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설리와 오해 때문에 안 보다가 4년 만에 연락이 왔는데...”

2020-03-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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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 루나가 털어놓은 아픔
공황장애·우울증 앓던 중 겪은 이별

루나 / 뉴스1
루나 / 뉴스1

그룹 'F(x)(에프엑스)' 멤버 루나(박선영·26)가 고(故) 설리(최진리)와 마지막 통화 내용을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루나가 출연해 그동안 겪은 아픔을 꺼내놨다. 밝고 긍정적이던 루나는 최근 1년 동안 말수가 줄고 힘이 없어졌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완전히 그가 변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SM타운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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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는 "설리 탈퇴 소식을 기사로 접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오해가 쌓였다"라며 "그런데 4년 만에 설리에게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설리는 루나에게 "언니, 나 언니 보고싶어"라며 오해도 풀고 사랑한다고,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루나는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3주 뒤 사고가 나서) 못 봤죠"라며 애써 아픔을 참았다.

고 설리를 떠나보낸 아픔이 채 가시기 전, 루나는 한 달 후 가장 친한 친구도 떠나보내야 했다. 같이 음악을 했고 가족보다 더 가족처럼 의지했던 친구였다. 서로를 위해 살자고 다짐했던 친구의 죽음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이었다.

루나는 "어떻게 견딜 수 있겠어요.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살려고 노력하고 버티는 거죠, 그 친구들을 위해서"라고 다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큰 아픔을 겪기 전 루나는 사실 공황장애와 우울증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나아지기 전, 겪은 큰 아픔들은 오히려 루나에게 힘을 내야만 하는 이유가 됐다.

루나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난 후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못다한 루나의 이야기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화요일 오후 8시 55분 이어진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