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저리게 깨달았다...” '임블리' 폭로 계정에 다이렉트 메시지 보낸 임지현
2019-04-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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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폭로 계정에 직접 다이렉트 메시지 보낸 임지현 상무
“이번에 너무나 뼈저리게 깨달았다… 오해와 실수에 관해 직접 설명 드리고 싶다”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의 VIP 고객이었다가 등을 돌린 '임블리' 폭로 계정을 운영 중인 소비자에게 '임블리' 공식 계정으로 다이렉트 메시지가 왔다.
13일 '임블리' 쇼핑몰의 만행을 알리고 있는 한 소비자는 인스타그램 폭로 계정에 '임블리' 임지현 상무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임지현 상무는 "고객님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고객님이 누구보다 임블리 브랜드를 사랑해주셨다는 걸 알기에 꼭 오해와 실수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그러면서 "호박즙에 대해서는 저희 CS 시스템 부족과 미흡한 응대로 일어난 일"이라며 "이번에 그것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관계와는 다른 오해가 있어 해당 고객님과 만나 풀었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림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우선이기에 환불과 게시판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그전에 꼭 고객님께는 제가 직접 설명해 드리고 풀어가고 싶다. 저를 못 믿으시면 증거 자료도 보내드릴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디 한 번만이라도 기회를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다. 저는 모든 것을 설명해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메시지를 받은 해당 소비자는 "저한테 설명하실 건 없다. 불량 신고가 많은데도 안일하게 대처하시거나 악플러 취급하시니 이런 일이 생긴 거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는 "제 피드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의혹과 제보가 숱하게 쏟아지고 있다"며 전화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는 "14일이라고 하셨죠?"라며 "그날 피드 열어두시고 일주일이 걸려도 84.8만 고객들 답글 달아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악플러들 신경 끄시고 신뢰 회복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호박즙 곰팡이'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임블리' 만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다수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의혹만 해도 '도매 업체의 갑질 폭로', '인진쑥 에센스 잉크', '쿠션 팩트 까만 점', '악플·기사 삭제', '명품·타사 브랜드 디자인 표절', '터무니 없는 CS 대처' 등이 있다.
이에 관해 임블리 임지현 상무는 몇 가지 의혹에 관해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임블리' 쇼핑몰은 'CS 및 내부 시스템 전면 재점검'을 위해 오는 14일까지 신상 업데이트를 포함한 모든 회사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