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보낸 마스크가 중간에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2020-02-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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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 은행이 실제로 겪은 일
중국에 밉보일까봐 도난사실 숨겨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시립문화시설 58개소에 대해 전면 휴관에 들어간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폭 강화, 서울시 공무원 시차출근제 전면시행, 은평성모병원 집중방역, 5,700여개 어린이집 2주 휴원 등 돌봄시설 휴관, 문화ㆍ체육시설 휴관 등 7대 선제적 대응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뉴스1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시립문화시설 58개소에 대해 전면 휴관에 들어간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폭 강화, 서울시 공무원 시차출근제 전면시행, 은평성모병원 집중방역, 5,700여개 어린이집 2주 휴원 등 돌봄시설 휴관, 문화ㆍ체육시설 휴관 등 7대 선제적 대응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 뉴스1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한국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 현지 근무자들에게 보낸 마스크가 배송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파이낸셜 뉴스가 25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중국 현지 지점에 공급하기 위해 배송한 마스크 수천장이 배송 도중에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 은행은 중국에 밉보일까봐 중국 정부는 물론 한국 정부에도 관련 사건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대란 사태를 맞은 중국에선 현재 한국산 마스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쪽에서 누군가 한국에서 발송한 마스크를 중간에서 가로챘을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선박과 항공 등을 통해 마스크를 배달하고 있는 만큼 배달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상존한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뉴스는 “이 은행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중국 내 마스크 가로채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마스크 가로채기를 당했는지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산 KF94 마스크는 현재 중국의 인터넷몰에서 5개 묶음 기준으로 150위안(약 2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한국 판매가의 두 배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