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레어템입니다” 맥도날드 빨대 4개가 150만원에 올라온 진짜 이유

2019-04-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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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올라온 맥도날드 플라스틱 빨대 4개
최근 “종이 빨대로 밀크쉐이크 마실 수 없다. 돌려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늘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맥도날드 플라스틱 빨대 4개가 1000파운드(한화 약 150만원)의 가격으로 경매 사이트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맥도날드 플라스틱 빨대 4개가 1000파운드의 가격으로 올라왔다.

이하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 캡처
이하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 캡처

광고문에는 '슈퍼 레어(SUPER RARE)'라고 적혀 있었다. 판매자는 "이것은 곧 전설로 남게 될 거다. 50년이 지난 후 상상해봐라. 손자에게 맥도날드 플라스틱 빨대를 어떻게 가져왔는지 말하면 손자는 당신을 신처럼 여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7일 현재 해당 상품은 판매가 종료된 상태다.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같은 날인 26일 영국 매체 매트로는 이베이에 올라온 1000파운드 빨대에 관해 "최근 맥도날드의 빨대가 종이 재질로 바뀌면서 '밀크쉐이크를 먹을 수 없게 됐다'며 '플라스틱 빨대를 돌려달라'는 탄원서까지 등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맥도날드 빨대 4개 가격이 1000파운드까지 오른 진짜 이유는 '밀크쉐이크'에 있었다. 해당 탄원서는 현재까지 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그들은 "종이 빨대는 밀크쉐이크를 마실 때 모양이 해체되고, 탄산음료를 마실 때보다 더 많은 흡입력이 필요해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부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고 종이 빨대로 대체했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