, 그중 독산 아래에 있는 산성보를 통해 정자에 접근할 수 있다. 하천 수위가 적정할 때에는 이 보를 징검다리 삼아 건너며 물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물길을 가로질러 정자에 올라서면 보청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강물은 거울처럼 잔잔하고, 건너편 들판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p><p>    </p><p>상춘정이 있는 옥천 청산면 일대는 예부터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천렵 문화가 발달했다. 이 지역의 향토 음식인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보청천에서 잡아 올린 모래무지, 피라미 등 민물고기를 푹 고아 낸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는 생선국수는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또 작은 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깔아 바삭하게 튀긴 뒤 양념을 곁들인 도리뱅뱅이는 고소한 풍미와 식감으로 인기가 높다. 청산면사무소 인근에는 생선국수 거리가 조성돼 있어 다양한 식당에서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43339_56d8ed4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상춘정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인근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도 있다. 청산현의 옛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적과 더불어 보청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옥천의 특산물인 포도와 복숭아 역시 훌륭한 먹거리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옥천의 과일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p><p>상춘정은 연중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보청천의 수위가 높아질 경우 정자로 이어지는 보를 건너는 일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날씨와 수위를 확인해야 한다. 자연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옥천 상춘정은 늘 봄 같은 풍경과 여유를 건네는 곳이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11.2520122574622!2d127.76372492296159!3d36.32855285423017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51339b4a2df45%3A0x61fe4b90a85d49df!2z7IOB7LaY7KCV!5e0!3m2!1sko!2skr!4v177571172834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상춘정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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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56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505</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3937_2d01595b.jpg</image>
            <pubDate>Thu, 09 Apr 2026 12:0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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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인천 속 '작은 네덜란드'…폐염전 위로 풍차가 내려앉은 '무료' 생태공원]]>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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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과거 누군가의 고단한 삶이 녹아 있던 소금밭은 이제 수많은 생명이 깃드는 보금자리가 되었고, 사람들에게는 비움의 미학을 선사하는 쉼터로 자리 잡았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는 이곳은 인위적인 화려함보다는 자연이 스스로 그려낸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발길을 이끈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일상의 번잡함은 어느새 먼지처럼 흩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3937_2d01595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 인천광역시-인천의 공원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div><p>이곳은 본래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염전을 조성하면서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1996년까지 소금을 생산하던 공간이었으며, 당시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기 위해 배가 수시로 드나들던 활기찬 포구의 배후지이기도 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갯벌을 이루던 천혜의 환경은 소금 생산이 중단된 이후 한동안 방치됐으나, 2009년 5월 대대적인 공원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며 지금의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폐염전과 갯벌, 갯골이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은 철새들의 도래지가 됐고, 다양한 생물 군락이 복원되면서 도심에서 보기 드문 생태적 가치를 지니게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4337_2d176ce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최민희)</figcaption></figure><div></div></div><p>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야를 가득 채우는 것은 드넓은 갈대밭과 그 사이사이에 우뚝 솟은 풍차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풍차는 이곳의 상징적인 존재로, 사계절 내내 사진가들과 나들이객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갈대 위로 내려앉을 때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칠면초처럼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들이 대지를 붉게 물들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공원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광경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4515_01b2274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과거 천일염을 생산하던 시설물을 보존하고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생태전시관은 교육적 가치가 높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습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생태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야외에 마련된 자연학습장에서는 직접 소금을 채취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며, 광활한 습지를 관찰하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몸소 깨달을 수 있다. 갯벌 체험 프로그램은 기온이 따뜻한 4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추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인 동절기에는 소금 생산을 중단해 전시관 관람 위주로 운영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p><p>    </p><p>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이곳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 인위적인 조형물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며, 산책로가 평탄하게 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도심 속에서 만나는 뜻밖의 위로', '해외여행을 온 듯한 이국적인 풍광'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시간대의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5013_982cde2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생태전시관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4746_3406217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div><p>공원 인근에는 명성이 자자한 소래포구가 있어 연계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 소래포구는 서해의 신선한 수산물이 모여드는 곳으로,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다. 봄철에는 살이 꽉 찬 꽃게가 대표적이며, 가을에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와 전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인천 지역의 특산물인 소래 새우젓은 품질이 우수해 김장철이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유명하다. 공원 산책을 마친 뒤 포구의 활기찬 시장통에서 싱싱한 회 한 점이나 따뜻한 칼국수를 즐기는 코스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14104_d187d0d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소래습지생태공원은 매일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상시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전시관 등 일부 내부 시설은 별도의 운영 시간과 휴관일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시설 관람이나 체험 프로그램 이용이 목적이라면 <a href="https://www.incheon.go.kr/park/park010301" target="_blank" class="link">방문 전 홈페이지</a>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p><p>    </p><p>광활한 대지에 스며든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 찾게 된다. 소금기를 머금은 갯바람은 여전히 이곳을 스쳐 지나가고, 그 바람을 맞으며 자라난 식물들은 저마다의 생명력을 내뿜는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4481.855824960681!2d126.74200361424889!3d37.40991404131014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b7beb9f37401b%3A0x18ddfb024c1f8df7!2z7IaM656Y7Iq17KeAIOyDne2DnOqzteybkA!5e0!3m2!1sko!2skr!4v177570326969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소래습지생태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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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50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477</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01014_a673eac8.jpg</image>
            <pubDate>Thu, 09 Apr 2026 10:3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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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얼핏 보면 제주도?…서울 1시간, '유네스코 인증' 주상절리 폭포와 80m 출렁다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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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경기 북부의 끝자락, 연천은 수만 년의 세월이 빚어낸 대지의 기록과도 같다. 거칠게 흐르던 용암이 차가운 물을 만나 굳고, 다시 그 위를 흐르는 물줄기가 단단한 암석을 깎아내며 만든 풍경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그중에서도 재인폭포는 연천이 품은 가장 극적인 풍경이자,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가 얽힌 특별한 공간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01014_a673eac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재인폭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신생대 제4기에 분출한 용암은 한탄강 물줄기를 따라 흐르다 이곳에서 멈춰 섰다. 뜨거운 액체였던 현무암질 용암은 식어가는 과정에서 육각형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형성했고, 오랜 침식 작용을 거치며 오늘날의 깊은 협곡과 폭포를 완성했다. 약 18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검은 현무암 벽과 대비돼 더욱 희게 보인다. 폭포 아래에는 오랜 시간 물살이 소용돌이치며 깎아낸 수심 5m 규모의 커다란 구멍인 포트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고인 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비취색이나 에메랄드빛을 띠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물빛과 주변 풍경의 인상도 조금씩 달라져, 같은 장소라도 찾는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점이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01038_dd07f1d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재인폭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재인폭포라는 이름 뒤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살던 줄타기 광대 ‘재인’의 아내를 탐낸 고을 수령이 재인에게 폭포 절벽에서 줄을 타게 한 뒤 줄을 끊어 죽게 했다는 이야기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아내는 수령의 코를 깨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후 사람들은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됐다. 폭포 옆에는 아내가 수령의 코를 깨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코문리’라는 마을 이름이 남아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더한다.</p><p>    </p><p>폭포의 웅장함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출렁다리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길이 80m, 폭 2m 규모의 이 다리는 폭포 전경과 한탄강 협곡의 주상절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발 아래로 투명하게 내려다보이는 계곡의 깊이는 긴장감을 더하고, 다리 위에서 마주하는 폭포 풍경은 사진만으로는 다 담기 어려운 현장감을 전한다. 출렁다리와 연결된 2.5km 길이의 산책로와 1만㎡ 부지에 펼쳐진 꽃밭도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01812_1fdbb7b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재인폭포 출렁다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곳은 경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생태적 가치도 높다. 폭포 주변은 천연기념물 어름치와 멸종위기종 분홍장구채의 서식지로 꼽힌다. 수리부엉이와 수달, 산양 같은 희귀 동물도 지속적으로 관찰된다.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핵심 명소로서 주상절리, 하식애, 하식동굴 등 지질학적 특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재인폭포의 매력이다.</p><p>    </p><p>재인폭포를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수도권 근교에서 이렇게 이국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어 놀랍다”거나 “검은 암벽과 푸른 물의 조화가 인상적이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비가 내린 뒤 수량이 풍부해진 날에는 폭포의 웅장함이 한층 더 또렷하게 다가와 많은 사진가와 나들이객의 발길을 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절벽과 폭포가 어우러진 풍경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게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01854_67714a4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재인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div><p>주변 명소로는 한탄강 절경을 따라 걷는 주상절리길과 구석기 시대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전곡리 유적지가 있다. 연천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연천의 대표 특산물인 율무를 활용한 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고소한 율무 밥상과 율무차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한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은 진한 국물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p><p>    </p><p>연천군은 자연경관 보존과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4월 27일부터 유료 운영으로 전환한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 5000원, 감면 대상자는 3000원이며, 유료 관람객에게는 입장료의 상당액(성인 3000원, 감면 대상 2000원)을 연천사랑상품권으로 즉시 환급해 주어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천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9/img_20260409102921_c659502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재인폭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거친 현무암 벽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 앞에 서면 복잡한 생각도 잠시 잦아든다. 수만 년의 시간을 견뎌온 돌과 물이 만든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숨을 고르게 된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생명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봄 연천 재인폭포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40.6907773039457!2d127.14219935197605!3d38.0775819326767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d2f8e16bb2331%3A0x80d70e30b2b8ddef!2z7J6s7J247Y-t7Y-s!5e0!3m2!1sko!2skr!4v177569827383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재인폭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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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47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426</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72005_26a74ea4.jpg</image>
            <pubDate>Wed, 08 Apr 2026 17:5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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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내 발밑에 바다가 '넘실'…높이 20m '무료' 동해 스카이워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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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울진 후포항 뒤편 언덕에 오르면 발 아래로는 파도가 부서지고, 눈앞으로는 수평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동해의 넓은 풍경과 항구마을의 정취, 오래 전해 내려온 설화가 한데 어우러지며 울진만의 인상을 또렷하게 만든다.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싶을 때, 이곳은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온전히 느끼기 좋은 장소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72005_26a74ea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등기산스카이워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이 같은 풍경의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등기산스카이워크'다. 후포항 뒤편 언덕 끝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이곳은 높이 20m, 길이 135m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 가운데 57m가량은 투명 강화유리 바닥으로 꾸며졌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 아래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푸른 바다가 그대로 내려다보여 긴장감과 개방감을 함께 느끼게 한다. 시선을 들어 올리면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이 펼쳐지고, 선묘 낭자 설화와 등대공원 풍경까지 더해져 울진의 바다 정취를 선명하게 보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72122_fab1e7a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등기산 공원과 스카이워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간 지점 부근에서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후포 갓바위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거친 파도를 견뎌온 바위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바람을 품어보는 방문객들의 모습은 이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스카이워크 끝부분에는 의상대사를 사모해 바다에 몸을 던진 뒤 용이 된 선묘 낭자의 설화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잔잔한 표정의 선묘 낭자상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이곳의 상징적인 포토존 역할도 한다.</p><p>    </p><p>스카이워크의 긴장감 있는 구간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면 한결 차분한 분위기의 등기산 공원으로 이어진다. 이 공원은 휴식 공간을 넘어 세계 여러 등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진 야외 전시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를 비롯해, 1611년 세워진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 파로스 등대 모형 등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형태도, 세워진 배경도 서로 다른 등대들을 차례로 둘러보다 보면 산책과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72327_d7aa829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등기산스카이워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p>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여행 후기에는 투명한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인상적이었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며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공원 내 산책로가 비교적 잘 정비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만족도가 높다. 인근의 후포 벽화마을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골목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이 소박한 재미를 더해 가볍게 걸으며 사진을 남기기 좋다.</p><p>울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다. 후포항은 울진대게와 홍게의 산지로 이름난 곳으로, 산지에서 맛보는 대게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달큰한 풍미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게살을 즐긴 뒤 게딱지에 볶아 먹는 볶음밥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힌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문어숙회와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물회 역시 많은 이들이 찾는 별미다. 울진의 특산물인 송이버섯과 해풍을 맞고 자란 돌미역 역시 지역의 특색을 전하는 식재료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74132_ad46575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대게 요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div><p>등기산스카이워크는 연중 개방되지만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6월부터 8월까지는 오후 6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여서 비교적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p><p>다만 바다와 맞닿은 시설인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가 이뤄진다. 비가 그친 뒤에도 유리 바닥이 미처 마르지 않았다면 미끄럼 위험 때문에 추가 통제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좋지 않은 날 방문할 예정이라면 현장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72555_5d8bf68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등기산스카이워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는 동해의 시원한 풍경, 후포항의 정취, 그리고 등대와 설화가 어우러진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는 시간은 복잡한 생각을 잠시 덜어내기에 충분하다. 멀리까지 이어진 수평선과 발 아래 출렁이는 파도를 함께 마주하는 경험은 이곳만의 뚜렷한 매력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울진 후포항을 찾아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풍경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CzJmayjAL8o?si=nDDs2PNkYkqz2SWO"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유튜브, 울진군</figcaption></figure><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51.2968060432299!2d129.46552458441948!3d36.68007167054085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0db0ef438c9c9%3A0xd4216ef3e1728936!2z65Ox6riw7IKw7Iqk7Lm07J207JuM7YGs!5e0!3m2!1sko!2skr!4v177563696254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등기산스카이워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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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42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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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60915_1be98ee9.jpg</image>
            <pubDate>Wed, 08 Apr 2026 16:4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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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지금이 절정, 호수 속 환상적인 '벚꽃 섬'…낚시·힐링 다 잡은 '무료' 봄나들이 명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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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봄바람이 살랑이며 호수 위로 내려앉는 계절이 돌아왔다.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에 위치한 초평호는 이 시기 가장 화려한 옷을 갈아입는다. 매년 봄이면 호수를 빙 둘러싸고 피어나는 벚꽃은 나들이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자리 잡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60915_1be98ee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평호 붕어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p>초평호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아 조성한 저수지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대규모 담수호다. 전체 저수량은 1378만 톤에 달하며, 면적은 78만 2000평에 이르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1942년에 처음 공사를 시작해 1958년 완공된 이후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후 급증하는 용수 수요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2년부터 다시 댐을 축조하기 시작해 1986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진천군 관내뿐만 아니라 오창과 옥산 등 인근 지역 곡창지대에 생명수를 공급하는 젖줄 역할을 해온 셈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63030_e8180c9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평저수지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곳의 진면목은 굴곡진 지형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경관에서 드러난다.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인 초평호는 ‘ㄹ’자 형태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이루고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초평호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 오르면 초평호의 물길이 마치 한반도를 감싸안은 동해와 서해의 형상을 띠고 있음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푸른 물결과 주변의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오랜 시간 형성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62940_44bc380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평호 붕어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특히 봄철 벚꽃 시즌의 주인공은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붕어섬이다. 이 시기 붕어섬은 섬 전체를 뒤덮은 벚꽃 덕분에 거대한 벚꽃 섬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78만 평의 드넓은 호수면 위로 분홍빛 물결이 넘실거리는 듯한 풍경은 붕어섬만의 인상적인 경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물안개 낀 새벽의 붕어섬이 몽환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 섬의 자태가 인상적이라는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p><p>    </p><p>초평호는 벚꽃 명소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진 낚시터이기도 하다. 충주호와 더불어 충북의 대표적인 낚시터로 불리는 이곳은 매년 많은 낚시객이 찾는 명소다. 잉어와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손맛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겨울철 얼음낚시부터 봄철 산란기 낚시까지 사계절 내내 낚시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호수 위에 떠 있는 좌대들은 초평호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며 낚시객들에게 고즈넉한 휴식과 몰입의 시간을 제공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63447_dac2bd4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 충청북도 진천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호수 주변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초평호의 명물인 미르309 출렁다리는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코스 중 하나다. 국내 최장 길이의 무주탑 현수교로 설계된 이 다리는 호수 위를 가로지르며 스릴과 탁 트인 조망을 동시에 선사한다. 다리 위에 서면 초평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고려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동양 최고(最古)의 돌다리인 농다리와 초평호를 잇는 산책길인 초롱길은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경로다. 인근에는 이대건 신도비와 미선나무 자생지, 마애불상 등 문화유산도 산재해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교육적 가치도 높다.</p><p>    </p><p>진천의 맛을 즐기는 것 또한 이번 여행의 요소다. 초평호 인근에는 붕어마을이라 불리는 향토 음식 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별미인 붕어찜은 신선한 붕어에 시래기와 갖은 양념을 넣어 푹 쪄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민물고기를 푹 고아 만든 어탕국수와 고소한 도리뱅뱅이는 식객들의 입맛을 끈다. 진천의 특산물인 생거진천 쌀로 지은 밥은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좋아 현지 음식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식사의 완성도를 높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63810_8afe318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벚꽃 만개한 '꽃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초평호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순부터 중순까지가 가장 화사한 시기이지만, 일출과 일몰의 풍경도 아름다워 어느 때 방문해도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보트장과 테니스장, 기념품점, 다양한 분위기의 음식점이 갖춰져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장시간 머무르기에도 큰 불편이 없다. 호수 주변의 넓은 주차 공간은 자차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p><p>    </p><p>맑은 물 위로 흩날리는 분홍빛 벚꽃은 초평호가 가진 본연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준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다면, 이번 봄이 다 가기 전 진천 초평호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03.1992276917194!2d127.51478425166601!3d36.8154074204938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4c4d98487dc2f%3A0xca44869b604e233!2z7LSI7Y-J7KCA7IiY7KeA!5e0!3m2!1sko!2skr!4v177563401697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초평저수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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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39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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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36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202604081505457217.jpg</image>
            <pubDate>Wed, 08 Apr 2026 15:1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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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온 마을이 국가유산인 '이 씨 집성촌'…5.3km 돌담길이 감싼 '500년' 전통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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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담장 너머의 웃음소리와 마당을 가로지르는 수로에는 수백 년째 변함없는 일상이 흐른다.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인위적인 세트장이 아니라,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 된 공간이다. 설화산 아래 옛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마을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50610_ed28271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암민속마을 / sang woon-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마을의 역사는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는 강 씨와 목 씨 등이 정착해 터를 잡았으나, 조선 명종 시기 예안 이씨 이정 일가가 이주해 오면서 본격적인 집성촌의 기틀이 마련됐다. 이후 그의 후손들이 대대로 번창하며 학문과 관직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마을은 점차 격식 있는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현재의 ‘외암’이라는 이름은 이정의 6대손이자 조선 후기의 학자인 이간의 호에서 유래했다. 마을 곳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고택들이 즐비하며, 각 집의 이름은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를 따 영암댁, 참판댁, 송화댁 등으로 불린다. 마을 입구에 서면 뒤로는 설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앞으로는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45803_72323fc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암민속마을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신분에 따른 가옥 구조가 이질감 없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다. 기와지붕이 늠름한 양반가의 대저택과 둥근 초가지붕이 정겨운 서민 가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는 조선시대의 사회 구조와 주거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특히 양반가의 정원은 화려한 장식보다는 주변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의 미학을 잘 보여준다. 설화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마을 안마당을 거쳐 흐르도록 설계된 수로와 인공 연못은 당시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를 짐작하게 한다. 돌담 사이로 뻗어 나온 감나무 가지와 이끼 낀 돌틀은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내며 마을 풍경에 변화를 더한다. 5.3km에 달하는 돌담길은 마을의 집과 집을 연결하는 소통의 통로이자 외암마을만의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45904_1b9961d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암민속마을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마을을 걷다 보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주민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느껴진다. 마을 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이어온 농업에 종사하며 전통적인 생활 양식을 이어가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감자 수확, 고구마 캐기, 강정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은 잊혀 가는 우리 고유의 손맛과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교육적인 의미도 크다.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a href="https://www.oeam.co.kr/main/" target="_blank" class="link">공식 홈페이지</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년 10월경 열리는 짚풀 문화제는 마을의 대표 행사로, 짚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와 전통 혼례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p><p>외암마을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마을 입구에 조성된 저잣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 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이곳에서는 아산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예안 이씨 가문에서 빚어오던 연엽주는 아산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연꽃잎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또한 마을 인근에서 수확한 콩으로 직접 만든 청국장과 고소한 파전은 나들이객들의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준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산채비빔밥 역시 담백한 맛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돌담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인위적이지 않은 옛 마을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라는 방문 후기가 꾸준히 올라온다. 마을 곳곳에서 마주치는 누렁이와 골목길의 정취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인 여유를 안겨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50829_677a9a4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암민속마을 / nop popeye77-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마을 주변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도 자리하고 있다. 인근의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산책하며 역사를 되새기기에 좋다. 또한 가을이면 노란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외암마을과 연계해 찾기 좋은 코스로 꼽힌다. 아산의 온천 지구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마을 관람 후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이처럼 외암마을은 주변 관광 자원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말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찾는다. 마을 앞 저잣거리 공연장에서는 간헐적으로 국악 공연이나 민속놀이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더한다.</p><p>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운영시간과 입장료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외암민속마을의 관람 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 및 군인은 1000원이다. 30명 이상 단체 방문 시에는 할인이 적용되므로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마을 내 가옥들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관람 시 소란을 피우거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소유주의 사정에 따라 일부 고택의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222343_fd4a0ea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암민속마을 야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아산 외암마을은 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켜켜이 쌓인 역사의 층위 위에 오늘의 삶이 자연스럽게 덧입혀진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투박하지만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전통의 아름다움과 느림의 미학을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사계절 저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 마을의 풍경은 방문할 때마다 다른 인상을 남긴다.</p></div></div></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598.8410264893032!2d127.01496092904934!3d36.73019655578960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adc5ece184981%3A0xcda9aaba1c87cc75!2z7Jm47JWU66-87IaN66eI7J2E!5e0!3m2!1sko!2skr!4v177562857862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외암민속마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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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36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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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20624_bf3150ae.jpg</image>
            <pubDate>Wed, 08 Apr 2026 12:2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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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여기가 진짜 폐광이었다고?…에메랄드 호수와 라벤더가 만든 '국내 이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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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p>차가운 기계 소리가 멈추고 먼지가 가라앉은 자리에는 시간이 내려앉았다. 강원도 동해시에 자리한 무릉별유천지는 한때 회색빛 석회석을 생산하던 채광지였지만, 이제는 자연의 생명력을 입고 이국적인 풍광을 품은 명소로 거듭났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20624_bf3150a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div><p>이곳의 이름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무릉계곡의 암각문에 새겨진 글귀에서 유래한 ‘무릉별유천지’는 하늘 아래 경치가 최고로 좋은 곳이자,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를 뜻한다. 1968년부터 50년 동안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지구는 채굴 작업이 종료된 후 황폐한 폐광지로 남겨지는 대신, 창의적인 재생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웅장하게 깎여 나간 석회석 절개면은 세월의 층위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방문객을 압도하고, 그 아래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호수들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년 6월이면 황량했던 채광지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거친 암벽과 보랏빛 꽃물결이 대비를 이루는 이 시기는 무릉별유천지의 이색적인 풍광이 정점에 달하는 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21035_15e135e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릉별유천지 에메랄드빛 호수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채광의 흔적이 남긴 거대한 웅덩이에는 물이 차올라 청옥호와 금곡호라는 두 개의 아름다운 호수가 형성됐다. 석회석 가루가 물에 녹아들어 만들어낸 특유의 청록색 빛깔은 마치 해외의 유명한 호수를 마주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호수 주변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거친 절벽과 대비되는 잔잔한 물결이 묘한 평온함을 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 "한국에서 보기 드문 이국적인 정취에 매료됐다", "석회석 절벽과 호수의 조화가 마치 신들의 정원 같다"라는 호평을 쏟아내며 동해의 새로운 필수 방문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21350_e3093bc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릉별유천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자연이 주는 정적인 아름다움 외에도 이곳은 역동적인 체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시설을 고루 갖췄다. 하늘을 가르며 활강하는 스카이글라이더를 비롯해 굽이진 레일을 따라 내려가는 알파인코스터, 비포장도로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오프로드 루지, 그리고 짜릿한 속도감을 선사하는 롤러코스터형 집라인까지 마련되어 있다. 채광지의 지형적 특성을 그대로 살린 체험 시설들은 기존의 평범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며 대자연의 규모를 피부로 실감하게 된다.</p><p>    </p><p>무릉별유천지는 계절에 따라 입장료가 다르다. 6월부터 9월까지의 성수기에는 성인 6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4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 유아 20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그 외 비수기에는 성인 4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3000원, 어린이·청소년 2000원, 유아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 휴관한다. 다만 체험시설 이용료는 입장료와 별도로 부과된다. 운영 시간과 시설별 이용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a href="https://www.dh.go.kr/mubu/index.do" target="_blank" class="link">공식 홈페이지</a>에서 확인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21813_b239f64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릉별유천지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무릉별유천지를 충분히 둘러보았다면 인근의 명소인 무릉계곡도 함께 방문하기 좋다. 이곳은 예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이 찾아와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너른 암반이 펼쳐진 무릉반석과 시원하게 떨어지는 쌍폭포가 일품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면 추암 촛대바위와 해변을 따라 걷는 산책로를 추천한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출렁다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p><p>    </p><p>지역의 맛을 느끼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동해시는 청정 바다의 싱싱한 해산물과 깊은 계곡의 향토 음식이 어우러진 곳이다. 무릉계곡 입구에서 맛보는 산채비빔밥의 건강한 풍미와 강원도 특유의 쫄깃한 감자옹심이는 여행객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대표적인 별미다. 특히 묵호항을 중심으로 동해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곰치로 끓여낸 곰치국은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제철을 맞은 가자미나 오징어를 듬뿍 썰어 넣은 물회는 동해의 싱그러운 바다 향을 입안 가득 전하며 식도락의 즐거움을 완성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21450_55a52b0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릉별유천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무릉별유천지는 과거 산업의 현장이었던 폐광지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변모한 곳이다. 웅장한 바위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여유를 준다. 인위적인 화려함보다 시간의 흐름 속에 만들어진 조화로운 풍경이 이곳의 매력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882.880631312648!2d129.03112779090281!3d37.46980767784038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bd8ae6d8f651%3A0x3537eb8a3e9a197f!2z66y066aJ67OE7Jyg7LKc7KeA!5e0!3m2!1sko!2skr!4v177561833203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무릉별유천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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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303</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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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26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0146_ea5db428.jpg</image>
            <pubDate>Wed, 08 Apr 2026 11:2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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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걷는 곳마다 화산 절경…유네스코 지질 명소에서 즐기는 '해안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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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도 서쪽 끝자락인 한경면 고산리 해안은 거친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자연의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에는 제주 사람들의 삶과 지질학적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든 특별한 길이 있다. 바로 제주시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인 ‘엉알해안산책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0146_ea5db42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엉알해안산책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p>‘엉알’이라는 이름은 제주 사투리로 벼랑이나 절벽을 뜻하는 ‘엉’과 아래쪽을 의미하는 ‘알’이 합쳐진 말이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해안 절벽 아래를 따라 걷는 이 길은 화산 활동의 흔적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p><p>    </p><p>산책로는 수월봉 정상 부근에서 시작해 자구내포구까지 1.5km가량 이어진다. 제주 올레 12코스의 일부이기도 한 이 길은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비교적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제주 서쪽 해안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다. 산책로의 기점인 수월봉은 해발 77m의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가치가 큰 곳이다. 약 1만 8000년 전 수중 화산 폭발로 형성된 수월봉은 화산재가 겹겹이 쌓인 응회암 지층이 잘 드러나 있어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화산재가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 지층은 해안선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어 화산 활동의 흔적을 관찰할 수 있는 현장으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1535_40c969c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엉알해안산책로 / VISIT JEJU-제주관광공사 제공</figcaption></figure></div><p>길을 걷다 보면 해안 절벽에 새겨진 정교한 층리가 눈길을 끈다. 마치 시루떡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지층은 오랜 세월이 남긴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화산 폭발 당시 하늘로 솟구쳤던 돌덩이가 부드러운 화산재 지층에 떨어지며 움푹 파인 ‘탄낭구조(Bomb sag)’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지질 구조다. 이 지층은 오랜 시간 이어진 화산 활동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도 의미가 있다.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벽화 같은 지층을 곁에 두고 걷는 일은 다른 해안 산책로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인상을 남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0808_994a869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자구내포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산책로 주변에는 제주의 고대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고산리 선사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유적지로 알려진 이곳은 엉알해안 일대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의 삶터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길을 걷다 마주하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군사 시설인 갱도 진지는 아픈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게 하며, 현재의 평화로운 풍경과 대비를 이룬다. 자연 풍경뿐 아니라 역사적 흔적까지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길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p><p>    </p><p>산책로 끝자락의 자구내포구는 고요한 어촌 마을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포구 너머로는 죽도와 와도 등 여러 섬으로 이뤄진 무인도 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자구내포구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의 실루엣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해 질 녘이면 섬의 윤곽을 따라 붉은빛이 번지며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이곳 포구 근처에서는 제주 서쪽 바다의 특산물인 준치를 해풍에 말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갓 구운 준치의 고소한 냄새는 산책을 마친 방문객들에게 소박한 즐거움을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0824_58cce58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자구내포구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 지역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산리 일대는 토양이 비옥해 제주에서도 질 좋은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며, 특히 겨울과 봄 사이 수확되는 무와 브로콜리가 대표적이다. 인근 식당에서는 제주 바다의 신선함을 담은 해물뚝배기와 성게미역국,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성게와 보말을 넣은 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포구 인근 식당가에서 접하는 음식들은 산지의 신선함을 느끼게 하며 여행의 기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2243_21633da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자구내포구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엉알해안산책로의 진가는 낙조가 질 무렵 더욱 두드러진다. 서쪽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거대한 지층과 바다를 비출 때 이곳의 풍경은 한층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인위적인 개발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점도 이곳의 특징으로 꼽힌다. 인위적인 장식 없이 자연의 결을 따라 이어진 길은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 편안한 시간을 제공한다.</p><p>    </p><div><strong>다만 탐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응회암 지형의 특성상 낙석 위험이 있어 기상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문 전에는 제주관광정보센터(064-740-6000)를 통해 실시간 개방 여부와 안전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strong></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112034_f408f43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엉알해안 낙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div><p>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지층의 결을 따라 걷는 엉알해안산책로는 제주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해안 풍경을 함께 마주할 수 있는 길이다. 걷는 내내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눈앞에 펼쳐지는 절벽, 그리고 서쪽 바다의 노을은 이 길만의 인상을 만든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401.9647110067478!2d126.16383017326835!3d33.306975389624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6f7eaeb4aa0b%3A0xb4e35c8b395a3aad!2z7JeJ7JWM7ZW07JWIIOyCsOyxheq4uA!5e0!3m2!1sko!2skr!4v177561240322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엉알해안 산책길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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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26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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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093544_c3f3e7e0.jpg</image>
            <pubDate>Wed, 08 Apr 2026 09:5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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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이렇게 볼거리 많은데 '무료'라니…가족 나들이로 제격, '15개 테마' 공립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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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바쁜 일상이 이어지는 도심 한복판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성산구에 위치한 창원수목원은 인근 시민들에게 자연의 평온함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창원시청과 인접한 접근성 덕분에 점심시간의 짧은 휴식이나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인위적인 화려함보다는 자연 본연의 색채를 살린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093544_c3f3e7e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창원수목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송희재)</figcaption></figure><div></div></div><p>창원수목원은 전체 면적 10만 4716.5㎡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자랑한다. 지난 2020년 3월 경상남도 제3호 공립 수목원으로 정식 등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단풍나무를 비롯해 총 1205종 23만 본의 다양한 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 내부는 하늘정원, 유럽식 정원, 동요의 숲, 꽃의 언덕, 암석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5개의 테마원으로 나뉘어 있다. 방문객들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새로운 식물 생태계를 마주하며 계절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게 된다.</p><p>    </p><p>특히 4월은 튤립과 철쭉 등 봄꽃이 만개하여 수목원 전체가 화려한 색채로 물드는 시기다. 기하학적 문양의 자수화단이 돋보이는 유럽식 정원은 이국적인 분수와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단지 내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정원에서는 창원 시가지의 탁 트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한 암석원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관찰할 수 있어 관람의 깊이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093817_901aea4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창원수목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송희재)</figcaption></figure></div><p>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동요의 숲과 교과서 식물원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요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실제로 관찰하며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조성된 숲 체험장은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오감으로 느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넓게 펼쳐진 잔디광장과 곳곳에 마련된 쉼터는 아이들이 활동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모차나 휠체어가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경사로가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제약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094117_57ab99b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창원수목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수목원의 상징적인 시설 중 하나인 선인장 온실은 사계절 내내 푸른 생명력을 뽐낸다. 이곳에는 선인장과 아열대 식물 6621본이 식재되어 있어 평소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온실 내부의 독특한 식물 형태와 색감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온실과 나란히 자리한 전시관에서는 식물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p><p>    </p><p>보다 깊이 있는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을 위해 무료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문 숲 해설사는 수목원에 식재된 다양한 식물들에 얽힌 이야기와 숲의 역사 등을 상세히 들려준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094140_cdcfd92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창원수목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온라인 커뮤니티와 방문객들의 후기에서도 창원수목원에 대한 호평은 이어진다. "도심 속에 이렇게 잘 가꿔진 숲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무료임에도 시설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다"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4월이면 벽천분수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연못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은 사진 촬영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p><p>    </p><p>수목원 관람 후에는 차로 10분 내외 거리의 용지호수공원이나 창원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용호동 일대를 방문해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또한 창원의 대표 먹거리인 마산식 아귀찜을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쫄깃한 식감을 살린 아귀찜은 창원을 찾는 이들이 반드시 찾는 별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8/img_20260408094156_4eac834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창원수목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창원수목원의 외부 산책로는 연중무휴로 개방되지만, 온실과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해당 시설들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과 1월 1일, 명절 당일에는 휴관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와 주차 요금은 모두 무료다.</p><p>    </p><p>창원수목원은 사라져가는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4월, 잘 닦인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복잡한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37.8881337164821!2d128.65320915280947!3d35.2282241371837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8cd5ba816eaf1%3A0xb3dc654f2d03f7ee!2z7LC97JuQ7IiY66qp7JuQ!5e0!3m2!1sko!2skr!4v177560897187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창원수목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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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23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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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18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202604071810332964.jpg</image>
            <pubDate>Tue, 07 Apr 2026 18:1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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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낮엔 해수욕장, 밤엔 야경…365m '무료' 산책로까지 갖춘 '낭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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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부산 송도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문을 연 공설 해수욕장으로, 오랜 시간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해온 곳이다. 1913년 개장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지금도 도심과 바다가 맞닿은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화려한 도심 풍경과 너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찾는 이가 많다. 특히 해 질 녘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드는 노을은 바다와 도심의 불빛, 그리고 해상 케이블카의 조명이 만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81038_a992df5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부산 송도해수욕장 야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p>해수욕장 동편에 자리한 거북섬과 육지를 잇는 송도구름산책로는 이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자주 들르는 코스다. 2015년 처음 개방된 이 길은 총길이 365m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설치돼 있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책로 바닥 일부 구간은 투명 강화유리와 구멍이 뚫린 매직 그레이팅으로 설계돼 있다. 발 아래로 출렁이는 푸른 바닷물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해안의 생동감이 한층 또렷하게 전해지며, 파도가 철재 구조물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다리 위에서는 수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 송도 연안의 풍경과 해수욕장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크다. 무엇보다 이곳은 무료 개방 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 산책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되어 낮부터 늦은 밤까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p></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80057_3813b05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구름산책로 / 부산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송도구름산책로에서 바다 풍경을 가까이서 느꼈다면,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송도 해안 산책로가 기다린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 연결되는 이 길은 약 800m 길이의 철재 데크로 조성돼 있다. 폭은 1m 안팎으로 다소 좁은 편이지만, 바로 옆으로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오랜 세월 형성된 퇴적암층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다만, 해안 절벽의 특성상 안전 점검이나 기상 여건에 따라 이용 구간이 유동적일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편도로 20분 정도 걸리는 이 구간에는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구름다리가 설치돼 있어 걷는 내내 풍경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묘박지의 모습은 부산항으로 들어오기 위해 대기하는 배들이 바다 위에 흩어져 있는 듯 보여, 송도만의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80256_6c66446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구름산책로 / 부산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산책로의 종착점인 암남공원은 자연 생태가 비교적 잘 보존된 숲길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은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인근 '송도용궁구름다리'와 연결되어 바다 위의 아찔한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암남공원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두도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형성돼 있어 보다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암남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요리도 호평을 받는다. 이곳의 명물인 조개구이는 신선한 가리비와 각종 해산물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다 내음과 함께 즐기는 그 맛은 많은 이들이 찾는 별미 중 하나다.</p><p>    </p><p>송도 인근에는 지역의 특색을 담은 먹거리도 풍부하다.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밀면은 물론, 인근 자갈치시장과 남포동의 영향으로 싱싱한 고등어 요리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부산의 시어로 지정된 고등어를 활용한 고등어 시래깃국은 비린내 없이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철을 맞은 고등어의 고소한 기름기와 시래기의 부드러운 식감은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또한 근처 송림공원이나 남항수변공원은 해 질 녘 산책하기에 좋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감천항과 감천문화마을까지 동선을 연결하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살펴보는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80602_e8124f3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구름산책로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p><p>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방법도 편리하다. 남포동에서 송도 방면 시내버스인 7번, 9번, 30번, 71번을 타거나 부산역에서 26번 버스를 이용하면 송도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주요 명소가 모여 있어 차분히 걸으며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송도해수욕장은 과거의 기억과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꾸준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1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지나온 이 해변은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부산 바다가 지닌 고유의 풍경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089.6358758441359!2d129.021999779079!3d35.0762776992819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8e85a76414681%3A0xbc8ebda63dca33a0!2z7Iah64-EIOq1rOumhCDsgrDssYXroZw!5e0!3m2!1sko!2skr!4v177555286588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송도구름산책로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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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18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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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161</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64927_f431c2f1.jpg</image>
            <pubDate>Tue, 07 Apr 2026 17:0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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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휴가철 하루 800명 몰리는 이유 있다…원시림 따라 걷는 '계곡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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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아침가리는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높은 빌딩과 도로를 벗어나 울창한 숲과 거친 돌,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는 곳을 찾고 싶을 때 떠올리게 되는 장소다. 이곳은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이내 해가 져버리는 첩첩산중이라 하여 붙은 이름처럼, 깊은 산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64927_f431c2f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침가리계곡 트레킹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아침가리는 정감록에서 언급한 삼둔사가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둔사가리란 환란을 피할 수 있는 피난처를 뜻하는데, 인제와 홍천에 걸쳐 있는 살둔·월둔·달둔과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적가리·연가리·명지가리를 아우른다. 예로부터 외부와의 접촉이 드문 오지였기에 오늘날에도 인공적인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원시림의 풍경이 남아 있다. 계곡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숲길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보이지만, 계곡 트레킹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름과 가을철에 특히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p><p>    </p><p>이곳의 트레킹은 보통 방동약수 인근에서 시작된다. 탄산 성분이 강해 톡 쏘는 맛이 나는 방동약수로 목을 축이고 나면 본격적인 여정이 이어진다. 방동약수터에서 출발해 완만한 오르막길을 한참 오르면 고갯마루에 닿는데, 여기서 임도를 따라 조경동교까지 내려가면 본격적인 아침가리계곡 트레킹이 시작된다. 내려가는 길에는 정해진 이정표나 잘 닦인 산책로가 많지 않다. 계곡물을 가로지르고 바위를 타 넘으며 나아가는 과정 자체가 이곳 트레킹의 특징이기 때문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65610_51807bb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침가리계곡 / ⓒ한국관광콘텐츠랩-인제군</figcaption></figure><div></div></div><p>무릎 가까이 차오르는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면 서늘한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한 물속에서는 산천어와 버들치가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은 천연 그늘을 만들어주어 한여름에도 비교적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길게 이어진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이끼 낀 바위와 커다란 고사리 군락이 나타나, 깊은 산속 특유의 원시적인 분위기를 실감하게 한다.</p><p>    </p><p>아침가리계곡은 여름 휴가철이면 하루 평균 8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까지 찾는 계곡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거친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발바닥에 닿는 돌의 감촉과 물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피로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속을 직접 걸어야 하는 트레킹 특성상 발걸음마다 전해지는 생동감은 일반적인 산행과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65625_9fa10ad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침가리계곡 / ⓒ한국관광콘텐츠랩-인제군</figcaption></figure></div><p>트레킹을 마친 뒤에는 인제의 향토 음식을 맛보며 기력을 보충하기 좋다. 인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황태의 고장으로, 겨우내 명태를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해 만든 황태를 활용한 요리가 잘 알려져 있다. 뽀얗게 우려낸 황태국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고, 매콤한 양념을 발라 구워낸 황태구이는 입맛을 돋운다. 고산지대에서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듬뿍 넣은 산채비빔밥과 메밀의 구수한 향이 살아 있는 막국수 역시 빼놓기 어렵다. 4월과 5월에는 곰취와 각종 나물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밥상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끈다.</p><p>    </p><p>아침가리 인근에는 함께 둘러볼 만한 명소도 많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이폭포와 저폭포는 시원한 물줄기로 눈길을 끌고,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하얀 나무 기둥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인기가 높다. 조금 더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필례약수터 주변을 산책하며 강원도의 청정한 공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이 밖에도 내린천에서는 래프팅과 번지점프 같은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여행 동선을 짜기에도 수월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65109_d4b93a2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침가리계곡 상류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아침가리계곡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되지만, 5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봄철 산불방지 입산 통제 기간과 기상 상황은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나 집중호우 직후에는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날 위험이 있어 입산이 통제될 수 있다. 또한 자연 보호를 위해 취사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며,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 인공적인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인 만큼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며 탐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p><p>    </p><p>트레킹을 위한 준비물로는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는 기능성 의류와 접지력이 좋은 계곡 전용 신발이 필수적이다. 바닥의 돌이 미끄러울 수 있어 등산 스틱을 준비하면 이동에 도움이 된다. 현재 인제군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탐방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돕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65750_dd1f228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침가리계곡 / ⓒ한국관광콘텐츠랩-인제군</figcaption></figure></div><p>아침가리계곡에서의 시간은 숲과 계곡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반짝이는 계곡물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깊은 산속의 고요함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인제의 깊은 숲과 계곡을 만나고 싶다면, 아침가리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45.6413011860514!2d128.40445453398308!3d37.9621606094435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20dd8f074aeb9%3A0xbdf35cae75d05cfe!2z7JWE7Lmo6rCA66as6rOE6rOh!5e0!3m2!1sko!2skr!4v177554874561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아침가리계곡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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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16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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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12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51614_4653050e.jpg</image>
            <pubDate>Tue, 07 Apr 2026 15:5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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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64km 내내 '호수뷰'가 쏟아지는 곳…환상적인 '국내 드라이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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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봄기운이 완연한 4월, 전북 진안의 산세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용담호는 맑고 깊은 빛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금강 상류의 물줄기를 막아 조성한 이곳은 거대한 인공호수이지만, 인위적인 시설물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고요함을 비교적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호수를 에워싼 산자락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51614_4653050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담호 드라이브 코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용담호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차창을 열고 호반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에 올라보는 것이 좋다. 총길이 64km에 이르는 용담호 일주도로는 전국에서도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특히 정천면에서 용담면을 거쳐 본댐으로 이어지는 구간과 상전면에서 안천면을 지나 본댐에 이르는 노선은 굽이굽이 이어지는 물길과 산세가 어우러져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광을 보여준다. 주요 거점을 제외하면 도로 주변에 상업시설이 많지 않아 시야가 탁 트여 있고, 사계절 내내 다른 색으로 물드는 산과 호수의 조화는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이곳은 “복잡한 생각 없이 달리기만 해도 마음이 정리되는 길”이라는 호평을 꾸준히 받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52152_0d3540b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담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 거대한 호수는 용담댐 건설과 함께 조성돼 전주를 비롯한 전북권 지역에 하루 135만 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1년 완공된 용담댐은 1읍 5개 면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을 수몰시키며 조성됐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 이면에는 정든 고향을 물 아래 묻어야 했던 수몰민들의 기억과 아픔도 함께 남아 있다. 이런 사연을 기리기 위해 호수 곳곳에는 망향의 동산이 조성돼 있다. 그중 용담대교 북단에 자리한 용담 망향의 동산은 호수 중앙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많은 이들이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을 바라보는 장소이기도 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52233_71110f8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담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망향의 동산 한쪽에는 조선 시대 건축미를 엿볼 수 있는 태고정이 자리하고 있다. 1752년에 처음 세워진 이 목조 정자는 원래 수몰 지역에 있었으나, 1998년 현재 위치로 옮겨 복원됐다. 정교한 짜임새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태고정에 올라 호수를 바라보면 과거와 현재가 맞닿는 듯한 감흥을 느끼게 된다. 인위적인 장식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밴 목재의 질감이 주변의 푸른 물빛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p><p>    </p><p>용담호의 수려한 경관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안개 낀 호숫가 풍경은 애절한 로맨스나 긴장감 있는 서사의 장면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호수 주변의 한적한 분위기는 카메라를 통해 더욱 인상적으로 담겼고, 이를 직접 확인하려는 방문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공적인 세트장보다 자연이 주는 묵직한 분위기가 화면의 깊이를 더해준다는 점도 이곳이 자주 배경으로 선택되는 이유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52248_188160e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담댐 조각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진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지역의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향토음식이다. 진안은 고원지대 특성상 일교차가 커 농특산물의 품질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진안 흑돼지는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해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꼽힌다.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는 흑돼지구이는 용담호를 찾은 이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다. 또한 용담호와 금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푹 고아 만든 어죽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비린내가 적고 칼칼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며, 함께 곁들이는 수제비나 국수는 든든한 한 끼가 된다.</p><p>    </p><p>여기에 진안의 특산물인 인삼과 홍삼을 활용한 음식도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호수 인근 식당가에서는 인삼튀김이나 홍삼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제철 산나물과 함께 차려지는 시골 밥상 역시 진안의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하는 요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52723_d4c9729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담호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용담호 주변에는 연계해 둘러볼 만한 명소도 많다. 말의 귀를 닮은 독특한 형상의 마이산은 진안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용담호에서 차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수천 개의 돌탑이 쌓인 탑사와 신비로운 타포니 지형은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또한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여름철 물놀이 명소이자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꼽힌다. 계곡의 웅장한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산책길은 용담호와는 또 다른 매력의 자연을 보여준다.</p><p>    </p><p>용담호는 그저 넓고 아름다운 호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드라이브 코스의 여유, 수몰의 기억을 품은 망향의 동산, 태고정의 고즈넉한 분위기, 그리고 진안의 향토음식과 주변 명소가 함께 어우러지며 여행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봄빛이 번지는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달리다 보면, 용담호가 왜 많은 이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장소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풍경 속에 머물고 싶다면, 진안 용담호는 충분히 들러볼 만한 곳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143.471359235931!2d127.47535238564934!3d35.88073814191769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fef7094cd0ed9%3A0x3649bf48e1cb6294!2z7Jqp64u07Zi4!5e0!3m2!1sko!2skr!4v177554335640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용담호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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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12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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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0332_d6077b90.jpg</image>
            <pubDate>Tue, 07 Apr 2026 14:1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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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미국 CNN도 주목…'100대 명산' 청량산 기암절벽에 깃든 '천년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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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가파른 산길을 따라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즈음, 시야가 트이며 단아한 산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경상북도 봉화군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청량사는 속세의 소음이 닿지 않는 깊은 산중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거대한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곳은 예부터 평온한 기운을 간직한 공간으로 전해져 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0332_d6077b9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청량산 청량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인 663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창건 당시에는 승당을 비롯해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춘 대사찰이었으나, 긴 세월을 거치며 현재와 같은 아담하고 고즈넉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산사의 고요한 분위기를 천천히 느껴볼 수 있다. 중심 법당인 유리보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시는 공간으로,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고 재앙을 물리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이곳의 건칠약사여래좌상(보물 제1919호)은 흙으로 형태를 만든 뒤 삼베와 옻칠을 입혀 만든 희귀한 불상으로 역사적, 종교적 의미를 함께 지닌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0900_78f021e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청량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사찰이 자리한 청량산 역시 빼어난 경관으로 이름난 명산이다. 청량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로, 경북 청송의 주왕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기암산으로도 꼽히며 2007년에는 명승으로 지정됐다. 해발 870m의 장인봉을 주봉으로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등 12개 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사찰을 감싸고 있는 형세도 인상적이다. 수려한 산세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예로부터 많은 학자와 문인들이 이곳을 찾아 학문을 닦고 자연을 노래했다. 산 곳곳에는 퇴계 이황을 비롯해 원효, 의상, 김생, 최치원 등 여러 인물의 발자취가 전설처럼 전해진다.</p><p>    </p><p>청량사가 사찰의 중심인 내청량이라면, 인근의 응진전은 외청량이라 불리는 암자다.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지는 응진전은 청량산에서도 경관이 뛰어난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금탑봉 아래 거대한 암벽을 등지고 선 응진전 앞에 서면 굽이치는 산맥과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이면 늦게까지 남은 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장면을 만든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 뒤 마주하는 풍경이 그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준다는 이야기가 많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1501_874dede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청량산 도립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1532_8623e07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청량산 하늘다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청량산은 ‘학문의 산’으로도 불린다. 그 중심에는 조선 성리학의 거두 퇴계 이황이 있다. 퇴계는 스스로를 청량산인이라 부를 정도로 이곳을 아꼈고, ‘청량산가’를 통해 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그의 흔적은 후학들이 세운 오산당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산당은 퇴계가 문인들과 강론하던 자리에 세워진 건물로, 신라 명필 김생이 글씨를 닦았다고 전해지는 김생굴 앞에 자리한다. 이 밖에도 최치원이 글을 읽었다는 독서대, 마시고 나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전해지는 총명수는 청량산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에 한층 깊이를 더한다. 김생굴을 포함해 원효굴, 의상굴, 방야굴 등 여러 천연 동굴 역시 이곳이 예부터 수행자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였음을 짐작하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1828_01426e1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청량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이곳을 찾은 이들은 대체로 청량산과 청량사가 지닌 맑고 고요한 분위기를 인상 깊게 기억한다. 화려하게 꾸민 공간이라기보다 자연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오히려 이곳의 매력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템플스테이가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산사의 새벽 공기 속에서 진행되는 명상과 차담은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호흡을 가다듬게 한다. 사찰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있어 가볍게 오를 만한 코스라고 보긴 어렵지만,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에 몰입하게 된다.</p><p>    </p><p>봉화의 매력은 풍경에만 머물지 않는다. 청량산 인근에는 봉화의 향토색이 짙게 밴 먹거리도 풍부하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봉화 송이버섯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맑은 공기와 산지 환경에서 자란 송이는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아 가을철이면 이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은어 요리와 봉화 한우 역시 함께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비빔밥은 청량산행 뒤 즐기기 좋은 한 끼로 잘 어울린다. 산에서 내려온 뒤 지역의 맛까지 함께 경험하면 여행의 만족도는 한층 높아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40632_1c3da4f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청량사 경내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역사 유적으로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청량산성도 빼놓을 수 없다. 축융봉 일대에 남아 있는 산성 터는 당시의 긴박했던 시대상을 짐작하게 한다. 산행을 마무리한 뒤 들르기 좋은 청량산박물관에서는 청량산의 생태와 지질학적 특징은 물론 봉화 사람들의 삶과 지역 문화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여행의 여운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든다.</p><p>    </p><p>열두 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산세와 천년 고찰의 고요함이 어우러진 청량산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다. 봉화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찰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분주했던 일상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자연의 흐름에 시선을 두게 된다. 과거 문인들이 예찬한 수려한 풍경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발 870m 아래 펼쳐진 이 평온한 풍경 속에 잠시 머무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686.836209285668!2d128.9167805321538!3d36.789641294541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4be233af747f%3A0x12ac23101b49216!2z67SJ7ZmUIOyyreufieyCrA!5e0!3m2!1sko!2skr!4v177553917284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봉화 청량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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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07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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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047</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12654_542e3aac.jpg</image>
            <pubDate>Tue, 07 Apr 2026 11:38: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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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외나무다리' 건너 만나는 400년 고택촌…마을 전체가 '국가유산'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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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굽이치는 강물이 마을을 세 면으로 감싸안으며 흐르는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무섬마을은 이름 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우리말 '물섬'에서 유래했다. 내성천의 맑은 물줄기가 마을을 휘감아 도는 형세가 마치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예부터 길지로 꼽혔다. 이곳은 2013년 8월 그 역사적 가치와 전통성을 인정받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유의 양식을 지켜온 고택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12654_542e3aa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복현)</figcaption></figure><div></div></div><p>무섬마을의 역사는 17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66년 반남 박씨인 박수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았고, 이후 선성 김씨 집안이 혼인을 통해 들어오면서 두 가문의 집성촌이 형성되었다. 현재 마을에는 40여 가구의 전통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이 중 30여 채가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의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건립된 지 100년이 넘은 가옥도 16채나 보존되어 있어 조상들의 주거 문화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경북 북부 지역의 특징인 'ㅁ'자형 가옥 구조와 까치구멍집, 겹집 등 다양한 형태의 건축양식은 민속학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자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13447_304c62e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섬마을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마을의 상징이자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명물은 단연 외나무다리다. 1983년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무섬마을과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던 이 다리는 150m 길이에 폭은 겨우 30cm 남짓이다. 넓은 은빛 백사장을 가로질러 낮게 설치된 다리 위를 걷다 보면 발밑으로 흐르는 강물과 눈앞에 펼쳐진 고택의 전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농사를 지으러 가던 길이자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새색시가 가마를 타고 들어오던 이 길은 마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역사의 산증인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13035_8e13015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섬마을 외나무다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앙지뉴 필름)</figcaption></figure></div><p>무섬마을은 단순히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머물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아도서숙은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1928년 건립된 이곳은 청년들에게 한글과 역사를 가르치고 항일 의식을 고취하던 장소였다. 비록 일제에 의해 강제 폐쇄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오늘날 복원된 아도서숙은 무섬마을이 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 앞에 당당히 맞섰던 곳임을 증명한다. 마을 곳곳에 흐르는 정적 속에서도 강인한 민족의 기개가 느껴지는 이유다.</p><p>    </p><p>조용히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집집마다 붙은 택호가 눈에 들어온다. 만죽재고택과 해우당고택은 마을 내에서도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해우당고택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분리된 구조와 정갈한 마당이 일품이다. 무섬마을의 매력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전통 한옥 숙박 체험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김욱 가옥, 김태길 가옥 등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거나 관리하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툇마루에 앉아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경험은 삭막한 도심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13509_4d96c53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섬마을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마을 가장자리에 위치한 무섬문화촌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80명에서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숙박 시설과 현대식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단체 연수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천연 염색, 사군자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리 전통의 멋을 직접 손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살고 있는 마을이라 온기가 느껴진다"거나 "외나무다리 위에서 마주 오는 사람과 길을 양보하며 나누는 짧은 인사가 인상적이었다"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p><p>    </p><p>영주 여행에서 식도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무섬마을 인근에서는 영주의 대표 특산물인 풍기 인삼을 곁들인 보양식이나 육질이 연하고 고소한 영주 한우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소백산 자락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영주 사과는 이 지역의 자랑이다. 제철을 맞은 사과로 만든 디저트나 주스는 갈증을 해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을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무섬 골동반(비빔밥)은 정갈한 나물과 고추장이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13523_5e8ad35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무섬마을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무섬마을을 둘러본 후에는 인근의 다른 명소들을 연계해 여행 경로를 구성하기 좋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석사는 무섬마을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능선은 무섬마을의 평온함과는 또 다른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방문한다면 조선시대 교육 기관의 모습과 선비들의 생활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p><p>    </p><p>무섬마을은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소란스럽지 않게 둘러보는 배려가 필요하다. 주차 시설은 마을 입구에 마련돼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영주역이나 영주종합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접근할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는 내성천의 풍경은 봄에는 파릇한 생동감을, 가을에는 은빛 억새와 어우러진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마을에서 내성천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은 그 자체로 치유의 여정이 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50.6706521682686!2d128.62029476335098!3d36.7306738935643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4024ff1817fef%3A0x71fb6d86715f03a1!2z7JiB7KO8IOustOyErOuniOydhA!5e0!3m2!1sko!2skr!4v177552941320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영주 무섬마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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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04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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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202604071008145780.jpg</image>
            <pubDate>Tue, 07 Apr 2026 10:3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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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이런 벚꽃 명소는 처음일 겁니다…무려 '60톤' 청동좌불 품은 '무료'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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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태조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감싸안은 충청남도 천안의 한 사찰은 해마다 이맘때면 분홍빛 봄기운으로 물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00820_5615e55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각원사의 봄 / 한국관광공사(촬영 : 진재원)</figcaption></figure></div><p>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창건한 각원사는 역사가 아주 길지는 않지만 존재감이 뚜렷한 사찰이다. 사찰의 중심이자 상징인 청동좌불은 태조산 주봉을 등지고 앉아 서쪽을 바라보며 경내를 굽어본다. 높이 15m, 둘레 30m에 이르고 사용된 청동 무게만 60톤에 달하는 대형 불상으로, 압도적인 크기만으로도 시선을 끈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마주하면 웅장함보다 차분하고 인자한 인상이 먼저 다가온다. 귀 길이 175cm, 손톱 길이 30cm에 이르는 모습만 봐도 불상의 거대한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00517_6830c7a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각원사 / 충청남도-충남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좌불 왼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국내에서도 큰 규모에 속하는 대웅보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의 대웅보전은 섬세한 단청과 정교한 목조 건축미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요사채를 비롯한 사찰 내 여러 건물도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돼 있어, 천천히 경내를 거닐며 건축의 아름다움을 살펴보기 좋다. 정갈하게 닦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풍경 소리와 목탁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고, 복잡한 마음도 한결 가라앉는다. 각원사의 매력은 큰 규모에만 있지 않다. 산세와 건축, 불상과 법당, 그리고 계절의 풍경이 어우러져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01523_4d97e9e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각원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영호)</figcaption></figure></div><p>각원사가 봄철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다채로운 벚꽃 풍경이다. 일반적인 벚꽃이 진 뒤 4월 중순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겹벚꽃은 이곳 봄 풍경의 중심을 이룬다. 여러 겹의 꽃잎이 풍성하게 겹쳐 피어나는 겹벚꽃은 일반 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다. 각원사에서는 겹벚꽃뿐 아니라 연한 분홍빛의 홀벚꽃,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린 능수벚꽃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봄꽃 명소로도 꼽힌다. 청동좌불 앞과 경내 곳곳에 피어난 벚꽃은 사찰의 묵직한 분위기에 부드러운 생기를 더한다. 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풍경이 한층 화사해지고,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불상과 법당, 산세와 벚꽃이 한 화면에 어우러지는 풍경은 각원사의 봄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01236_b9f91f0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각원사 봄 풍경 / 충청남도-충남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각원사 방문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불상 앞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분위기와 화사한 겹벚꽃의 대비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가족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며 봄기운을 즐기기 좋았다는 반응도 많다. 특히 계단을 오르며 시야에 들어오는 대불의 모습과 그 뒤로 펼쳐지는 태조산의 푸른 산세가 어우러진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특정한 종교적 목적이 아니더라도 조용한 봄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각원사가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p><p>    </p><p>각원사를 둘러본 뒤에는 천안의 다른 명소를 함께 돌아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가까운 태조산 조각공원이나 인근 산책로를 함께 둘러보면 하루 코스를 좀 더 알차게 채울 수 있다.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태조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해 천안 시내를 조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자동차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독립기념관 역시 함께 들러볼 만한 곳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봄나들이에 의미를 더해줄 선택지가 될 수 있다.</p><div></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01134_17e4cfe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각원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강윤구)</figcaption></figure></p><p>천안을 찾았다면 지역 먹거리도 함께 즐겨볼 만하다.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는 병천면 순대거리가 꼽힌다. 병천순대는 일반적인 당면순대와 달리 채소와 선지가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각원사와 인근 명소를 둘러본 뒤에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기 좋다. 후식으로는 천안의 상징인 호두과자도 빼놓을 수 없다. 갓 구운 호두과자는 고소한 호두와 달콤한 팥소가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좀 더 산뜻한 한 끼를 원한다면 산채비빔밥이나 나물 요리를 내는 식당을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각원사와 주변 명소를 둘러본 뒤 천안의 맛까지 함께하면 여행의 만족도도 한층 높아진다.</p><div></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7/img_20260407102829_773aab7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병천순대와 호두과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p><p>각원사는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나 주차료가 없어 비교적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다만 이곳은 관광지에 앞서 수행과 예불이 이뤄지는 사찰인 만큼, 방문객도 정숙을 유지하며 관람 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58.0323093797365!2d127.19467579494183!3d36.8343344730349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b29446d7094a5%3A0xa70c8aab5568c388!2z64yA7ZWc67aI6rWQ7KGw6rOE7KKFIOqwgeybkOyCrA!5e0!3m2!1sko!2skr!4v1775524916308!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천안 각원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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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3001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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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41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80124_d1552ede.jpg</image>
            <pubDate>Thu, 02 Apr 2026 18:1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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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서울에 '고려시대 사찰'이 있다?…멀리 갈 필요 없는 템플스테이·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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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울 은평구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진관사는 도심의 번잡함과 산사의 평온함이 교차하는 그 경계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며 역사와 휴식의 의미를 함께 품어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80124_d1552ed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울 진관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사찰로 향하는 길에는 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서 있어 바깥의 번잡함을 덜어주고, 숲에서 스며드는 맑은 공기와 바람은 방문객의 긴장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산사의 분위기를 비교적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진관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년의 역사가 맞닿는 공간으로 의미가 크다.</p><p>    </p><p>진관사는 고려시대인 1011년에 창건됐다.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대사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세웠다. 조선시대에는 한양 인근의 주요 사찰로 꼽히며 왕실의 각별한 보호 아래 위상을 이어갔다. 조선 태조는 이곳에 나라의 안녕을 비는 제사인 국행수륙재를 거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게 했고,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사들에게 사가독서를 명하며 이곳 독서당으로 보내 학문에 힘쓰게 했다.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는 아픔을 겪었으나, 1963년 진관 스님이 부임한 뒤 오랜 복원 작업이 이어지면서 오늘날 비구니 수행 도량으로서 정갈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80416_9f323ac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울 진관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명부전, 나한전, 독성전 등 여러 건물이 가지런히 배치돼 있다. 각 건물은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분위기로 사찰 특유의 고요함을 전하며, 공간에 쌓인 시간을 느끼게 한다. 특히 칠성각은 진관사의 역사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2009년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불단 안쪽 벽체에 숨겨져 있던 보따리가 발견됐는데, 그 안에서 일장기 위에 태극과 사괘를 그려 넣은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이 나왔다. 이는 보물 제2142호로 지정된 ‘서울 진관사 태극기’로,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진관사를 항일 활동의 거점으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발견 당시 태극기는 여러 독립운동 자료와 함께 소중히 감싸여 있어 당시의 긴박한 항일 투쟁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80602_0fef481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울 진관사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80758_6b4a126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오늘날 진관사는 역사 유적의 성격을 간직한 채 현대인의 일상에 쉼을 건네는 공간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 사찰의 일상을 체험하는 문화체험형,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쉬어가는 휴식형, 단체나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세계적인 문화 체험 명소로 꼽히면서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도 높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진다.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사찰의 생활 리듬을 경험하는 시간은 분주한 도시의 삶과는 다른 평온함을 전한다.</p><p>    </p><p>사찰음식도 진관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제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료의 풍미와 균형에 집중한 음식은 수행과 절제의 정신을 일상적인 식문화 안에서 보여주며, 사찰 내 체험관에서는 이를 직접 경험하거나 배울 수도 있다. 진관사를 둘러본 뒤 인근 은평 한옥마을까지 방문하는 일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한옥의 분위기 속에서 북한산 능선을 바라볼 수 있어 사찰 방문 뒤의 여운을 이어가기에 좋은 동선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81201_7a3ed05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진관사 대웅전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진관사 주변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들리는 맑은 계곡물 소리와 숲의 풍경은 인위적인 연출 없이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자연과 사찰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이곳의 뚜렷한 매력이다. 진관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은 대체로 해가 떠 있는 시간에 가능하다. 다만 수행 공간인 만큼 정숙을 지키는 예의가 필요하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7723번 버스로 환승해 접근할 수 있다. 하나고·삼천사·진관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숲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일주문에 닿는다.</p><p>    </p><p>진관사는 전통 보존과 현대적 소통이 함께 이뤄지는 곳이다. 국가무형유산인 국행수륙재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도심 속 쉼터로도 자리하고 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 흐르는 고요한 분위기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진관사는 오래된 시간의 흔적과 현재의 삶이 만나는 장소로서 깊이를 더하고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59.447920255336!2d126.94460355249565!3d37.6386721860707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97d1629a5c71%3A0xe2db517202625986!2z64yA7ZWc67aI6rWQ7KGw6rOE7KKFIOynhOq0gOyCrA!5e0!3m2!1sko!2skr!4v177512124224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진관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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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41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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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381</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64956_1b9e38d2.jpg</image>
            <pubDate>Thu, 02 Apr 2026 17:1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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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강태공들 '붕어 명당'으로 입소문…낚시터·수변 산책로까지 갖춘 '숨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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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강화의 갯벌을 지나 교동대교를 건너면 공기의 결이 조금 달라진다. 서해의 바람을 머금은 채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강화군 교동도는 예부터 '시간이 멈춘 섬'으로 불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64956_1b9e38d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구저수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2014년 강화 본섬과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은 크게 좋아졌지만, 지금도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소에서 신원 확인을 거쳐 QR코드 기반의 비대면 출입 시스템으로 방문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북한과의 거리가 불과 2.6km인 접경지역이라는 점은 긴장감을 더하지만, 막상 섬 안으로 들어서면 오히려 고즈넉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대룡시장을 향해 달리는 길목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구저수지는 이런 교동도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소다.</p><p>    </p><p>1976년 4월에 완공된 고구저수지는 88.5ha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갖추고 있다. 섬 안에 있는 저수지이지만 규모가 커 작은 호수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곳은 매년 8월이면 수면을 가득 메우는 연꽃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끈다. 녹음이 짙어지는 한여름, 저수지 중심부를 향해 길게 놓인 나무 덱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발밑으로 일렁이는 연잎과 그 사이로 올라온 분홍빛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산책로 끝에 마련된 정자와 전망대에 머물러 수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사각거리는 연잎 소리는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65914_756d794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구저수지 연꽃 /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고구저수지는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소다. 유료 낚시터로 운영되는 이곳은 잔잔한 수면 위로 찌를 세우고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사계절 내내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4월에는 붕어 산란기를 맞아 토종 붕어를 노리는 강태공들로 활기를 띠며, 배스나 가물치를 공략하는 루어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수중 생태계 보호와 다른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릴낚시가 금지돼 있어 방문 전 이용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65439_173e428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구저수지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저수지를 둘러본 뒤에는 교동도만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란 온 실향민들이 고향의 시장을 떠올리며 만든 대룡시장은 1960에서 1970년대 분위기를 간직한 공간으로 꼽힌다. 오래된 간판과 벽화, 좁은 골목길 사이를 걷다 보면 교동도가 지닌 시간의 결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이 밖에도 연산군의 유배지,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 섬의 풍경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화개정원과 모노레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10만 그루의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는 난정저수지도 고구저수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전하는 명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70751_0d93b04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구저수지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교동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다. 강화도의 비옥한 토양과 해풍을 맞고 자란 강화 쌀은 밥맛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알싸한 맛이 특징인 강화 순무김치는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교동도에서는 고려시대 강화 천도 시기 왕에게 대접하던 음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 젓국갈비 같은 향토 음식도 만날 수 있다. 돼지갈비와 강화의 특산물인 새우젓을 넣어 맑게 끓여낸 젓국갈비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다. 또 인근 월선포 일대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고, 강화 사자발쑥을 활용한 차나 간식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p><p>    </p><p>고구저수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별도의 입장료는 없어 자유롭게 수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낚시를 목적으로 찾는 경우에는 이용 요금을 내야 하며, 요금은 현장 관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다. 주차 시설은 무료로 운영되는 구역이 있지만 공간이 다소 넉넉하지 않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산책로를 천천히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20분에서 30분 정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70449_c832f63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구저수지 / 강화군여행 페이스북</figcaption></figure></div><p>교동도는 지금도 고유의 분위기와 평온함을 간직한 채 여행객을 맞이한다. 은빛 수면 위로 옅게 퍼지는 물안개, 초록빛 연잎의 물결, 그리고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진 고구저수지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공간이다. 연꽃이 피는 계절에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교동도가 지닌 고요한 풍경과 계절의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5302.286448031187!2d126.28870570027385!3d37.7957017530441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731a6223be2b%3A0x51e6ee3ac8766fea!2z6rOg6rWs7KCA7IiY7KeA!5e0!3m2!1sko!2skr!4v177511741784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고구저수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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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38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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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36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202604021523086732.jpg</image>
            <pubDate>Thu, 02 Apr 2026 15:3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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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누가 강 위에 반죽을 빚었나?…섬진강 상류 '3km 기암괴석 군락'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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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섬진강 물줄기가 굽이치며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곳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52313_23433e1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장군목 유원지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p>전북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에 위치한 장군목 유원지는 인위적인 가공으로는 흉내 내기 어려운 자연 지형이 이어지는 곳이다. 진안 데미샘에서 발원해 남해로 향하는 섬진강 상류 지역인 이곳은 맑은 물과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차분한 풍경을 보여준다. 강물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반죽을 빚어 놓은 듯한 매끄럽고 하얀 바위들이 3km 구간에 걸쳐 이어져 눈길을 끈다.</p><p>장군목이라는 이름은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했다. 용궐산과 무량산 사이의 험준한 산세가 마치 장군이 앉아 있는 형상의 명당인 ‘장군대좌형’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강폭이 좁아지는 구간이 장구의 잘록한 허리를 닮았다 하여 ‘장구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좁은 길목을 통과하는 강물은 오랜 시간 바위를 깎고 다듬으며 독특한 지형을 만들었다. 기암괴석은 강물의 거센 흐름에 마모돼 둥글고 매끄러운 곡선을 이루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붉은배새매와 새호리기 등이 서식할 만큼 청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51322_369e295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장군목 유원지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p><p>장군목 유원지의 중심부에는 이곳을 상징하는 요강바위가 있다. 높이 2m, 폭 3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바위는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 요강을 연상시킨다. 마을 주민들에게 요강바위는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존재다. 한국전쟁 당시 전란을 피해 이 바위 구멍에 몸을 숨긴 이들이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아이를 얻지 못한 여인이 바위 안에서 기도를 올리면 귀한 자식을 얻는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온다. 요강바위 바로 옆에 설치된 장군목 현수교에 오르면 섬진강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p><p>    </p><p>요강바위는 한때 수난을 겪기도 했다. 1993년 당시 바위의 가치를 노린 도석꾼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이를 훔쳐 간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마을의 정신적 지주를 되찾으려는 주민들의 노력 끝에 도난당한 지 1년 6개월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주민들의 간절함이 담긴 이 이야기는 장군목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52058_082d511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장군목 유원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장군목 유원지는 경관뿐 아니라 먹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맑은 섬진강 물속에는 이곳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다슬기가 서식한다. 이곳 다슬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진갈색 빛을 띠며 속이 꽉 찬 것이 특징이다. 다슬기를 푹 고아 낸 국물은 새파란 빛을 띠며 깊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 이는 순창을 방문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별미다. 인근 식당가에서는 섬진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에 시래기를 듬뿍 넣어 끓여낸 민물매운탕도 인기가 높다.</p><p>    </p><p>유원지 주변에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산책로와 연계 코스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근 용궐산의 거대한 암벽을 따라 조성된 잔도길인 ‘용궐산 하늘길’이 주목받고 있다. 데크길을 걸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굽이치는 섬진강과 장군목의 바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어 용궐산 치유의 숲에 들어서면 향기원, 열매원, 습지원 등 다양한 식물이 식재된 자생식물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은 구간이 이어져 장군목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도 잘 맞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52114_8d42a89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장군목 유원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치유의 숲에서 물줄기를 따라 약 3.5km를 이동하면 구암정에 닿는다. 이곳은 길게 이어진 배롱나무 군락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 코스는 ‘전북 천리길’ 중 하나인 장군목길 노선과 겹쳐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조금 더 내려가면 풍산면에 위치한 향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장군목에서 시작된 기묘한 바위의 흐름이 잔잔한 강물로 변해가는 과정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를 주며, 일제강점기 당시 중단된 교각의 흔적을 통해 역사적인 자취도 엿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52519_3d329f0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장군목 유원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장군목 유원지는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봄에는 강변을 따라 핀 야생화가 생기를 더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더위를 식혀준다. 가을이면 오색 단풍이 바위의 하얀 빛깔과 대조를 이루고, 겨울에는 바위 사이로 흐르는 강물이 고요한 분위기를 더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물빛과 산빛도 함께 달라져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풍경을 만나는 느낌을 준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시름도 한결 가벼워진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120.1050764480265!2d127.18961086584007!3d35.47013681514004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1d1f382113c6d%3A0x6c7569eef4920519!2z7J6l6rWw66qpIOycoOybkOyngA!5e0!3m2!1sko!2skr!4v177511115864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장군목 유원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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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36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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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40028_a17af4b5.jpg</image>
            <pubDate>Thu, 02 Apr 2026 14:1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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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광둥성인 줄 알았더니 '수원'?…드라마·SNS 인생샷 명소, '무료' 중국 전통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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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빽빽한 빌딩 숲이 늘어선 한국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 전통 정원을 마주할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일상의 틈새에서 예고 없이 펼쳐지는 이 이국적인 풍경은 방문객에게 마치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40028_a17af4b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화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박아름)</figcaption></figure></div><p>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공원 서편으로 발을 들이면, 방금까지의 현대적인 도시 경관은 사라지고 마치 중국 광둥 지역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묘한 감각에 사로잡힌다. 붉은빛이 감도는 건축물과 유려한 곡선의 지붕, 정원을 가로지르는 물길은 이곳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든다. 담장 너머로 전해지는 이색적인 분위기는 바쁜 걸음을 멈추게 하고, 잠시 다른 세계를 거니는 듯한 여유를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40431_3aa6647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화원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이곳 월화원은 중국 광둥성이 효원공원 내에 조성한 중국 전통 정원이다. 그 시작은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 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 협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지방정부는 상대 도시 안에 전통 정원을 서로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은 2005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06년 4월 월화원의 문을 열었다. 경기도 역시 보답의 의미로 중국 광둥성 광저우 웨슈공원 안에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해동경기원을 조성했다. 해동경기원은 전라남도 담양의 소쇄원을 본떠 만든 정원으로, 2005년 12월 완공돼 양국 문화 교류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p><p>    </p><p>월화원은 6026㎡ 규모로 조성됐으며, 광둥성이 건축비 34억 원을 전액 부담했다. 이 정원을 짓기 위해 중국 현지 인력 80명이 직접 입국해 손수 벽돌을 쌓고 목재를 다듬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원의 전반적인 설계는 광둥 지역 전통 정원인 영남 정원의 양식을 충실히 따랐다. 영남 정원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조화에 있다. 건축물의 창문을 통해 바깥 정원 풍경을 액자 속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한 점이나,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인공 산인 가산을 조성한 점 등이 이를 보여준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40920_15e1050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화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정원 내부로 들어서면 하얀 가루로 마감한 벽면과 푸른 벽돌, 짙은 갈색 나무가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지붕 접합부에는 나무와 벽돌, 석회 조각 등을 활용해 섬세한 문양을 새겨 넣었고, 곳곳의 벽면에는 한시와 좋은 글귀가 새겨져 있어 고전적인 풍류를 더한다. 특히 호수 주변에 배치된 배 모양의 정자 ‘월방’은 중국 남방 지역의 수변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월방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면, 인공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 고즈넉한 정취가 온몸으로 전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40945_adbdadf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화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정원 곳곳은 그 자체로 훌륭한 포토존이 된다. 건축물의 개방적인 구조 사이로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조화가 뛰어나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며 작품 속 애틋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질 만큼 정원 내부의 미적 완성도가 높다.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이 건축물의 실루엣을 비춰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월화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가 무료여서 시민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들러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p><p>    </p><p>효원공원 주변에는 월화원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 정원을 둘러본 뒤에는 인근 나혜석거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수원 출신 예술가 나혜석을 기리는 거리로,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밀집해 있어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 또 차로 10분 안팎 거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이 있어 한국과 중국의 전통 건축미를 하루에 함께 경험하는 여정을 계획할 수 있다. 화성행궁 근처의 행궁동 벽화마을과 개성 있는 카페들은 정적인 정원 산책 뒤에 활기를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41254_9fc13f4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월화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수원을 대표하는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수원은 예로부터 우시장이 발달해 갈비 요리로 유명하다. 숯불에 구워낸 수원갈비는 특유의 달큰하고 고소한 양념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갈비 양념을 접목한 통닭이 큰 인기를 끌면서 팔달문 인근 통닭거리를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봄철인 4월에는 수원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미나리와 돗나물 같은 제철 나물이 식탁에 올라 입맛을 돋운다. 특히 수원의 특산물인 가지는 수분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워 이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 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있다.</p><p>    </p><p>월화원은 타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한 역사의 산물이기도 하다. 광둥의 붉은 기운과 수원의 푸른 공기가 만나는 이 공간은 계절마다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 녹음이 짙은 여름,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 하얀 눈이 내려앉은 겨울까지 어느 때 찾아도 각기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96.90729596242596!2d127.03757350512011!3d37.2653015058790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b450aaff07d35%3A0x9285baff32cdfa06!2z7JuU7ZmU7JuQ!5e0!3m2!1sko!2skr!4v177510634690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월화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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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313</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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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276</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12819_c77374fd.jpg</image>
            <pubDate>Thu, 02 Apr 2026 11:5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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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서울 1시간 '벚꽃·물멍' 명소…팔당호 풍경에 정약용 철학을 담은 '무료'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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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팔당호의 잔잔한 물결이 발치에 머무는 곳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가장 먼저 읽힌다. 강바람을 따라 전해지는 풀 내음과 물기 머금은 흙의 향기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번잡한 일상을 잠시 잊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생태공원은 인간의 손길로 훼손됐던 수변 구역이 어떻게 자연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역사적 가치와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소다. 이곳은 조선 후기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의 철학이 깃든 역사적 공간이자, 사색과 휴식을 동시에 찾는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12819_c77374f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산생태공원 봄 풍경 / 남양주 문화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다산생태공원은 과거 훼손됐던 팔당호 수변부를 생태적으로 복원하며 조성됐다. 전체 규모는 16만 7513㎡에 달하며, 이 중 다산생태공원의 면적은 13만 1192㎡다. 공원은 조성 당시부터 인위적인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수생식물과 초화류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설계를 지향했다. 덕분에 방문객들은 인공적인 도심 공원과는 사뭇 다른,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팔당호의 맑은 물과 어우러진 생태습지, 정화습지, 조류생태습지는 이곳의 핵심 공간이다. 수생식물이 물을 정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13057_5029b09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산생태공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p>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수생식물원과 야생화 꽃밭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수변을 수놓고, 여름에는 연꽃 단지가 우아한 자태를 더하며 녹음의 깊이를 보탠다. 가을이 찾아오면 은빛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겨울에는 서리꽃이 핀 나뭇가지와 고요한 호수가 한 폭의 수묵화를 떠올리게 한다. 공원 곳곳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정자가 마련돼 있으며, 팔당호와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이나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p><p>    </p><p>무엇보다 이곳은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마음을 정리하는 ‘물멍’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기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가 찾은 장소로 알려지며 이곳의 대중적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입소문 덕분에 다산생태공원은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사색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14653_34617a0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산생태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다산생태공원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은 공원을 중심으로 연결된 10.3km 길이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시작해 마재성지, 봉안마을, 성황당고개, 조안초등학교 입구, 그리고 능내역을 지나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이 코스는 성인 기준 약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길 위에서 만나는 마재성지는 다산 정약용 형제들의 신앙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곳이며, 폐역이 된 능내역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박한 멋이 있어 기록을 남기기 좋다. 이 길은 역사와 자연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배치된 안내판을 통해 다산의 생애와 실학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p><p>    </p><p>공원과 인접한 정약용 유적지와 실학박물관은 생태 체험을 역사 문화 체험으로 확장해 준다. 다산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여유당과 그의 묘소는 그가 꿈꾸었던 세상을 조용히 사색하게 만든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학문적 성과와 유물을 통해 당시의 시대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자연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정약용 선생의 애민 정신과 실사구시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이 많다.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 좋고, 아이들에게는 생태 교육의 현장이 되며, 어른들에게는 고즈넉한 휴식처가 된다는 점이 이곳을 반복해서 찾게 만드는 이유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13726_97135ff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산생태공원 / 경기관광공사-경기관광플랫폼</figcaption></figure></div><p>남양주를 방문했다면 이 지역의 향토 음식과 제철 식재료를 경험해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팔당 인근은 예로부터 물이 맑아 민물고기 요리로 유명하며, 특히 미나리를 곁들인 민물매운탕이나 장어구이가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인근 조안면 일대는 유기농 채소 재배지로 알려져 있어 신선한 쌈 채소를 곁들인 제육볶음이나 보리밥 정식 등을 파는 식당이 많다. 봄철에는 인근 농장에서 직접 수확한 달콤한 딸기가 대표적인 특산물이며, 가을에는 아삭한 배와 연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연꽃이 지는 시기에는 연잎을 활용한 연잎밥이나 연근전 등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15017_924d9dc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산생태공원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다산생태공원은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따로 없다. 다만 차량 이용 시에는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이 부과되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의중앙선 팔당역에서 하차해 58-3번 일반버스로 환승한 뒤 구 능내역이나 마재성지 정류장에서 내리면 도보로 약 21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조금 걷더라도 팔당호의 풍광을 감상하며 이동하는 길 자체가 여행의 시작이 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37.7928910892324!2d127.29721566028022!3d37.51459099749552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34cd55cc6f983%3A0xed279850b21cc4e5!2z64uk7IKw7IOd7YOc6rO17JuQ!5e0!3m2!1sko!2skr!4v177509829675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다산생태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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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27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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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01044_9d07a99f.jpg</image>
            <pubDate>Thu, 02 Apr 2026 10:2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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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250억 '무료' 전망대 찍고 조개구이 맛집 간다…부산 3대 스카이워크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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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부산 해운대의 마천루를 지나 동쪽 해안선을 따라가면, 도심의 분주함과는 다른 분위기의 포구 청사포를 만나게 된다. 이름 그대로 ‘푸른 모래’의 이미지를 품은 이곳은 어촌 마을의 정취와 동해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 일대의 대표 명소가 바로 오륙도, 송도와 함께 ‘부산 3대 스카이워크’로 꼽히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01044_9d07a99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릿돌전망대 / 부산시 갈맷길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청사포의 바다를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이 전망대는 2017년 8월 처음 문을 열었다. 개장 당시 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고, 미포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산책로인 그린레일웨이의 핵심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p><p>    </p><p>초창기 전망대는 해수면에서 20m 높이에 바다 쪽으로 72.5m 뻗은 일자형 구조였다. 이후 방문객이 꾸준히 늘면서 관람 동선을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졌고, 207억 원을 추가 투입한 대규모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전망대는 전체 길이 191m, 폭 3m의 U자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청사포 마을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형상을 곡선으로 표현한 점도 특징이다. 확장 이후에는 관람 공간이 넓어져 바다 풍경을 한층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01103_0224dfe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릿돌전망대 / 부산시 갈맷길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다릿돌’이라는 이름은 청사포 해안에서 해상 등대 쪽으로 늘어선 다섯 개의 암초에서 비롯됐다. 이 암초들이 바다 위 징검다리처럼 보여 붙은 이름이다. 전망대 끝부분에서는 이 다섯 암초를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청사포 해안 지형의 특징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망대 일부 구간과 끝부분에는 반달 모양의 투명 강화유리가 설치돼 있어,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와 바다 움직임을 한층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p><p>    </p><p>전망대에는 망원경도 설치돼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주변 해안선과 멀리 펼쳐진 수평선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의 풍경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확장 이후 공간이 넓어지면서 사진을 찍기 한결 수월해졌고,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체험도 이곳의 특징으로 꼽힌다. 주변에는 옛 철길을 활용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있어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방문을 해안 산책이나 열차 탑승 코스와 연계하면 동선을 짜기에도 수월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01331_dfdde2d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전망대를 둘러본 뒤에는 청사포 마을 안쪽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크지 않은 포구지만 골목마다 어촌 특유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마주한 이른바 ‘쌍둥이 등대’ 역시 관광객들의 사진 명소로 꼽힌다.</p><p>    </p><p>청사포를 이야기할 때 먹거리도 빼놓기 어렵다. 이 일대는 조개구이와 장어구이로 이름난 곳이다. 해안가 식당가에서는 가리비와 키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을 구워 먹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조개구이에 치즈나 버터를 곁들이는 방식도 이 지역 식당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 구성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도 다양하다. 겨울에는 방어와 굴을 찾는 이들이 많고, 봄에는 도다리와 쑥을 넣어 끓인 도다리쑥국이 계절 음식으로 꼽힌다. 청사포 미역도 지역 특산물로 꼽힌다. 식사 후에는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카페에 들러 포구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02456_f3ff800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날에는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거나 강풍이 불 때는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p><p>    </p><p>교통편도 편리하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7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로 갈아탄 뒤 청사포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이후 송정 방향으로 약 400m 정도 걸어가면 전망대에 닿는다.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청사포 정류장에서 하차해 접근할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청사포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면 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혼잡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더 수월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2/img_20260402102154_cd07ee1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다릿돌전망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단순히 바다를 내려다보는 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해안 풍경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게 해주고, 청사포가 지닌 자연환경과 공간의 특징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소다. 확장 개장 이후에는 관람 편의도 한층 나아졌다. 해운대 일대의 익숙한 관광 동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오래된 포구의 분위기와 넓게 트인 동해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부산 해안 관광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공간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39.0311473295897!2d129.1954606557643!3d35.16414989587599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88d1b56030b51%3A0xe4a1a51c78468e26!2z7LKt7IKs7Y-sIOuLpOumv-uPjOyghOunneuMgA!5e0!3m2!1sko!2skr!4v177509300213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청사포 다릿돌전망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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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23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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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177</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202604011748583573.jpg</image>
            <pubDate>Wed, 01 Apr 2026 18:04: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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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감탄이 절로 나오는 '거대한 꽃바다'…축구장 66배 면적의 '무료'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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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강물이 흐르고 시간이 쌓이며 땅의 모양은 변하기 마련이다. 굽이치는 황강을 곁에 둔 거창의 한 자락은 한때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었고, 또 한때는 댐 건설로 물 아래 잠겼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 그곳은 벼가 자라던 논 대신 수백만 송이의 꽃과 나무가 숨 쉬는 생태 공간으로 바뀌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74907_dfa9f15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거창 창포원 / 거창군 문화관광포털</figcaption></figure></div><p>경남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거창 창포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니라 뚜렷한 형성 과정을 지닌 곳이다. 1988년 합천댐 조성 당시 수몰됐던 부지를 거창군이 생태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황강의 수변 경관을 보존하고, 영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줄여 하천 수질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 거대한 정원을 조성하는 바탕이 됐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와 지역적 매력을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에 선정되는 등 거창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p><p>거창 창포원은 전체 면적이 42만 4823㎡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66배에 이르는 규모로, 방문객들이 한눈에 다 담기 어려울 만큼 넓은 공간을 품고 있다. 이곳의 이름이자 상징인 창포는 예부터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꼽힌다.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조상들의 생활 문화가 깃든 이 식물은 정원의 생태적 건강함을 유지하는 데에도 의미를 더한다. 특히 꽃창포는 이름처럼 고운 자태와 선명한 색감을 드러내며 정원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이곳이 보여주는 계절의 변화는 시기마다 다른 색과 표정으로 이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75643_e36c1fb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거창 창포원 전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봄이 찾아오면 100만 본 이상 식재된 꽃창포가 차례로 꽃을 피운다. 보랏빛과 노란빛이 어우러진 꽃창포 군락은 황강의 물줄기와 조화를 이루며 넓게 펼쳐진다. 여름에는 연꽃과 수련이 수면 위를 채우고, 곳곳에 피어난 수국이 계절의 분위기를 더한다. 가을로 접어들면 국화 향기가 정원 곳곳에 번지고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을 풍경을 한층 짙게 만든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정원의 생명력은 이어진다.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열대식물원이 푸른 기운을 더하고, 14만 5200㎡ 규모의 습지 주변에 펼쳐진 억새와 갈대밭은 잔잔한 겨울 풍경을 만든다. 계절마다 다른 식물과 풍경이 이어져 어느 때 찾더라도 각기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75345_7773923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거창 창포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실제로 이곳을 찾은 이들 사이에서는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이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넓은 평지에 조성된 산책로와 다양한 체험 시설에 만족감을 보인다. 인위적인 조형물보다 자연 생태를 살린 공간 구성이 편안하게 다가온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정원 내부에는 북카페와 열대식물원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보다 활동적인 체험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와 정원의 넓은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 지친 발의 피로를 덜어주는 치유센터의 족욕 체험 등은 유료로 운영되지만 머무는 시간을 더욱 다양하게 채워준다. 넓은 부지를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계절의 흐름과 습지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75448_189f3e0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거창 창포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거창 창포원을 충분히 둘러봤다면 인근 명소들도 함께 찾아볼 만하다. 거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승대는 영남 제일의 동천으로 꼽히며, 맑은 계곡물과 거북바위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많은 이들이 찾는 우두산 출렁다리와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도 산세의 웅장함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거창은 자연경관만큼이나 먹거리도 풍성하다. 거창의 맑은 물과 공기 속에서 자란 거창 사과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해 널리 이름나 있다. 거창 한우인 ‘애우’는 쑥을 먹여 키운 소고기로,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지역 향토 음식으로는 미꾸라지를 넣어 끓여낸 추어탕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가조 어탕국수 등이 있어 든든한 한 끼를 즐기기에 좋다.</p><p>    </p><p>거창 창포원은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수변 정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키즈카페와 치유센터 등 일부 시설은 유료로 운영된다. 개별 시설마다 이용 시간이나 운영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a href="https://www.geochang.go.kr/changpowon.web?" target="_blank" class="link">공식 홈페이지</a>를 통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75154_9d20322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거창 창포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병현)</figcaption></figure></div><p>과거 물에 잠겼던 땅은 이제 사람과 자연이 함께 머무는 생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거창 창포원은 꽃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황강의 수질을 지키고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는 역할까지 품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천천히 느낄 수 있다. 맑은 공기와 푸른 습지, 그 사이를 채우는 꽃들의 풍경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한결 여유로운 쉼을 전한다. 거창의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든 이 넓은 정원은 오늘도 제자리를 지키며 차분한 풍경을 이어가고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41.897990901913!2d127.9384665175084!3d35.65488483142017!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f9fdc720242a3%3A0x4f3242e552e16b1d!2z6rGw7LC9IOywve2PrOybkA!5e0!3m2!1sko!2skr!4v177503426701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거창 창포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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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17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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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63251_8ad9d241.jpg</image>
            <pubDate>Wed, 01 Apr 2026 16:5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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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항공권보다 무서운 기름값…유류할증료만 '왕복 60만 원', 5월엔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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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솟자, 이번 달 발권되는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폭등했다. 단순히 운임이 오르는 수준을 넘어 일부 장거리 노선은 할증료만으로 수십만 원을 추가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63251_8ad9d24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인천공항 전망대를 찾은 시민이 항공기들을 바라보는 모습. / 뉴스1</figcaption></figure></div><div><strong>■ 10년 만의 최대폭 조정…12계단 수직 상승</strong></div><p>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갤런당 326.71센트, 배럴당 137.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공급망 불안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의 유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p><p>    </p><p>이에 따라 총 33단계로 구성된 국내 항공 유류할증료 체계에서 이달 적용 단계는 지난달(6단계)보다 무려 12계단이나 뛰어오른 18단계로 조정됐다. 현재의 거리비례제 유류할증료 산정 방식이 도입된 2016년 이후, 한 달 만에 10계단 이상 급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64512_9323c0c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figcaption></figure></p><div><strong>■ 장거리 왕복 시 유류할증료만 60만 원…소비자 체감 부담 극대화</strong></div><p>이번 인상으로 인해 대형 항공사(FSC)를 이용해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의 부담은 한계치에 다다랐다. 국내 주요 대형 항공사의 경우 국제선 편도 기준 거리별 할증료가 기존 최소 1만 원대에서 이번 달 최소 4만 원대 초반으로 기점이 높아졌으며, 최장거리 노선은 전월 9만 원대에서 이달 30만 원대로 세 배 넘게 급등했다.</p><p>    </p><p>이를 한국 출발 왕복 여정으로 환산하면 승객 한 명이 지불해야 할 유류할증료만 최대 60만 원을 상회하게 된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항공권 한 장당 약 40만 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만약 4인 가족이 미주 노선 여행을 계획했다면, 순수 항공 운임 외에 유류할증료로만 총 240만 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며, 이는 불과 한 달 전보다 가족 합계 160만 원 넘게 부담이 늘어난 상황이다.</p><p>    </p><p>저비용항공사(LCC) 상황도 마찬가지다. 유류할증료를 달러 단위로 책정하는 저비용항공사들은 최근 고유가와 더불어 불안정한 환율 흐름까지 겹치며 인상 폭이 커졌다.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인 저비용항공사 이용객들도 편도당 수만 원의 추가 비용을 내게 되면서 저가 항공의 가격 장점이 희석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p><p>    </p><div><strong>■ 화물 물류비도 비상…물가 상승 압박 가중</strong></div><p>항공 유류할증료 인상의 파도는 여객뿐 아니라 화물 시장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화물 유류할증료를 별도 운영하는 국적사들은 이달 장거리 화물 기준 kg당 할증료를 전월 대비 4배 이상 높여 공고했다.</p><p>    </p><p>이는 단순히 항공사의 수익성 문제를 넘어, 항공편을 통해 수출입 되는 신선식품, 반도체 부품, 전자제품 등의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연쇄 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교통비 인상을 넘어 실물 경제 전반의 부담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65044_647efe5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모습. / 뉴스1</figcaption></figure></div><div><strong>■ 5월엔 최고 단계 도달 가능성…업계 전방위 대응책 고심</strong></div><p>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이다. 다음 달인 5월 유류할증료는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의 유가를 기준으로 결정되는데, 최근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이미 갤런당 520센트를 넘어섰다. 이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470센트 이상) 기준점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p><p>    </p><p>이러한 고유가 기조가 4월 중순까지 꺾이지 않는다면, 다음 달에는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유류할증료가 최고 등급인 33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미주 노선 편도 할증료는 50만 원대 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이는 항공 여행 수요 자체를 완전히 꺾어버릴 수 있는 심각한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p><p>    </p><p>항공업계는 고육지책으로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분의 일부만 보전할 뿐이어서, 유가 급등은 항공사의 영업이익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일부 노선의 운항 횟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 일부 국적사들은 이달 이후 공급석 조정을 통해 수익 구조 방어에 나선 상태다.</p><p>    </p><div><strong>■ 발권 전략 세워야…"결제 시점 신중히"</strong></div><p>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에게 발권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5월에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여행 계획이 확정된 상태라면 가급적 이번 달 안에 발권을 마치는 것이 수십만 원의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p><p>    </p><p>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고유가와 고환율, 그에 따른 고물가 항공권이라는 삼중고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소비자들의 여행 포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시장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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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15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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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11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202604011522305789.jpg</image>
            <pubDate>Wed, 01 Apr 2026 15:4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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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순간 다른 행성인 줄…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의 '하얀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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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계절의 변화가 산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길목에는 오래된 시간이 스며든 풍경이 있다. 경상북도 청송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백석탄계곡이다. 맑은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하얀 바위들은 차분하고 또렷한 인상을 남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의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연이 오랜 시간 빚어낸 지형의 특징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52254_1d4fd3a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석탄계곡 / 청송군청-청송여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물소리와 바람 소리가 번갈아 들려와, 걷는 동안 마음까지 한결 느긋해진다. 발 아래를 스치는 맑은 물과 바위 사이를 채운 서늘한 공기는 계곡 특유의 고요를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p><div></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50323_d43869f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석탄계곡 / 청송군청-청송여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p><p>백석탄이라는 이름은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 그대로 맑은 하천을 따라 펼쳐진 흰 암석들이 햇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의 바위들이 유독 하얀 빛을 띠는 이유는 암석을 이루는 성분에 있다. 석영이나 장석 같은 흰색 광물 입자를 다량 포함한 퇴적암(사암) 지형이기 때문이다. 수천만 년 전 자갈과 모래, 진흙이 차곡차곡 쌓여 굳어진 이 바위들은 오랜 세월 물살에 깎이고 다듬어지며 지금의 독특한 형태를 갖추게 됐다.</p><p>이 계곡의 지질학적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는 포트홀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다. 하천의 흐름을 따라 바위 위로 흐르던 물이 소용돌이치며, 그 속의 자갈이나 모래가 암반을 항아리 모양으로 파낸 흔적이다. 마치 누군가 정교하게 다듬은 듯 깊고 오목한 구멍들이 바위 곳곳에 형성돼 있다. 백석탄에서는 하부의 커다란 역암층에서 시작해 상부로 갈수록 입자가 작아지는 퇴적 구조를 볼 수 있으며, 인근 신성계곡을 따라 사층리나 이암편 등 다양한 지질 구조가 관찰되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50951_c4c4587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석탄포트홀 (백석탄계곡)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백석탄계곡을 포함한 신성계곡 일대는 12km에 이르는 녹색길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4월이면 길목마다 연분홍 진달래와 산벚꽃이 피어나 하얀 바위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봄의 정취를 더한다. 굽이치는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길을 걷다 보면 지질학적 경이로움을 넘어 한 폭의 수묵화 속을 유람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p><p>    </p><p>백석탄을 품고 있는 신성계곡은 예부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조선 인조 때 김한룡이 고와 마을을 개척하며 시냇물이 맑고 아름다워 ‘고계’라고 불렀다. 이후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을 했던 두곡 고응척 선생이 이곳의 풍경에 반해, 높게 누워 경치를 구경한다는 의미로 ‘고와(高臥)’라 이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계곡 한쪽에는 옛사람들이 낚시를 즐기던 조어대와 뛰어난 경관을 지닌 가사연이라는 깊은 웅덩이가 남아 있어 옛 정취를 더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50704_74a383a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석탄계곡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온라인 후기를 살펴보면 백석탄계곡의 매력은 고요한 평온함에 있다는 반응이 많다. 방문객들은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이색적인 풍경이다”, “물소리를 들으며 하얀 바위 위에 앉아 있으면 세상 시름이 잊히는 기분이다”라고 말한다. 특히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장소로 꼽힌다. 현재에도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p><p>청송 여행에서 백석탄계곡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근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방호정이 자리하고 있어 신성계곡의 정취를 한층 깊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청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산물인 사과는 맑은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해 전국적인 품질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나 요리들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p></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51221_8a5b6c7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석탄계곡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더불어 청송의 향토 음식으로는 달기약수나 신촌약수를 이용한 닭백숙이 유명하다. 탄산 성분이 함유된 약수로 고아 낸 백숙은 육질이 연하고 잡내 없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비빔밥과 함께 곁들이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특히 봄철에는 갓 돋아난 나물의 향긋함이 입맛을 돋우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p><p>    </p><p>백석탄계곡은 지구의 시간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물길이 닿는 곳마다 새겨진 포트홀의 곡선은 자연이 긴 시간 동안 빚어낸 결과물이다.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자연의 호흡을 느끼고 싶다면, 하얀 돌이 반짝이는 이곳으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13.146239730321!2d128.9756532765321!3d36.3572365099195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694da977bc4cd%3A0x7c51f74067d98a02!2z67Cx7ISd7YOE6rOE6rOh!5e0!3m2!1sko!2skr!4v177502531523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백석탄계곡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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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11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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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076</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202604011406149024.jpg</image>
            <pubDate>Wed, 01 Apr 2026 14:2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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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하회마을만 아셨나요?…살아있는 세계유산, 두 가문이 지킨 '600년 집성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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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경주 시내를 벗어나 북쪽으로 향하면 설창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마을을 감싸안은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현대와는 다른 속도로 흐르는 공기가 피부에 닿는다. 산자락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기와집과 초가집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채 그 품 안에서 수백 년의 세월을 지켜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40556_9cdb42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양동마을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고즈넉한 골목 사이로 스미는 바람과 처마 끝에 내려앉은 햇살은 양동마을이 지닌 오랜 시간의 깊이를 묵직하게 전한다. 이곳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지금도 후손들이 실제로 거주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p><p>마을의 역사는 15세기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두 가문이 서로 협력하며 600년 가까이 집성촌을 이뤄왔다. 풍수지리적으로 ‘물(勿)’ 자 모양을 띠는 마을 지형은 상류층의 기와집이 높은 곳에, 하층민의 초가집이 낮은 곳에 자리하는 독특한 경관을 형성했다.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배치된 가옥들은 유교적 예법과 신분 질서를 보여주면서도 주변 산세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건축적 미학과 보존 상태 덕분에 1992년에는 당시 영국의 찰스 황태자(현 찰스 3세 국왕)도 이곳을 찾아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살피며 감탄을 표한 바 있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40711_7cc97f6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양동마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div><p>마을 곳곳에는 보물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가유산들이 자리하고 있다. 종가인 서백당은 하루에 세 명의 현인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깃든 곳으로, 건축적 조형미가 뛰어나다. 서백당 마당에 서 있는 오래된 향나무는 가문의 기개를 상징하듯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물인 무첨당은 여강 이씨 가문의 종가 별채로, 조선 중기 선비들의 단아한 풍류와 절제미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보물로 지정된 향단과 관가정을 비롯해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고택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관람객들은 조선시대 가옥 구조의 변화와 특징을 세밀하게 살필 수 있다. 다만 이곳은 주민들이 실제로 살아가는 생활 터전인 만큼, 가옥 내부를 둘러보려면 주민의 양해를 먼저 구해야 하며 관람 시에도 정숙을 유지하는 배려가 필요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40332_f84f116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양동마을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양동마을을 찾은 여행객들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민속촌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생활감과 진정성을 이곳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흙길을 걸으며 만나는 낮은 돌담과 장독대,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에서는 한국적인 서정이 묻어난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이 평탄한 지형에 조성된 것과 달리, 양동마을은 지형의 굴곡이 있어 높은 곳에 올라 마을 전체를 조망할 때 입체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골목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어, 사전에 마을 배치도와 추천 답사 코스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훨씬 풍성한 관람이 가능하다.</p><p>마을 투어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향토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양동마을의 특산물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만드는 양동 엿과 유과가 유명하다. 마을 어르신들이 쌀과 엿기름만으로 고아 낸 조청을 사용해 만드는 엿은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단맛과 치아에 붙지 않는 깔끔한 식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마을 안 식당에서 맛보는 시골 밥상은 직접 재배한 채소와 정갈한 밑반찬으로 구성돼 고향의 맛을 선사한다. 특히 가마솥에서 푹 끓여낸 시래기국밥은 소박하지만 깊은 풍미를 지니고 있어 여행의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근에서는 경주 지역의 대표 먹거리인 쌈밥과 황남빵을 맛볼 수 있으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비빔밥은 건강한 맛을 찾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40226_935172a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양동마을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양동마을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거두 회재 이언적 선생을 배향한 옥산서원이 있다. 마을과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이곳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 양동마을과 연계해 방문하기 좋은 코스다. 서원 앞을 흐르는 자계천의 거대한 너럭바위인 ‘세심대’와 시원한 물줄기는 과거 선비들이 학문을 닦으며 마음을 정화하던 풍경을 짐작하게 한다. 이 외에도 경주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며 만나는 대릉원, 첨성대 등 주요 명소들은 과거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와 조선의 유교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41620_4db1848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양동마을 송첨종택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양동마을의 관람 시간은 계절별로 운영된다. 하절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표 마감은 오후 6시다. 동절기인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매표는 오후 5시에 마감한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인근 지역인 포항, 영덕, 울진, 울릉 주민은 거주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마련된 양동마을문화관에 들러 마을의 역사와 구조를 미리 살펴본 뒤 답사를 시작하면, 수백 년을 이어온 마을의 진정한 가치를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613.8659404497712!2d129.25412619958004!3d36.0024173017716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6ff5f1f7d56bb%3A0x69f3035b5427f4e2!2z6rK97KO8IOyWkeuPmeuniOydhA!5e0!3m2!1sko!2skr!4v177501384992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경주 양동마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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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07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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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04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13517_f610e9c1.jpg</image>
            <pubDate>Wed, 01 Apr 2026 11:5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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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23m 물줄기가 바다로 쏟아진다…국내 단 1곳, 동양에서도 희귀한 '해안 폭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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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 서귀포의 푸른 바다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그 바다를 향해 수직으로 낙하하는 거대한 물줄기를 마주하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천제연, 천지연과 함께 제주의 3대 폭포로 꼽히는 정방폭포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자태를 뽐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13517_f610e9c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정방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 </figcaption></figure></div><p>한라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서귀포 시내를 가로질러 곧장 바다로 쏟아지는 모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해안 폭포이며, 동양에서도 보기 드문 비경으로 알려져 있다. 깎아지른 듯한 수직 암벽과 그 위를 덮은 노송들이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정교하게 그려진 수묵화를 눈앞에서 감상하는 듯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13837_3e61381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하늘에서 본 정방폭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정방폭포는 1995년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8년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되며 그 문화적, 경관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높이 23m, 너비 8m에 이르는 웅장한 물줄기는 깊이 5m의 작은 못을 이룬 뒤 곧바로 드넓은 바다로 흘러간다. 폭포 양옆으로는 주상절리가 정교하게 발달한 수직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시각적인 압도감을 더한다. 예부터 이곳의 여름 풍경을 일컬어 ‘정방하폭’이라 부르며, 제주를 대표하는 열 곳의 명소인 영주십경 중 하나로 소중히 여겨왔다.</p><p>    </p><p>폭포 입구에 도착해 매표소를 지나면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잘 정비된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천천히 내려가는 동안 숲의 향기와 섞인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점점 가까워지는 폭포 소리는 일상의 소음을 지워버릴 만큼 우렁차고 쾌활하다. 햇빛이 비치는 날이면 쏟아지는 물줄기 주변으로 고운 무지개가 피어오르는데, 이는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루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폭포 근처에 서면 미세하게 흩날리는 물보라가 온몸을 감싸며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14211_a659193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정방폭포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역사적인 이야기 또한 정방폭포의 깊이를 더한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의 명을 받은 서불이 불로초를 찾아 이곳에 들렀다가, 폭포 절벽에 ‘서불이 이곳을 지나갔다’는 뜻의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기고 떠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는 의미를 지닌 서귀포라는 지명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폭포 인근에는 이러한 역사를 기념하는 서불전시관이 위치해 있어 폭포 관람 후 가볍게 산책하며 제주의 역사와 전설을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하다.</p><p>    </p><p>관광객들의 후기에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해방감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룬다. 다른 폭포들이 깊은 산세 속에 숨어 있는 것과 달리, 탁 트인 수평선을 배경으로 낙하하는 물줄기를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폭포 바로 아래 해변가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소박한 장소가 마련되어 여행자들에게 제주만의 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멍게나 해삼, 소라 등 바다의 향을 가득 머금은 해산물은 정방폭포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로 꼽히며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14454_39aea36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정방폭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서귀포의 중심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정방폭포는 제주 올레길 6코스의 주요 구간이기도 하다. 폭포 관람을 마친 뒤에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으며 자구리공원이나 왈종미술관 같은 주변 명소까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는 제주의 맛을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은갈치와 쫄깃한 흑돼지는 물론, 달콤한 향이 일품인 한라봉과 레드향 같은 감귤류는 여행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최고의 간식이다. 특히 시장 곳곳에서 파는 메밀전병이나 모닥치기 같은 향토 음식은 여행자들의 허기를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14938_91662df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한라산과 정방폭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정방폭포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날씨를 미리 살피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이며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이다. 장애인이나 경로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귀포 시내에서 버스로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여서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p><p>    </p><p>정방폭포는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들의 오랜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는 공간이다. 화려한 수식어를 덧붙이기보다 그저 묵묵히 쏟아지는 물줄기에 시선을 맡기고 잠시 머물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장소다. 서귀포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소나무 그늘 아래서 우렁찬 폭포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84.0805597920328!2d126.57076992559365!3d33.2452162531483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5373f9c8a7f1%3A0xa0f04e20cf99b30b!2z7KCV67Cp7Y-t7Y-s!5e0!3m2!1sko!2skr!4v177501185600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정방폭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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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904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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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2146_4c48fcf3.jpg</image>
            <pubDate>Wed, 01 Apr 2026 10:4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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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벚꽃·레트로거리·콩국수 다 있다…꽃캉스 즐기기 좋은 '무료' 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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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div><p>봄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벚꽃잎이 600년 세월을 머금은 성벽 위로 내려앉는다. 충청남도 당진의 면천읍성은 화려한 도시 풍경 대신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역사의 결을 간직한 곳이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을 지나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낮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 너머로 펼쳐진 평화로운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과거의 어느 봄날로 들어선 듯 차분한 감흥도 전한다. 이곳은 인위적으로 꾸며진 관광지라기보다 주민들의 삶이 성곽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공간에 가깝다. 꽃길 사이를 걷는 동안 정겨운 봄기운이 마을을 포근하게 감싼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2146_4c48fcf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면천읍성 군자정 / 충남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면천읍성은 1439년(세종 21년) 왜구의 침입을 막고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축조된 평지 읍성이다. 당진과 서산, 태안을 잇는 길목에 위치해 예부터 국방의 요충지이자 조운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했다. 성벽은 자연석을 다듬어 쌓았는데, 외부는 단단한 석축으로 두르고 내부는 돌과 흙을 채워 견고함을 더했다. 성벽의 총길이는 약 1564m에 달하며, 과거 동서남북 사대문을 갖췄던 읍성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을 통해 남문과 옹성, 서벽 등이 제 모습을 찾았으며, 조선시대 성곽 축조 규정이 잘 반영된 유적으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3448_d099847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면천읍성 / 충남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3705_b076a45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면천 은행나무 / 충남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성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두 그루의 은행나무다. 수령이 1100년에 달하는 이 나무에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들어 있다.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위해 아미산의 진달래꽃과 안샘물로 술을 빚어 대접하고, 집 앞에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들였다는 전설은 오늘날까지도 이 마을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전해진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이 나무 아래서 목신제를 지내며 안녕을 기원한다. 오랜 세월 풍파를 견뎌온 거대한 가지 아래 서면 숙연한 마음이 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3300_6ab1c96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골정지 / 충남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은행나무 뒤편으로는 조선시대 정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군자정과 골정지가 이어진다. 특히 골정지는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던 시절인 1797년부터 1801년 사이 황무지를 못으로 만들고 그 가운데 ‘건곤일초정’이라는 정자를 세웠다고 전해져 의미가 깊다. 연못 한가운데 자리한 이 정자는 봄이면 흩날리는 벚꽃과 어우러지고, 여름이면 연꽃이 수면을 채워 단정한 풍경을 자아낸다. 화려하지 않지만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는 당시 실학자였던 박지원의 실용적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p><p>    </p><p>최근 면천읍성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정취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레트로 거리’다. 낡은 우체국 건물을 개조해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오래된 자전거 점포 건물을 활용한 책방 ‘오래된 미래’는 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활기를 더하고 있다. 수제 공예품을 판매하는 ‘진달래 상회’ 등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는 소소한 즐거움을 전한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작은 책방에서의 휴식도 이곳 여행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4052_03fba88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멋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4월이면 국가무형유산인 ‘면천 두견주’를 주제로 진달래민속축제가 열린다. 진달래꽃을 넣어 빚은 두견주는 향긋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으로 잘 알려진 명주다. 또한 면천 지역의 별미로는 서리태를 활용한 진하고 고소한 콩국수가 꼽힌다. 특히 면천면 소재지에는 줄 서서 기다려 먹는 맛집들이 즐비한 ‘콩국수 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서리태를 아낌없이 갈아 넣어 만든 국물은 보약만큼이나 진하고 고소하다. 성곽길 산책 후 맛보는 달콤한 꽈배기와 쫄깃한 떡 같은 소박한 간식거리들도 여행객들의 입거리를 즐겁게 하며 마을의 정겨운 인심을 오감으로 느끼게 한다. 제철 식재료로 차려낸 소박한 식사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4/01/img_20260401104504_6a66a1c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면천읍성 골목길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면천읍성은 현재 상시 개방되고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여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면천IC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역사적 현장이자 누군가의 삶터인 이곳은 인근의 면천향교, 복지겸 장군 유적지 등과 연계해 둘러보기 좋다.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성곽의 풍경은 언제 찾아도 인상적이지만, 특히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오후 시간에 천천히 걸어보길 권한다.</p><div></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94.0598886697285!2d126.6639033701882!3d36.817084790859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af9d91c383741%3A0xba3708395e57b6eb!2z64u57KeEIOuptOyynOydjeyEsQ!5e0!3m2!1sko!2skr!4v177500385504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면천읍성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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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99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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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961</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81026_bba818d4.jpg</image>
            <pubDate>Tue, 31 Mar 2026 18:1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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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10년 만에 드디어…제주항공, 5월부터 인천~제주 하늘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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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항공이 오는 5월 12일부터 인천과 제주를 잇는 국내선 노선을 주 2회 일정으로 시범 운항하며 국내선 이용객의 선택폭을 넓힌다. 이번 취항은 2016년 인천~제주 정기 노선이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하늘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노선 신설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물론, 인천과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제주 방문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8월 7일까지 약 3개월간 시범 운항한 뒤 수요와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기 노선 전환이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81026_bba818d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제주항공 여객기 / Phuong D. Nguyen-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운항 일정을 보면 제주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5시 10분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에서는 오후 6시 5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7시 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다만 취항 첫날인 5월 12일에는 오전 시간대에 운항한다. 운항 요일은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5월 30일까지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운항하고, 6월 1일부터 시범 운항 종료일까지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로 일정이 조정된다.</p><p>    </p><p>이번 노선 신설은 인천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과의 연계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로 가려면 공항철도나 버스를 이용해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직항 노선이 마련되면서 별도의 공항 간 이동 없이 인천공항 내 국내선 수속을 통해 제주행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여행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제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81208_29d7ffa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인천국제공항 / rayinad-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아울러 제주도민의 장거리 해외여행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제주도민이 미주나 유럽 등 인천공항 출발 장거리 국제선을 이용할 때 운항 일정을 맞춰 활용할 경우, 기존 제주~김포 노선 이용 후 육로로 이동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이번 노선 취항으로 제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행해 국제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이동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포공항보다 인천공항이 더 가까운 인천 및 경기 서북부권 주민들에게도 이번 노선은 제주 여행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p><p>    </p><p>제주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을 기념해 항공권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4월 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이벤트 기간에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최저 1만 3100원부터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왕복 운임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만 원 할인 코드도 제공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5월 중 출발하는 항공권을 만 2세 이상 12세 미만 소아를 포함해 3명 이상 예약할 경우, 함께 탑승하는 모든 소아의 항공 운임을 면제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81516_7374576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제주국제공항 / Johnathan21-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올해 1월과 2월 두 달간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탑승객을 수송하며 수송객 수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했다. 30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총 224만 4191명의 탑승객을 기록해 전년 동기 176만 402명보다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탑승률은 국내선 94.5%, 국제선 91.3%로 집계됐다. 이는 LCC 업계 평균인 국내선 90.9%, 국제선 89.2%를 웃도는 수치다. 제주항공이 국내외 노선 전반에서 효율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p><p>    </p><p>최근 고물가 여파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제주항공에는 기회 요인이다. 이번 인천~제주 노선이 시장에 안착하면 인천공항 이용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의 이번 행보가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편의성 확대를 함께 노린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정적인 운영과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면 인천~제주 노선은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항공망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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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96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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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91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70607_a1b8f636.jpg</image>
            <pubDate>Tue, 31 Mar 2026 17:2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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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마을 전체가 국가유산…3.3km 흙담 길이 품은 '600년' 집성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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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담장 너머로 이웃집 마당의 감나무가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낮지만, 그 벽 사이에는 600년을 이어온 가문의 긍지가 촘촘하게 쌓여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70607_a1b8f63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한개마을 흙담 길 / 경상북도 성주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p>경상북도 성주에 자리한 한개마을은 오늘날에도 주민들의 삶이 이어지는 전통마을이다. 누군가의 조상이 600년 전 열었던 그 대문을 오늘날의 후손이 여전히 같은 소리를 내며 열고 닫는, 현재의 시간이 흐르는 공간이다.</p><p>이 마을의 이름인 ‘한개’는 언뜻 들으면 하나라는 뜻 같지만, 사실은 ‘큰 나루’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과거 마을 앞에 큰 백천이 흐르고 나루터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 세종 시절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처음 이곳에 뿌리를 내린 뒤 성산 이씨들이 모여 살며 지금의 동성촌을 이루었다. 지형적으로는 영취산 줄기가 마을을 감싸안은 형세로, 풍수지리상 영남에서 손꼽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배산임수의 형세를 갖춘 이 마을은 산의 기운과 물의 흐름이 어우러진 터전으로 평가된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71042_71ceb98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한개마을 흙담 길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마을을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담장이다. 전체 길이가 3.3km에 이르는 이 담장은 진흙과 돌을 섞어 쌓은 토석담으로, 마을의 가옥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선의 미감을 이룬다. 흥미로운 점은 담장의 높이다. 주택 뒤편이나 산과 맞닿은 곳은 경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담을 높게 쌓았지만,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내곽담은 사람의 눈높이보다 낮거나 처마 끝에 닿지 않게 설계했다. 이는 집 안팎의 소통을 막지 않으려는 조상들의 배려이자, 자연 풍경을 집 안에서도 바라볼 수 있게 하려는 지혜를 보여준다.</p><p>    </p><p>한개마을은 학문과 충절의 고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조선 말기 성리학의 거두였던 이진상과 응와 이원조 등 이름난 학자들이 이곳에서 나고 자라 학문을 닦았다. 또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친 이승희 선생의 자취도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마을 내 10여 곳의 가옥은 개별적으로도 국가 및 경상북도 지정 민속유산으로 관리될 만큼 뛰어난 가치를 자랑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70930_36fe0eb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성주 한개마을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인위적인 꾸밈이 없는 담백한 풍경에 높은 만족을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여행 커뮤니티에는 “높은 빌딩 숲에서 느꼈던 답답함이 낮은 흙담 길을 걷는 것만으로 누그러진다”라거나 “고택의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영취산 능선이 좋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하기보다 고요한 사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이곳은 편안한 쉼터가 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71440_62ca784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한개마을 풍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마을 주변에는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도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다. 조선 왕실의 태실 문화가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이곳은 한개마을의 역사적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성주읍내로 발길을 돌리면 수백 년 된 왕버들나무가 숲을 이룬 성밖숲도 만날 수 있다. 왕버들 아래를 걷다 보면 성주의 또 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다.</p><p>    </p><p>성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지역의 맛을 경험하는 일이다. 전국 참외 생산지로 꼽히는 곳답게 성주 참외는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참외를 활용한 잼이나 말랭이, 참외 스무디 같은 먹거리도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맛을 찾는다면 ‘등겨장’을 눈여겨볼 만하다. 보릿등겨를 구워 만든 메줏가루를 활용한 성주만의 전통 장으로, 특유의 구수한 풍미가 한개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제철 식재료로 차려낸 소박한 시골 밥상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71842_f7f182c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한개마을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한개마을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며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마을 입구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 부담도 덜 수 있다. 다만 이곳은 박물관이 아니라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며 삶을 이어가는 터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관람할 때는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정해진 길을 따라 걷고, 가옥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촬영할 때는 거주민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p><p>    </p><p>마을을 빠져나오는 길에는 등 뒤로 길게 드리워진 고택의 그림자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빠른 속도만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세상에서 한개마을은 조금 느리게 걷는 법과 낮게 바라보는 법을 떠올리게 한다. 흙과 돌이 빚어낸 담장을 따라 걷는 시간은 한 템포 쉬어 가게 한다. 고요한 분위기가 그리운 날이라면 성주의 낮은 담장 길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32.7945450845039!2d128.32589446150396!3d35.9291421893698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5ed8684e05fb3%3A0x5bcdb415b9acd7fd!2z7ISx7KO8IO2VnOqwnOuniOydhA!5e0!3m2!1sko!2skr!4v177494520042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성주 한개마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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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91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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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1 Mar 2026 15:0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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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서울 한복판에 '계곡'이 있다고요?…지하철로 가는 '무료' 힐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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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p>서울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멀리 떠나지 않고도 산과 계곡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좁은 골목길이 이어지는 서촌의 끝자락에 다다르면 예기치 못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깊은 산중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인왕산 수성동계곡이다. 수성동이라는 이름 자체가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이라는 뜻을 담고 있을 정도로, 이곳의 물소리는 예부터 그 울림이 남달랐다. 실제로 이곳은 인왕산 기슭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암반을 타고 흐르는 경관이 수려해 조선 시대 선비들이 즐겨 찾던 한양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혔다.</p>  </p><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45904_150ced8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수성동계곡.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p>수성동계곡은 조선 시대 선비들 사이에서 이름난 명승지로 통했다. 겸재 정선은 이곳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겨 장동팔경첩의 한 부분인 수성동을 남겼고, 안평대군 역시 이곳에 거처인 비해당을 마련해 문인들과 예술을 논하며 풍류를 즐겼다. 하지만 1971년 이곳에 옥인시범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려한 경관은 콘크리트 아래로 자취를 감췄다. 이후 40년이 흐른 뒤 서울시는 아파트를 철거하고 옛 모습대로 계곡을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 과정에서는 정선의 그림 속에 등장했던 돌다리인 기린교가 원형 그대로 발견돼 큰 화제가 됐다. 현재 수성동계곡은 기린교를 포함한 계곡 일대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p>  <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50134_b8733b7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수성동계곡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현재 이곳은 인공적인 화려함 대신 인왕산의 암반과 자생 식물들이 어우러진 담백한 멋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복원 당시 인위적인 조경을 최소화하고 암반 지형을 있는 그대로 살려 자연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도심 한복판임에도 1급수에서만 볼 수 있는 도롱뇽이나 개구리가 서식할 정도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계곡 입구에 놓인 기린교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3월의 수성동계곡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암벽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는 시기에 따라 양이 다르지만, 산을 타고 내려오는 맑은 바람과 어우러져 청량한 소리를 낸다.</p>  <p>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서촌 골목을 걷다 마주한 계곡 풍경이 마치 선물 같다거나, 복잡한 생각 없이 물소리에 집중하며 걷기 좋은 곳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인왕산 자락길과 연결돼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계곡 주변 평상이나 벤치에 앉아 인왕산의 웅장한 치마바위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제 이곳의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p>  <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50150_74b4529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수성동계곡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수성동계곡을 산책한 뒤에는 인근 서촌 골목을 둘러보며 지역 특유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인근 통인시장은 엽전 도시락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시장 안에서 맛볼 수 있는 기름 떡볶이는 서촌을 대표하는 별미로 꼽힌다. 3월 말인 지금은 봄나물이 제철을 맞은 시기이기도 하다. 서촌 일대 식당에서는 달래나 냉이 등 제철 나물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아기자기한 갤러리와 오래된 서점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p>  <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50949_3a53b89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수성동계곡 / 뉴스1</figcaption></figure><div></div><p>수성동계곡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있다.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만큼 늦은 시간까지 방문은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일몰 전에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파른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산책로로 조성돼 있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다만 문화재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므로 계곡 내 취사와 야영, 쓰레기 투기 등은 엄격히 금지된다.</p><p>교통편으로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종로 09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계곡 입구와 연결되며, 정류장에서 계곡까지의 거리는 매우 가깝다. 걷는 것을 선호한다면 경복궁역에서부터 서촌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며 약 20분 정도 천천히 걸어 올라오는 경로도 추천할 만하다.</p></div><div></div></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61.826319760573!2d126.9615074593784!3d37.5827072557965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a32ff5023fb5%3A0xce61622917f10f7d!2z7IiY7ISx64-Z6rOE6rOh!5e0!3m2!1sko!2skr!4v177493486653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수성동계곡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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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86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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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817</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20421_5339ae0d.jpg</image>
            <pubDate>Tue, 31 Mar 2026 12:2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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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CNN이 인정한 '아름다운 한국 사찰'…매년 100만 명이 찾는 절벽 위 '일출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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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여수반도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섬의 가장 남쪽 끝으로 향하면 바다와 맞닿은 가파른 절벽 위에 한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향일암이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수평선 너머의 붉은 기운을 기다린다. 오른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한 해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수면 위에 점처럼 떠 있는 고깃배들이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이곳의 첫인상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20421_5339ae0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여수 향일암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향일암은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곳이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금오암으로 불리다가 조선 숙종 41년인 1715년에 인묵대사가 현재의 이름을 붙였다.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이름 그대로 남해의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워낙 빼어나 붙여진 명칭이다. 이러한 지형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CNN은 향일암을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곳은 종교적인 장소를 떠나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20857_27b8cc0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향일암 일출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사찰에 오르는 길은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다.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돌계단은 40도에 육박하는 경사를 이루고 있어 천천히 걸음을 옮기게 된다. 길을 오르다 보면 머리 위로 울창한 나뭇잎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싱그러운 숲의 향기를 전한다. 적당히 땀이 맺힐 무렵 거대한 바위가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향일암의 명물인 석문이다. 바위와 바위 사이의 좁은 틈을 지나야 하는데,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비좁아 저절로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는 사찰에 들어서기 전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을 배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좁은 바위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살을 길잡이 삼아 걸음을 옮기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듯한 묘한 평온함이 찾아온다.</p><p>이 석문을 지나면 비로소 금오산의 기암괴석과 남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향일암은 지형적으로도 흥미로운 특징이 있다. 사찰 주변의 바위들이 거북의 등껍질 모양처럼 갈라져 있어 영구암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바위의 무늬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북의 형상을 닮은 부분이 많아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남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지점으로도 유명하다. 아침에는 바다를 뚫고 솟는 해를, 저녁에는 기암절벽 너머로 차분하게 저무는 해를 감상할 수 있어 하루 중 어느 시간에 방문해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20815_ca38510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향일암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역사적인 측면에서도 향일암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병들의 근거지 역할을 수행했다. 가파른 수직 절벽 위에 세워진 사찰은 적을 감시하고 방어하기에 유리한 지형이었기 때문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던 이들의 숨결이 사찰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하다. 지난 2009년 12월 갑작스러운 화재로 대웅전을 포함한 주요 건물이 소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2012년 원통보전과 종각 등을 성공적으로 복원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복원된 건물들은 기존의 기암절벽, 울창한 동백나무 숲과 조화를 이루며 사찰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p><p>    </p><p>향일암 여행의 묘미는 내려오는 길에 맛보는 지역 향토음식에서도 이어진다. 사찰 입구에 늘어선 가게들에서는 여수의 대표 특산물인 돌산 갓김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돌산도의 비옥한 토양과 해풍을 맞고 자란 갓은 특유의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특히 갓 지은 밥에 갓김치 한 점을 얹어 먹는 맛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강렬하다. 또한 여수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서대회무침 등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제철을 맞은 해산물 요리는 여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들은 향일암 방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21100_07a51e9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향일암 전경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인근에는 야경으로 유명한 돌산공원과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여수 해상케이블카가 있어 연계하여 방문하기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지나며 내려다보는 여수의 전경은 사찰에서 본 풍경과는 또 다른 해방감을 준다. 검은 모래가 이색적인 만성리 해변이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랜드 역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여행 동선을 짜기에 수월하다. 현재 향일암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제한 없이 사찰을 방문할 수 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만큼 주말이나 해맞이 철에는 이른 새벽부터 붐비는 편이다. 2026년의 따뜻한 봄날, 남해의 푸른 물결과 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여수 향일암에서 차분하게 마음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380.959482744501!2d127.8034005717516!3d34.59167579711612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dc554760988c1%3A0x737d2db65ad441ab!2z64yA7ZWc67aI6rWQ7KGw6rOE7KKFIO2WpeydvOyVlA!5e0!3m2!1sko!2skr!4v177492687476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향일암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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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81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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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9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05223_7535d54f.jpg</image>
            <pubDate>Tue, 31 Mar 2026 10:5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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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유채꽃 보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편도 1만 7900원부터, 국내선 특가 띄운 '항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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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창밖으로 스미는 햇살이 부쩍 따스해진 요즘이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서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풍경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거창한 준비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은 때때로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위로를 건넨다. 마침 봄의 시작과 함께 여행객들의 가벼운 발걸음을 돕는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05223_7535d54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figcaption></figure></div><p>에어부산이 다가오는 4월을 맞아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별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여행 시즌인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라면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예약 기회를 눈여겨볼 만하다.</p><p>    </p><p>이번 프로모션 대상은 에어부산이 운항하는 국내선 4개 노선 전체다. 구체적으로는 부산-김포, 부산-제주, 김포-제주, 울산-제주 노선이 포함된다. 부산과 울산 등 영남권 거점 도시와 수도권, 그리고 대표적인 휴양지인 제주를 잇는 노선들이 모두 포함돼 있어 이용객들의 선택 폭이 넓다. 특히 편도 총액 운임 기준 1만 79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기차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수준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라는 점에서도 여행객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05349_4021c47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figcaption></figure></div><p>눈에 띄는 점은 넉넉한 탑승 기간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한 항공권은 4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제주부터 푸른 바다가 손짓하는 여름, 그리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단풍이 물드는 가을의 풍경까지 각자의 취향에 맞춰 여행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직장인들의 연차 휴가나 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를 미리 준비하기에도 충분한 기간이다.</p><p>    </p><p>항공권 가격 혜택 외에도 실질적인 서비스가 추가로 마련됐다. 에어부산은 프로모션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 단계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 총 2000매를 선착순 지급한다. 이는 항공권 자체 할인에 더해지는 혜택으로, 예약을 서두르는 이들에게는 더 큰 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결제 수단에 따른 혜택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포인트 적립과 함께 추가 할인 혜택까지 챙길 수 있어 알뜰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p><p>    </p><p>이번 항공권 판매는 4월 7일까지 진행되지만, 선착순으로 좌석이 마감되는 특성상 인기 있는 주말이나 연휴 시간대는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 상세한 운항 일정과 노선별 가격, 쿠폰 사용 방법 등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54305_864f68e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일본 후지산 / 픽사베이</figcaption></figure></div><p><p>한편, 에어부산은 해외 하늘길을 넓히며 국제선 노선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30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산~시즈오카 노선 취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p>    <p>이번 노선은 에어부산이 단독으로 운항하며 매주 월·수·금요일 주 3회 일정으로 승객을 맞이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5분 출발해 시즈오카 공항에 오전 10시 50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전 11시 50분 시즈오카를 떠나 오후 2시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p>    <p>일본 혼슈 중부에 있는 시즈오카는 후지산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녹차의 고장으로도 유명해 고즈넉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복잡한 대도시에서 벗어나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끼며 온천과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단독 취항으로 영남권 여행객들이 일본의 특색 있는 소도시를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p>    <p>또한 에어부산은 31일부터 부산~다카마쓰 노선 운항도 시작한다. 이번에 취항한 시즈오카 노선을 포함해 에어부산은 이번 하계 기간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내 9개 노선에 정기·부정기편을 운영하며 이용객들의 선택지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p></p><div><div><strong>※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strong></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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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9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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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7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095011_e86a73cb.jpg</image>
            <pubDate>Tue, 31 Mar 2026 10:2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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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올봄 효도 관광은 여기서…지리산 자락 '460년 매화'가 있는 '무료' 웰니스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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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겨울의 끝자락을 밀어내고 찾아온 봄바람이 지리산 자락에 닿으면 경남 산청은 은은한 꽃향기로 물들기 시작한다. 화려한 도시의 봄꽃 축제와는 결이 다른,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봄의 전령사가 이곳에 있다. 매년 3월 말이면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며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하는 산천재의 매화나무, '남명매'가 그 주인공이다.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고목이 내뿜는 기품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옛 선비의 기개와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095011_e86a73c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천재 '남명매'   / 산청군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p>산청군 시천면 사리에 위치한 산천재는 조선 중기의 저명한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이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영남학파의 거두로서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었던 그는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재야에서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걸었다. 선생이 61세가 되던 1561년에 건립된 산천재는 그의 확고한 신념이 깃든 공간이다. '산천'이라는 당호는 주역의 대축괘에서 유래했는데, 안으로 덕을 쌓아 밖으로 빛을 드러내며 날마다 덕을 새롭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818년에 고쳐 지은 것이지만, 정면 2칸과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는 여전히 소박하고 단아한 멋을 풍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01506_2b8a3ba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천재 남명매 / 뉴스1</figcaption></figure><div></div><p>산천재 앞마당에는 선생이 이곳을 세울 당시 손수 심었다고 전해지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수령이 460년이 넘는 이 남명매는 산청의 '삼매(三梅)'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 밑동에서부터 크게 세 갈래로 갈라져 뒤틀리듯 뻗어 올라간 줄기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오랜 세월의 풍파로 일부 가지는 가느다란 숨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년 봄이면 어김없이 연분홍빛 반겹꽃을 피우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특히 산천재 마당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의 능선과 남명매의 섬세한 꽃잎이 어우러지는 풍광은 산청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p><p>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남명매의 향기가 유독 맑고 그윽하다고 말한다.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명상하듯 머물기 좋다는 평가도 많다. 산천재 주변에는 남명매 외에도 수형이 아름다운 가시나무들이 곳곳에 서 있어 운치를 더한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여서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선비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별도의 관람 시간제한은 없지만, 문화재 보호와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을 고려해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02002_199699d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천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산천재를 충분히 둘러보았다면 인근의 남명 기념관과 덕천서원을 함께 방문해 조식 선생의 생애를 깊이 있게 살펴볼 만하다. 특히 덕천서원은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입구의 세심정과 앞을 흐르는 덕천강의 조화가 절경을 이룬다. 산청은 약초의 고장으로도 유명한데, 인근 식당에서는 산청에서 자란 제철 나물과 약초를 활용한 건강한 밥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산나물 비빔밥이나 지리산 자락의 맑은 물에서 자란 민물고기로 만든 어탕국수는 산청의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1/img_20260331100826_b4a521a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천재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시천면 일대는 산청의 특산물인 고종시로 만든 곶감이 유명한데, 지리산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자연 건조된 덕산 곶감은 겉은 쫄깃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3월 말이면 곶감 출하 시기는 지났지만, 가공된 형태의 다양한 곶감 간식이나 지역 특산물 판매장을 통해 그 맛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산청은 대한민국 약초 산업의 중심지로, 동의보감촌과 같은 특색 있는 관광지도 인접해 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동의보감촌에 들러 한방 체험을 곁들인다면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하는 풍성한 봄나들이가 된다.</p><p>    </p><p>남명 조식 선생은 산천재에서 지리산을 바라보며 자신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수양했다. 그가 심은 매화나무가 수백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꽃을 피우는 동안 세상은 수없이 변했지만, 그 속에 담긴 고결한 정신만은 변치 않고 흐르고 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다면, 연분홍 매화 향기가 넘실거리는 산청 산천재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369.5115038053507!2d127.84897015611453!3d35.2745209331536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e523379ff2de9%3A0x5fa4e8a7e399140f!2z7IKw7LKtIOyCsOyynOyerA!5e0!3m2!1sko!2skr!4v177492011514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산청 산천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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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7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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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26</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80006_3386adff.jpg</image>
            <pubDate>Mon, 30 Mar 2026 18:1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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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40년 된 도서관이 '내 집' 된다?…서울시, 126호 주택 품은 '복합 시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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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책을 빌리고 공부를 하던 도심 속 도서관이 이제는 누군가의 아늑한 집이 된다. 서울 구로구에서 4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구로도서관이 도서관 기능에 주거와 육아 지원 시설을 더한 18층 높이의 복합 건축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80006_3386adf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  구로구 구로동 106-1 조감도 / 서울시 보도자료</figcaption></figure></div><p>    서울시는 구로구 구로동 106-1번지 일대에 위치한 기존 구로도서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126호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1984년 문을 연 이후 지역 주민들의 지식 저장고 역할을 해왔던 공간이 이제는 주거난 해결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거점으로 거듭나는 셈이다.</p><p>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1737㎡ 부지에는 지하 4층에서 지상 18층 규모의 현대식 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단순히 낡은 도서관을 새로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부 층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주택인 장기전세주택2 '미리내집' 등이 배치되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 미리내집은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주거 모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p><p>    </p><p>입지 여건 또한 이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구로도서관은 지하철 1호선 구로역을 비롯해 1·2호선 신도림역, 2·7호선 대림역이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아울러 주변에 다수의 학교가 포진해 있어 도서관 본연의 교육적 가치가 주거 시설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러한 지리적 장점과 상업지역으로서의 높은 용적률 활용도를 고려해,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손을 잡고 공공부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p><p>    </p><p>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관 간 협력도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목요일, 서울시교육청 및 SH공사와 구로도서관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향후 설계 공모부터 실제 건립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긴밀히 공조하며, 도서관과 주거 시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력은 공공부지를 활용해 지역 사회에 필요한 시설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민생 중심 행정의 사례로 풀이된다.</p><p>    </p><p>앞으로 구로도서관은 육아 친화적인 생활 SOC를 갖춘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서남권 일대의 주거 안정은 물론, 노후 공공시설의 성공적인 재개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구로도서관의 역사성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복합 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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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2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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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02</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202603301724156637.jpg</image>
            <pubDate>Mon, 30 Mar 2026 17:3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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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우리나라 4대 매화 '고불매' 명소는 이곳뿐…입장료·주차비 없는 '힐링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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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계절의 변화가 산등성이에 내려앉을 때면 전남 장성 백양사는 그 어느 곳보다 깊은 울림을 전한다. 내장산국립공원의 수려한 산세 속에 자리 잡은 이곳은 백제 무왕 시절인 632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거대한 바위 절벽인 학바위를 배경으로 좌우로 흐르는 계곡물은 사시사철 맑은 소리를 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백양사라는 이름에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조선 선조 시절 환양 선사가 불경을 읽을 때마다 흰 양이 나타나 설법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72423_1bfd912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양사 고불매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div><p>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연못 위에 단아하게 서 있는 쌍계루다. 계곡물을 막아 조성한 연못 위로 비치는 쌍계루의 반영은 뒤편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일주문을 지나 쌍계루에 닿기 전, 길목에 위치한 부도전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소요대사부도를 만날 수 있으며, 경내로 들어서면 전라남도 유형유산인 대웅전과 극락보전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주차장에서 사찰에 이르는 길목에는 수백 년 된 갈참나무와 비자나무, 고로쇠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72457_3e41918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양사 고불매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백양사의 봄을 대표하는 주인공은 단연 고불매다. 대웅전 옆 의상전 앞뜰에 자리를 잡은 이 매화나무는 우리나라 4대 매화 중 하나로 손꼽히며 고고한 기품을 자랑한다. 1700년경부터 스님들이 정성껏 가꾸어 온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사찰을 옮겨 지을 때도 함께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그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1947년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기리는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고불매'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매년 3월 말이 되면 진분홍빛 홍매화가 만개해 산사 전체에 은은한 향기를 퍼뜨린다. 아래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뻗어 나간 줄기의 곡선과 선명한 꽃잎의 조화는 천연기념물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72511_6be1b86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백양사 고불매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사찰 내부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 암자를 따라 산책을 이어가도 좋다. 절 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약사암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는 백양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첩첩산중에 폭 안겨 있는 사찰의 모습은 세속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할 만큼 평온하다. 또한 산길 주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가 자리해 사계절 내내 푸른 빛을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72705_e90ef87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장성 백양사 / 전라남도 장성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백양사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라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장성공용버스터미널에서 백양사행 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되므로, 방문 전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194.047141312049!2d126.87441284018927!3d35.44027093137878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1be9615e1cb19%3A0x2f8d0b462d6a967!2z64yA7ZWc67aI6rWQ7KGw6rOE7KKFIOuwseyWkeyCrA!5e0!3m2!1sko!2skr!4v177485937225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장성 백양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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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70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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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675</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60137_f0469134.jpg</image>
            <pubDate>Mon, 30 Mar 2026 16:2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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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분명 한국인데 유럽인 줄…입장료·주차비 '무료' 이국적 호수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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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저물어가는 노을 아래 고요한 숲을 걷다 보면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충북 제천에 위치한 비룡담 저수지는 ‘제2의림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찾는 이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장소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저수지 수변에 성곽 모양의 조형물이 우뚝 솟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적인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이색적인 건축물이 주는 차분한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60137_f046913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비룡담 저수지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곳의 상징인 성곽 구조물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양수장 시설이다. 기능적인 시설물에 유럽 고성의 외형을 입혀 주변 산세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저수지의 잔잔한 수면 위로 성곽의 실루엣이 투영되는 반영은 비룡담 저수지만의 특징이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물속에 비친 성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장면을 선사한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60252_6bd4a54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비룡담 저수지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저수지 주변으로는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로 불리는 이 길은 수변 데크를 따라 이어진다. 산책로는 소나무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솔향기 길과 물가에 인접한 물안개 길로 구성되어 있다.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숲이 내뿜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하기 좋다. 산책로 중간에 있는 비룡담 쉼터는 귀여운 동물 조형물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저수지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60325_c71cb0a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비룡담 저수지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해가 저물고 어둠이 깔리면 비룡담 저수지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곽 구조물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일제히 켜지면서 숲을 배경으로 한 야경이 펼쳐진다. 은은한 불빛이 호수 전체에 번지며 차분한 야간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조명이 선명하게 빛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해 제천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손꼽힌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62002_8f8451e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비룡담 저수지 야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p>비룡담 저수지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돼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은 저수지 입구 인근에 마련돼 접근성도 좋다. 인근 명승지인 의림지와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에도 적합하다.</p></div></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78.5276377708387!2d128.20279258131566!3d37.1876951909010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3912d51764ef9%3A0x8bef295f30188fbd!2z67mE66Oh64u07KCA7IiY7KeAICjsoJwy7J2Y66a87KeAKQ!5e0!3m2!1sko!2skr!4v177485371001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비룡담 저수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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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67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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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656</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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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Mar 2026 15:14: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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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큰집 이제 안 부럽다'…서울 청약, 소형이 대형보다 '5배'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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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일명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집중 현상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큰 대형 평형보다는 실속 있는 중소형 면적으로 청약 수요가 쏠리는 양상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51424_8deaa33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울 도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 픽사베이</figcaption></figure></div><p>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6.8대 1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의 경쟁률은 6.9대 1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는 중소형 면적의 청약 열기가 대형보다 5배 이상 뜨거움을 보여준다.</p><p>    </p><p>이러한 흐름은 과거 대형 면적 선호도가 뚜렷했던 시기와는 상반된 결과다. 집값 상승기였던 2021년만 해도 전용 85㎡ 초과 평균 경쟁률은 342.8대 1에 달해 전용 85㎡ 이하인 110.7대 1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2022년 전용 85㎡ 이하 경쟁률이 57.6대 1을 기록하며 전용 85㎡ 초과의 47.7대 1을 처음으로 웃돌기 시작했다.</p><p>    </p><p>청약 시장의 판도 변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명확해졌다. 2024년 서울 아파트 전용 85㎡ 이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7.5대 1을 기록하며 대형 면적(13.0대 1)과 10배가 넘는 격차를 벌렸다. 이어 지난해인 2025년 역시 전용 85㎡ 이하 경쟁률이 169.3대 1까지 치솟으며 대형 면적인 52.7대 1을 압도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속에 실속을 중시하는 중소형 평형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시장의 주류로 완전히 정착된 모습이다.</p><p>공급 물량의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대형 평형의 인기가 시들해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용 85㎡ 이하 일반 공급 물량은 1722가구였던 반면 전용 85㎡ 초과는 222가구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현재까지 전용 85㎡ 이하가 430가구 공급되는 동안 전용 85㎡ 초과는 25가구 공급에 그쳤다. 통상 공급이 적으면 경쟁률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면적은 수요 자체가 급감하며 한 자릿수 경쟁률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p><p>    </p><p>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격한 분양가 상승과 엄격해진 대출 규제가 꼽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26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4428만 원과 비교해 18.9%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된 '10·15 대책'에 따라 분양가 15억 원을 초과할 경우 대출 한도가 4억 원으로 제한되고 25억 원을 초과하면 2억 원으로 묶이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졌다.</p><p>    </p><p>결국 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실거주 가치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주거 문화의 확산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기조와 강화된 금융 규제 속에서 청약 수요자들의 선별적 청약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환금성이 좋은 중소형 면적 중심의 강세는 청약 시장의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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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65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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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59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35857_70764b05.jpg</image>
            <pubDate>Mon, 30 Mar 2026 14:3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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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2000년 역사 품은 '무료' 산책길…김알지 탄생 설화 깃든 '국가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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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경주를 걷다 보면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 든다. 수천 년의 세월을 품은 돌담과 고분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떠올리게 한다. 국가 사적 제19호인 계림은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는 고요한 숲으로, 경주의 대표적인 역사 공간 가운데 하나다. 우거진 고목이 하늘을 가리고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이곳은 신라의 시작과 맞닿아 있는 신성한 숲으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35857_70764b0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계림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이 숲의 본래 이름은 시림 또는 구림이었다. 하지만 서기 60년, 신라 탈해왕 시절의 일화와 함께 계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어느 날 밤 숲에서 밝은 빛이 새어 나오고 흰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왕이 신하를 보내 살피게 했다. 나무 위에는 금빛 궤짝이 걸려 있었고 그 아래에서는 흰 닭이 울고 있었다. 왕이 직접 가서 궤짝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영특하게 생긴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다. 왕은 이 아이를 하늘이 보낸 인재라 여겨 태자로 삼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40103_f001ceb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계림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금궤에서 나왔다고 하여 성을 김(金)이라 하고, 아이를 뜻하는 알지라는 이름을 붙인 이 소년은 훗날 경주 김씨의 시조가 됐다. 숲의 이름도 닭이 울었다는 뜻을 담아 계림으로 바뀌었고, 한때는 신라를 부르는 국호로 쓰이기도 했다. 김알지는 이후 박씨 왕족인 파사왕에게 왕위를 양보했으나, 그의 7대 후손인 미추왕을 거쳐 내물왕 대부터는 김씨 가문이 신라 왕위를 잇게 됐다. 숲 안쪽에는 조선 순조 3년인 1803년에 세운 비석이 남아 있어 이런 내력을 기록으로 전한다.</p><p>    </p><p>숲에는 수령이 수백 년에 이르는 느티나무와 왕버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그 사이로 작은 개울이 굽이쳐 흐른다. 고목의 뒤틀린 가지와 무성한 잎은 숲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대릉원에서 시작해 첨성대를 지나 계림을 거쳐 반월성으로 이어지는 길은 경주 여행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코스다. 특히 봄이면 숲 주변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 푸른 숲과 어우러진 장관을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40116_732cbb9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경주 계림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현재 계림은 연중무휴 상시 개방된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어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낮에는 우거진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느끼며 걷기 좋고, 해가 진 뒤 조명이 켜진 숲은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운 정취를 보여준다. 신라의 오랜 역사와 자연의 고요함이 함께 남아 있는 계림은 지금도 경주의 시간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961.6774533664966!2d129.21696178366844!3d35.8322159932491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64e672bfe9553%3A0x6ae265d5ab5fba7a!2z6rOE66a8!5e0!3m2!1sko!2skr!4v1774847355798!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경주 계림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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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59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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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533</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11749_fa0820de.jpg</image>
            <pubDate>Mon, 30 Mar 2026 11:4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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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여기 서울 맞죠?…25m 폭포 쏟아지는 도심 속 '무료' 힐링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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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떨까. 회색빛 빌딩과 자동차 경적 소리에 익숙해진 일상에서 거대한 물줄기를 마주하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그런 이색적인 풍경은 서대문구 홍제천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장관이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11749_fa0820d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대문 홍제폭포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2011년에 조성된 서대문 홍제폭포는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임에도 주변 지형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암벽을 타고 거세게 내려오는 물소리는 도시의 소음을 잠재우고 방문객에게 평온한 휴식을 제공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12700_65e49ba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figcaption></figure></p><div></div><p>홍제폭포의 진가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광에서 드러난다. 봄이면 폭포 주변으로 화사한 봄꽃이 만개해 생동감을 더하고, 여름에는 쏟아지는 물줄기가 청량함을 전한다. 가을 단풍은 암벽의 거친 질감과 조화를 이루며 깊은 운치를 자아내고, 겨울철에는 거대한 빙벽이 형성되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덕분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p><p>폭포 건너편에는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물줄기를 바라보며 이른바 ‘물멍’을 즐기기 좋은 수변 카페(카페 폭포)와 야외 테라스는 이곳의 명소다. 특히 테라스는 카페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공공 개방 공간으로 운영되어 산책객들이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다. 또한 인근의 작은 도서관에서는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독서에 몰입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13350_a938b9b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대문 홍제폭포 겨울 풍경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서대문 홍제폭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폭포 가동 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나, 기상 상황 등에 따라 가동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113200_90442e3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대문 홍제폭포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4번 출구에서 7713번 또는 7738번 버스로 환승한 뒤, ‘백련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에서 폭포까지는 약 213m 거리로 도보 이동에 무리가 없다. 홍제천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 끝에 마주하는 시원한 폭포수는 방문객에게 기분 좋은 마침표가 되어준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543.0344810212671!2d126.93753411996741!3d37.58145600491760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99758ccddc51%3A0xc6f74fa988902865!2z7ZmN7KCc7LKcIOyduOqzte2Pre2PrA!5e0!3m2!1sko!2skr!4v177483727065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홍제천 인공폭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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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533</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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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502</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202603300954293163.jpg</image>
            <pubDate>Mon, 30 Mar 2026 09:48: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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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단종도 감탄한 70m 거대 절경…청령포 방문 전 꼭 들러야 할 '무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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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강의 푸른 물줄기가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에는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기록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가 예고 없이 나타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듯한 이 기암괴석은 영월을 대표하는 명소인 선돌이다. 국가 명승인 이곳은 인위적인 손길로는 흉내 낼 수 없는 대자연의 조형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095418_6f9c1bb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영월 선돌 / 한국관광공사(촬영 : 홍정표)</figcaption></figure><div></div><p>선돌은 이름 그대로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다. 서강 절벽 끝에 자리한 이 바위는 높이가 약 70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칼로 절벽을 수직으로 내리치다 중간에 멈춘 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위용이 두드러진다.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서강의 굽이진 물길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경관 덕분에 예부터 신선이 노닐던 바위라는 의미의 ‘신선암’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094729_03b03eb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돌 전경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지질학적으로 선돌은 석회암 지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이다. 기반암인 석회암이 오랜 시간 물에 의한 용식 작용을 거치면서 절리 틈이 녹아내렸고, 그 과정에서 주변 바위는 깎여 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 현재의 입석 형태를 이루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만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흔적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거대한 석검의 형태로 남은 셈이다. 바위 주변으로 자라난 울창한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만드는 대조는 계절마다 다른 빛깔을 띠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p><p>이곳에는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조선 6대 왕 단종과 관련한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가던 길에 선돌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갔다는 설화가 있다. 당시 단종은 서강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바위를 바라보며 그 모습이 마치 신선처럼 고고하다고 말했다고 하며, 이후 '신선암' 혹은 '선돌'이라는 이름이 더욱 널리 알려졌다고 전해진다. 어린 왕의 서글픈 유배길을 묵묵히 지켜보았을 바위는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강물을 굽어보고 있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30/img_20260330092648_bf7dbb0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 위치한 선돌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도 상시 개방돼 있어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서강의 풍경이나 해 질 녘 붉은 노을이 바위를 감싸는 모습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선돌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완만하게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굽이치는 강줄기와 거대한 입석이 만드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자연이 주는 고요한 위로를 느끼기에 충분하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294.0631078615809!2d128.4317105312718!3d37.20531207820318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3c27adba610a3%3A0xe604afc7ba91de1!2z7JiB7JuUIOyEoOuPjA!5e0!3m2!1sko!2skr!4v177483073361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영월 선돌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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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50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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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31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202603272047063579.jpg</image>
            <pubDate>Fri, 27 Mar 2026 18:1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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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지갑 대신 한복·갈옷 챙기세요…4월부터 입장료 무료라는 '인생샷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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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이면 고풍스러운 정취를 품은 고건축물 사이를 걷는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제주의 역사가 살아 있는 공간인 제주목 관아가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선보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204714_9f752f7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제주목 관아 / VISIT JEJU-제주관광공사 제공</figcaption></figure></div><p>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한복이나 제주 전통 복식인 갈옷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전액 면제한다.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관람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서울 주요 고궁의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 제도를 참고하되, 제주만의 고유한 색채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p><p>    </p><p>실제로 이곳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복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즈넉한 관아 건물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방문객 수도 빠르게 늘었다. 2021년 4만 3860명이었던 전체 관람객은 2025년 21만 4578명으로 4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961명이던 외국인 방문객은 2025년 7만 3455명으로 크게 늘며 제주의 대표 역사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205105_f338398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제주목 관아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세계유산본부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한복뿐 아니라 제주의 정체성이 담긴 갈옷 착용자에게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갈옷은 풋감 즙으로 염색한 제주 전통 의상으로, 저탄소 천연 염색 방식이 적용된 친환경 문화유산이다. 2023년 갈옷의 무형유산 가치를 조명하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보존에 힘써온 제주도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갈옷이 한복과 함께 세계적인 복식 문화로 주목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고유 복식에 이 같은 혜택을 부여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물어 의미를 더한다.</p><p>제주목 관아는 탐라국 시대부터 제주의 정치·역사·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사적지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관덕정을 제외한 주요 전각이 철거됐으나,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2003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현재는 제주의 옛 관청 모습을 간직한 채 방문객들에게 도심 속 쉼터이자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p><p>제주목 관아의 자세한 관람 정보는 <a href="https://www.jeju.go.kr/mokkwana/index.htm" target="_blank" class="link">공식 홈페이지</a>에서 확인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176.102908645612!2d126.52181709237212!3d33.5138278446286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e4aa0e02552b%3A0x16fb234f9728c6c2!2z7KCc7KO866qpIOq0gOyVhA!5e0!3m2!1sko!2skr!4v177460274731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제주목 관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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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31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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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281</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202603271626176841.jpg</image>
            <pubDate>Fri, 27 Mar 2026 17:1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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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금강산과 견줄 만큼 수려하다…설악산 '최고 절경'이라는 국내 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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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산맥의 푸른 기운이 발치 아래로 흐르고, 거대한 바위들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곳이 있다. 한반도의 중추인 태백산맥에서도 가장 높은 대청봉(1708m)을 주봉으로 품은 설악산은 사시사철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이 땅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인제군 방면의 내설악은 깊은 계곡과 바위 능선이 어우러져 설악산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구간으로 꼽힌다. 이곳에는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길게 이어진 용아장성이 자리하고 있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62628_f73d54f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설악산 용아장성 / 강원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용아장성은 이름처럼 용의 송곳니를 닮은 20여 개의 크고 작은 암봉이 연이어 솟아 있는 지형이다. 뾰족한 바위들이 겹겹이 이어지며 긴 능선을 이루는 모습이 특징으로, 설악산의 여러 암릉 가운데서도 형세가 뚜렷한 편이다. 이러한 경관으로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으며, 금강산 만물상에 비견되기도 한다. <u><strong>다만 지형이 매우 험준하고 사고 위험이 높아 현재 용아장성은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비법정 탐방로(출입 금지 구역)로 관리되고 있다.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strong></u></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70941_457972e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설악산 봉정암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지리적으로 용아장성은 봉정암 사리탑을 기점으로 펼쳐진다. 동쪽으로는 가야동계곡과 만경대, 공룡능선이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이 자리한다. 서북 주릉과 나란히 이어지는 이 바위 능선은 내설악의 지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깊은 계곡 사이로 물줄기가 흐르고, 그 위로 암봉이 솟아 있는 모습은 내설악 특유의 경관을 이룬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63104_2c385ee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용아장성의 가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종욱)</figcaption></figure></div><p>기상 변화가 잦은 산악 지형의 특성상 용아장성의 풍경은 날씨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보인다. 맑은 날에는 바위 능선의 형태가 또렷하게 드러나 주변 계곡과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다. 운해가 깔릴 때는 암봉 일부가 구름 위로 드러나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봉정암 사리탑 일대에서 바라보는 용아장성은 설악산 최고의 경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70046_a7d6a72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설악산 대승폭포 / 인제군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p>설악산 국립공원은 용대리에서 시작해 백담계곡과 수렴동으로 이어지는 코스, 십이선녀탕계곡, 장수대 대승령 코스 등 다양한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strong><u>안전을 위해서는 출입이 금지된 용아장성 대신 개방된 정규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u></strong>설악산 국립공원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할 경우에는 요금을 내야 한다. 산행을 계획한다면 <a href="https://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CourseMain.do?parkId=120400&amp;menuNo=7020093" target="_blank" class="link">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a>에서 탐방로 통제 여부와 안전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2549.127916188148!2d128.4283580151505!3d38.1568857118265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5fd8a3681fcc5ad3%3A0x47de2c13a58fd57e!2z7ISk7JWF7IKw6rWt66a96rO17JuQ!5e0!3m2!1sko!2skr!4v177459869131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설악산 국립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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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28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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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25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44714_4a6387a2.jpg</image>
            <pubDate>Fri, 27 Mar 2026 15:0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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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숲·호수·유람선 삼박자 다 갖췄다…4.4km 국내 '힐링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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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충청북도 괴산의 깊은 골짜기에는 자연의 품속에서 느릿한 걸음을 청하는 길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맞닿은 산막이옛길은 걷는 즐거움과 평온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44714_4a6387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 산막이옛길에서 내려다본 괴산호 전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훈회)</figcaption></figure></div><p>산막이옛길은 원래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마을을 잇던 좁고 험한 옛길이었다. 세월이 흐르며 흔적만 남았던 이 길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복원됐다. 옛길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사람들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대부분 구간을 나무 데크로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우거진 숲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괴산호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45348_b4bfa08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막이옛길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괴산군청</figcaption></figure></div><p>이곳에서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괴산댐 건설로 형성된 괴산호의 잔잔한 수면이 나무 사이로 드러나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 산책로는 크게 두 가지 등산 코스로 나뉘어 방문객이 체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노루샘에서 시작해 산막이마을까지 이어지는 4.4km의 1코스와 진달래동산까지 가는 2.9km의 2코스가 있다. 각 코스에는 고인돌쉼터, 소나무 출렁다리 등 볼거리가 곳곳에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45513_7bf6032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막이옛길 산책로 / ⓒ한국관광콘텐츠랩-괴산군청</figcaption></figure></div><p>산막이옛길의 매력은 육로뿐 아니라 물길에서도 느낄 수 있다. 괴산호 위를 오가는 유람선과 모터보트는 산막이옛길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차돌배기 선착장에서 산막이 선착장이나 연하협구름다리 구간을 오가는 배 위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길 위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기암괴석과 호수를 둘러싼 숲이 어우러진 풍경도 인상적이다. 산막이마을까지 걸어간 뒤 돌아오는 길에 유람선을 이용하면 옛길과 호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45904_dbb640b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막이옛길 연하협구름다리 / 충청북도 괴산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풍부한 볼거리와 잘 정비된 산책로 덕분에 이곳은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주말이면 1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많은 방문객이 찾지만 길 전체는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관리돼 본래의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주변 풍경에 집중하게 된다.</p><p>산막이옛길의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하여 숲길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다만 유람선과 모터보트를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요금이 발생한다. 이용 요금은 대인의 경우 구간과 선박 종류에 따라 5000원에서 10000원이며, 소인은 3000원에서 8000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a href="https://sanmakyegil.co.kr/cruise" target="_blank" class="link">관련 홈페이지</a>에서 확인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50255_803a45a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산막이옛길 유람선 / ⓒ한국관광콘텐츠랩-괴산군청</figcaption></figure><p>산막이옛길은 인위적인 화려함보다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흙냄새와 물소리를 곁에 두고 걷는 길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갈 시간을 준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변화를 직접 마주하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걷는 경험은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하다.</p></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00.6012937405!2d127.83684130805084!3d36.7605474996879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4f1894cc360eb%3A0xda78b727e9fef0de!2z7IKw66eJ7J207Jib6ri4!5e0!3m2!1sko!2skr!4v177459122227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산막이옛길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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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25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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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212</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21749_40d244fb.jpg</image>
            <pubDate>Fri, 27 Mar 2026 13:58: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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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1600년 역사 간직한 '템플스테이 명소'…황악산 자락, 신라 천년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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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황악산의 깊은 품에 안긴 직지사는 일상의 소란을 잠재우고 고요를 마주하려는 이들에게 변함없는 안식처가 되어왔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산세와 어우러진 사찰의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정신적인 평온을 선사한다. 신라 눌지왕 때 창건되어 선덕여왕 시기에 중창된 이곳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채 오늘날 경북 김천을 대표하는 사찰이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21749_40d244f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직지사 / ⓒ한국관광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사찰의 명칭인 직지(直指)에는 두 가지 흥미로운 설화가 있다. 하나는 창건주가 황악산을 가리키며 저곳에도 좋은 절터가 있다고 직접 가리켰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고려 시대에 절을 재건할 때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지형을 측량했다는 이야기다. 어느 설을 따르든 사람의 손과 마음이 직접 닿아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조선 시대 호국불교의 상징인 사명대사가 승려 생활을 시작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역사적 가치 또한 높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22214_0c3c503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직지사 전경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경내로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극락전, 응진전 등 전각들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특히 비로전은 1000구의 아기 부처가 나란히 안치된 곳으로 유명하다. 제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불상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경건해진다. 일주문과 금강문에는 1000년 묵은 칡뿌리와 싸리나무로 만들었다는 기둥이 우뚝 서 있어 자연과 세월이 빚어낸 독특한 미감을 더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34500_c2f09dd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직지사 대웅전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p><p>사찰의 일상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템플스테이가 좋은 선택지가 된다. 직지사는 2002년 주한 외국인 대사들을 초청해 전국 최초로 템플스테이를 개최한 유서 깊은 곳이다. 현재는 명상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일상의 피로를 풀며 자유롭게 머무는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정갈한 사찰 음식을 맛보고 이른 새벽의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시간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34652_e75a96c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김천 직지사 꽃무릇  / 김천시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p>직지사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다만 템플스테이 이용 시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자세한 사항은 <a href="https://www.templestay.com/fe/MI000000000000000062/temple/introView.do?templeId=Jikjisa&amp;templeFlag=I&amp;bookmarkFlag=" target="_blank" class="link">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년의 역사가 어우러진 직지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춤이 필요한 이들에게 고요한 위로의 공간이 되어준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16.4373963975252!2d128.00255641254444!3d36.116623193236734!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59fea4a165cb1%3A0x21035983b22d3eb4!2z64yA7ZWc67aI6rWQ7KGw6rOE7KKFIOyngeyngOyCrA!5e0!3m2!1sko!2skr!4v177458692285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직지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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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21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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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17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10329_f24c5570.jpg</image>
            <pubDate>Fri, 27 Mar 2026 11:2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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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8년 공들여 300억 쏟았다…해발 897m 능선 위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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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경남 의령의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조성된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공간이다. 이곳은 자연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휴양시설을 갖춰 산림관광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10329_f24c557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자굴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 숲나들e-자굴산 자연휴양림</figcaption></figure><div></div></div><p>휴양림이 위치한 자굴산은 해발 897m에 달하는 의령의 진산이다. 경남 중심부에 자리해 인접 시·군에서도 접근이 쉬우며, 산세가 웅장하면서도 수려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자굴산은 한우산, 응봉산, 신덕산과 이어지며 거대한 산맥을 형성하는데, 전체적인 형상이 마치 황소를 닮은 듯하다. 산행 코스는 등산객의 취향과 체력에 따라 완경사와 급경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12042_7359ab9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카라반 / 숲나들e-자굴산 자연휴양림</figcaption></figure></div><p>의령군은 이곳을 산림휴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8년 동안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했다. 정성을 들여 조성한 만큼 시설의 완성도와 조경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숙박시설은 이용객의 인원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 독립된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숲속의 집은 총 15동이 운영 중이다. 6인용 규모의 노각동 9동을 비롯해 8인용 벌집동 5동, 대가족이나 단체가 이용하기 좋은 15인용 단체동 1동이 마련돼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10734_49213c3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    숲속의 집    벌집동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숙박시설 이용료는 객실 규모와 이용 시기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숲속의 집은 인원수에 따라 비수기 평일 10만 원부터 성수기 주말 최대 22만 원까지이며, 8대가 운영되는 4인용 카라반은 10만 원에서 12만 원 수준이다. 모든 숙박시설은 주방과 욕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규모에 따라 1대에서 3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한편, 자연과 더욱 밀착된 경험을 원하는 캠핑 애호가들을 위한 야영장 17면도 준비돼 있다. 야영장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1일 3만 원의 단일 요금으로 전기 사용이 가능해 실용적이고 쾌적한 캠핑 환경을 제공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11627_2582f59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친환경 놀이터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11629_69288d0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네트어드벤처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부대시설도 알차게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네트어드벤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휴양림의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숙박객의 경우 입실은 오후 3시, 퇴실은 다음 날 오전 11시다. 모든 숙박 및 야영시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며, 정기 휴무일이나 세부 운영 시간은 산림청 예약 시스템인 <a href="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2030113" target="_blank" class="link">숲나들e</a>에서 확인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53.0589258705504!2d128.2079442879583!3d35.37899447610367!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f116a7d5ccfcb%3A0x362b5c8ad043e1c9!2z7J6Q6rW07IKw7J6Q7Jew7Zy07JaR66a8!5e0!3m2!1sko!2skr!4v177457813635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자굴산 자연휴양림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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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17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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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145</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00150_1d8ba43e.jpg</image>
            <pubDate>Fri, 27 Mar 2026 10:1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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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바다 위 '천연 조각공원'…입장료·주차비 무료, 신혼부부 입소문 탄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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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동해의 푸른 물결이 해안선을 따라 끊임없이 밀려드는 강릉 북쪽 끝자락에는 자연이 오랜 세월 빚어낸 특별한 공간이 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긴 시간 동안 깎아낸 기암괴석이 군락을 이룬 이곳은 소돌아들바위공원이다. 수평선과 맞닿은 채 바다 위로 펼쳐진 공원은 거대한 야외 전시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맑은 날에는 투명한 바닷물 아래로 바위의 형상이 비쳐 한층 신비로운 풍경을 만든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동해안 특유의 역동적인 기운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00150_1d8ba43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돌아들바위공원 풍경 / 강릉시-비짓강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바위들은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닷속에서 형성되었다가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상에 솟아올랐다고 한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바위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듯한 힘센 수소를 떠올리게 한다. 검고 날카로운 바위들 사이로는 코끼리를 닮은 코끼리바위 등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형상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는 돌다리가 놓여 있어 관람객들은 마치 바다 위를 걷듯 이동하며 기암괴석의 모습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00922_0b7aa8a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돌아들바위공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홍정표)</figcaption></figure></div><p>이곳이 ‘아들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데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원래 이 바위는 삼치가 많이 잡히는 길목에 있어 ‘삼치바위’로 불렸다. 그러던 중 자식이 없어 간절히 기도하던 노부부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자식을 바라는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소원을 들어주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공원이 자리한 마을 이름 ‘소돌(牛岩)’ 역시 마을의 전체 형상이 소가 드러누운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00226_50a5ec9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돌아들바위공원 / 강릉시-비짓강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소돌아들바위공원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다. 해안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신혼부부와 연인들도 즐겨 찾는다. 거센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는 풍경은 도심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담백한 바다의 정취를 천천히 음미하며 걷기에 부족함이 없는 장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7/img_20260327100935_9aa7be1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돌아들바위공원 / 강릉시-비짓강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공원을 충분히 둘러본 뒤에는 인근 명소를 연계해 방문하는 것도 좋다. 아들바위공원에서 멀지 않은 주문진 등대는 동해안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 유명한 버스정류장도 해안도로를 따라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가벼운 드라이브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93.50602679681543!2d128.8302177460546!3d37.905935722844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e2b0bab805a7%3A0x189584ce04b36fd7!2z7JWE65Ok67CU7JyE6rO17JuQ!5e0!3m2!1sko!2skr!4v177457383271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소돌아들바위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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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14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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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07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75251_08122f9a.jpg</image>
            <pubDate>Thu, 26 Mar 2026 17:5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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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단종 머문 영월부터 제주·울릉도까지…봄맞이 국내 여행 '역대급 혜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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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전국 각지가 상춘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유통업계가 대규모 국내 여행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온과 G마켓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각 지역의 매력을 담은 여행 상품을 마련해 봄맞이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75251_08122f9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figcaption></figure></div><p>먼저 롯데온은 ‘롯데온과 국내여행, 전국 방방곡곡 설렘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봄 여행 상품 할인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를 비롯해 제주도와 울릉도까지 전국을 아우르는 패키지 상품과 관광지 입장권 등으로 폭넓게 구성됐다.</p><p>    </p><p>단종이 유배됐던 강원도 영월의 미식 여행과 백제 문화의 숨결이 깃든 익산 미륵사지 탐방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자녀와 함께하는 경주 키즈 역사 여행, 선사박물관부터 DMZ까지 둘러보는 연천 투어, 울릉도 2박 3일 코스 등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1인당 3매씩 제공되는 30% 할인쿠폰(최대 5만 원)에 롯데온 자체 혜택과 카드 할인을 더해 최대 4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75601_1be8153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차여행 자료 이미지 / 픽사베이</figcaption></figure></div><p>G마켓 역시 캠페인과 연계해 오는 5월 26일까지 ‘봄 여행 상품 할인 특별전’을 열고 200여 개의 국내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90여 개의 여행사와 관광시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이용객이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유형과 지역별로 상품을 구분했다.</p><p>    </p><p>혜택 또한 강력하다. 정부 지원 30% 할인쿠폰에 G마켓의 10% 추가 쿠폰을 중복 적용하면 최대 10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전에서 예약한 상품은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당일 여행 코스로는 KTX 이음을 이용한 영주 세계문화유산 및 한우 미식 여행, 대구 사유원 봄나들이 도슨트 투어, 구례와 하동의 지리산 봄꽃 여행 등이 준비됐다. 숙박 여행객을 위한 목포·신안 프리미엄 미식 로드, 전북의 풍경을 담은 여행,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 상품도 내놨다.</p><p>    </p><p>이번 행사는 에버랜드와 레고랜드, 경주월드 등 전국 주요 테마파크와 레저시설 입장권까지 포함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온과 G마켓은 각 플랫폼의 강점을 살린 특화 상품과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통해 국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는 계획이다.</p><div><div><strong>※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strong></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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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07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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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05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72529_3b9bdf5e.jpg</image>
            <pubDate>Thu, 26 Mar 2026 17:28: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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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올해 해외여행 포기할까?…항공권 가격, 무려 '56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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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공 노선의 운임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항공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여행객과 비즈니스 이용객의 부담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72529_3b9bdf5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단순 자료 이미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전광판에 아부다비행 항공편 결항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 뉴스1</figcaption></figure></div><p>블룸버그 통신은 26일 리서치 업체 '올튼 에이비에이션 컨설턴시'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달 들어 아시아발 유럽행 주요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3일 기준 홍콩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평균 가격은 3318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 약 498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불과 한 달 만에 560% 급등한 수치다.</p><p>    </p><p>다른 주요 노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노선의 평균 운임은 2870달러(약 430만 원)로, 전월 대비 505% 상승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이른바 '캥거루 노선' 역시 같은 기간 운임이 429% 치솟았다.</p><p>    </p><p>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것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항공유는 항공사 전체 운영 비용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유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유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자 주요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며 비용 부담을 운임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에어프랑스-KLM을 비롯해 캐세이퍼시픽, 에어뉴질랜드 등 대형 항공사들은 최근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섰다.</p><p>업계에서는 이런 고운임 기조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되지 않는 한 고유가에 따른 항공 운임 상승세는 여행 수요가 몰리는 하반기 성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p><p>결국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항공 운임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할 경우 항공사들의 유류비 부담은 추가 운임 인상이나 노선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이동을 계획 중인 이용자들은 당분간 높은 수준의 항공료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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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805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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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98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55710_3e124510.jpg</image>
            <pubDate>Thu, 26 Mar 2026 16:4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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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정수장을 개조했다고?…서울 한복판, 한강뷰 '무료'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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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한강 물줄기 위에 잔잔히 떠 있는 선유도는 본래 빼어난 풍광으로 많은 예술가의 사랑을 받던 섬이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옛 모습은 희미해졌고, 1978년부터 22년 동안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기능했다. 기계 소리와 차가운 콘크리트가 가득하던 이곳은 2002년 4월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과거의 구조물을 허무는 대신 그 흔적 위에 자연을 덧입힌 시도는 이곳을 서울에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지닌 공간으로 만들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55710_3e12451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유도공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라이브스튜디오 김학리)</figcaption></figure></div><p>섬으로 향하는 길목인 선유교는 그 자체로도 조형미가 돋보인다.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완만한 곡선으로 설계된 이 다리는 한강을 대표하는 보행 전용 교량으로 꼽힌다. 469m에 달하는 다리 위를 걷다 보면 발밑으로 흐르는 한강의 물결과 머리 위로 펼쳐진 넓은 하늘이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특히 해 질 녘 선유교 위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전경은 인상적이다. 붉게 물드는 노을과 하나둘 불을 밝히는 도시의 야경은 화려함과는 다른 고요한 분위기를 전한다. 밤이면 무지개 조명이 켜지는 다리의 모습도 한강의 운치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61328_dd9b7a6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유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div></div><p>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과거 정수장의 흔적이 자연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녹색기둥의 정원’은 정수지의 지붕을 걷어내고 남겨진 콘크리트 기둥을 담쟁이덩굴이 감싸며 만들어진 공간이다. 질서 있게 늘어선 기둥 사이를 걷다 보면 신전의 회랑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수질정화원에서는 과거 약품침전지였던 공간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이 물을 정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61623_b56a3c9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유도공원 수질정화원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div></div><p>송수 펌프실을 개조해 만든 이야기관은 선유도와 한강의 역사를 담은 전시 공간이다.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건물 안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을 마주할 수 있다. 농축조와 조정조를 재활용한 네 개의 원형 공간은 이제 어린이 놀이터와 환경 교실로 활용되며 활기를 더하고 있다. 거친 콘크리트 벽면과 대비되는 푸른 잎사귀는 과거 산업화의 상징이던 장소가 어떻게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는지를 보여준다.</p><p>선유도공원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시 공간인 '이야기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로 이용 시간이 제한된다. 매주 월요일은 전시 공간 휴관일이므로 방문 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당산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차 공간은 장애인 전용 구역만 마련돼 있어 일반 차량 이용자는 인근 양화한강공원 3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62055_5d071f1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유도공원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과거 시민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던 정수장은 이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낡은 공간에 자연을 더한 선유도공원은 서울 한복판에서도 여유롭게 걸으며 둘러볼 수 있는 장소다.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한강의 바람과 자연 풍경을 느끼고 싶을 때 찾기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63.471764228726!2d126.89791315249226!3d37.54394752319533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c9ece0f65a781%3A0xef5371f8485ba9bf!2z7ISg7Jyg64-E6rO17JuQ!5e0!3m2!1sko!2skr!4v177450970706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선유도공원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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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98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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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93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45244_cb1c3b5f.jpg</image>
            <pubDate>Thu, 26 Mar 2026 15:0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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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연두색 벚꽃 보셨나요?…국내 유일 '청벚꽃' 군락지, 입장료 없는 '이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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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세상이 분홍빛 벚꽃으로 물들 무렵, 충청남도 서산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한 사찰은 조금 특별한 봄 풍경을 보여준다.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고요한 산길을 따라 올라가 마주하는 풍경은 일상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인다. 화려한 도심의 꽃 풍경과는 다른, 정갈한 봄의 색채가 이곳에 머물러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45244_cb1c3b5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개심사 청벚꽃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충청남도의 4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개원사라 불렸으나, 고려 충정왕 2년인 1350년 처능대사가 중수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찰답게 수많은 전란과 화재 속에서도 품격을 지켜왔다. 1955년 대대적인 보수를 거친 개심사는 전통사찰로 지정됐으며, 보물인 대웅전을 비롯해 영산회괘불탱,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45602_47dcabe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개심사 봄 풍경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개심사의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가 돋보인다. 특히 대웅전은 조선 성종 15년인 1484년에 중건된 건물로, 다포식과 주심포식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반듯하게 다듬지 않은 굽은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한 심검당은 인위적인 멋을 덜어낸 한국 건축의 미학을 드러낸다. 화려한 단청보다 세월의 흔적이 밴 나무의 질감은 봄날의 햇살과 어우러져 한층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p><p>    </p><p>봄이 절정에 이르는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되면 개심사는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일반적인 벚꽃이 진 뒤 피어나는 왕벚꽃과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청벚꽃이 사찰 마당을 채우기 때문이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돋보이는 왕벚꽃은 흰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져 풍성한 느낌을 준다. 그중에서도 개심사를 찾는 이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청벚꽃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45808_f9875af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개심사 봄 풍경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div><p>청벚꽃은 이름 그대로 연한 초록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옅은 연두색에서 시작해 흰빛으로 변해가는 색감은 맑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은은한 빛을 드러내는 청벚꽃은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인상을 남긴다. 벚나무 아래를 거닐며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연둣빛 꽃송이를 볼 수 있다. 사찰 주변의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역시 이 풍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45347_386fa19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개심사 청벚꽃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p><p>사찰 명부전 앞마당에 늘어진 청벚꽃 가지는 특히 사진가와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구간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연둣빛 꽃잎은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를 더한다. 꽃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마주하는 경내의 작은 연못과 나무 그늘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쉬어 가기에 좋다. 개심사는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청벚꽃이 만개한 봄날의 풍경은 이곳의 매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50326_ea1133d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개심사 전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석태)</figcaption></figure></div><p>서산 개심사는 연중 상시 개방되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어 이른 오전에 찾으면 사찰의 고요함을 좀 더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인근 도로가 혼잡할 수 있어 방문 시간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96.99048494479!2d126.58782887626782!3d36.7467994707072!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a5f6afa6db7c1%3A0x58b68b5089458349!2z6rCc7Ius7IKsKOmWi-W_g-Wvuik!5e0!3m2!1sko!2skr!4v177450515707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개심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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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93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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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86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202603261218089662.jpg</image>
            <pubDate>Thu, 26 Mar 2026 12:2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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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이제껏 번거롭게 찾았는데…서울시가 작정하고 만든 '이것'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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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울시가 주택 정책의 핵심인 신속통합기획의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7일부터 대상지 선정부터 기획 완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그동안 여러 곳에 파편화돼 있던 정비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21801_a7965c6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단순 자료 이미지  </figcaption></figure></div><p>신속통합기획은 주민과 전문가, 서울시가 하나의 팀이 돼 정비사업의 복잡한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동시에 각 사업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를 지원하는 공공정비 지원 계획이다. 2021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는 법제화가 완료돼 전국적인 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아카이브 공개는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p><p>    </p><p>그간 신속통합기획은 정비사업에 관심이 많은 시민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으나,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기에는 다소 번거로운 구조였다. 기존에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도시공간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 등 여러 사이트에 정보가 분산돼 있었고, 그마저도 정책의 개략적인 소개 위주로 구성돼 개별 대상지의 구체적인 기획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주민설명회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도 정보가 전달됐지만,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일회성 정보 전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상시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21505_4e4adef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 / 서울시 보도자료</figcaption></figure></div><p>서울시는 이러한 물리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주택정책소통관을 열고 오프라인 홍보에 힘써왔으나, 모든 사업지의 방대한 내용을 담아내기에는 공간적 한계가 분명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온라인 아카이브는 시가 직접 기획을 완료한 총 87개 대상지의 기획 의도와 추진 현황, 세부 계획, 주요 참여자 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공한다. 특히 텍스트 중심의 설명에서 벗어나 대상지별 기획 내용을 영상 콘텐츠로도 함께 구성해 시민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p><p>    </p><p>아카이브 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우선 신통기획 소식 코너에서는 대상지 선정 시점부터 최종 기획 완료까지의 단계별 추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정책정보 영역에서는 제도의 전반적인 개요와 전체 추진 현황,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의 변화 과정을 연혁 형태로 살필 수 있다. 또 대상지 아카이브에서는 서울시가 직접 설계한 구역별 상세 계획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자료실에는 관련 전시와 행사 자료, 전문가 기고문, 기획 과정의 생생함을 담은 영상물 등이 비치된다.</p><p>    </p><p>서울시는 이번 온라인 플랫폼 가동이 정비사업 초기 단계인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시민들의 문턱을 낮추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정비사업의 전 과정을 손쉽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비사업 전반의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실제 사업 시행까지 일관성 있는 추진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정비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p><p>    </p><p>향후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아카이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대상지의 기획이 완료될 때마다 데이터를 상시 업데이트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플랫폼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도의 핵심 내용을 담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의 접근 경로를 다양화하고, 오는 6월에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채로운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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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86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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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820</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14320_453c14e5.jpg</image>
            <pubDate>Thu, 26 Mar 2026 11:4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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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3만 원으로 템플스테이를?…단 한 달간, 전국 120여 개 사찰 '갓성비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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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바쁜 일상 속,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최근에는 정적인 휴식을 선호하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온전한 ‘쉼’을 찾으려는 MZ세대 사이에서도 사찰의 고요함을 즐기는 문화가 하나의 힐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5월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을 맞아 누구나 부담 없이 사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14320_453c14e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figcaption></figure></div><p>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년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연계해 진행된다.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는 ‘행복 두 배 템플스테이’에는 전국 120여 개 사찰이 참여하며, 총 1만 명에게 참가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평소 템플스테이를 경험해 보고 싶었지만 선뜻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14603_a1f4493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여행가는 달 행복두배 템플스테이 / 한국불교문화사업단</figcaption></figure></div><p>참가 비용은 1박 2일 프로그램 기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3만 원으로 책정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당일형 템플스테이의 경우 1만 5000원에 참여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사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p><p>    </p><p>예약 접수는 4월 7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a href="https://www.templestay.com/" target="_blank" class="link">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a>를 통해 시작된다. 모든 할인 혜택은 선착순으로 마감되므로 참가를 희망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원칙적으로 1인은 1개 사찰에 한해 1회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도록 했다. 다만 온라인 예약이 서툰 미성년 자녀나 고령의 부모를 대신해 대표자 1명이 여러 명을 예약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경우 동반 참가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p><p>    </p><p>사찰별로 프로그램 구성이나 미성년자 참여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 등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예약 전 해당 사찰에 직접 문의해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록이 짙어지는 5월, 고즈넉한 사찰에서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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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820</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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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75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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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6 Mar 2026 10:3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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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예약도 비용도 필요 없다, 접근성·비주얼 다 잡은 '해안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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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수많은 이들의 발길이 머무는 제주 올레길 7코스 초입에는 거센 파도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홀로 서 있는 거대한 돌기둥이 있다. 높이 20m에 달하는 이 바위는 바다 위에 홀로 우뚝 솟아 있어 '외돌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화산 폭발 당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기둥은 주변 암석이 오랜 세월 파도에 깎여 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 형성된 '시스택(sea stack)' 지형의 전형을 보여준다. 바위 꼭대기에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소나무들이 자생해 정교하게 그린 수묵화 한 폭을 보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02837_78bf76b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돌개 풍경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명승 제79호 외돌개는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트레킹 명소로서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이면 탁 트인 바다와 비경을 마주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기에 좋다. 특히 제주 올레 7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1시간 내외의 해안 산책로는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트레킹의 묘미를 오롯이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02904_90fe701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외돌개 풍경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외돌개에는 자연의 경이로움뿐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원나라 세력을 물리칠 때 이 바위를 거대한 장군처럼 꾸며 적군이 스스로 물러나게 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며 '장군석'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바다로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돌이 된 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이는 험한 바다를 터전으로 삼았던 제주 사람들의 애달픈 생활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외돌개는 우직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를 풍기며 저마다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02915_b28b2f3f.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제주 서귀포 외돌개 / 제주특별자치도-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외돌개에서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선 황우지해안이 나타난다. 이곳은 암석 아래로 맑은 바닷물이 순환하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천연 바다 풀장'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 눈부신 비경 이면에는 근현대사의 아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삼매봉 남서쪽 해안가 절벽에 늘어선 '황우지해안 열두 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어뢰정을 숨기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군사 시설이다. 15m 간격으로 나란히 뚫린 12개의 동굴은 식민 지배의 아픔과 강제 노역의 현장을 증언하는 역사적 장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03248_72e643f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황우지해안 / 한국관광공사(촬영 : 이범수)</figcaption></figure><div></div><p>현재 황우지해안 내 물놀이 명소였던 선녀탕은 낙석 사고 위험으로 인해 내부 출입과 수영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안전을 위해 지정된 산책로와 전망대를 이용해야 한다. 해안 지형 특성상 경사가 가파르고 미끄러운 구간이 있으므로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6/img_20260326103501_4b0b6e0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황우지해안 열두 굴 / VISIT JEJU-제주관광공사 제공</figcaption></figure><div></div><p>외돌개와 황우지해안은 모두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나, 인근 주차 시설은 운영 주체에 따라 유료와 무료 구간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984.1962357017064!2d126.54461525021496!3d33.240119931536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53b7e1e088ef%3A0xe517a13721e81996!2z7Jm464-M6rCc!5e0!3m2!1sko!2skr!4v177448897854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외돌개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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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75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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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69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202603251759487010.jpg</image>
            <pubDate>Wed, 25 Mar 2026 18:1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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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중랑천·아차산을 한눈에…서울시, 최고 35층 '그린 시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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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울 광진구 중곡동 254-15일대가 최고 35층 규모의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며 정비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중곡동 일대에는 녹지와 수변 공간, 생활 기반 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2200세대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75953_3ff7ec2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조감도 / 서울시 보도자료</figcaption></figure><div></div><p>대상지는 1974년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형성된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이다. 조성된 지 50년이 넘으면서 건물 노후화가 심화됐고, 기반 시설 부족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반면 중랑천과 용마산, 아차산이 인접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지하철 7호선 군자역과 중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입지적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았다.</p><p>서울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중곡동의 변화를 이끌 3가지 개발 원칙을 수립했다. 먼저 단절됐던 녹지 체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랑천에서 용마산과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해 도시의 생태적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가로가 만나는 지점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이 공원에서 긴고랑로를 따라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만들어 주민 휴식과 교류가 이뤄지는 생활권 커뮤니티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p><p>특히 현재 중곡동 일대는 산과 천이 가까움에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중랑천 산책로와 단지 내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녹지가로를 조성해 수변 공간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마당과 쉼터 정원을 배치해 거주자들이 집 가까이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다.</p><p>또한 사업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2종일반주거(7층 이하) 지역은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기준 용적률은 20% 완화한다. 여기에 사업성 보정계수 1.53을 적용해 원활한 재개발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는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을 대폭 확충해 주변 노후 주거지 정비까지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80155_f30a332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 서울시 보도자료</figcaption></figure></div><p>경관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중랑천에서 용마산·아차산 방향으로 폭 20m의 통경축을 확보해 단지의 개방감을 높이고, 중랑천 조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건물을 사선 형태로 배치한다.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중랑천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경관 특화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p><p>교통 및 보행 체계의 대대적인 개선도 포함됐다. 늘어나는 인구와 차량 흐름을 고려해 주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를 확장한다. 주요 도로인 동일로는 기존 7차로에서 8차로로 넓히고, 단지 진출입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일로66길에는 동일로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좌회전 차로를 신설해 접근 편의를 높인다. 구청이 추진 중인 복원 사업과 연계된 긴고랑로는 기존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될 예정이다.</p><p>단지 내부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인근 중곡초등학교와 용마초등학교로 향하는 통학로를 남북 방향으로 조성하고, 기존 가로와 연계된 동서 방향 보행 동선을 추가해 효율적인 십자형 보행 체계를 구축한다. 보행로 주변과 주요 가로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거리에 활력을 더하고 주민 간 소통을 유도할 계획이다.</p><p>이번 중곡동 신속통합기획 확정은 낙후된 지역의 주거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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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69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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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664</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70457_33a31d33.jpg</image>
            <pubDate>Wed, 25 Mar 2026 17:37: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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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태조 초상화 지켜낸 곳이 'BTS 명소' 됐다…무료로 걷는 '조선 왕실 요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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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북 완주의 깊은 산세 속에 자리한 사적 제471호 위봉산성은 조선 숙종 때 축조된 산성으로, 당시 왕실의 권위와 안녕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였다. 특히 유사시 전주 경기전에 모셔진 태조 이성계의 어진과 조경묘의 위패를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세워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70457_33a31d3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위봉산성   / 한국관광공사(촬영 : 황성훈)</figcaption></figure></div><p>실제로 이곳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역할을 다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주가 함락되자 태조의 어진과 위패를 이곳으로 옮겨 화를 면했다고 한다. 한때 성안에는 이를 봉안하기 위한 소규모 궁궐인 행궁이 있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며 건물은 사라지고 지금은 터만 남아 과거의 흔적을 짐작하게 한다. 동·서·북쪽에 세워졌던 세 개의 문 가운데 현재는 전주로 통하는 서쪽의 홍예(석문)만 온전하게 남아 성곽의 입구를 지키고 있다. 무지개 모양의 석문 위로 이끼 낀 돌들이 촘촘히 놓인 모습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미감을 자아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70857_080471d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위봉산성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div></div><p>고풍스러운 석문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년 화보를 촬영한 장소로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았다. 멤버들이 다녀간 석문 주변은 방문객들의 촬영 명소가 됐다. 돌 하나하나에 밴 세월의 흔적을 배경으로 셔터를 누르다 보면, 수백 년의 역사와 현대가 교차하는 이색적인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71150_3af25e9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위봉산성 / 한국관광공사-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산성의 정취를 즐긴 뒤에는 성 안쪽에 자리한 위봉폭포로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완주 9경 중 하나로 꼽히는 위봉폭포는 60m 높이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인상적인 명소다. 2단으로 꺾여 내려오는 폭포수는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하는 장관을 이룬다. 폭포 아래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물소리와 숲의 향기가 어우러져 깊은 평온을 안겨준다. 성곽의 단단함과 폭포의 역동적인 유연함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조화로움을 보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71937_0ed43ee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위봉폭포 / 완주군 문화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위봉산성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고 상시 개방돼 사계절의 변화를 언제든 느낄 수 있다. 봄에는 연둣빛 새순이 성벽을 감싸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청량함을 더한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돌담과 어우러지며, 겨울에는 흰 눈이 내려앉은 성벽과 석문이 수묵화 같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조선의 숨결을 느껴보는 경험은 일상에 특별한 여운을 더해준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Ij7Rzr0tbrw?si=9IlKXYV01hDtZHLT"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유튜브, 전북특별자치도</figcaption></figure><div class="embedBorder_HEAD"><div class="embedBorder" ><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679.3830153253222!2d127.25177026746805!3d35.9051552716256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01ef6688241c3%3A0x75a5498376c5dfc!2z7JyE67SJ7IKw7ISx!5e0!3m2!1sko!2skr!4v177442689282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div><div class="content_img_txt">위봉산성 / 구글 지도</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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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664</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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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625</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54325_9fef0575.jpg</image>
            <pubDate>Wed, 25 Mar 2026 16:0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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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300년 배롱나무가 붉게 물들인 '국가 명승'…입장료 없는 '조선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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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전남 담양에는 화려한 장식보다 자연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공간이 있다. 이곳은 조선 중기 학자 오희도가 세상의 소란을 피해 머물던 자리에, 그의 아들 오이정이 정자를 세우고 연못을 파 가꾼 정원이다. 인위적인 기교를 더하기보다 산세와 물길을 거스르지 않으려 했던 선조들의 철학이 공간 곳곳에 배어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54325_9fef057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명옥헌 원림 배롱나무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명옥헌이라는 이름에도 이 공간의 성격이 오롯이 담겨 있다. 계곡을 따라 흐르던 물이 바위에 부딪힐 때 나는 소리가 마치 옥구슬이 구르는 소리처럼 맑고 청아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비가 내린 뒤 수량이 불어나면 정자 주변에는 맑은 물소리가 퍼지며 한층 깊은 운치를 더한다. 명옥헌의 조경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위쪽 연못은 별도의 석축을 쌓지 않고 땅을 파 깊은 우물 같은 느낌을 냈고, 아래쪽 연못은 자연 암반의 경사면을 살리고 주변에만 둑을 둘러 조성했다. 불필요한 가공을 줄이고 자연과의 경계를 허문 선조들의 안목이 돋보이는 대목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54649_a039b49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명옥헌 원림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영)</figcaption></figure></div><p>여름이 무르익으면 명옥헌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연못 주변을 감싸고 선 배롱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이 나무들은 수령이 300~400년에 이를 만큼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켜왔다. 굽이굽이 휘어진 가지마다 달린 붉은 꽃송이가 거울처럼 잔잔한 연못 위에 드리우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명옥헌 원림은 이러한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됐으며, 고요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 덕분에 여러 드라마의 배경이 됐다.</p><p>    </p><p>이곳에 켜켜이 쌓인 역사적 서사도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인재를 구하기 위해 호남을 찾았다가 후산에 머물던 오희도를 등용하고자 세 차례 직접 발걸음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당시 인조가 타고 온 말을 매어두었다고 하는 은행나무는 지금도 자리를 지키며 오랜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다. 훗날 우암 송시열 또한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감탄해 ‘명옥헌’이라는 글자를 바위에 새겼다고 한다. 자연 속에 깃든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가 지금의 명옥헌을 더욱 깊고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55001_61f3996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명옥헌 원림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명옥헌 원림은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담양의 대표 정원으로,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에 자리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개방돼 있어 어느 때 찾아도 정원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고 관람 시간에도 큰 제한이 없어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마을길을 따라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숲과 물, 정자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720.1185952455228!2d126.99606391044937!3d35.21941261239149!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1ed07919af343%3A0xd49791e2307fd4c8!2z66qF7Jil7ZeMIOybkOumvA!5e0!3m2!1sko!2skr!4v177442162995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명옥헌 원림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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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625</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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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41258_08a493a2.jpg</image>
            <pubDate>Wed, 25 Mar 2026 14:4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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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대한민국 '명승 1호'의 이름값…금강산을 통째로 옮긴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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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굽이치는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곳은 금강산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햇살이 계곡 위에 내려앉으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든다.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낸 이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41258_08a493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대산 소금강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오대산국립공원 동쪽에 자리한 소금강은 빼어난 경관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 수려함을 인정받아 1970년 대한민국 명승 제1호로 지정되며 국내 대표 명소가 됐다. 본래 이곳은 학이 날개를 편 형상을 닮았다 하여 청학산이라 불렸다. 이후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가 이 풍경을 보고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며 ‘소금강’이라 이름 붙였고, 그 이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인봉을 중심으로 펼쳐진 웅장한 산세는 거대한 학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인상을 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43329_cd801a4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대산 소금강 풍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지호)</figcaption></figure></div><p>소금강은 사계절 내내 생생한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계곡 트레킹 명소로도 사랑받는다. 하천의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독특한 바위 지형과 옥빛 소(沼)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꼭 걸어봐야 할 코스로 꼽힌다. 무릉계곡 첫 굽이에서부터 골짜기 깊숙이 이어지는 물길은 걷는 내내 지루할 틈 없는 풍경을 펼쳐 보인다. 십자 모양의 깊은 물웅덩이가 인상적인 십자소를 지나면, 거울처럼 맑은 물이 고인 명경대와 수많은 군사가 앉아 점심을 먹었다는 전설을 품은 식당암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며 길의 재미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42731_2ac8460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금강 계곡 / aaron choi-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계곡 트레킹의 백미로는 구룡폭포와 만물상 구간을 빼놓을 수 없다. 아홉 개의 폭포가 연이어 쏟아지는 구룡폭포는 걷는 이의 땀을 단숨에 식혀 주는 장쾌한 물줄기를 자랑한다. 만 가지 형상을 품었다는 만물상 역시 소금강의 수려함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절경으로 꼽힌다. 계곡 깊숙한 곳에는 역사적 이야기도 함께 흐른다.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 속에 군사를 훈련했다는 전설은, 이곳이 천년의 세월을 품은 공간임을 보여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43723_0b1152c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금강 / 강릉시-비짓강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p><p>생태적 가치 또한 빼어나다. 소나무와 자작나무, 철쭉이 어우러진 숲에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문 희귀 식물인 좀고사리가 자생한다. 수려한 풍경 속에 뿌리 내린 식물들의 모습은 소금강이 살아 있는 생태계임을 실감하게 한다.</p>  <p>현재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지구는 안전과 자연 보호를 위해 입산 시간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절과 기상 상황에 따라 입산 가능 시간이 유동적으로 조정되며, 특히 봄철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 전에는 <a href="https://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CourseMain.do?parkId=120900&amp;menuNo=7020096" target="_blank" class="link">국립공원공단 누리집</a>에서 실시간 탐방로 개방 현황 등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p></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43948_81c91d6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소금강 계곡 / aaron choi-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소금강은 단순히 ‘경치 좋은 계곡’이라는 말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곳이다. 물과 바위, 숲과 능선, 그리고 오랜 시간 쌓인 이야기가 어우러져 걸을수록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그 장면은 오래도록 맑은 여운으로 남는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4457.070981652009!2d128.7127726282041!3d37.8222490567297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f764f32b0afd%3A0x2414236b0ca6155a!2z7IaM6riI6rCV6rOE6rOh!5e0!3m2!1sko!2skr!4v177441723725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오대산 소금강계곡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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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57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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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521</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13152_b65596c7.jpg</image>
            <pubDate>Wed, 25 Mar 2026 12:0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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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퇴계 이황의 시가 깃든 낙동강 기암절벽…'미스터 션샤인' 힐링 사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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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낙동강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경북 안동 가송리 마을에 들어서면, 기암절벽과 강물이 빚어낸 비현실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려한 자연 속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고산정은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채 강을 굽어보고 있다. 도심의 소음은 멀어지고, 바람 소리와 물소리가 귓가를 채우는 이곳은 일상의 번잡함을 잠시 내려놓고 숨을 고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13152_b65596c7.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동 고산정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고산정은 1564년 퇴계 이황의 제자인 성재 금난수가 세운 정자다. 안동 예안 출신인 금난수는 이황이 도산서당을 건립할 당시 영건기를 지을 만큼 스승과 각별한 사이였다. 이황은 벼슬보다 학문에 뜻을 두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았던 제자의 인품을 특히 아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 정자를 수시로 찾아와 제자와 함께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정자 건너편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이 홀로 우뚝 솟아 있는데, 이 산을 바라보며 정자의 이름을 고산정이라 붙였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13437_72303f1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산정 풍경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곳의 가치는 단순히 오래된 건축물이라는 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산정 일원은 '여지도서' 같은 고문헌에 빼어난 경관이 기록될 정도로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높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국가 명승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정자 뒤편으로는 영남의 명산 청량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앞쪽으로는 낙동강의 맑은 물줄기가 휘감아 흐른다. 이황을 비롯해 당대의 수많은 유학자가 이곳을 오가며 남긴 시가 800수가 넘는다고 전해질 만큼, 고산정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적 교류와 풍류의 중심지였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13802_8df960f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산정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중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극 중 고애신과 유진 초이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던 애틋한 장면이 바로 이곳 고산정 앞 낙동강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최근에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촬영지로도 다시금 화제를 모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강 건너편의 깎아지른 듯한 암벽과 잔잔한 물결은 지금도 드라마의 감동을 생생히 떠올리게 한다. 이런 풍경 덕분에 이곳은 사진작가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이른바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촬영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p></div><p>    </p><p>과거 선비들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정자에 닿았지만, 지금은 현대식 다리가 놓여 있어 편하게 정자 앞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정자 주변에는 이황이 유람했던 길인 '예던길'과 농암종택이 가까이 있어 안동 특유의 선비 문화를 함께 체험하기에도 좋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산등성이와 강물 위로 반짝이는 윤슬은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의 정수를 보여준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13502_9b3662d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고산정 일대 풍경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안동 고산정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연중 상시 개방된다. 다만 자연유산인 만큼 시설물이나 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안동 시내에서 차로 약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인근 가송리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까지 함께 즐기며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dzRW2XRiRhc?si=vmQnCyxioIZDV5L0"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유튜브, tvN DRAMA</figcaption></figure><div class="embedBorder_HEAD"><div class="embedBorder" ><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96.119909233428!2d128.8899702836784!3d36.767690780455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4c6320613c51%3A0x22fb5e21444d2ef7!2z6rOg7IKw7KCVICjlraTlsbHkuq0p!5e0!3m2!1sko!2skr!4v1774407647469!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div><div class="content_img_txt">안동 고산정 / 구글 지도</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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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521</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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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45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202603251026438538.jpg</image>
            <pubDate>Wed, 25 Mar 2026 10:34: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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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영부인 환담 장소 된 '무료' 도서관…2022년 개관, 국제 건축상까지 받은 '천년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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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경주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고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다. 유적지를 따라 걷는 일도 뜻깊지만, 때로는 신라의 시간을 차분히 되새기며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한편에 자리한 한옥은 그런 순간에 어울리는 곳이다. 한때 유물을 보관하던 수장고였던 이 건물은 이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서재로 다시 태어나, 경주 여행의 새로운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02926_ff83af0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김혜경 여사와 캐나다 총리 부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가 2025년 10월 30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figcaption></figure><div></div><p>신라천년서고는 2022년 12월 문을 열었다. 본래 국립경주박물관의 유물을 보관하던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서관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전통 한옥의 단정한 외관은 살리면서도, 내부에는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더해 옛것과 새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러한 공간적 완성도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신라천년서고는 한국실내건축가협회가 주관한 ‘2022 골든 스케일 베스트어워드’에서 협회상을 수상했다. 옛 수장고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기획력과 공간 활용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03114_d232ecf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이곳의 가치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국제 건축상을 받으며 한국 건축의 미감과 공간 철학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당시 김혜경 여사와 캐나다 총리 배우자인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가 이곳을 찾아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는 신라천년서고가 박물관 부속 공간이라는 의미를 넘어, 국가적 귀빈을 맞이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p><p>문을 열고 들어서면 신라와 경주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방대한 자료가 이용객을 맞이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이 발간한 전문 학술 도서를 비롯해 국내외 박물관의 전시 도록, 고고학과 미술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서적이 폭넓게 갖춰져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북큐레이션 룸이다. 박물관 큐레이터와 사서가 협업해 특정 주제에 맞는 책을 직접 선별해 소개하는 공간으로, 일반 도서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밀도 높은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창밖으로는 고즈넉한 풍경이 펼쳐지고, 그 풍경을 배경으로 활자 속에 담긴 천년의 역사를 마주하는 시간은 신라천년서고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03328_885d017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신라천년서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년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에는 휴관하며, 박물관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주차 시설과 도서관 이용은 모두 무료다. 자세한 운영 일정과 세부 사항은 방문 전 <a href="https://gyeongju.museum.go.kr/kor/html/sub05/050301.html" target="_blank" class="link">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a>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5/img_20260325103343_6133a18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국립경주박물관 전경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박물관 본관에서 찬란한 유물을 둘러본 뒤 이곳에 들러 조용히 여행의 여운을 정리하는 일정은,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신라천년서고는 책을 읽으며 머무는 공간인 동시에, 경주의 역사와 현재를 함께 느끼며 천천히 사색할 수 있는 장소로 기억될 만하다.</p></div></div><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87.3556751013984!2d129.22587332978938!3d35.82915140415849!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64fe66d8061b1%3A0x3980e64a515f519e!2z6rWt66a96rK97KO867CV66y86rSAIOyLoOudvOyynOuFhOyEnOqzoA!5e0!3m2!1sko!2skr!4v1774401051514!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서고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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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45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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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202603241708576588.jpg</image>
            <pubDate>Tue, 24 Mar 2026 17:5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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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한강이 여기서 시작된다고?…5억년 고생대 시간여행, '무료'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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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강물은 쉼 없이 흐르며 생명을 틔우고 문명을 일궈왔다. 저 멀리 서해로 흘러가는 거대한 한강의 물줄기도 그 시작은 산기슭의 작은 샘에서 비롯된다. 강원도 태백의 깊은 숲속, 5억 년 고생대의 시간을 품은 바위틈에서 차갑게 솟아오르는 물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변함없는 온도로 대지를 적시며 긴 여정의 서막을 알린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70841_452b837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태백 검룡소 / 태백시-태백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p>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형성된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나는 용천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약 2000~3000톤에 달하는 지하수가 용솟음치듯 지표면으로 흘러나온다. 이렇게 솟아오른 물줄기는 오랜 세월 석회암 암반을 깎아내며 독특한 지형을 빚어냈다. 물살이 소용돌이치며 바위를 원형으로 파낸 돌개구멍(포트홀)은 마치 용이 꿈틀대며 지나간 흔적처럼 계곡 바닥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석회암 지대 특유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계단식 폭포는 자연이 억겁의 시간 동안 깎고 다듬은 예술 작품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71035_fb9b25e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검룡소 계곡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71039_b0a4d81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검룡소 계곡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이곳에는 서해에 살았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검룡소는 ‘신령스러운 용의 늪’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독특한 지형과 빼어난 경관 가치를 인정받아 명승 제73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태백산국립공원과 강원고생대국가지질공원을 대표하는 핵심 명소로 꼽힌다. 여기서 시작된 물길은 골지천을 따라 정선과 영월을 지나며 점차 몸집을 키우고, 마침내 한강이 되어 우리 곁을 흐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74124_94d859b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태백 검룡소 / 한국관광공사(촬영 : 임태원)</figcaption></figure></div><p>태백은 한강뿐 아니라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시원이기도 하다. 태백시 중심에 있는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 물길의 발원지다.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 고문헌에서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연못은 상지, 중지, 하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하루 약 5000톤의 맑은 물이 솟구치며, 한국 명수 100선 가운데 하나로 선정될 만큼 수질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도심 속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면서도, 거대한 강물의 시작점이라는 상징성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74454_e0c6444b.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황지연못 / 태백시-태백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검룡소를 방문하려면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검룡소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는 도보로 20~30분 정도 걸린다. 검룡소는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p><p>한 도시가 두 강의 시작점을 함께 품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 태백의 숲과 바위, 샘과 연못은 거대한 강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조용히 보여주며, 우리가 익숙하게 바라보던 강물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MjIoiiksI7w?si=SMF08JskgbeWqDIl"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유튜브, KBS강원</figcaption></figure><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2707.496910272066!2d128.9141446670899!3d37.2269605397083!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17470e653d149%3A0x53ff8d3379fda197!2z6rKA66Oh7IaMKOWEiem-jeayvCk!5e0!3m2!1sko!2skr!4v177434191554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검룡소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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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36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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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342</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54921_abd95bf9.jpg</image>
            <pubDate>Tue, 24 Mar 2026 16:0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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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영화 '기생충' 속 낡은 골목은 안녕…최고 35층 '스카이라인' 솟는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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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 영화 ‘기생충’의 배경으로도 알려진 아현1구역이 347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마포구는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아현1구역 일대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54921_abd95bf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서울 도심.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figcaption></figure></div><p>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아현1구역에는 최고 35층, 높이 110m 이하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추진돼 관련 특례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건축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와 함께 구역 내에는 보행 안전을 고려한 도로 확충이 이뤄지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원도 조성될 계획이다. 생활권 내 녹지 인프라도 확대될 예정이다.</p><p>    </p><p>아현1구역은 오랜 기간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지역이다. 대상지는 경사도가 최고 59m에 이르는 가파른 구릉지형인 데다, 전체 건축물의 83% 이상이 노후화된 상태여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이른바 ‘자력갱생 재개발’ 방식의 영향으로 필지가 잘게 나뉘고 소유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소규모 지분을 보유한 공유자가 많아 정비사업 과정에서 현금청산 대상자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쟁점으로 꼽혀 왔다.</p><div></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60708_31d960b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2022년 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번지 일대 모습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마포구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행정적 지원에 집중해 왔다. 구는 현금청산으로 인해 원주민이 생활 터전을 떠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근거로 대안을 마련했다. 소규모 지분 공유자라도 권리가액이 분양용 최소 규모 주택 1가구의 추산액 이상이면 분양 대상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저주거기준인 14㎡ 규모 주택을 일정 물량 공급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소액 지분 소유자들도 현금보상 대신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p><p>    </p><p>아현1구역은 지난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마포구와 서울시의 협의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 단계까지 오게 됐다. 마포구는 이번 정비계획 가결을 계기로 이후 남은 절차도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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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342</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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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289</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45048_2f681a3d.jpg</image>
            <pubDate>Tue, 24 Mar 2026 15:1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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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CNN도 반한 세계유산 '한국 사찰'…무료로 만끽하는 '봄 매화'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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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529년 비로암으로 시작해 신라 경문왕 1년인 861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선암사는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왔다. 서쪽 산 중턱의 송광사와 함께 조계산을 대표하는 명찰로 꼽히며, 2018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적인 매체 CNN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 중 하나로 소개했을 만큼, 선암사는 오랜 역사와 빼어난 미학을 함께 품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45048_2f681a3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암사 홍매화 / 한국관광공사(촬영 : 양성영)</figcaption></figure></div><p>선암사로 향하는 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보물로 지정된 승선교다.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세운 아치형 돌다리는 주변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한다. 다리 아래 홍예 한가운데 매달린 용머리 장식은 묘한 신비로움을 더하며, 사찰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경내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높이 7m의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도 만날 수 있다. 중심 공간의 고요함과는 또 다른 결을 지닌 장소로, 선암사의 깊이를 한층 더 느끼게 한다.</p><div><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8/img_20260328190752_e610458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암사 승선교 / 순천시-순천여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div><p>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또한 선암사를 찾게 하는 이유다. 특히 3월이면 원통전과 각황전 담장을 따라 수백 년 된 '선암매'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사찰 전체를 매화 향으로 채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매화는 선암사의 봄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다. 이와 함께 수백 년 된 상수리나무와 동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깊은 운치를 더한다. 이른 봄 경칩 무렵에는 지리산이나 백운산처럼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한 약수를 맛보려는 발길도 이어진다. 조계산 등산로를 따라 걷다 마주치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은 길 위에 쌓인 피로를 잠시 내려놓게 할 만큼 서늘하고 깨끗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50458_09f18e9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암사 홍매화 / 순천시-순천여행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선암사의 또 다른 특별함은 800년 전통의 야생차밭에 있다. 사찰 뒤편 칠전선원 인근에 자리한 이 차밭은 삼나무와 참나무가 드리운 그늘, 조계산의 습한 안개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만든다. 이곳에서 생산된 야생차는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지만, 수확량이 많지 않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귀한 차로 꼽힌다. 수행 공간인 칠전선원은 태고종의 종합수도도량으로, 지금도 많은 스님이 참선에 정진하며 사찰의 수행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50026_5c536e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선암사 전경 / 한국관광공사(촬영 : 김용은)</figcaption></figure></div><p>연중무휴로 개방되는 선암사는 입장료가 없다. 방문객들은 언제든 이곳을 찾아 천년의 역사가 깃든 산사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1988.687404341095!2d127.31906149876677!3d34.9957140085152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e0228f5e36059%3A0x52eae7598b0b858f!2z7ZWc6rWt67aI6rWQ7YOc6rOg7KKFIOyEoOyVlOyCrA!5e0!3m2!1sko!2skr!4v1774332611975!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선암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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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289</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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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26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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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4 Mar 2026 12:25: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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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지금 안 사면 손해…동남아 8만 원대, 발리·방콕 등 '갓성비 항공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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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티웨이항공이 나들이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중화권, 동남아시아 등 주요 단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21412_b9e9be4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figcaption></figure></div><p>탑승 기간은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의 여행 수요를 폭넓게 아우른다. 할인 대상 지역에는 일본과 중화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사이판 등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가 포함됐다.</p><p>    </p><p>주요 노선별 운임을 살펴보면 인천발 방콕·다낭·나트랑·푸꾸옥 노선은 11만 1900원부터 시작하며, 청주발 다낭 노선은 8만 6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어 부산발 나트랑 노선은 10만 1900원부터, 대구발 나트랑 노선은 9만 6900원부터 판매된다. 인천발 칼리보 노선은 9만 6000원부터, 청주발 발리 노선은 14만 8400원부터 제공된다. 중앙아시아 노선의 경우 대구발 울란바토르 노선은 11만 6000원부터, 인천발 비슈케크 노선은 31만 3400원부터 책정돼 이색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용객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p><p>    </p><p>선착순 초특가 운임을 놓쳤더라도 추가 할인 수단을 통해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MAR26’를 입력하면 노선별 운임의 일정 비율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이코노미 좌석은 최대 15%, 비즈니스 세이버 좌석은 최대 13%까지 할인이 적용돼 실속 있는 여행 준비를 돕는다. 아울러 결제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만 5000원 할인 쿠폰과 스탠다드존 이상 좌석 예약 시 사용 가능한 사전 좌석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p><p>    </p><p>이 밖에도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제휴 혜택도 강화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요 관광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빅버스 투어 할인권과 일본 사가 지역 여행객을 위한 투어 할인 혜택이 대표적이다. 프로모션과 관련한 자세한 노선별 일정과 운임 조건 등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p><div><strong>※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strong></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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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267</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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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22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13720_a5fb2dac.jpg</image>
            <pubDate>Tue, 24 Mar 2026 11:5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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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한국관광 100선 오른 '무료' 숲길…시니어 취향 저격한 '400년' 천연기념물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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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전라남도 담양은 흔히 ‘대나무의 도시’로 불린다. 그러나 담양의 매력은 대숲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나무의 곧은 기개만큼이나 방문객의 마음을 깊이 사로잡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관방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숲길 관방제림이다. 이곳은 화려한 인공 구조물이나 요란한 볼거리 대신,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 온 고목들이 만들어내는 깊고 단단한 풍경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강물 위로 드리운 초록빛 그림자와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잔잔한 위안과 정서적 안정을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13720_a5fb2da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촬영 : 오경택)</figcaption></figure></div><p>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인 1648년, 수해를 막기 위해 처음 조성됐다. 당시 담양부사 성이성이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으며, 이후 철종 때 담양부사 황종림이 제방을 다시 정비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울창한 숲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조성된 제방 숲은 긴 세월을 지나며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가치를 함께 품은 문화유산이 됐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199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2004년에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14215_637b8ed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방제림 / 한국관광공사(촬영 : 오경택)</figcaption></figure></div><p>숲은 약 2km 구간에 걸쳐 이어지며, 수령 300~400년에 이르는 나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요 수종인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서어나무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어우러져 깊은 숲을 이루고 있다. 나무들은 가슴높이 둘레가 1m에서 5.3m에 이를 정도로 크고 웅장해, 그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깊은 생명력을 가까이서 체감하게 한다. 특히 강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비교적 평탄한 편이어서, 무릎에 부담이 있거나 장시간 걷는 것을 힘들어하는 어르신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14942_37ed99e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방제림 가을 숲길 / Sanga Park-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p>관방제림의 매력은 단순히 오래된 숲이라는 데 있지 않다. 대나무 숲이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와는 또 다른 결의 정취가 이곳에는 흐른다. 물길을 곁에 두고, 고목이 만들어내는 짙은 그늘 아래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오래전 고향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듯한 편안함이 밀려온다. 숲 인근에는 설화를 담은 조각공원과 추성경기장도 자리하고 있어, 산책 전후로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숲길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은은한 빛 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한층 차분하고 서정적인 인상을 주며, 관방제림만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14659_2ec44a2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관방제림 산책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p>    </p></p><p>관방제림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대표적인 국내 명소로 꼽힌다. 별도의 입장료가 없고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돼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차는 인근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걷기 좋은 계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세월의 깊이가 밴 이 숲길을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329.7153368530237!2d126.99001894563888!3d35.323730796160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1ea8b3ee9d087%3A0x62aaf2656e0b1e69!2z64u07JaRIOq0gOuwqeygnOumvA!5e0!3m2!1sko!2skr!4v1774319419780!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담양 관방제림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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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22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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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17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01432_c6677115.jpg</image>
            <pubDate>Tue, 24 Mar 2026 10:50: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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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2000억 들인 국내 최초 '무료' 해수공원 클라스…서울 근교 야경·나들이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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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직선으로 뻗은 차가운 유리 벽과 콘크리트 숲 사이로 은빛 수로가 잔잔하게 흐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자리한 송도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도시공원을 모티브로 조성된 공간이다. 고층 빌딩이 만들어내는 수직적인 긴장감을 수평으로 펼쳐진 녹지와 물길이 부드럽게 덜어내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쉼을 건넨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01432_c667711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 센트럴파크 야경 / Mr_Friendship2022-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2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한 이곳은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유입한 해수공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인공 수로에는 수상택시와 카누, 보트가 오가며 도심 한가운데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02354_f765f6f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 국제도시와 센트럴파크 / cstrike-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공원은 다섯 가지 테마의 정원으로 구성돼 있어 걸음을 옮길 때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서쪽 끝에 자리한 선셋정원은 웨스트보트하우스와 수변무대, 큐브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해 질 무렵 특히 아름다운 수변 풍경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감성정원에는 세계 120개국을 상징하는 탈 작품 ‘지구촌의 얼굴’이 설치돼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관찰 데크도 마련돼 있어 공원의 생태를 보다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03136_bbc580c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 센트럴파크 봄 풍경 / Sanga Park-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예술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공간도 눈길을 끈다. 초지원은 오줌싸개 동상과 반딧불이 집,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이 자연과 어우러진 복합 예술 공간이다. 특히 이곳에 자리 잡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흰 두루마리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으로 공원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조금 더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산책정원으로 발길을 옮겨도 좋다. 이곳에는 한가롭게 노니는 꽃사슴을 볼 수 있는 사슴농장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정원 동쪽의 높은 곳에 자리한 전통 정자 송화정은 공원의 전경을 바라보기 좋은 장소로 꼽힌다. 특히 해가 지고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시간에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03734_e918c37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 센트럴파크의 사슴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p>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테라스정원은 UN광장과 이스트보트하우스, 민속놀이마당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활기를 더한다. 한국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조성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시의 첨단적인 이미지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한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느끼게 된다. 계획적으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나무와 숲은 점차 자리를 잡았고,     수로는 도시의 열기를 덜어주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4/img_20260324104222_aa09da4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송도 센트럴파크 풍경 / 인천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송도 센트럴파크는 365일 개방돼 있어 언제든 가볍게 찾기 좋다. 별도의 입장료도 없어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 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다만 수로를 오가는 수상택시나 보트 등 일부 시설은 별도의 이용 요금이 있으며, 기상 상황이나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a href="https://www.insiseol.or.kr/park/songdo/facility/central.jsp" target="_blank" class="link">방문 전 관련 홈페이지</a>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해가 저문 뒤에는 고층 빌딩의 불빛이 수면 위로 번지듯 내려앉아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바쁘게 흘러가는 도시 한복판에서 물길과 녹지를 따라 천천히 걷는 시간, 송도 센트럴파크는 그렇게 일상에 잠시 숨을 고를 여백을 내어주는 공간이 된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169.8970727105716!2d126.63711417629061!3d37.39226633410118!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b77aa61e5ea47%3A0xdf56e9a31d805236!2z7Iah64-EIOyEvO2KuOuftO2MjO2BrA!5e0!3m2!1sko!2skr!4v1774317003771!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송도 센트럴파크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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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17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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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71619_ae8080ea.jpg</image>
            <pubDate>Mon, 23 Mar 2026 17:5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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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일출 명당에서 기도를?…옛 선비도 반했다, 입장료 없는 '바다 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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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부산 기장의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거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장면과 넓게 펼쳐진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오랑대의 풍경은 도심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며, 자연이 주는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71619_ae8080e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랑대공원 / 부산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이곳은 이름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찾아온 다섯 명의 선비가 이곳에 모여 풍류를 즐겼다는 설화다. ‘오랑대’라는 지명 역시 이들 다섯 선비가 머물렀던 자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아름다운 물결이 이는 곳이라는 뜻의 ‘미랑대’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한편, 이곳에 오랑캐가 침입했던 데서 지명이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구체적인 사료는 충분하지 않지만, 깎아지른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마주하고 있으면 먼 길을 달려온 선비들이 왜 이곳에서 마음을 달랬는지 짐작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71848_3f56361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오랑대공원 / 부산광역시-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오랑대의 풍경이 가장 빛나는 때는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다. 전국적인 일출 명소로 알려진 곳인 만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부터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특히 바다 위 기암괴석 끝에 자리한 해광사 용왕당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이 그 빛과 어우러지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거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솟구치는 순간에는 자연의 힘과 생동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해동용궁사에서 시랑대로 이어지는 암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곳에 닿게 되는데, 길을 걷는 동안 발밑으로 느껴지는 바위의 질감과 귓가를 스치는 파도 소리가 여행의 분위기를 더해준다.</p><p>    </p><p>오랑대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된다.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무인 정산 시스템으로 유료 운영되는 오랑대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방문 전 동선을 함께 확인해두면 보다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73032_516c4fc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해광사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공원 입구와 맞닿은 고즈넉한 사찰 해광사를 비롯해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대변항 등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 많다. 바다와 바위, 그리고 오래된 전설이 어우러진 오랑대는 번잡한 도심을 잠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1152.5916340232834!2d129.22742964126073!3d35.2059348790614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88eb08539ed21%3A0x3fae1432930d3fb5!2z7Jik656R64yA!5e0!3m2!1sko!2skr!4v1774254299066!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오랑대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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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06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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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026</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61000_39e7a13a.jpg</image>
            <pubDate>Mon, 23 Mar 2026 16:28: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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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여기 함경도 아니야?…아바이순대 향기 가득한 '70년 실향민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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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속초의 푸른 바다와 청초호가 만나는 길목에는 시간이 비껴간 듯한 작고 평온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웅장하게 솟은 대교의 그림자 아래 낮은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은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와 고향을 향한 그리움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특별한 공간이다. 화려함보다는 담벼락마다 새겨진 소박한 벽화와 골목 사이로 배어 나오는 구수한 음식 냄새가 여행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61000_39e7a13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바이마을 풍경 / Korea by Bike-Shutterstock.com</figcaption></figure></div><p>이곳은 정식 명칭인 청호동보다 '아바이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아바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나이 지긋한 남성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다. 1951년 1·4 후퇴 당시 남하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전쟁이 끝나면 곧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희망을 품고 모래사장에 임시로 정착하며 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척박한 땅에 집을 짓고 식수를 구하기조차 어려웠던 고된 환경 속에서도 실향민들은 같은 고향 사람끼리 모여 살며 서로의 아픔을 달랬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61716_7ffd65d3.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설악대교와 금강대교 / 속초시-속초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p>마을의 전경은 속초의 랜드마크인 설악대교와 금강대교에서 가장 잘 조망된다. 청초호를 가로질러 중앙동과 청호동을 잇는 이 쌍둥이 교량은 마을의 입체적인 풍경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다. 대교 위에서 내려다본 아바이마을은 현대적인 도시 구조물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낮은 집들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미감을 자아낸다.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붉게 물든 바다와 설악산, 마을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61325_a4d6fdb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바이마을 벽화거리 / 속초시-속초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아바이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실향민들의 고단했던 삶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과거의 판잣집은 이제 드문드문 남아 있지만, 담벼락을 따라 그려진 벽화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던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초기 피란민 가옥의 형태는 현재 속초시립박물관 내 실향민 문화촌에 복원되어 있어 당시의 주거 문화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갯배 선착장 주변은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p><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61455_dee822e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바이순대 / 속초시-속초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p>여행의 백미는 함경도식 향토 음식이다. 마을 곳곳의 식당가에서는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 함흥냉면, 가자미식해 등 실향민들이 고향의 맛을 재현하며 지켜온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넉넉하게 속을 채운 순대와 새콤달콤한 명태회무침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을 전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62204_964b4e6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아바이마을 / 속초시-속초관광 홈페이지</figcaption></figure></div><p>아바이마을은 분단의 역사를 품은 상징적 공간이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를 건너 중앙동의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보 여행 코스는 속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길이다. 대교에서 마을로 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높다. 인근의 청초호수공원과 연계해 산책을 즐기다 보면, 70여 년 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이들의 간절한 염원이 잔잔한 바닷바람을 타고 전해져 오는 듯하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217.0045204086764!2d128.5920812478495!3d38.202516441858805!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5fd8bc740721ed4b%3A0xe6210aec851a1a86!2z7JWE67CU7J2066eI7J2E!5e0!3m2!1sko!2skr!4v177425062598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아바이마을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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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702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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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6966</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44351_ed518a9c.jpg</image>
            <pubDate>Mon, 23 Mar 2026 14:51: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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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절벽 위 '400년 정자'의 비밀…국내 최초 백과사전이 탄생한 곳, '무료'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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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온전히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위에 단정하게 자리한 정자, 그리고 그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계곡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경상북도 예천에 있는 초간정은 예로부터 빼어난 경관으로 이름난 명소로,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의 자연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차분한 휴식을 선사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44351_ed518a9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간정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초간정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초간 권문해가 관직에서 물러난 뒤 심신을 수양하기 위해 세운 정자다. 권문해는 퇴계 이황의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대구부사와 좌부승지 등 여러 관직을 지낸 인물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으로 평가받는 ‘대동운부군옥’을 편찬한 역사적 장소로도 의미가 있다. 자연을 벗 삼아 학문에 몰두했던 선비의 자취가 지금도 정자와 주변 풍경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본래 이름은 ‘초간정사’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오늘날에는 ‘초간정’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44426_66b74b45.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간정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초간정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처음 세워진 이후 임진왜란과 화재 등으로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는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건물은 후대에 원래 터에서 자리를 옮겨 지은 뒤 다시 보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정자 앞 늪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그곳을 파보았더니 잃어버린 현판이 묻혀 있었다는 설화는 초간정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은 온돌방과 대청마루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사방에 난간을 둘러 주변 풍경을 두루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44442_e71055a2.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간정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초간정의 가치는 건물 자체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정자를 둘러싼 원림과 계곡 풍경이 어우러질 때 그 매력이 더욱 또렷해진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계류의 암반 위에 세워진 덕분에 이곳은 마치 속세를 잠시 벗어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래된 노송이 숲을 이루고,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던 물줄기는 정자 아래에서 절묘하게 방향을 꺾으며 풍경에 리듬을 더한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비가 내린 뒤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면 초간정 일대는 한층 깊고 고요한 인상을 남긴다. 이러한 경관 덕분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p><p>초간정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다만 정자 내부 출입은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명승으로 지정된 문화재 보호구역인 만큼, 취사나 쓰레기 투기 등 환경을 해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45142_af79c89d.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초간정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조용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계곡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걷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복잡한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는 경험을 하게 된다. 초간정은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며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색의 시간을 함께 내어주는 예천의 고즈넉한 명소라 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2689.9096330635325!2d128.37991337285098!3d36.70190980051141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4140afb9a1443%3A0xf160b6515cbf2c6!2z7JiI7LKcIOy0iOqwhOyglQ!5e0!3m2!1sko!2skr!4v1774244322228!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예천 초간정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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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696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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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21943_2115aea4.jpg</image>
            <pubDate>Mon, 23 Mar 2026 12:26: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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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이런 다리는 처음일 겁니다…올레 6코스 하이라이트, 압도적 '무료'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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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제주의 푸른 바다가 노을빛에 천천히 물들기 시작하면 서귀포항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육지와 섬을 잇는 길목에서 맞닥뜨리는 바람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바다 너머로 펼쳐지는 섬들의 실루엣은 잔잔한 평온을 안긴다.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과 인공의 조형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에는 서귀포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완성하는 명소가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21943_2115aea4.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새연교 야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figcaption></figure></div><p>서귀포항과 새섬을 잇는 새연교는 2009년 9월 개통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가장 긴 보도교인 이 다리는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삼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의 외줄 케이블 사장교로 설계됐으며,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주탑은 당당하면서도 유려한 곡선미를 보여준다. 다리 위에 올라서면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문섬과 범섬 등 서귀포 앞바다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웅장한 한라산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22248_17bcef5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새연교 / VISIT JEJU-제주관광공사 제공</figcaption></figure></div><p>다리를 건너 닿게 되는 새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난대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원시적인 자연 생태를 간직한 곳이다. 새연교 개통과 함께 도시자연공원으로 전면 개방된 이후 산책로와 광장, 목재 데크길, 자갈길 등 다양한 탐방로가 조성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테마 포토존에서는 특별한 여행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22513_6a8b6b70.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새연교 풍경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무엇보다 새연교는 해가 진 뒤 더욱 빛을 발하는 야경 명소로 이름이 높다. 화려한 LED 조명이 주탑과 다리 전체를 감싸며 바다 위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여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극 중 인물들이 나란히 걸었던 다리의 화려한 조명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새연교가 지닌 명소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이곳은 연인과 가족, 친구가 함께 걸으며 서로의 정을 깊이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p><p>    </p><p>제주 올레길 6코스에 포함된 이후 새연교와 그 주변을 찾는 방문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대에서는 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행사와 이벤트가 수시로 열려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한쪽에는 활기찬 선착장의 풍경이 펼쳐지고, 다른 한쪽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가 시야를 시원하게 채운다. 여기에 제주 특유의 파도 소리까지 더해져 오감으로 제주를 느끼는 시간이 완성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22529_8fd3a45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새연교 풍경 / 연합뉴스</figcaption></figure></div><p>새연교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제한 없이 찾을 수 있지만 야경의 핵심인 조명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점등된다. 다만 다리와 연결된 새섬은 보안등이 꺼지는 오후 10시까지만 입장이 권장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소형견은 물론 대형견까지 모두 입장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보도교인 만큼, 이곳에서는 오롯이 두 발로 걸으며 제주의 밤바다와 ‘새로운 인연’이 주는 설렘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UJFBKX6Q1to?si=dqm19QWZz8Y1IaB-"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figcaption class="caption">유튜브, ENA 이엔에이</figcaption></figure><div class="embedBorder_HEAD"><div class="embedBorder" ><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337.0596663170654!2d126.55765691610183!3d33.2387402376102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0c53a5ccbff7a5%3A0xb3200f8e151dd64b!2z7IOI7Jew6rWQ!5e0!3m2!1sko!2skr!4v1774234447007!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div><div class="content_img_txt">새연교 / 구글 지도</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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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691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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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05855_d4e569fa.jpg</image>
            <pubDate>Mon, 23 Mar 2026 11:12: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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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서울 근교 '그랜드캐니언'…7000만 년의 거대 암벽과 에메랄드빛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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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병풍처럼 둘러선 거대한 암벽 앞에 서면 인간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절벽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에메랄드빛 호수가 잔잔하게 일렁이며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을 완성한다.</p><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05855_d4e569f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p>경기도 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된 안산 대부광산퇴적암층은 과거 채석장이었던 공간이 시간이 지나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게 된 곳이다. 산업의 흔적 위에 지질학적 의미와 경관적 매력이 더해지면서 지금은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가 됐다.</p><p>이곳은 본래 돌을 캐내던 채석장이었다. 그러나 1999년 암석 채취 과정에서 공룡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됐다. 약 7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기록을 간직한 장소로, 당시 한반도에 살았던 생명체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지질 유산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초식공룡 케리니키리움의 발자국을 포함해 모두 23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고, 식물 화석인 클라도플레비스도 함께 확인됐다. 이러한 발견은 당시 이 일대가 거대한 호수 환경이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화강암 지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층리 변화도 선명하게 보여준다.</p></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05915_73fae3fa.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안산 대부광산퇴적암층은 국내에서 가장 두껍게 절개된 퇴적암층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제주도에서 볼 법한 화산암체가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층층이 쌓인 사암과 이암에는 화산 폭발 당시 쌓인 응회암질 성분이 포함돼 있어 지질학적 의미도 크다. 특히 인근 화성시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해 살펴보면 당시의 식생 환경과 지질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거대한 절벽 사이에 고인 푸른 호수는 붉고 갈색을 띠는 퇴적층 단면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이곳 특유의 인상을 남긴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10127_cc39bfac.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div><p>이곳은 수도권에서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드문 장소로 꼽힌다. 오랜 시간에 걸친 퇴적과 침식의 결과가 층층이 남아 있어 자연의 시간이 어떻게 지표를 바꾸어 왔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그래서 이곳은 관광 명소일 뿐만 아니라 자연사적 가치와 학술적 의미를 함께 지닌 공간으로 읽힌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웅장한 풍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오래전 이 땅을 지나갔던 생명체의 흔적과 자연환경의 변화를 함께 떠올릴 수 있다.</p></div><p>    <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05932_3d3012e8.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p><p>안산 대부광산퇴적암층은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도 없다. 다만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일몰 이후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지질 명소를 보호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정된 탐방로와 전망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이곳을 둘러본 뒤 인근 탄도항과 누에섬을 함께 방문한다면 대부도의 지질학적 풍경과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동시에 만끽하는 더욱 풍성한 여정이 될 것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779.3358894223697!2d126.64492299030292!3d37.19951683636736!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7b0a2c0633e50d%3A0x87377e6083c186a4!2z64yA67aA6rSR7IKw7Ye07KCB7JWU7Li1!5e0!3m2!1sko!2skr!4v1774231791232!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대부광산퇴적암층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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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6896</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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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d>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6868</guid>
            <image>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095213_4f788e89.jpg</image>
            <pubDate>Mon, 23 Mar 2026 10:19: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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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소음 대신 바람 소리만…부모님부터 MZ까지 매료된 '무료' 조선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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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p>인적이 드문 산등성이에 오르면 주변 소음이 잦아들고 고요가 감돈다. 찬 바람이 성벽의 거친 돌 사이를 스쳐 지나갈 때면 이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이 느껴진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곽길은 전란을 견뎌낸 선조들의 의지와 삶의 자취를 품고 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 길을 걷다 보면 마음도 한층 차분해진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095213_4f788e89.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가산산성 진남문 / 한국관광공사 (촬영 : 박성근)</figcaption></figure></div><p>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차례의 큰 전란을 겪은 뒤, 외세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축조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인조 18년(1640년), 경상도 관찰사 이명웅의 주도로 처음 축성을 시작했다. 이후 효종 2년(1651년)에 성을 보수 및 확장했고, 숙종 27년(1701년)에는 외성을, 영조 17년(1741년)에는 내성 중앙에 중성벽을 추가로 쌓았다. 이로써 내성·중성·외성을 모두 갖춘 국내 보기 드문 독특한 삼중 구조의 성곽이 완성됐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095807_5aef58f6.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가산산성 진남문 전경 / 경상북도 칠곡군-공공누리</figcaption></figure></div><p>산성의 규모는 둘레 11.1km, 면적 2.2㎢에 이를 만큼 장대하다. 험준한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성벽을 걷다 보면 동문과 남문 같은 성문은 물론, 암문과 수문, 포루 등 당시의 군사시설 100여 개가 남아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산산성은 단순한 방어 시설에 그치지 않았다. 성안에는 칠곡도호부의 읍치가 자리했고, 관아와 군영, 창고, 마을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1960년 집중 폭우로 일부 시설이 유실되기도 했으나, 지금도 조선 후기의 정교한 축성 기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국가유산으로 평가된다.</p><p>    </p><p>성곽길의 백미로 꼽히는 곳은 서북쪽에 자리한 가산바위다. 가암 또는 개산암으로도 불리는 이 거대한 바위는 사면이 가파르게 솟아 있고, 정상부에는 수백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고 평탄한 공간이 펼쳐져 있다. 바위 위에 서면 대구광역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와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깊이 파인 구멍에는 신라 시대 도선국사가 지기(地氣)를 누르기 위해 철로 만든 소와 말을 묻었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와, 이곳에 신비로운 이야깃거리를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00642_d316b18e.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가산바위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주변 자연경관도 눈길을 끈다. 명승으로 지정된 가산바위를 비롯해 삼층암, 복수초 군락지, 두 나무가 하나로 이어진 혼인목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성과 어우러져 있다. 산성 아래 조성된 가산산성마을은 해발 300m에 자리한 청정 지역으로, 주민들의 소박한 정서와 무공해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쉼터다. 한티순교성지와 송림사 등 주변 명소와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p><p>    </p><p>가산산성은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팔공산 가산산성지구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동문과 가산봉을 지나 가산바위로 이어지는 등산 코스는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여정으로 꼽힌다. 성벽을 따라 걷는 길에서는 산성의 구조와 풍경을 차례로 만날 수 있고,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산의 표정도 즐거움을 더한다.</p><div><figure class="article_images_wrap"><img class='figure' src='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3/23/img_20260323100951_ffd6e651.jpg'  alt=''><figcaption class='figcaption'>가산산성 / ⓒ한국관광 콘텐츠랩</figcaption></figure></div><p>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래된 성벽 위를 걸어보는 일은 생각보다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가산산성의 성곽 끝에서 마주하는 탁 트인 풍경은 복잡한 마음을 덜어내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게 한다. 자연 속에서 역사와 마주하는 시간, 그것이 가산산성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p><figure class="embed_container"><iframe src="https://www.google.com/maps/embed?pb=!1m18!1m12!1m3!1d3226.46294157159!2d128.58187117624308!3d36.03340611054711!2m3!1f0!2f0!3f0!3m2!1i1024!2i768!4f13.1!3m3!1m2!1s0x3565deb88db08943%3A0x2b400232b3f3887b!2z6rCA7IKw7IKw7ISx!5e0!3m2!1sko!2skr!4v1774228209763!5m2!1sko!2skr" width="600" height="450"  allowfullscreen="" loading="lazy" referrerpolicy="no-referrer-when-downgrade"></iframe><figcaption class="caption">가산산성 / 구글 지도</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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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26868</link>
            <author>zoo123@wikitree.co.kr (양주영)</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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