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음성 파일 퍼져 할리우드 뒤집어놓은 '조니 뎁' 이혼 전말
2020-02-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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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이 가정 폭력범이라고 주장했던 엠버 허드
엠버 허드 충격 음성 파일 공개돼 여론 뒤집혀

배우 조니 뎁(Johnny Depp·57)과 엠버 허드(Amber Laura Heard·34)의 대화 녹취 파일이 공개돼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가정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조니 뎁을 엠버 허드가 비웃으며 조롱한 음성 파일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조니뎁/엠버허드 녹취록 전문 번역https://t.co/fKGlsLm85t
— 구독겸 혼잣말계 손각 (@doingworking101) February 3, 2020
약 30분 길이 음성 파일에서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남자인 네가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사람들에게 말해봐라. 몇 명이나 네 말을 믿겠냐"라며 "당신은 나보다 힘이 세고 키도 크다. 난 115파운드(약 52kg) 여자인데 '엠버 허드가 시작했다'고 말할 거야?"라고 말한다.
데일리메일은 음성 파일 공개와 함께 "이 여배우는 법원이 가냘픈 여성보다 남성의 편을 들어줄 것 같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자신이 조니 뎁에게 먼저 가한 폭력 혐의를 부인했다"고 했다.
SNS에서는 지난 2015년 엠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의 진술서가 퍼지기도 했다. 해당 내용에는 엠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네 경력은 이제 끝났어. 아무도 너 안 쓸 걸? 이 한 물 간 뚱보야. 그렇게 혼자 외롭게 죽어갈 거야"라는 말을 했다는 증언이 담겼다.
That time in December 2015 when a witness (Tara Roberts) saw Amber Heard physically attack Johnny Depp. Telling him "Your career is over. No one is going to hire you. You're washed up, fat. You will die a lonely man."#JusticeForJohnnyDepp #AmberHeardIsAnAbuser pic.twitter.com/RlN0VfTBt7
— Brian McPherson (@ThatBrianFella) February 2, 2020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23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조니 뎁은 14년 간 사실혼 관계였던 바네사 파라디와 갈라서 불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지만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조니 뎁은 가정 폭력으로 고소 당했고 접근 금지 명령 신청 등이 떨어져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조니 뎁 측에서는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고소일 뿐"이라고 맞섰다.
2016년 8월 결국 법원은 엠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조니 뎁은 77억 원 위자료 제공 후 합의했다. 엠버 허드는 위자료를 전부 LA 아동 병원에 기부하는 등 "돈을 위한 게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여론은 조니 뎁을 '졸렬하다', '치졸하다' 등으로 몰아갔다. 새로운 녹취록 파일이 공개되자 국내외 팬들은 "이런 말 들으면서 안 미쳐버린 게 신기하다", "기가 찬다", "진짜 무서운 여자였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