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퍼지고 있는 '항공대 왕뚜껑 학생'

강의 쉬는 시간에 컵라면을 먹는 학생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에펨코리아, 이종격투기, 인스티즈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항공대 왕뚜껑 빌런"이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항공대학교 한 학생은 강의 쉬는 시간마다 컵라면 '왕뚜껑'을 먹는다. 이 학생은 점심시간 없이 연강을 듣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먹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수업 중에 먹지는 않았기 때문에 교수가 컵라면을 먹지 말라고 지적한 적은 없다. 다만 다른 학생들은 라면 냄새가 나니 컵라면을 먹지 말라고 이 학생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지난 4주 동안 쉬는 시간마다 계속 '왕뚜껑'을 먹고 있다.

글 작성자는 항공대학교 학생들만 볼 수 있는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도 캡쳐해서 올렸다. 캡쳐 이미지 속 항공대 학생들은 "라면 빌런 또 왕뚜겅 들고 강의실 입장 ㄷㄷ", "오늘은 무슨 왕뚜껑 먹냐?", "왕뚜껑 빌런 어케됨?" 등 이 학생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커뮤니티에서는 먹는 것은 이해하지만 하필 라면을 먹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이 많았다. 항공대 학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댓글에는 "누군지 알 것 같다", "이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