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 신천지 간부가 재산을 100억원으로 불린 놀라운 방법
2020-03-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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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덕 종말론사무소 소장 “증거도 있다”
“이만희 약점 알고있는 간부인 듯” 주장
윤 소장은 신천지 예산이 투명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신도가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 지도부가 총회와 12지파로 나뉜다. 1% 지도부 아래 전 세계 24만 명에 육박하는 99% 신천지 교인이 놓여 있다. 그런데 신천지 교인들이 헌금하면 10분의 1은 지파 본부로 간다. 또 그 돈의 10분의 1은 총회로 가게 된다. 이렇게 운용되는 현금 흐름만 지난해 기준 3800억원이었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가 운영하는 돈의 출처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건물 건축한다고 한 구좌에 200만원, 300만원씩 돈을 걷기도 하고 이만희씨 도서나 DVD들이 교인들에게 강매된다. 1만원짜리 DVD를 무조건 사야 되는데 20만 명이 한 번에 1만원씩 현금을 내서 산다고 가정해보라. 순식간에 20억원이 현금으로 모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소장은 지파장 신분인 한 신천지 고위 간부가 어떻게 막대한 재산을 모았는지 공개했다. 그는 해당 간부의 월급이 200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나마 십일조로 20만원을 내기 때문에 180만원만 수령한다고 했다. 도저히 재산을 모을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해당 간부는 윤 소장이 파악한 것만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네 가지로 요약해봤습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먼저 2억 상당의 아파트를 차명으로 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과 같이 일했던 사람의 법정 증언에 따르면 내연녀라고 소문이 나 있는 여성의 이름으로 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습니다. 두 번째로 본인 명의, 그리고 딸과 지인 명의, 심지어 며느리 명의까지 동원해 부동산 10개를 매입한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또 신천지에서 건물을 세운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때 건축비를 부풀린 다음 신천지 교인 5000명을 동원해 인건비 수십억을 횡령했다는 정황도 있습니다. 네 번째가 충격적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을 건설사에 위장 취업을 시킨 다음 급여가 들어오는 통장을 싹 다 걷었어요. 도장이랑 비밀번호도 같이요. 그런데 그 통장에는 월급 190만원이 매달 들어오는 통장이거든요. 그 통장들을 다 본인이 갖고 있던 겁니다. 그러면서도 그 청년들한테는 실업급여를 정부로부터 받으라고 종용했습니다. 이것에 대한 근거가 당시 카카오톡으로 남아 있습니다.“
윤 소장은 문제의 간부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약점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신천지가 비리를 알면서도 손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