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바르사맨인 줄 알았던 메시…충격적인 근황 전해졌다
2020-02-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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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인스타그램에 분노하며 올린 글
보드진 측 '선수 태업설' 주장에 이례적인 공개 저격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구단 보드진과 갈등을 겪고 있다. 보드진이 선수들 태업을 주장하자 발끈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기술위원인 에릭 아비달은 지난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사 선수들이 전임 감독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체제에 불만을 품어 경기와 훈련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비달은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내부 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감독과 보드진의 사이는 좋았지만, 전직 선수로서 느낄 수 있는 낌새가 있었다. 나는 클럽에게 내 생각을 말했고, 우리는 (경질) 결정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수들 태업으로 인한 선수단 장악 문제가 발베르데 경질 사유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아비달 주장에 리오넬 메시는 단단히 화가 났다. 메시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인스타그램에 문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아비달을 정면 비판했다. 메시는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메시는 "선수들은 경기에서 부진했을 경우 인정해야 한다"면서 "마찬가지로 보드진도 그들이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침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빈손으로 마치는 등 실책을 저지른 보드진에서 부진 원인을 선수단에게 돌리는 발언을 하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태업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메시는 아비달을 향해 "선수들 얘기를 할 거면 이름을 밝혀라. 그렇지 않으면 헛소문으로 모든 선수들 명예를 더럽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업한 선수가 있다면 추측만 낳게 하지말고, 이름을 밝히라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 뒤진 리그 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팀을 이끌던 발베르데는 부진 책임을 지고 지난달 경질됐다. 새 감독에는 키케 세티엔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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