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파악 무의미... 외출 자제해달라” 대구시 상황

2020-0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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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시장, 교보문고, 현대백화점 등 폐쇄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확진자 동선과 폐쇄된 곳 정보 공유

20일 오후 대구의 중심으로 불리며 밤낮없이 사람들로 붐비던 중구 동성로 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 한산하다 / 이하 뉴스1
20일 오후 대구의 중심으로 불리며 밤낮없이 사람들로 붐비던 중구 동성로 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 한산하다 / 이하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지역에서 10여 명이 나온 상황에서 현재 대구는 확진자 동선 파악이 의미 없을 정도로 도시 전체가 비상이다. 대구시청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최대 도매시장인 '매천시장'에서 19일 상인 허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해당 점포와 일부 인근 점포가 폐쇄됐다. 매천시장엔 과일을 도매로 판매하는 점포 350여 개가 모여있다.

대구 시내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동성로에 위치한 교보문고 대구점도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확진자가 이곳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현대백화점과 동아백화점도 휴업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상수도산업본부에서는 공무원이 감염돼 직원 5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대구시교육청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확진자 동선과 폐쇄조치 된 장소 등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 상황과 관련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