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구에 “정부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0-0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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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과 15분간 통화 “관계자들 격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전화로 코로나19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 상황과 관련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오전 11시경부터 15분간 통화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대구시장으로부터 병상 부족 문제 등 상황 설명을 듣고 "잘 챙겨 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구에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대구 시민들이 많이 불안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권 대구시장에게 "중앙 정부의 지원과 광역 대응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달라"면서 "조기 종식을 기대하며 그때까지 권 시장과 대구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장과 통화에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도 15분간 통화를 하고 격려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소통, 발 빠른 조치, 신속한 대응 등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대구시가 어려운 상황인데, 대구시와 소통하면서 군 의료시설을 활용하거나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구시 차원에서도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를 취하겠지만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그런 대책을 빨리 마련할 수 있게끔 대구 관련 문제는 발 빠른 대응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